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배구 최대어인 국가대표 센터 이주아(18ㆍ안산 원곡고)가 전체 1순위로 인천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게됐다. 187㎝의 장신인 이주아는 1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18-2019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이주아는 유스대표와 청소년대표를 거쳐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뛰었으며, 포지션이 센터지만 라이트 공격까지 소화가 가능하고 특히 이동공격 능력이 뛰어나다. 역시 고교생 국가대표인 박은진(진주 선명여고ㆍ센터)은 2순위로 대전 KGC인삼공사에 지명됐으며, 4순위 현대건설은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정지윤(경남여고)을, 5순위 화성 IBK기업은행은 문지윤(원곡고ㆍ레프트)을 선택했다. 2라운드서는 IBK기업은행이 2순위 지명권으로 이예솔(선명여고ㆍ라이트)을, 3순위 현대건설은 심미옥(대전 용산고ㆍ레프트)을, 5순위 KGC인삼공사는 고의정(원곡고ㆍ레프트)을 각각 선택했다. 이 밖에 3라운드 1순위서 흥국생명은 세터 박은서(수원전산여고)를, 5순위 IBK기업은행도 역시 세터 이윤주(서울중앙여고)를 뽑았으며, 원곡고의 리베로 김다희와 수원전산여고 리베로 심민지는 수련선수로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게 됐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의 지명 순서는 2017-2018시즌 V리그 최종순위를 기준으로 하위 3팀이 확률추첨(6위 흥국생명 50%, 5위 KGC인삼공사 35%, 4위 서울 GS칼텍스 15%)을 해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GS칼텍스 순으로 정했다. 나머지 상위 3팀은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4순위 현대건설, 5순위 IBK기업은행, 6순위 한국도로공사 순으로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12개교 28명이 참가했고, 수련선수 3명을 포함해 19명이 프로팀의 호명을 받았다.황선학기자
장사의 달인은 장사하지 않는다/신환수 著 / 호이테북스 刊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장사만 35년을 한 신환수 바다황제 대표가 자신만의 장사 철학과 공부내용을 공개했다. 대전 지역 내에서는 이미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멘토이자 컨설턴트로 자리잡은 그가 장사의 달인은 장사하지 않는다는 역설적인 제목의 책을 출간한 이유는 무엇일까. 고객만족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통해 장사의 본질을 설명하고 있어 자영업자라면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신간도서다. 값 1만4천원 일본, 국수에 탐닉하다/이기중 著 / 따비 刊 면 요리라면 자다가도 깨는 사람들에게 이만한 책이 있을까. 일본 여행에 있어 식도락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만큼 푸드헌터이자 여행작가를 자처하는 이기중 전남대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저자가 일본을 약 100일간 여행하며 맛본 110곳의 소멘, 우동, 소바, 라멘의 맛과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소멘의 발상지로 알려진 나라현 사쿠라이시, 일본 3대 우동으로 꼽히는 이나니와 우동, 미즈사와 우동, 사누키 우동, 일본 소바의 상징 나가노의 신슈 소바 같은 유명한 곳은 물론 이세 신궁의 참배객에게 내놓는 부드러운 면으로 유명한 이세 우동, 효고현 도요오카시 이즈시에서만 볼 수 있는 사라소바, 모리오카의 완코소바 등 마니아가 아니라면 잘 모를법한 면류도 소개했다. 값 1만8천원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이윤기 著 / 작가정신 刊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등을 우리나라에 소개한 장본인이자 20여년 간 150여 권의 번역서를 내놓은 번역작가 고(故) 이윤기 작가의 8주기 추모작이다. 작가이기 이전에 신화 연구가이기도 했던 그는 기존의 신화 해설서가 교양지식으로서의 당위성만을 내세워 현실과 동떨어진 따분하고 지루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이 시대 삶의 현장에서 신화의 의미를 되살려내야 한다는 문제의식으로 이 책을 썼다. 현대의 문화현상들로부터 신화의 흔적을 도출해내고 이를 특유의 담백한 글로 풀어내 재미를 더했다. 값 2만2천원
최근 세계규모 대회에서 잇따라 자존심을 구긴 한국 유도가 ‘금빛 메치기’를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20일부터 27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2018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간판 선수들이 대거 나서 선전을 다짐한다. 한국 유도는 2년 전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부진을 거듭했었다. 특히,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개인전에서 동메달 3개, 혼성단체전에서 동메달 1개에 그치며 단 1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으로 유도 강국의 명성이 무색했었다. 이는 인천 아시안게임 직전인 2014년 세계선수권 이후 3년 만에 겪은 최대 수모였다. 하지만, 한국 유도는 지난달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체질 개선에 노력을 기울인 끝에 긴 암흑의 터널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한 줄기 빛을 찾았다. 남녀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금호연ㆍ배상일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별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그 결과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내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다. 때문에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은 최소 금메달 1개 이상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첫 날인 20일 펼쳐지는 남자 60㎏급에선 이하림(용인대)과 최인혁(대구시청)이 출전하고 여자 48㎏급에선 강유정(용인대)이 나선다. 특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보경(안산시청)의 불참에 따라 출전권을 얻은 강유정(세계랭킹 13위)은 올해 열린 후허하오터그랑프리와 파리그랜드슬램에서 연속 2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금메달 사냥의 선봉에 나선다. 둘째 날인 21일엔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한국 유도의 경량급 간판스타인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에 아시안게임에서 편파판정 논란 끝에 아쉽게 준우승한 남자 73㎏급 안창림(남양주시청)이 나란히 출격해 동반 우승을 노린다. 아울러 27일 열리는 혼성단체전에선 이번 대회 사상 처음으로 북한과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은 남북 단일팀이 출전해 금빛 메치기 합작에 나선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의 북측 지도자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수확한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가 맡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광희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대거 출전, 샷대결을 펼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 “올해 LPGA 투어 상금 순위 상위 59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순위 상위 12명이 정해졌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로, 10월 11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는 총 78명이 나설 예정인 가운데 조직위원회 추천선수 7명 만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출전 선수 가운데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 US여자오픈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조지아 홀(잉글랜드), 에비앙 챔피언십 1위앤절라 스탠퍼드(미국) 등 5대 메이저 대회서 정상에 오른 선수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이들 가운데 박성현은 LPGA 투어 비회원이던 2015년과 2017년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여 시즌 4승을 안방에서 이룰 태세다. 또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김세영(25ㆍ미래에셋)과 2018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에 하타오카 나사(일본),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우승에 도전한다. 이 밖에 오지현(22ㆍKB금융그룹), 최혜진(19ㆍ롯데), 이정은(22ㆍ대방건설), 이소영(21ㆍ롯데), 해외파 장하나(26ㆍBC카드) 등 KLPGA 투어 간판 선수들도 ‘국내파’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다.황선학기자
가수 겸 배우 설현이 영화 '안시성' 개봉 소식을 전하며 승마연습 영상을 공개했다.설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승마연습 #눌이야 #너 #말 #아니라고 #안시성 #드디어 #오늘 #개봉 #0919"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에는 검은 마스크를 쓰고 말을 타며 달리고 있는 설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중간 말과 함께 달리는 개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설현이 출연한 '안시성'은 19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장영준 기자
용인 왕산초등학교(교장 김기석)는 20일 ‘왕산 행복 드림(DREAM) 운동회’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하는 ‘아리랑 댄스 플래시몹’ 공연을 선보여 화제다. 이날 공연은 학생자치회 포스터 및 학부모회 밴드 홍보를 통해 희망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약 90여 명이 운동회를 마무리 하면서 댄스 아리랑 음악에 맞춰 화려한 군무를 선보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연서 학생(5학년)은 “댄스 플래시몹을 참여하면서 신나고 즐거워서 또 하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강신옥 학부모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아리랑의 노래에 하나돼 어우러진 왕산초의 행복한 모습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기석 교장은 “학생과 마을이 하나되는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 속의 일원으로 공동체 의식을 지니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교육공동체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현숙기자
시흥시 기독교인들이 모여 만든 사단법인 생명사랑나눔(이사장 최승균)은 최근 개최한 자살예방 걷기대회를 통해 마련한 후원금을 지난 18일 월드비전 경기서부지역본부(본부장 장민권)에 전달했다. 생명사랑나눔이 주최하고 경기도,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시흥시, 월드비전 경기서부지역본부, 시흥 스마트허브병원 등이 후원한 자살예방 걷기대회는 지난 15일 시흥시 비둘기공원에서 열렸다. 걷기대회에는 최승균 이사장을 비롯해 임병택 시흥시장, 함진규 국회의원 그리고 시흥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엔젤스소년소녀합창단, 팝페라그룹 턱시도 포맨, 시흥시태권도협회 대표시범단, 시흥조리과학고 난타팀 등의 축하공연과 함께 진행됐다. 또 행사장에서는 시흥시자살예방센터와 월드비전 경기서부지역본부에서 안내부스를 설치해 심리검사, 우울증 검사, 지구촌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활동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승균 이사장은 “오늘 시작된 작은 모임이 힘들어 하는 우리 주위의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새로운 삶을 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시흥시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권 월드비전 경기서부지역본부장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생명사랑나눔과 함께 자살예방 캠페인, 지구촌 이웃사랑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현숙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군사 분야 합의서에 대해 사실상 남북 간에 불가침 합의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실장은 19일 남북 정상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브리핑을 통해 “평양 공동선언의 의미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서 남과 북은 사실상 초보적 단계의 운영적 군비 통제를 개시했다”며 “공동선언 부속서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채택한 것은 남북의 최고 군통수권자들이 앞으로 이 합의를 이행하는 것을 점검해 나가겠다 이런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핵화 논의와 관련해서는 “남북 정상이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서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것 자체가 상당한 의미”라며 “비핵화 논의 과정에서 남북이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정상 차원에서 합의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논의의 결과를 토대로 내주 초 뉴욕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도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들에 관해서 양 정상 간의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하고,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참관을 허용하기로 하는 구체적 성과도 있었다”며 “과거 북측이 취한 비핵화 조치들이 보여주기식 폐기라는 국제사회의 불신을 해소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양ㆍ서울동동취재단=김태희기자
▲박남수씨 별세, 김종인(전 인천대학교 대외협력홍보팀장)씨 모친상=19일, 용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31-337-3100
“학교로부터 받은 사랑에 비하면 약소한 금액입니다.” 삼육대학교 미화팀에 근무하는 강진숙씨(55)가 17년째 학교 측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강씨는 최근 삼육대 대외협력처를 찾아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 ‘글로리 삼육’에 힘이 되고 싶다며 320만 원의 기금을 추가로 약정했다. 강씨는 2002년 1천200만 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천223만 원의 기부금을 약정했는데, 이 중 1천665만 원을 완납했다. 강씨가 이처럼 꾸준히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는 이유는 학교에 진 ‘사랑의 빚’ 때문이다. 강씨는 2002년 미화팀 정규직 직원으로 입사해 17년째 근무하는 장기근속자다. 2008년과 2011년에는 각각 유방암과 위암 발병으로 1년 여간 병가를 내기도 했지만, 건강을 회복한 뒤 안정적으로 학교에 복직했다. 강씨는 “아플 때 동료가 업무를 분담해주고, 학교에서도 제 상황을 이해하고 여러 편의를 봐줬다”면서 “고용이 매우 안정적인데다 급여도 만족스럽고, 늘 한 가족처럼 챙겨준다. 언론에서 청소노동자의 열악한 처우와 노동환경을 접할 때마다 삼육대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현재 학생들의 복지시설이 몰려 있는 학생회관을 전담하고 있다.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루에도 몇 번씩 바닥을 쓸고 닦는다. 정수기의 종이컵부터 화장실, 복도, 계단, 출입구 화단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강씨는 “아들, 딸 같은 학생들이 ‘감사하다’고 적힌 쪽지와 과일을 건네주거나, 종강을 하면서 일부러 찾아와 꾸벅 인사를 하고 가기도 한다”면서 “그 마음이 너무 예뻐 일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끝으로 강씨는 “많은 분이 발전기금 캠페인에 동참해주셔서 삼육대가 더 발전하고,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육대는 ‘글로리 삼육’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금을 토대로 ‘글로벌 캠퍼스 구축’과 ‘이글 프로젝트’, ‘글로벌한국학과 및 IT융합공학과 신설’ 등 대학의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