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축소됐지만 주담대는 증가세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8조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 원, 전월 대비 2조 4천억 원 감소했다. 은행권 증가규모는 6조 7천억 원이며 전년 동월 대비 1천억 원 확대된 반면, 전월보다는 1조 원 축소됐다. 제2금융권에서는 1조 3천억 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보다 2조 1천억 원, 전월보다는 1조 4천억 원 줄었다. 올해 1~11월 중 증가규모는 68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84조 5천억 원) 대비 16조 원 축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 증가분의 약 81% 수준이다. 11월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전년 11월에 비해 축소된 것은 주로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3조 4천억 원 +1조 3천억 원)에 기인한다. 은행권의 경우 전년 동월/전월보다 기타대출 증가규모는 감소했으나, 주담대 증가규모가 확대돼((+1조 9천억 원/+1조 3천억 원) 전체적인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유사했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규모가 확대된 것은, 최근 전세거래 증가에 따른 전세대출 취급 확대, 전세대출 관련 정책상품의 은행재원 활용 등과 함께, 4분기 집단대출(잔금대출 중심) 증가, DSR 시행에 따른 선수요 반영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1~11월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예년과 비교하면 최저수준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차츰 안정화되는 추세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913대책 후속조치, 은행권 DSR 시행 등이 안착될 수 있도록 금융권 가계대출 취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제2금융권에도 DSR 관리지표가 차질 없이 도입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민현배기자

SK, 외국인 투수 산체스와 재계약…총액 120만 달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투수인 우완 앙헬 산체스(29ㆍ도미니카공화국)와 2019시즌에도 함께한다. SK는 산체스와 총액 120만 달러(연봉 95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체스의 내년 연봉 총액은 올해보다 10만 달러 늘었다. 산체스는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하면서 연봉 85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로 총액 110만 달러를 받았었다. 산체스는 2018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8승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9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전반기에는 7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의 호성적을 거뒀으며,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6경기 중 5경기에 구원으로 나서 무실점으로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한편, 미국프로야구 윈터미팅이 열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서 SK 스카우트팀 관계자들과 12일 만나 저녁 식사를 하고 계약서에 사인한 산체스는 팀과 내년시즌에도 함께 하게돼 너무 기쁘고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하루라도 빨리 선수단에 합류해서 올해 이뤘던 우승을 내년에도 다시 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할 예정이다라며 인천의 팬들과 함께 할 2019 시즌이 너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재계약에 성공한 산체스는 내년 2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훈련 때 SK 선수단에 합류한다. 황선학기자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10대 4명 상해치사로 구속 기소

인천에서 또래 중학생을 집단폭행한 뒤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10대 남녀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피의자 중 피해자의 패딩점퍼를 입고 법원에 출석해 논란을 빚은 10대에게는 사기죄가 추가로 적용됐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세영 부장검사)는 상해치사 등 혐의로 A(14)군과 B(16)양 등 중학생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A군과 B양 등 남녀 중학생 4명은 지난달 13일 오후 5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C(14)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군은 1시간 20여분 뒤인 당일 오후 6시 40분께 이들의 폭행을 피하려다가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말을 남기고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사고 당시 A군 등 가해자 4명은 옥상에 계속 머물고 있었다. 사건 발생 한 달 전 C군이 가해자 중 한 명의 아버지 얼굴에 대해 험담을 하고 사건 당일 "너희들과 노는 것보다 게임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는 게 집단 폭행한 이유였다. C군은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는 말에 10시간가량 지난 당일 오후 가해자들을 다시 만났고, 아파트 옥상에서 2차 집단폭행을 당한 뒤 견디다 못해 추락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추락사한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남녀 중학생 4명 가운데 A군 등 남학생 3명에게는 폭처법상 공동공갈공동상해 혐의도 적용됐다. 피의자 중 A군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숨진 C군의 패딩점퍼를 입어 논란이 됐다. 그는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달 11일 오후 7시 30분께 자신의 집으로 C군을 불러 "내가 갖고 있는 흰색 롱 패딩이 일본 디즈니랜드에서 산 옷"이라고 거짓말을 한 뒤 시가 25만원 상당의 피해자 패딩과 바꿔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군에게 공갈죄를 적용할지 검토했으나 옷을 바꿔 입는 과정에서 강제성은 없었다고 보고 대신 사기죄를 추가로 적용했다. 연합뉴스

박원, 곽진언 이어 '키스 더 라디오' DJ 낙점

가수 박원이 KBS '키스 더 라디오'의 새 DJ로 낙점됐다. 가창력은 물론 현실을 꿰뚫는 가사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박원이 오는 17일부터 KBS Cool FM '박원의 키스 더 라디오'의 DJ를 맡아 청취자들과 조우한다. 가수 데뷔 이후 게스트와 DJ 로서 꾸준하게 라디오에서 활동을 이어온 박원은 솔직하고 재치 있는 화법과 음악에 대한 진지한 태도로 청취자들과 소통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박원은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등에서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주목받으며 KBS 라디오와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이후 박원은 MBC FM4U의 '세상을 여는 아침 박원입니다'에 이어 EBS라디오 '음악이 흐르는 책방, 박원입니다' '박원의 뮤직 원더랜드' DJ로 활동하며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박원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2010년 그룹 원모어찬스를 결성,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널 생각해'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2015년 정규 1집 'Like A Wonder'와 2016년 정규 2집 '1/24'를 발표, 현실을 꿰뚫는 가사와 깊은 음악적 역량을 가진 솔로 가수로서 주목받으며 그 입지를 다졌다. 또한 지난해 b-side 앨범 0M 발매 이후 all of my life를 비롯한 수록곡들이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으며, 지난 10월 1일 1년여 만에 발표한 새 앨범 [r]은 발매 후 전체 음악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한편, 박원은 오는 17일부터 곽진언에 이어 '박원의 키스 더 라디오'에 DJ로 나선다. 또한 지난 1일과 2일 서울에서 박원 투어의 첫 시작을 알린 박원은 오는 25일 대구(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