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서장 이경호)는 2018 하반기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 워크숍에서 이상철 소방장, 박의규 소방교, 정기섭 소방교 등이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119 구급대원 등 응급구조사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평가와 2019년 사업 추진방향 및 주요 쟁점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보건복지부ㆍ소방청ㆍ4개 소방본부 구급담당자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우수 구급대원 및 지도의사에 대한 표창 △거점별 사업성과 및 연구발표 △2019년 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주요쟁점 논의 및 의견수렴 등으로 구성됐다. 이상철 소방장은 앞으로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이 나아가는 방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시스템화된 응급의료체계가 더욱 확립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원소방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수원여자대학교(총장 손경상)는 지난 23일 수원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2018년 산학협력 페스티벌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수원여대 재학생 및 교직원, 가족회사 대표 등 수백 명이 참석했으며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전시회 행사로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산학공동프로젝트 전시회, 창업시제품 경진대회, 전공동아리 체험 존 등으로 수원여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교육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구성되었으며, 2부는 포럼으로 수원여대 가족회사와 연계하여 산학협력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참여한 가족회사에 감사장 및 장학금 기부자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하였다. 시상식에서는 모바일미디어과&비즈니과 융합팀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창업시제품 경진대회에서는 간호학과 메이드바이널스팀이 대상을 수상하였다. 손경상 수원여자대학교 총장은 이번 행사가 수원여대의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2019년도에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연계한 행사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인천지역산업보안협의회는 28일 인천지역 첨단기술 기업과 대학연구소,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지역산업보안협의회 총회를 열고 올 한해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 3월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 국가정보원 인천지부, 인천중소벤처기업청과 인천기업의 산업기술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한 인천지역 국가 첨단 산업기술 보호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성과로 제시했다. 또 기업체 산업보안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지식재산권과 영업비밀보호 관리방안, 보안규정서식 작성 방법 등의 교육 성과도 발표했다. 김춘식 산업보안협의회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될수록 산업보안에 대한 인식제고와 공감대 형성 등 산업기술 보호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협의회 활성화를 통해 산업기술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역할을 하고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파주 문산천에서 H5N3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파주 문산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3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야생조수류예찰 지역으로 정하고, 이 지역에서 사육 중인 가금조류에 대한 예찰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이 지역에서 조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하며, 철새 도래지와 소하천 등 인근 농가에 대해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 해당 지자체는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에 나서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여부 등을 최종 판정하는 데에는 12일가량 걸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과 21일 평택 진위천과 충남 홍성 간월호에서 발견된 AI 항원은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 권혁준기자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은 지난 26일 오전 11시께, 혹독한 날씨임에도 의정부제일시장은 장을 보러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장과 이어지는 2층의 커다란 주차장을 통해 내부에 들어서자 보이는 높은 아케이드는 쾌적함과 개방감을 줬고, 수많은 점포와 왁자지껄한 사람 소리가 시장을 꽉 채우고 있었다. 깔끔한 거리와 밝은 조명 아래 통일성이 돋보이는 간판과 색다른 매력을 가진 상인들이 방문객들을 반겼다. 추운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덮쳐 손님들이 찾지 않을 법도 했지만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로 시장은 생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의정부제일시장(의정부시 태평로 73번 길 20)은 625전쟁 이후 피란민들에 의해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1978년 전통시장으로 정식 인정받은 제일시장은 의정부역과 500m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편하게 올 수 있는 교통편을 자랑한다. 또한 320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한 전용주차장 덕에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주차 걱정을 덜어준다. 제일시장은 경기 북부 최대 규모로 등록 점포수만 650여 개가 넘고 매장면적만 약 1만 1천㎡에 달한다. 시장은 고객의 동선과 편의성을 고려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사통팔달 십자로 거리를 조성했다. 이로써 출입구를 기준으로 가, 나, 다, 라동으로 나뉘게 된 시장은 동별로 가동은 브랜드의류, 나동은 잡화 및 커튼, 다동은 식품 및 방앗간, 라동은 한복을 포함한 일반 의류 등으로 구분돼 있다. 같은 업종끼리 모여 있다 보니 고객들은 제품을 비교하며 구매하는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상인들은 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이고자 더 나은 서비스와 질 좋은 제품으로 응대하고 있다. 또 예전에는 사람 하나 겨우 지날 정도로 비좁았던 통로를 3m 이상 넓혀 긴급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안전한 시장이 됐다. 시장 중심에 있는 십자로 장터마당은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주최하는 각종 공연은 물론 이벤트장으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고객과 상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주부가요제, 비보이 공연 등이 열리며, 지역민들의 커뮤니티 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시장에는 장을 보다가 지친 다리를 쉬게 할 수 있는 편안한 고객 쉼터도 마련돼 있다. 제일시장은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홍보신문 발간, 맛 자랑 멋 자랑, 전통시장 그림그리기 대회, 유치원 견학 등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다. 덕분에 어르신들만 즐기는 장소라는 전통시장의 편견에서 벗어나 직장인, 학생들 등 젊은 사람들 또한 많이 찾는 전통시장으로 진화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청이 공모한 전통시장 지원사업에서 지역선도시장에 선정돼 제일시장의 지역적 특색과 개성을 살려 조성하기 위해 국비 등 사업비 25억 원을 3년 동안 지원받는 중이다. 김해령기자 [인터뷰]이상백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장 상인에 희망 고객과 소통 열린시장 꿈꿔 상인에게 희망을 주는, 지역민과 소통하는 시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8년째 의정부제일시장을 이끌어 가는 이상백 회장(49)은 시장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20년째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이 회장은 말버릇처럼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경기 북부 유일한 지역선도시장 등 제일시장에 대해 자랑을 할 만큼 머릿속이 시장과 상인 생각으로 꽉 차있다. 의정부제일시장은 전반적 경기불황도 있지만, 인근에 이마트나 코스트코 등 대형매장이 입점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 회장은 시장의 상권과 상인들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지역 내 상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앞장서 왔다. 그동안 의정부 지역에 하나 둘 늘어나는 대형유통업체와 대립하며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해 싸워왔다. 그가 봉사직이나 다름없는 번영회장에 출마한 이유도 예전처럼 상인들의 장사를 잘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경제의 실핏줄과 다름없는 서민경제 살리기 측면에서 시장 상권보호는 아주 중요하다며 이것이 2014년 번영회장에 도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힘줘 말했다. 그렇게 상인들을 최우선으로 일해온 결과 그는 다시 한 번 신뢰를 얻어 2020년까지 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이 회장은 재래시장이 자생력이나 경쟁력이 있음에도 대형마트나 백화점보다 현격히 떨어지는 열악한 환경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그는 대형마트와 차별을 두고자 시민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시장을 만들기로 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을 넘어 지역민과 함께하는 시장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제일시장은 현재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는 충분히 갖췄다며 꾸준히 시민들에게 다가가 소통하며 사랑받는 시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상인들의 생존을 위해서,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금도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고 있다. 그는 전국에 있는 모든 상인들에게 모든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다며 오늘보다 내일이 낫고, 올해보다 내년이 나을 것이라는 희망이 소상공인에게도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해령기자 먹을거리를 찾아라 부영식당 부영식당을 가면 시장에서 약 430㎞ 떨어진 전라남도 진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개업한 지 2년밖에 안 됐지만, 빠른 입소문으로 방송과 포털 등에서 인터뷰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최연아 사장(61)의 동생과 언니가 직접 보내주는 신선한 해산물로 요리한 음식을 먹어보면 왜 미디어가 이곳을 찾는지 알 수 있다. 해산물 요리뿐만 아니라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백반정식(5천 원)은 저렴한 가격에 기본 반찬만 무려 9가지가 나온다. 매일 달라지는 반찬과 국들 덕에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집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점심때에는 몇 안 되는 테이블이 꽉 차 대기손님까지 있을 정도라 최 사장은 신문이나 방송에 홍보되면 더 바빠지기만 해 오히려 인터뷰를 꺼린다고 한다. 최 사장은 가게가 좁은데도 많은 이들이 찾는 이유는 맛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함박 미소를 지었다. 스마일 떡볶이 의정부제일시장에서 문을 연 지 2년 4개월째인 스마일 떡볶이는 짧은 시간이지만 시장 분식골목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분식집이 됐다. 이는 유은자 사장(48)의 오픈 전부터 쌓아온 10년간의 떡볶이 내공과 경험 때문인데, 같은 떡볶이여도 맛은 독보적이다. 스마일 떡볶이의 상호처럼 항상 웃자!라는 신념을 지닌 유 사장은 언제나 미소를 지으며 손님들에게 먼저 말을 건넨다. 때문에 이곳에서 식사하는 손님들은 서로 처음 보지만, 유 사장을 중심으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마치 가족들과 식탁에서 밥을 먹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이곳의 인기는 맛뿐만 아니라 푸짐한 덤에 있다. 학생들이나 군인들이 오면 무료 리필을 해준다. 유 사장은 항상 웃어서 가게가 잘 된다고 생각한다며 손님들께 친구처럼 대해 편안한 분위기를 주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남도찬방 남도찬방은 300여 가지의 다양한 반찬과 50여 가지가 넘는 국, 20여 개가 넘는 김치 등 엄청난 스케일의 반찬을 판매하는 대규모 반찬가게이다. 그 덕에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반찬을 고르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도 한다. 지하에 190㎡의 전용 조리실을 두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전국 택배 배송을 하고, 법인까지 설립한 남도찬방은 말 그대로 중소기업이다. 또 전통 장을 담는 공장까지 양주시에 조성하며 조미료를 안 쓰는 건강에 좋은 반찬을 만들고 있다. 양형석 남도찬방 대표(53)는 신선한 식재료를 이기는 요리사는 없다며 재료와 청결은 곧바로 맛과 직결된다고 인기의 비결을 밝혔다. 김해령기자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가 신태호 장안구청장을 포함한 관계자 8명과 함께 치매 노인들의 미술 작품과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28일 가졌다. 더욱이 이번 만남은 대한치매미술치료협회 사무실인 영실버아트센터 뿐만 아니라 지난해 수십년 동안 치매노인들이 그린 크레파스화 수만 점을 보관하고 이를 전시하는 건강미술역사박물관도 방문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는 평이다. 이날 오후 3시께 영실버아트센터를 방문한 신태호 장안구청장과 관계자들은 센터 내 작품 감상에 이어 건강미술역사박물관도 방문해 ▲어린시절 수원화성을 방문한 기억을 담은 작품 ▲사별 후 남편을 그리며 그림으로 표현한 묘소 ▲어린 시절 식구들과 먹은 시래기국에 담긴 어머니의 사랑 등을 표현한 작품을 감상했다. 아울러 이들은 센터에서는 지난 수십년 간 언론에 보도된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 관련 영상은 물론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사별과 어머니의 재혼, 할머니 밑에서의 양육을 그려낸 치매노인들의 작품과 나레이션 등을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 구청장은 효은의 도시 수원에 걸맞는 정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현옥 대한치매미술치료협회장도 이번 행사를 통해 치매노인 어르신들의 작품을 공개함은 물론 이분들의 애환과 젊은 시절의 회상을 되짚어볼 수 있어 의미 깊었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화성시와 시의회간 사전 조율 실패로 의원들의 시정질의가 전격 연기되는 등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지난 7월 새 집행부와 의회가 출범 직후 조례안 부결로 발생했던 미묘한 신경전이 지속, 자칫 양기관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화성시의회는 28일 오전 10시 제178회 화성시의회 제 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개최했으나 예정됐던 시정질의를 실시하지 못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해외출장중이어서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임채덕ㆍ송선영ㆍ김효상ㆍ최청환 의원 등 7명이 시정질의를 펼칠 예정이었지만 시장 없는 시정질의가 무의미하다고 판단, 정회를 요청했다. 이에 김홍성 의장을 비롯한 21명의 의원들은 20여 분 간의 논의 끝에 시정질의를 다음달 14일 오전 10시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이날 임채덕 의원은 자유발언 신청, 가곡 고향의 봄을 열창한 뒤 시민들 대신해 시정방향과 정책에 대해 질의코자 자리에 섰지만 시장님이 자리에 계시지 않아 큰 유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상황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서 시장의 해외출장이 이미 지난 7월 확정된 상황에서 지난달 31일 있은 시의회와 집행부간 세부일정 협의에서 일정이 조율되지 못한 것은 양 기관의 갈등 표출로 밖에 해석될 수 없다는 것. 앞서 지난 7월17일 시의회가 아산국가산업단지 우정지구 유보지 조성사업 사업추진 및 특수목적법인 출자 동의안을 부결하면서 양 기관의 신경전이 발생했다. 당시 서 시장은 시민들에게 부결 사항을 잘 설명하라고 공무원들에게 지시했고 이를 전해들은 의원들은 불쾌감을 표출했었다. 결국 동의안은 10월31일 재심의 끝에 통과됐다. 이와 관련, 최근 시 공무원 내부 게시판에 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화성시)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집행부, 과장 망신주기 위한 것 등의 내용의 글이 게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와 시의회 관계자는 세부일정 협의 당시 시장의 일정을 인지하지 못해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면서 의원들이 일정변경에 동의해 줘 다행이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수원 해움미술관이 올해 네번째 기획전인 알터에고 Alter Ago 展이 다음달 27일까지 열린다. 지난 2015년부터 기획된 이번 전시는 또 다른 자아, 혹은 제2의 자아라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성찰적 의미를 띄고 있으며 수원 지역작가의 참신성과 우수성을 발굴하고 작업의식을 독려하고자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더욱이 예술가들이 끊임없이 스스로를 해체하며 새로운 창작에 능동적인 행위를 반복하는 노출습성을 갖고 있는만큼 이번 전시는 예술가들이 기존의 작업 프레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에 과감하게 투신하여 새로운 조형세계를 열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전시에는 김석환, 박근용, 이오연, 최혜정, 황은화 다섯 작가가 참여한다. 2차원 평면에서 3차원 입체 부조를 더해 시지각의 환영 속에서 공간회화를 구축했던 황은화 작가는 이번전시에 초록상자 작품을 발표했다. 초록상자는 작가가 만난 100여명 대상자들의 발설하지 못한 채 깊이 새겨진 또는 숨겨진 이야기를 상자 안에 비밀스럽게 담고, 봉인된 상자를 선으로 잇는 설치작업이다. 예술가로서 갖는 사회적 책무의 물음에서 시작된 작품은 대상자의 미술치유와 작품참여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마음과 마음을 잇는 따뜻한 상호작용을 불러일으킨다. 민족미술가로서 입장과 역할을 수행해온 이오연 작가는 우리사회에서 침묵된 소수자의 목소리를 작품으로 들어낸다. 작가는 그동안 비판적리얼리즘 개념 속에서 거친 붓터치로 구현된 형상성을 위주로 작업을 진행해왔다면, 이번 작업은 부조적 오브제를 탑재하고 자본주의 사회의 프레임 속에 소외된 노동에대한 사회참여적 발언을 내던진다. 작가는 화합과 희망을 염원하는 푸른색의 상징적 의미 속에서 사회적 모순과 고통들이 해갈되길 바란다. 사진,영상,설치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을 천착해온 박근용 작가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뇌 MRI필름을 아크릴박스에 인화하고, LED로 비추며 자전적 고백의 충격적인 비애를 보여주며, 최혜정 작가의 호흡, inhale exhale 작품은 의식되지 않은 행위의 연속을 전복된 이미지의 양상으로 나타낸다. 물구나무 서기 연습, 바느질로 표현한 글자드로잉은 반복된 수련과 수행의 과정을 거치면서 완성해낸 자유로운 몸짓이다. 행위예술가 김석환 작가의 죽음에 대한 기억 설치작품은 힘찬 기개와 투쟁적 의지를 보여주는 수렵도의 한 장면을 뒷 배경으로 삼고 생명의 부화와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기념비적인 작품을 발표한다. 니체는 생(生)은 원의 형상을 띠면서 일체의 사물이 영원히 같은 것으로 반복되는 것이며, 그 사상을 영겁회귀라고 설명했다. 작가의 작품에서 원 안에 놓여진 천개의 알들은 반복되는 생성의 과정 속에서 죽음 이후에 피안(彼岸)에 도달하는 자유로움을 보여준다. 이해균 해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로 작가들과 관람객 모두 정체돼 있던 나를 지우고 불친절하고 낯선 작품을 통해 내안의 나, 새로운 자신을 발명하고 두번째 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들의 작가적 변모를 꿈꾸는 노력 속에서 전시는 수원에 터를 둔 작가들의 예술적 확장과 동시대 미술의 축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라고 말했다. 권오탁 기자
덩더쿵국악오케스트라 꿈의학교 최종발표회 흥겨운 덩더쿵 겨울이야기꽃이 다음달 1일 화성시 모두누림센터 누림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발표회는 올해 화성에 처음 설립된 덩더쿵 국악오케스트라 꿈의학교가 주최, 주관하는 행사로 이들의 이름으로 여는 첫 발표회다. 오케스트라는 화성과 수원의 초ㆍ중학생 25명으로 구성된 국악단으로 화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트컴퍼니달문의 멤버들이 강사진으로 투입돼 더욱 눈길을 모은다. 강사진은 지난 2013년부터 화성에 상주하며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해온 이들로 가야금, 해금, 대금, 타악, 피리, 아쟁, 판소리 등 다양한 전통음악 연주자로 구성됐다. 발표회는 이들이 그 동안 연습해 온 국악곡을 위주로 기획했다. 전통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만춘만춘곡와 신명나는 프론티어를 연주하며,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고향의 봄, 바람의 빛깔을 국악 특색에 맞게 편곡하여 연주한다. 이날의 지휘는 합주수업을 이끌어온 송준영 지휘자가 맡았다. 또한 이날 연주회에 특별출연하는 위자드 콰이어는 고향의 봄과 바람의 빛깔을 천상의 하모니로 장식해줄 예정이다. 이들은 만 6~7세로 구성된 어린 단체이지만 오랜기간 합창훈련을 통해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춘 우수한 합창단이다. 박이슬 꿈의학교 교장은 2018년의 마지막 12월을 여는 그 첫날에 어린이국악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따뜻하고 흥겨운 겨울 이야기꽃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육상 도약 유망주 김아영(광명 철산중)이 체육영재에 선정됐다. 김아영은 지난 5일 잠재력이 우수한 체육영재를 조기에 발굴, 외국인 지도자들로부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전지훈련 기회를 제공 육성하기 위해 대한체육회 주최, 대한육상연맹이 주관하는 2018년도 육상 체육영재 육성사업에 남녀 단거리 유망주인 손지원(고양 능곡중)ㆍ김태연(인천 인화여중), 이성빈(이리공고ㆍ투포환), 천영수(대전 송촌중ㆍ세단뛰기) 등 4명과 함께 선발됐다. 김아영은 육상에 입문한 지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올해 세단뛰기와 멀리뛰기 등 도약종목에서 전국소년체전 우승을 비롯해 시즌 7관왕에 올라 한국 육상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 주목 받았다.(본보 8월 1일자 21면 보도) 체육영재로 선정된 김아영은 오는 12월 3일부터 22일까지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릴 국내 합숙훈련을 통해 초청 지도자인 마크 네이피어(미국ㆍIMG 아카데미) 등으로부터 과학적인 지도와 새로운 훈련기법을 배우게 된다. 이어 김아영은 내년 1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48일간 미국 샌디에이고 출라비스타 엘리트 애스렛 트레이닝센터에서의 전지훈련을 통해 현지 지도자들로부터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이 곳에서 체육영재들은 세계적인 육상 지도자인 제레미 피셔(미국ㆍ미국육상연맹) 코치 등을 통해 선진 육상 기법을 배우고 기초ㆍ전문체력을 강화하는 트레이닝과 기초 기술훈련에 이용할 수 있는 보조훈련을 받게 된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