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 푸른 해' 차학연, 섬뜩 vs 순수 오가는 '이중 매력'

'붉은 달 푸른 해'에 출연 중인 차학연이 극과 극의 이중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차학연은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이은호'역을 맡아 아이들과 함께 할 땐 누구보다 밝지만 어딘가 모르게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인물로, 그를 둘러싼 궁금증이 안방극장을 한층 더 자극했다. 지난 5일 방송된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이은호는 미라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되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반부에는 강지헌(이이경)과 마주하며 용의자 조사를 받는 장면에선 지금껏 봐 온 선한 얼굴과 달리 변화 없는 무표정으로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으며, 후반부에는 아이가 진범을 가려내는 장면에선 이은호의 떨리는 눈빛과 불안정한 표정이 극의 긴장감을 최고치로 치솟게 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차학연은 선악이 애매한 캐릭터로 앞으로의 전개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은호'라는 캐릭터 자체가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아이들에겐 다정다감하지만 그 외 인물들에겐 말이 없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반대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차학연이 정말 잔혹한 살인범이 맞을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Actress Amber Heard

재개발로 사라지는 수원 인계동의 골목과 사람들 그려낸 ‘이주’

재개발의 사전적 정의는 단독주택이나 상가들이 밀집한 불량주거지를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새 주거지로 정비하는 사업이나 우리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보다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이미지로 다가온다. 소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 作)에서도 재개발은 삶의 터전의 파괴, 상실, 비극은 물론 가난한 이들의 반복되는 가난을 보이며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졌다. 낙후된 구도심을 새롭게 탈바꿈 한다는 재개발로 인해 많은 것들이 사라진다. 내 집이 사라지고, 정겨운 골목이 사라지고, 그 안에서 동고동락 했던 이웃들도 잃게 된다. 재개발이란 이름하에 어쩔수 없이 삶의 공간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 그곳의 풍경을 담은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수기사)가 마련한 이주-인계동展이 그것으로 오는 12일까지 수원의 대안공간 눈에서 열린다. 강관모 고인재 김미준 김태왕 남기성 남정숙 박김형준 이병권 이성우 이연섭 한정구 홍채원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회원들은 인계동에서 40~50년간 생계를 꾸려나가던 주민들이 팔달주택재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는 모습, 아직 남아있는 사람들, 사람들이 떠난 후 폐허로 변해가는 골목 등을 100여 점의 사진으로 담아냈다. 이주하기 전, 이주한 후의 인계동 모습이 잘 표현됐다. 강관모씨는 현금청산자 세입자분들은 이사 안가도 됩니다. 조합의 거짓말에 놀라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빨간색으로 X 철거라고 적힌 벽을 조명하며 노인들을 사진 속에 담아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홍채원씨는 동네 이발관 아저씨, 고추 말리는 어르신, 이사가는 날 대문앞에서 선 할머니와 손자, 골목에서 닭을 키우는 아저씨 등 인계동사람들 시리즈를 선보였다. 남정숙씨는 인계동의 가게 간판만을 찍어 기록했으며, 김태왕씨는 도심속 한옥 집 한채를 집중 조명했다. 또 김미준씨는 인계동 주민의 삶과 추억이 깃들었을 의자 시리즈를 선보였다. 한정구씨는 드론 촬영으로 인계동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인계동 파노라마를 전시하고 있다. 이 작품은 수원공고 운동장에 드론을 약 40m 상공으로 띄워 641장의 사진을 촬영해 정밀하게 합성한 뒤 한 장의 이미지로 탄생시킨 것이다. 이번 전시에선 고인재씨가 올해의 작가로 선정돼 같은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홍채원 수기사 회장은 인물과 건물 가릴 것 없이 인계동의 변천사를 그려낸 의미있는 전시라며 재개발에 따른 이주가 가져온 애환과 향수를 관람객들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는 세월의 흐름과 개발로 인해 사라져가는 수원의 옛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다큐사진 단체다. 2008년 창립,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권오탁기자

'남자친구' 송혜교, 시청자 가슴을 울리는 배우

'남자친구' 송혜교의 연기가 가슴을 울린다. 자신의 인생에 폭풍이 몰아쳐도 늘 그래왔다는 듯이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마음껏 감정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혼자 견뎌내는 것이 익숙한 여자.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그녀의 모습이 더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속 차수현(송혜교)의 이야기다. 송혜교는 깊이 있는 감성과 섬세한 연기로 매 작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배우다. 눈빛 하나, 표정 하나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하는 그녀만의 표현력은 안방극장을 집중시키고,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지난 5일 방송된 '남자친구' 3회에서는 이 같은 송혜교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차수현은 또 한번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문제와 맞닥뜨렸다.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스캔들 기사와 쏟아지는 대중의 관심. 이로 인해 전 시어머니 김화진(차화연)은 태경그룹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불상사'를 일으켰다며, 차수현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차수현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혼한 전 남편과 재결합까지 진행됐다. 숨막히도록 답답한 현실 속 차수현은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갔다.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모습 그대로. 그러나 차수현의 속은 불안함, 막막함, 그리고 자신 때문에 곤란할 김진혁(박보검)에 대한 미안함 등 복잡함으로 뒤엉켰다. 이러한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난 김진혁은 현실을 잊게 하고 자연스레 웃음을 짓게 만드는 존재였다. 무엇보다 김진혁이 선물로 준 시집을 읽는 차수현의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가지 말라고 하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한 시를 읽는 차수현의 눈빛, 표정은 그녀의 외로움을 오롯이 보여줬다. 옅은 웃음을 지으며 고요하게 시를 읽어나가는 모습이 그녀가 얼마나 쓸쓸하고 아팠을지, 시청자는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송혜교는 이러한 차수현의 이야기에 감성을 불어넣으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담담한 척 하지만 불안감에 떨리는 손, 애써 감정을 누르는 차분한 눈빛, 목소리 등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부르고 있다. 때문에 차수현의 외로움 역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던 것. 화면을 가득 채우는 송혜교의 모습, '남자친구'의 감성을 수놓고 있는 그녀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드라마를 보는 이유를 만들고 있다. '남자친구' 4회는 오늘(6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티파니 부친 연락두절 "아버지와 관계 정리 7년째…죄송해"

가수 티파니가 부친 사기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지난 5일 티파니는 소속사 트랜스페어런트 아티스트를 통해 "어제 보도를 통해 과거 아버지로부터 상처를 입으신 분의 글을 접하게 됐다"며 "무겁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어, 심려 끼쳐드린 많은 대중분들께 제 입장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티파니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다. 데뷔 이후에도 제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아버지의 일에 관계된 분들의 협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뿐만 아니라 저도 아버지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강압을 당하기도 했다. 이것 또한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러 차례 제가 금전적 책임을 지기도 했다. 그렇기에 소중한 멤버들과 주변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될까 봐 항상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와 관계된 분들의 협박은 반복이 됐다. 결국 제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이라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 서로의 삶을 살기로 했다. 이후 연락이 두절된 지 7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티파니는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제 가정사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그런 아버지에게 오랜 시간 상처를 입으신 분과 또 저와 관련된 일로 상처 받았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됐다. 다시 한번 이번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티파니 부친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티파니 아버지)황씨에게 수천만 원을 지급한 사실이 있다"며 "황씨의 인수 건은 전부 사기였고 인수할 능력이 없다는 걸 알고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오히려 협박을 당했다"고 올라온 바 있다. 설소영 기자

외계인 지구방문 주장…"눈에 안 보였을 수도 있어"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외계인이 이미 우리 지구를 방문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담긴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NASA 에임스 연구센터(NASA Aems Research Center) 소속 과학자인 실바노 P. 콜롬바노 박사가 최근 발표한 'SETI 연구 가이드를 위한 새로운 가정'이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에서 "우리는 외계인이 이미 지구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해야 하며,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콜롬바노 박사는 "외계인의 모습이나 정체, 그들의 수명은 우리가 기존에 예상했던 것과 다를 수 있다"면서 "외계인의 신체 사이즈는 극히 작아서 우리 눈에 쉽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 과학과 인간은 다른 행성에서 오는 외계생명체의 신호를 쫓는 것에만 너무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외계인이나 UFO 등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으며 특히 외계인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가 찾고자 하는, 고도의 지적 능력을 가진 생명체는 우리처럼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유기체에 의해 생성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면서 "물리학자들은 외계인과의 의사소통 여부 및 방법이나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미래의 사회에 대해 예측해야 하며, UFO 현상은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최근 우주망원경 '케플러'를 통해 지구와 유사한 행성을 발견해 왔으며, 이는 우리가 또 다른 행성의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한 생명체 존재 여부와 기술을 탐지하는데 관심을 갖도록 했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 우리는 더욱 유연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건 기자

北리용호 오늘 방중…미중 정상회담 결과 통보받을 듯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6일 방중해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통보받을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의 이번 방중은 갑자기 결정된 것이라는 점에서 중국을 통해 미국의 의중을 파악하면서 향후 북미 고위급 회담 재개 및 제2차 정상회담 개최 등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리 외무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베트남과 시리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리 외무상은 2박3일 일정의 방중 기간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찬 및 양국 외교 장관 회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 담당 정치국원,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 한반도 외교 라인과 접촉할 수도 있다. 원래 시리아와 베트남 방문 일정만 발표했던 리 외무상이 갑자기 방중하게 된 것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100%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어 북한으로선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중국은 북한을 대변해 비핵화와 병행해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내왔는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대북 관련 발언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베이징 소식통은 "리용호 외무상의 원래 해외순방 일정에는 중국이 없었는데 갑자기 들어간 것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통보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과 미국의 속내가 궁금한 북한이 서로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왕 국무위원이 회담 결과를 리 외무상에게 설명하면서 북미 고위급 협상 진척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회유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정전협정을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체제와 관련한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며 중국도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 또한 중국을 통해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메시지를 파악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및 북미 고위급 회담 재개 등을 결정하는데 참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소식통은 "현 상황에서 북한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 간 협상"이라면서 "최근 열린 미중 및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놓고 어떻게 행동할지 최종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경기도, 2022년까지 일자리 44만8천개 만든다

경기도가 2022년까지 44만8천개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박덕순 경기도 노동일자리정책관은 6일 오전 의정부시에 있는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새로운 경기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20182022년)'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경기도는 '더 좋은 일자리가 많은 새로운 경기'라는 비전 아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익적 일자리 창출,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 일자리 생태계 구축, 시군과 함께 만드는 일자리 정책 마켓 운영 등의 전략을 확정했다. 세부적으로는 공공 및 공익적 민간 일자리 창출, 미래 일자리 창출, 애로 처리를 통한 일자리 창출, 미스매치 해소, 공공 인프라 조성, 도시 재정비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6개 분야에 모두 607개의 과제를 추진해 44만8천개의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 경기도는 특히 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인 '행복마을 관리소' 설치, 체납관리단 운영 등 안전공정정의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익적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일자리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새로운 경기 일자리 대책본부'도 만든다. 대책본부는 행정2부지사를 단장, 경제노동실장을 부단장으로 하고 일자리 사업 관련 실국장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대표 등이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대책본부는 정기 또는 수시 회의를 열어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인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과제 수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대책본부 내에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둬 분야별 사업과제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평가한다. 시군과는 '경기도-시군 협의체'를 통해 일자리 관련 정책을 조율하고 협의한다. 이밖에 경기도는 도와 31개 시군 일자리 담당 부서가 일자리 정책을 협의하고 거래하는 시스템인 '일자리 정책 마켓'을 운영할 방침이다. 일자리 정책 마켓은 시군 또는 공공기관이 발굴한 일자리 사업 중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정책을 도비 지원 등 경기도가 구매해 다른 시군으로 확산을 꾀한다. 반대로 경기도가 발굴한 사업은 사업비 매칭 비율이나 참여방식 등을 고려해 시군이 선택적으로 구매해 도입하는 방식이다. 박덕순 노동일자리정책관은 "종합계획은 주력산업 고용창출력 저하와 자영업 부진에 따른 고용 충격을 덜어줄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해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여러 분야에 이삭줍기식 일자리를 발굴, 추진함으로써 다수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차별 점검과 보완을 통해 주민의 삶이 변화하는 일자리 창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손흥민, “드디어 터졌다”…유럽 통산 100호골 작렬

한국 축구의 아이콘인 손세이셔널 손흥민(26ㆍ토트넘)이 마침내 유럽 무대에서 개인 통산 100호 골을 작렬시켰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8-2019시즌 사우샘프턴과의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팀의 3번째 골을 기록, 토트넘의 3대1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달 25일 첼시와의 13라운드 경기서 리그 시즌 1호 골이자 유럽 통산 99호 골을 넣은 이후 11일 만에 리그 2호 골이자 시즌 4호 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 토트넘에서 51골을 기록해 차범근이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121골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유럽 무대 100호 골을 넣은 주인공이 됐다. 이날 4-2-3-1 전형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팀의 초반 공세에 유기적으로 녹아들었다. 손흥민은 경기시작 3분 만에 키어런 트리피어의 헤딩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세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전반 9분 원톱 스트라이커인 해리 케인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선제골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트린 토트넘은 전반 29분 손흥민이 하프라인부터 질주해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대시하던 케인에게 연결했으나, 케인의 슈팅이 사우샘프턴의 골키퍼 알렉스 매카시에 막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에릭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연결해준 패스를 이번에는 손흥민이 강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매카시 골키퍼에 잡혔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추가 골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후반 6분 무카스 모우라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몸맞고 나온 공을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고, 4분 뒤 손흥민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케인이 연결한 패스를 손흥민이 수비 사이로 빠져들어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패색이 짙은 사우샘프턴은 후반 추가시간 찰리 오스틴이 만회 골을 넣었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골이었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11승4패, 승점 30으로 리그 3위로 올라섰고, 사우샘프턴은 11경기 연속 무승(5무 6패ㆍ승점 9)으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