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통합지주에 안전(安全)·미(美)를 입힌다

인천시는 부평구, 인천지방경찰청 등 3자간 협업을 통해 내년부터 교통안전시설에 인천만의 디자인을 입힌 교통안전 통합지주 설치를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교통안전 통합지주는 교통신호 지주에 가로 조명과 도로 이정표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시설물을 말한다. 그동안 통합 설치는 여러 장점이 있음에도 안전성과 관리주체 문제로 사실상 설치가 어려웠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관련 설치 계획을 세워 부평구 갈삼사거리 외 3개소에 시범 설치하고, 통합에 대한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또 올해는 특허청 디자인 등록에 이어 통합지주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신호등(회로이중화)의 특허등록도 마쳤다. 시는 이를 통해 부평구 관내 교통사고 다발지역 중 후방에 설치 된 노후 교통신호철주, 야간 조도확보가 필요한 횡단보도, 주 보행로를 침범한 시설물 등으로 열악한 청천초교 앞 교차로외 7개소에 통합지주를 설치했다. 특히 횡단보도 통합지주에 인천만의 디자인을 부착해 안전(安全)에 미(美)를 입힌 최초의 교통안전 통합지주를 탄생시켰다. 시 관계자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과 보행권 확보라는 공통 목적 아래 각기관별 업무 협업을 통해 큰 예산 투입없이 이뤄낸 성과라며 가로 조명지주 관련 예산과 신호등 전기요금 절감 효과 등이 기대되는 만큼 내년부터 확대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수미네 반찬' 김수미표 알탕 비법 대공개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가 알탕과 진미채볶음, 다시마 튀각, 자반고등어 등의 레시피를 공개한다. 28일 방송되는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으로 겨울밤을 녹일 알탕을 선보인다. 김수미는 "술안주로 더 익숙한 알탕이 사실은 반찬이었다"며 누구나 집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초간단한 레시피를 알려줄 계획. 씹을수록 고소함이 터지는 알과부드러우면서도 탱글탱글한 이리를 가득 넣은 김수미표 알탕은 밥과 환상의 조화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전망이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저렴하지만 푸짐한 맛으로 주부들도 만족시키는 반찬 3종 세트도 공개한다. 김수미표 레시피로 빠르게 만들었지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밑반찬인 진미채볶음과 다시마튀각, 자반고등어를 구운 고갈비가 그 주인공. 단순한 레시피로 뚝딱 만들어 낸 한상에 이를 맛본 최현석 셰프는 "소박한 식재료로 만든 역대급한상이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게스트로는 장동민의 후배이자 동료인 개그우먼 김지민이 활약한다. 김지민은 '수미네 반찬' 단골멘트인 "요만치"를 맛깔나게 따라하며 '여자 장동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보조로서 셰프들의 요리과정을 섬세하게 관찰한 후 깐깐하게 지적하는 김지민의 모습에 김수미는 "시어머니가 왔다. 그러나 딴 사람이 하면 얄미울 텐데안 밉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숟가락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김수미의 요리솜씨는 오늘(28일) 오후 8시 10분 '수미네 반찬'2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건 기자

'어거스트 러쉬' 재개봉 확정…다시 만나는 로빈 윌리엄스

세계적인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인생 연기를 다시 만나볼 수 있을 또 하나의 명작 '어거스트 러쉬'가 개봉 11주년을 맞아 국내 재개봉을 확정했다. '어거스트 러쉬'는 꿈보다 아름답던 뉴욕에서의 단 하룻밤 그 11년 후, 눈을 감으면 세상의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되는 천재 소년 '에반'이 세상과 소통하며 부모님을 찾아 떠나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려 낸 이 시대 최고의 감동 음악 영화. 로빈 윌리엄스는 '어거스트 러쉬'에서 천재 소년 '에반'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보는 매의 눈을 가진 거리의 악사임과 동시에 이를 돈벌이로 이용하려는 야심을 품은 악사 '위저드' 역으로 분했다. 이는 앞선 여타의 영화들에서 자상한 아버지이자 사려 깊은 멘토, 유쾌한 이웃 등 주로 다정한 캐릭터를 연기해오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던 로빈 윌리엄스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악역 캐릭터에 도전했다는 사실 만으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에, 현재는 고인이 된 세계적인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리즈 시절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어거스트 러쉬'는, 역할에 있어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의 생전 모습은 물론 여전히 전설로 남아있는 그의 연기력까지 재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다시 한 번 뜨거운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시 한 번 감성을 두드릴 마법 같은 음악 이야기 '어거스트 러쉬'는 오는 12월 6일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재개봉 해 관객들과 만난다. 장영준 기자

분식집 남성비하 논란…여성들 "큰 사람이 좋다"

경기도 안양의 한 분식집에서 여성들이 생식기를 묘사하는 민망한 발언으로 남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페이스북 '안양대신말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한 누리꾼이 "제보하겠다. 어제 친한 동생이 안양중앙시장에서 떡볶이 먹는 중 옆자리에 앉은 여성 두 명이 XX 작냐고 물어보고 영상에 나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다들 어찌 생각하느냐"라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여성들은 분식집 사장에게 "안양 사람들은 XX 작다고 소문났다. 전 세계에서 소문났다. 사장님 XX 작은 사람 본 적 있어요? 전 큰 사람이 좋다. 저희 아빠도 XX 작아요. 오빠들이랑 동생도 다 작아요"라며 계속 말을 걸고 있다. 당황한 사장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해당 영상을 찍었다고 주장하는 남성은 댓글로 "제 친구한테도 계속 XX 커요, 작아요 물어보길래 제가 '그만하고 조용히 드세요'라고 하니까 '본인은요?'라고 대답하길래 계속 무시했는데 저런식으로 대답을 해 녹음과 영상을 찍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작네, 크네하는데 상당히 불쾌했고 아주머니는 장사를 하셔야 되니까 계속 웃어주시고. 너무 성적으로 얘기를 많이 해 영상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번 분식집 남성비하 논란과 관련해 "갈수록 정신 나간 발언들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도 최근에 있었던 이수역 성희롱 사건의 모방범죄들이 계속 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 이런 생식기 묘사 희롱 발언들이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해 정치권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

장훈 감독 "조덕제·반민정 논란, 멀리 나갔다"

영화 '사랑은 없다' 장훈 감독이 배우 조덕제 반민정의 성추행 논란에 심경을 털어놨다. 장훈 감독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찌질한 감독, 비겁한 감독으로 3년 여의 시간을 송장으로 살았다"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떤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건지 찾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꼈다"며 "바보 같은 시간들이 그렇게 흘러갔다. 그게 화근이었나 보다. 그러는 사이, 한쪽에서 끊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그 소설의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렸다. 대국민 사기극을 감행하고 있다.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응하지 말고 인내하라는 주변의 진언에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껴왔다"며 "오늘부터는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려 한다. 이제 막, 세상 빛을 다시 보려는데 눈보다 가슴 한쪽이 더 따가워진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무엇보다 좋은 영화 만들어보자고 못난 저와 저의 시나리오를 보고 참여해주신 스태프, 연기자분들께 고맙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눈물로 드린다"고 전했다. 장훈 감독의 입장 표명에는 지난 27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영향을 끼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조덕제에게 추행을 당했다는 반민정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이에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장훈 감독이 입을 열기로 결심한 것으로 추측된다. 조덕제는 지난 9월 촬영 중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가 확정된 상황이다. 설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