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지난달 26일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효율과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더 뉴 말리부를 공개하며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더 뉴 말리부 출시는 올해 초 경영정상화 논란과 최근 연구개발분야 법인 신설 등 안팎으로 내홍을 겪는 한국지엠이 정상궤도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더 뉴 말리부의 핵심은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적용이다. 쉐보레는 부분변경을 통해 말리부에 가솔린 직분사 E- Turbo 1.35L 엔진과 1.6L 디젤 엔진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해 제너럴모터스(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기술을 과시했다. 글로벌 최초로 신형 말리부에 적용된 E-Turbo 엔진은 GM의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된 GM의 차세대 터보 엔진이다.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한 중량 감소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더 뉴 말리부에 새롭게 추가된 고성능 고효율의 신규 디젤 엔진은 유럽 시장에서 오펠의 대표 모델인 모카(Mokka)와 아스트라(Astra)에 적용되며 뛰어난 정숙성과 효율성으로 정평을 얻어온 엔진이다. 견고하고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차체 경량화에도 기여하는 1.6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32.6kg.m 발휘하며 저속부터 나오는 두터운 토크 성능과 뛰어난 연비가 특징이다. 기본 탑재된 스탑 앤 스타트 기능과 SCR 방식의 배출가스 저감 시스템, 차체 및 엔진의 다운사이징 경량화를 통해15.3㎞의 뛰어난 복합연비를 기록하고 있다. 양광범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7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아트포트 유스 페스티벌(Artport Youth Festival)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청년문화예술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치열한 사전 경쟁을 뚫고 선발된 청년예술가 10개 팀이 나서 각자의 기량을 펼쳤다. 이들은 자유로운 곡 해석과 장르를 넘나드는 참신한 시도에 나섰으며 성악, 기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개성 있게 연주해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 실력 있는 예술가들이 많이 참여해 열정이 넘치는 공연을 보여주신 덕분에 관람객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며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청년예술가 지원사업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한민국 예술업계를 이끌어갈 청년예술가의 발굴,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정규상)는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교내 안내로봇 서비스를 12월부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Intelligent Library Robot이라는 뜻의 안내로봇 리보(LIBO)는 성균관대 중앙학술정보관 로비에서 학내 구성원들을 위해 다양한 안내 기능을 제공한다. 성균관대가 도입한 학술정보관 안내로봇 서비스는 대학의 스마트캠퍼스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퓨처로봇사의 퓨로-D 모델을 기초로 해 제작됐다. 성균관대의 안내로봇 리보는 자연어를 인식해 사람과의 일상적 대화가 가능하다. 안녕이라는 인사에 안녕하세요라고 대답하고, 너는 누구니라는 질문에는 저는 인공지능 안내로봇 리보입니다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배고파라고 말하면 배고프세요? 얼른 식사하러 가세요. 식당안내라고 말씀하시면 제가 식당메뉴 알려드릴게요라고 대답하고, 그럼 식당메뉴 알려줘라고 하면 교내 여러 식당들의 메뉴를 보여준다. 안내로봇 리보의 주요 기능은 성균관대와 학술정보관에 관한 안내 제공으로 △학교 역사 △학교 뉴스 △주요 일정 △캠퍼스맵 △편의시설 등을 대화 형식이나 메뉴 형식으로 알려준다. 또 학술정보관의 △소장자료 검색 △층별 시설 △컨텐츠 이용 △학술정보관 서비스 등을 안내한다. 특히 리보는 학과별로 학습방법을 알려주는 전문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신문방송학을 공부하려면 어떻게 해라는 물음에, 리보는 학술정보관 학과별 학술정보가이드와 연계해 △저널리즘 △PR △광고 △기호학 △미디어산업 △정치커뮤니케이션 등 신문방송학과의 세부 주제별 주요 도서들을 추천한다. 또 △학술지 △동영상 및 강의 정보 △학회 및 기관정보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알려준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안내로봇 리보의 도입은 학생들 뿐 아니라 고객 접점에서 가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도서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학술정보에 대한 효율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 스마트 캠퍼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수원소방서(서장 이경호)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소화기를 이용해 주택 화재를 진압한 사례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10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10시께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으나 화재는 이미 A씨에 의해 자체 진화된 상황이었다. 신고자는 방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펑하는 소리에 놀라 거실로 나가보니, 멀티콘센트에 연기와 화재가 발생하고 있었고 즉시 소방서에 신고 후 집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했던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자칫하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초기에 불길을 잡아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대처능력이 탁월했다고 전했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실제로 본인이 경험하기 전까지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일 것이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화기와 감지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라며 시민들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독려했다. 채태병기자
수원소방서(서장 이경호)는 주방화재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기숙사 등의 주방에 1개 이상의 주방용 K급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적극 홍보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식용유는 끓는점이 발화점(불이 붙는 온도)보다 높아 불꽃을 제거하더라도 다시 불이 붙을 수 있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는 경우 뿌려진 물이 가열된 기름에 기화되면서 유증기와 섞여 오히려 화재를 키우는 경우도 있다. K급 소화기는 주방화재 진화에 적합한 소화기로 동식물유(식용유 등)로 인해 발생한 화재 시 기름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지난해 6월 소화기구ㆍ자동 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NFSC 101) 개정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군사시설의 주방이다. 주방 면적 25㎡ 미만에는 K급 소화기 1대를 설치하고 면적 25㎡이상 주방에는 K급 소화기 1대와, 초과하는 25㎡마다 분말소화기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주방은 동식물유(식용유 등)를 이용하여 조리를 하는 장소로, 특히 식용유 화재의 경우 ABC분말 소화기의 소화력이 떨어지므로 K급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채태병기자
셔터를 누를 때 감성을 담으려 애를 씁니다. 눈으로 보는 사진이 아닌 들리는 사진을 찾고 싶어서죠. 카메라 앵글에 야생화가 포착되면 먹잇감을 찾은 참매의 눈처럼 빛을 발하는 여성 사진 마니아가 있다. 15년 넘게 한국의 야생화를 앵글에 담아온 고영순 생태사진작가(64ㆍ㈔한국사진작가협회 하남지부장). 고 작가가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강산 상팔담을 오르며 눈에 들어온 금강초롱꽃을 발견하면서부터다. 그는 금강초롱은 내 마음에 진한 떨림을 줬고 자연과 함께하면서 세상이 아름답게 보였다. 특히 야생화에 심취하면서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고 작가는 지난 2006년 다소 늦깎이로 사단(寫壇)에 입문했다. 앵글 속에서 담아낸 사진들이 누구에게나 아름답게 보여줄 수 있고 자신의 존재감도 느끼게 됐다는 그는 망태버섯 셔터 누르기에 정신이 팔려 모기에게 헌혈을 많이 해서 온몸에 발진이 생긴 일, 자작나무를 찍고자 밤에 추위에 떨며 트럭 짐칸에 콩나물처럼 실려 산에 올라간 일 등이 사진에 대한 열정이었던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고 작가의 사진에 대한 열정은 하남시 사진문화발전의 밑거름으로 이어진다. 지난 2011년 고 작가를 주축으로 몇몇 동호인과 시작한 작은 모임은 2년 후 ㈔한국사진작가협회 하남지부(2013년 12월)가 창립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하남지부는 현재 30여 명의 회원이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중견단체로 성장했다. 2015년 8월부터 한국사진작가협회 하남지부장(2대)을 맡고 있는 고 작가는 같은 해 12월 첫 회원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지부)전시회를 갖는가 하면 2016년부터는 하남시민사진공모대전을 해마다 열어 하남시민의 사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예술능력을 배가시켰다. 또 그녀와 지부 회원들은 경기일보와 함께하는 하남위례강변길걷기와 하남시민의 날 체육대회, 찾아가는 문화활동, 덕풍ㆍ신장전통시장 등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촬영하는 등 재능기부에도 게으르지 않다. 게다가 그녀와 회원들은 지난해부터 13개 주민자치센터에 의뢰해 독거노인 및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장수(영정)촬영으로 노인들의 행복한 미소를 사진으로 담아 드리고 있다. 이밖에 고 작가는 지난 9월 2018 서울포토페스티벌&아트페어 제5회 대한민국사진축전에 참가, 우리나라의 야생화를 독창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산야초를 주제로 개인사진전을 갖는 등 최근 7년 동안 10여 차례 개인전과 전시회에 참여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 작가는 앞으로 개인작품에 전념하면서 틈틈이 사진 애호가들을 지도하고 그동안 만든 작품을 모아 책으로 발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생명존중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글로벌 바이오 의약소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21세기 글로벌 의약ㆍ신약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이오신약 연구ㆍ개발 전문기업인 ㈜바이오리더스(대표 박영철)이다. 바이오리더스는 회사 교유의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바이오소재를 활용한 화장품과 건강식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꾸준한 연구ㆍ개발에 앞장서 온 바이오리더스는 현재 30여 개의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기술협력, 공동개발 등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의 주력 제품은 DOCTORS PGA, 쉬즈레디, 마미또 등이다. DOCTORS PGA는 코슈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제품으로, 업체가 자체 개발ㆍ생산하는 폴리감마글루탐산(PGA)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기능성 신약 물질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증강 물질로 공식 개별 인정받았다. 제품은 현재 국내 피부과 병원, 스킨케어샵 등에서 유통 중이다. 쉬즈레디는 Y존 케어용 여성청결제 제품이다. 여성 외음부의 적정 pH를 유지하고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폴리감마글루탐산을 함유해 피부 보습과 피부 면역 개선에 도움을 주고 항바이러스에도 관여한다. 또 아이들을 위한 보습 화장품인 마미또는 안전한 성분을 주로 사용, 연약한 피부를 가진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바이오리더스는 현재 세계 최초로 자궁경부암 원인균인 HPV를 타겟으로 해 치료할 수 있는 신약 치료제인 BLS-H01의 임상3상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HPV에 감염되게 되면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외과적인 수술로만 치료가 이뤄져 여성 환자들에게 큰 부담을 줬다. 이에 바이오리더스가 개발 중인 치료제는 유전자 디스플레이 기술 기반 항체를 탑제, 표적 암세포가 있는 타겟에 도달해 치료할 수 있게 했다. 업체는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10조 원 이상의 기대효과를 가져다주는 신약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1년에 경기도형 강소기업 발굴을 위한 스타기업 육성 사업(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주관)에 선정돼 중국 왕홍 마케팅 플랫품과 MOU체결, 국내 전시회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한 인지도 상승, 브랜드 쇼핑몰 오픈ㆍ판매 등의 혜택을 받았다. 박영철 대표는 바이오리더스는 창업 이래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첨단 바이오 의약소재,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 3월에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선정하는 아시아ㆍ태평양 급성장 1000대 기업으로 뽑혔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자율주행은 자동차의 움직임으로만 이뤄지지 않습니다. 안전하고 정확한 주차, 그것이 자율주행의 끝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분주한 기업이 있다. 교통안전솔루션 전문기업인 ㈜하나텍시스템(대표 김승일)이다. 하나텍시스템은 차량검지장치, 교통정보 수집 시스템, 주차면 센서 등 차량 관련 통신기기를 제조하고 있다. 교통량, 속도, 출입 등 차량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총괄하는 셈이다. 기업의 대표 제품은 무선 지자기식 VDS(Vehicle Detection System)다. 무선 지자기식 VDS는 차량 통과시 지구자기장 변화를 감지해 통과 차량을 알려주는 장치다. 기존 루프식 VDS는 노면에 루프 코일 센서를 매설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도로 상황에 따라 검지기 성능이 저하되거나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든 점들이 지적받아 왔다. 반면 무선 지자기식 교통정보 수집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유지보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관계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어 주차면 검지용 지자기 센서도 눈에 띄는 제품이다. 이 제품을 활용시 관리서버를 통해 정보를 취합하고 전송함으로써 주차가능면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차량 출입구와 이동공간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차량의 이동을 유도ㆍ관리할 수 있다. 주차는 물론 입ㆍ출차 관리, 주차시간에 따른 요금산정까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운전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이 같은 대표 제품에 힘입어 하나텍시스템은 VDS 분야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지정(중소벤처기업부), 일학습병행제 지원사업 업체 선정(고용노동부), 지식재산경영인증 획득, 중소기업 성장발전 유공자 표창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끝으로 지난 7월에는 경기도형 강소기업 발굴을 위한 스타기업 육성 사업(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주관)에 선정돼 제품의 신뢰도 향상 및 판로 개척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하나텍시스템은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일ㆍ학습 병행 협약을 체결해 고졸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대학교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용률은 매년 23%가량 증가 중이다. 김승일 대표는 현재 시장 내 자율주행은 주행에만 관심이 몰려 있지만 진정한 자율주행이란 시작점부터 도착점까지의 완전한 주행 및 주차라고 생각한다며 주차면 센서가 자율주행의 시작과 끝인 셈이다. 제품 개발 및 상용화에 더욱 매진해 국내시장을 선도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