지역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릴레이 간담회, 경기도서 열려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릴레이 간담회가 열린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오는 14일 기초지자체 단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관계자 대상의 전국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법정 계획인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18~2022)에 따라 생활권 단위에서의 문화예술교육 추진 체계 구축과 관련된 지역 내 담론 형성의 계기를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9개 권역을 대상으로 하며 광역ㆍ기초문화재단과 지역 내 문화기반시설 등 문화예술기관 관계자부터 예술가,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기초지자체 관계자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간담회를 통해 기초 단위 주요 문화예술교육 관계자의 의견 및 수요를 파악한 후, 이를 토대로 기초센터 운영과 관련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 및 정책을 설계함으로써 상향식 정책 설계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면서 현장의 공론화를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관심을 제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경기창작센터, 다음달 10일까지 입주작가들의 한해 성과 볼 수 있는 결과보고전 ‘통합 불가능한 이질적 개체들’ 개최

경기창작센터에서 지난 한 해 입주작가들의 성과 볼 수 있는 결과보고전 통합 불가능한 이질적 개체들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경기창작센터 레지던시프로그램에 참여한 20명의 입주작가들이 한 해 동안 일궈온 창작 활동의 성과물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강은혜, 강주리, 권아람, 김재민이, 박선영, 박슬기, 송성진, 윤향로, 이지연, 전지인, 전형산, 정세영, 정연지, 정정호, 정지현, 정철규, 최민경, 홍유영, 홍장오 작가는 일 년 남짓 동안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쳐왔다. 전시에서는 각자만의 예민한 감성으로 예술의 가능성을 탐구해온, 통합 불가능한 이질적 개체들로서의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중 권아람 작가는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속성에 대해 꼬집는다. Flat Matters 2/6 (low ver.) 시리즈는 대상을 투영하지만 실재가 아닌 것들을 비추는 스크린과 거울의 동질적 특성에 주목, 미디어로 전파되는 허구적 이미지와 실제의 간극, 오류를 보여준다. 강주리 작가는 자연이 파괴로 인해 생겨나는 기형의 존재들에 집중했다. 작품 Still Life with Shells #7에는 비정상적인 형태를 한 기형의 존재들이 언젠가는 우리를 헤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잠재적 두려움을 은유적,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정정호는 한국전쟁 때 전사하신 할아버지를 추적, 그의 삶에 관한 정보를 리서치하고 재구성했다. 작가는 할아버지의 삶을 통해 전쟁이란 큰 역사에 속에서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간 많은 사람의 삶을 기린다. 홍유영 작가는 자본주의가 도시 체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주목했다. 작품 커튼 룸(Curtain Room)은 마치 커튼에 가려진 것처럼 자본주의에 가려져 쉽게 잊혀지고, 침략되고, 왜곡되는 사회의 기준과 질서, 정의를 이야기한다. 경기창작센터 관계자는 작가들은 지난 1년동안 예술과 세상에 대해 서로 다른 질문들을 꾸준히 던져왔다면서 작가로서 조금씩 내밀하게 단단해지고 있는 그들의 세계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경기창작센터 갤러리 1, 2에서 다음달 10일까지 볼 수 있다. 송시연기자

여주시립폰박물관, 특별 기획전 ‘대한민국 휴대전화 30년의 발자취’ 오는 31일까지 개최

여주시립폰박물관이 국내 휴대전화의 역사를 다룬 올해 첫 특별 기획전 대한민국 휴대전화 30년의 발자취를 오는 31일까지 개최한다. 추격자에서 선도자로를 메인 주제로 내세운 이번 전시는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의 역사를 소개해 그 의미를 더했다. 기획전시관에서는 이번 전시를 2개 섹션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첫번째 섹션인 한국은 어떻게 선도자가 되었나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선도자로 올라서는 데 전환점이 된 일곱가지 서건을 통해 우리나라 휴대전화 30년 역사를 최초로 정리했다. 더욱이 이번 섹션에서는 한때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뒤따라 가기 급급했던 우리나라가 국내 굴지의 기업의 기술 개발과 정부 정책을 통해 어떻게 쟁쟁한 외국 기업을 이길 수 있었는지 조명해 그 의미가 깊다는 평이다. 이어 두번째 섹션에서는 스마트폰 24년의 발자취를 주제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역사 전시를 선보인다. 길이 48m의 거대한 개방형 수장고 벽면에 추억을 자극하는 무선호출기(삐삐), 피처폰, 스마트폰을 전시했으며 관람객이 한때 자신이 썼던 기종을 통해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종을 준비했다. 아울러 상설전시관에는 세계 휴대전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최초의 워키토키, 카메라폰, TV폰, 스마트폰 등을 전시해 하루 종일 쓰면서도 몰랐던 휴대전화의 역사를 유물과 해설을 통해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전시인만큼 볼 거리와 느낄 거리를 풍부하게 준비했다며 관람객이 역사 공부는 물론 향수에 젖을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를 앞으로도 많이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립폰박물관은 지난 2008년 1월 개관한 이래 12년째 세계에서 유일한 휴대전화 전문 박물관으로서 역사관ㆍ주제관ㆍ가족관ㆍ스마트폰관에 전세계 휴대전화 4천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권오탁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김의성과 동맹…또 자체 최고 11.2%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과 김의성이 동맹을 맺었다. 신뢰가 아닌 의심과 증명을 위해 맺어진 동맹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남은 4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역대급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12회는 케이블, 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9.9% 최고 11.2%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8.1%, 최고 9.1%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1년의 시간을 돌아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진우(현빈)와 희주(박신혜). 두 사람을 둘러싼 따뜻한 온기와 달리 세간은 시끄러웠다. 1년 전, 차병준(김의성) 교수에 의해 조용히 마무리됐었던 '차형석(박훈) 변사사건'의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진우가 피진정인으로 지목된 것. 다시 말해 진우가 살인범으로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희주는 당분간 피해있으라던 선호(이승준)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당분간 떠나 있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지만, 진우는 단호한 얼굴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안 떠나요"라고 답했다. 말뿐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진우는 불안하지 않은 것 같았다. 경찰서 출석을 하루 앞두고도 데이트를 하자며 희주를 불러냈고, 예쁘게 꾸미고 나타난 희주에게 "안 꾸민 게 낫구나"라며 짓궂은 장난을 걸기도 했다. 오랜만에 보여주는 미소가 반가운 것도 잠시뿐. 진우를 향한 희주의 걱정은 잦아들지 않았고, "대책도 없이 이렇게 나와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놀랍게도 진우는 "대책이 없는 건 아녜요"라고 했다. 다만 그걸 하고 싶지 않아서 고민하는 것뿐이라고. 대책이 있는데 진우는 왜 하고 싶지 않은 것일까. 희주의 의아함에 진우는 "마음이 아파서요"라는 생각지도 못한 답을 내놓았다. 다음 날, 진우가 찾아간 곳은 경찰서가 아닌 병준의 강의실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겁이 나서, 재조사를 취소해달라고 왔냐"는 병준에게 "증명하러 왔다"고 했다. 진우가 미쳐서, 아니면 거짓말이라 증명을 못하고 있다고 믿으며 판을 키워온 병준의 확신과 달리 진우는 "증명하는 건 사실 너무 쉽다"고 말했다. 그것은 바로 게임에 접속해서 동맹을 맺는 것.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아서, 어렵게 돌아가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 동안 다른 방법들을 찾았던 진우의 '대책'이었다. 정훈의 죽음도 게임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전혀 믿지 않는 병준은 닫혀있던 서버를 열었고, 게임에 접속해 동맹을 신청했다. 이어 잠시 망설이던 진우가 동맹을 받아들였다. 그리고는 "교수님은 이제부터 저랑 운명을 같이해야 한다"고 했다. 동맹이기에 같이 죽고, 같이 사는, 그래서 끝까지 같이 가야 한다는 진우의 말끝을 장식한 것은 찢어질 듯한 천둥소리. 게임의 전조였다. 온몸을 긴장시키는 기타 선율에 점점 굳어가는 병준의 얼굴을 바라보며 진우는 "살아남는 법"을 전달했다. 자신의 곁에 있지 말고, 바로 서울을 떠나되 아이디는 바로 삭제할 것,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서버는 닫지 말고 유저들의 접근은 막을 것 등이었다. 진우의 말이 끝나는 순간, 병준의 눈앞에 '적이 나타났다'는 메시지가 떴고, 강의실에 검을 든 피투성이의 형석이 나타났다.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병준은 홀린 듯 아들의 이름을 불렀고, 그 순간 성큼 다가온 형석이 병준을 향해 검을 치켜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꼭 닮은 얼굴을 한 엠마와 희주의 첫 대면이 담겨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도와줄 일이 있다"는 진우의 부탁에 희주는 스마트렌즈를 끼고 진우의 레지던스를 방문했고, 낯익은 기타 선율을 연주하는 엠마를 만났다. "이제 세주를 찾아야죠"라며 아직 기회가 남았다던 진우의 마지막 퀘스트와 엠마와 희주의 만남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일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한 이유였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매주 토, 일 밤 9시 tvN 방송.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