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남 위원장 베이징 도착…중국측 인사 만날 듯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0일 중남미 순방을 위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북한 고려항공 JS15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 등의 영접을 받았다. 그는 공항 귀빈통로로 나와 대기 중이던 중국 국빈차량에 탑승해 호위 속에 공항을 빠져나갔다.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 위원장은 쿠바와 베네수엘라를 거쳐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중남미 순방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베이징을 경유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에는 김 위원장 외에도 북한 고위급 인사 등 10여 명이 동행했다. 중국 당국은 북한 국가수반인 김 위원장의 영접을 위해 공안과 무경 차량 8대를 배치했으며, 공항 귀빈통로 주변에 무경들을 배치해 취재와 민간인 접근 등을 엄격히 통제했다. 이번 중남미 순방 일정으로 미뤄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늦게 또는 21일 오전에 쿠바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 체류하는 기간 중국 측과 접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쿠바와 베네수엘라를 공식 방문하고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중남미를 순방한다고 18일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혼밥·혼술족 늘자 관련 상표 출원 동반 증가

혼밥혼술족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상표 출원 건수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중 즉석밥 상표출원은 지난 2013년 43건에서 지난해 285건으로 6배 이상 늘었다. 2013년 한두 건 출원에 불과했던 조리된 피자, 조리된 수프, 냉동 면 상품도 지난해에는 각각 75건(연평균 147%), 140건(244%), 86건(204%)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기업이 3천737건(55%)으로 3천80건을 출원한 개인(45%)보다 많았다. 주요 기업을 보면 1위는 147건을 출원한 ㈜농심, 2위는 141건을 출원한 ㈜파리크라상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씨제이(120건), ㈜대상(70건), ㈜에스피씨삼립(64건)이 뒤를 이었다. 가정간편식의 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해 출원인 수도 매년 증가세다. 법인은 2013년 235개에서 지난해 364개로 늘어났으며 개인은 302명에서 459명으로 증가했다. 내국인 출원 건수가 6천291건(92%)으로 외국인 526건(8%)을 압도했다. 식품의 특성상 유통과정에 제한이 있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식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에서 내국인의 내수시장 점유가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나홀로족을 겨냥한 혼술, 혼밥, 홀로, 혼자 등의 단어가 포함된 상표출원도 늘어나는 추세지만 혼밥, 혼술과 같은 용어는 누구나 널리 사용하는 유행어에 해당해 상표로 등록받으려면 이 용어 외에 타인의 상품과 구별될 수 있는 용어나 도형 등을 추가해 출원할 필요가 있다. 서울=백상일기자

'21억 프러포즈' 패리스 힐튼 약혼자와 파혼

미국 배우이자 사업가 패리스 힐튼이 약혼자 크리스 질카와 파혼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라이프 및 US위클리 등에 따르면 패리스과 약혼자 크리스 질카가 이달 초 파혼했다. 해당 매체 들은 측근의 말을 인용 "두 사람이 함께 한 2년의 관계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패리스 힐튼은 향후 자신의 브랜드 사업에, 크리스 질카는 자신이 해오던 예술과 연기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2017년 1월 공개연애를 시작, 2018년 1월 3일 패리스 힐튼은 콜로라도 아스펜의 한 스키장에서 크리스 질카로부터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와 함께 프러포즈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반지는 200만 달러(약 21억 원)에 달하는 2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1월 1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지난 8월 결혼 준비 기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내년으로 연기했다. 힐튼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은 1991년 영화 '마법사 지니'로 데뷔해 영화 '쥬랜더' '라이징 헬렌' '하우스 오브 왁스' '섹시한 미녀는 괴로워'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연인이었던 크리스 질카는 2008년 드라마 '90210'으로 데뷔한 배우 겸 모델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베어' '딕시랜드' 등에 출연했다. 장건 기자

비명 직후 끊긴 112전화…위급상황 감지해 악랄 성폭행범 검거

새벽 3시가 넘어 짧은 비명 이후 툭 끊긴 112신고 전화. 신고자도 주소도 내용도 알 수 없는 전화 한 통이었지만, 파출소에서 야간근무를 서던 경찰관들이 민첩하게 대응해 악랄한 성폭행 사건의 현장을 찾아냈다. 20일 오전 3시 23분께 여자 비명과 다투는 듯한 소리만 들리고 '내용 확인 불가'라는 상황이 경찰에 전파됐다. 가평경찰서 조종파출소 소속 박형조(46) 경위와 오인성(28) 순경은 신고된 전화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어봐도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위기상황임을 직감했다. 몇 번의 재시도 끝에 연결된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술을 먹고 잠시 다툼이 있었는데, 경찰관분들은 안 오셔도 된다"고 했다. 박 경위는 비명을 지른 목소리와 이 목소리가 너무 다른 사람처럼 들리는 데다, 갑자기 차분해진 태도도 수상쩍다고 생각해 바로 기지국을 통한 위치추적을 요청했다. 확인 결과 위치는 가평군의 한 유흥가 주변의 반경 500m였다. 현장으로 출동한 두 경찰관은 오전 4시가 가까워져 주변이 모두 캄캄한 가운데 유일하게 간판에 불이 켜진 노래주점을 주목했다. 가까이 가보니 언뜻 고성이 오가는 듯했고,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문을 열어달라고 해도 안에서는 한동안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한동안의 실랑이 끝에 겨우 들어간 노래주점 안에는 거의 실신할 지경이 된 한 여성이 있었다.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러 온 이 여성은 앞서 손님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였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제대로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겨우 신고 전화 버튼만 누른 것이었다. 손님 A(46)씨는 피해 여성의 속옷을 찢고, 저항하면 때리겠다고 협박하며 성폭행을 하고,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하는 등 악랄하게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달아난 지는 이미 약 3시간이 지난 뒤였다. 피해 여성은 자신이 비명을 지르자 노래주점 관계자가 노래방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 사실상 성폭행을 방관한 점, 신고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고 사건을 무마하려고 다른 노래방 도우미가 경찰관에게 거짓말을 한 점 등 때문에 더 충격을 크게 받은 상태였다. 박 경위는 "범행 과정이 너무 악랄한데다 피해자가 출동한 경찰관조차도 믿지를 못하는 상태였으나 겨우 진정을 시켜 병원에 가게 했다"면서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전문기관을 통해 일단 치료부터 받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피해자가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상황이었다"면서 "안타깝게도 이미 사건이 벌어진 뒤였으나, 반드시 범인을 검거해 피해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바로 폐쇄회로(CC)TV 속에서 A씨의 모습을 확보해, 주변 탐문에 나섰다. 인근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로 일한다는 사실을 파악해 일대를 뒤져 신고 전화가 걸려온 지 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6시 50분께 A씨를 긴급체포할 수 있었다. 가평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경찰관에게 거짓으로 진술한 동료 노래방 도우미 여성에 대해서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다방' 근대 5종 정진화, 한의사 女에 "언제 한 번 간다"

'선다방' 근대 5종 국가대표 출신 정진화가 6시 맞선 남으로 등장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선다방'에서는 공부와 운동만 하다가 사랑을 놓친 6시 남녀 맞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6시 맞선남녀는 근대5종 국가대표 출신 정진화와 미모의 한의사 였다. 근대5종 경기란 한 경기자가 사격펜싱수영승마크로스컨트리(육상) 등의 5종목을 각각 겨루어, 각 종목의 점수를 합산한 뒤 종합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경기다. 6시 여는 6시 남을 보자마자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6시 남은 6시 여의 직업이 한의사라고 하자 "언제 한 번 가겠다. 아픈 곳이 많아서 하루종일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첫 만남부터 달달한 분위기를 풍긴 두 사람을 본 유인나는 "투 하트일 것 같다. 대화 톤도 비슷하고 서로 호감을 갖고 있는 게 거의 확실해보인다"고 했다. 6시 남은 "같이 저녁식사 하면서 진솔한 얘기 하자"고 애프터를 신청했고 밖으로 나섰다. 이를 본 키는 "처음에는 여자분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근데 남자분이 계속 같은 얘길 되풀이하셨다. 호감을 사기 위한 열정이었지만 여자분은 못 느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남자분이 경기보다 긴장했다고 한다. 웃는 모습이 예쁜 분이 이상형이었는데 딱 만났다면서 6시녀가 근대5종에 대해 알아보고 와서 감동했다고 한다"고 맞선남녀의 속마음을 전했다. 설소영 기자

수원시 3ㆍ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청소년이 앞장선다… ‘청소년 역지사지’ 출범

역사를 지키고 사회를 지키는 청소년 이라는 뜻의 수원시 서포터즈 역지사지가 지난 18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5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가한 가운데 그 출범을 알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추진위원회 김봉집 부위원장과 신영주 공동교육위원장, 김준혁집행위원장을 비롯해 400여 명의 학생과 100여 명의 학부모 시민이 참가했다. 송준호 교육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발대식에서는 수원청소년평화나비의 율동과 수원시 3ㆍ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소개(김영균 총괄간사)를 비롯해 수원시 서포터즈 역지사지 활동선서(정천중학교 박재형학생)와 역시자지 위촉식을 진행하고 구체적 사업계획도 밝혔다. 추진위원회 소속 교육위원회 박정우간사는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학교별 역지사지동아리 건립을 핵심으로 청소년 기자단, 청소년예술단을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으며 3ㆍ1운동의 100주년을 홍보하며 모금활동도 벌이겠다고 말했다. 참가한 학생들 역시, 용돈을 모아 1만 원 모금을 하면 부모도 1만 원, 기업과 연계해 1만 원이라는 계획을 담은 1+1+1이라는 구체적 모금계획도 제시했다. 이호준기자

수원시, ‘떼까마귀 순찰반’ 편성해 주요 출몰 지역 순찰

수원시가 떼까마귀 순찰반을 편성해 지난해 떼까마귀가 많이 출몰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순찰을 시작했다. 수원시는 최근 인계동곡반정동 등에 떼까마귀가 출몰하자 즉시 순찰반을 편성, 지난 15일부터 순찰을 시작했다. ▲성빈센트병원동수원사거리아주대삼거리 일원 ▲인계사거리백성병원인계박스나혜석거리 일원 ▲가구거리권선사거리장다리로 일원 등 3개 구역에서 떼까마귀 출현 위치시간, 이동방향 등을 파악하고 있다. 지난 17일 정찰조로 추정되는 떼까마귀 한 무리(300여 마리)가 관찰됐지만, 야간에 인계동지동 등 도심에 머무르는 떼까마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2016년 겨울 처음 수원시 도심에 나타나 4개월여(2016년 12월~2017년 3월) 동안 머무른 떼까마귀는 지난해 겨울에도 수원시를 찾아온 바 있다. 수원시는 떼까마귀가 본격적으로 출몰하면 떼까마귀 퇴치 및 (분변)청소 기동반을 운영, 퇴치기를 이용해 떼까마귀를 이동시킬 예정이다. 또한 매달 배설물을 채취해 AI(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방역도로 청소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피해방지 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떼까마귀가 앉아있는 전선 밑에 차를 세워놓거나 걸어가면 떼까마귀 배설물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전선이 있는 곳을 지나갈 때는 하늘을 꼭 살펴보면서 피해를 예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떼까마귀는 사람을 공격하나 위협하지 않지만,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고, 외출 후 꼭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떼까마귀는 시베리아(러시아), 몽골 등 북쪽 지역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철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겨울 철새다. 텃새인 큰부리까마귀보다 몸집이 작고, 군집성이 강해 큰 무리를 이뤄 생활한다.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AI와 같은 질병을 전파하지 않는다. 채태병기자

페이커 "슬기 때문에 '안녕하세요' 출연"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레드벨벳의 팬심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김조한 슬기 조이 페이커 서도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가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이유가 있다"고 언급하자 신동엽은 "페이커가 평소 레드벨벳 팬"이라고 이야기했다. 레드벨벳 옆자리에 앉은 페이커는 긴장해 손까지 떠는 모습을 보였다. 서도현이 "슬기 팬이라고 한다"고 말하자 신동엽은 "조이도 당연히 좋아하죠?"라고 물었고 이에 페이커는 "(조이도)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어 슬기가 "밑에서 인사를 드리는데 발겍 인사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를 본 김태균이 "게임할 때가 떨리냐, 지금이 떨리냐?"고 묻자 페이커는 "솔직히 게임 할 때가 조금 더 떨리는 거 같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 서도현은 "광고 촬영을 하다가 만났는데 페이커가 온다고 해서 1시간 일찍 가서 기다렸다"며 페이커와의 만남을 설명했다. 그리고 서도현은 "페이커와 친해졌는데 돈을 잘 버는데 (제가) 형이다 보니 밥을 사달라고 하기 뭐해서 항상 제가 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페이커는 "제가 잘 사는 편이 아니다"라며 "동갑 친구들을 만나면 사긴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서도현이 "친구할까?"라고 묻자 페이커가 "그럴까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