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무형 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6회 경기무형문화재 전수조교 작품전이 양평 기흥성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다. 전수조교는 무형문화재의 예능 또는 기능을 원형대로 체득ㆍ보존하고 이를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 보유자의 전수교육을 보조기 위해 전승자로서의 기질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보유자가 추천하면 관계전문가의 조사과 평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경기무형문화재 전수조교 작품전은 경기도민에게 경기도의 무형 문화를 알리고, 무형 문화의 맥을 잇고 있는 전수조교를 소개하기 위해 2013년부터 경기도무형문화재 전수조교회가 열고 있다. 올해 전시에는 총 11명의 전수조교가 참여한다. 이창수 경기무형문화재 제1호 계명주 전수조교, 신현숙 경기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ㆍ살풀이춤 전수조교, 이춘복 경기무형문화재 제10호 방짜유기 전수조교, 강환구 경기무형문화재 제13호 남한산성소주 전수조교, 안규조 경기무형문화재 제14호 소목장(창호) 전수조교, 김희준 경기무형문화재 제14호 소목장(백골) 전수조교, 장성우 경기무형문화재 제16호 지장 전수조교, 김성운 경기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 전수조교, 한기덕 경기무형문화재 제29호 화각장 전수조교, 임동국 경기무형문화재 제30호 악기장 전수조교, 장원희 경기무형문화재 제36호 대목장(도편수) 전수조교, 김영탁 경기무형문화재 제42호 석장(조각) 전수조교다. 전시에서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계명주를 비롯해, 놋쇠를 망치로 두둘겨 만든 방짜유기, 궁궐의 내실 등에 많이 쓰인 완자문,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공예기법인 화각공예 등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전시에 앞서 진행한 교육체험프로그램 제1회 경기 전통문화학교 너랑나랑전통문화랑을 결과물도 함께 소개한다. 김성운 경기도무형문화재 전수조교회장은 많은 전수조교들이 우리 문화의 원형을 전승보존한다는 사명감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공연·전시
송시연 기자
2018-12-24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