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관내 초등학교 30곳 선정해 생태교육 앞장

용인지역 초등학교가 ‘꼬마 농부의 행복한 텃밭’ 운영을 활성화하는 등 생태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이동초등학교 학생들은 최근 학교 앞 ‘꼬마 농부의 행복한 텃밭’에 고사리 같은 손으로 빨간무 모종을 심고 뿌리가 썩지 않도록 손으로 고랑을 파 물길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흙 속에서 지렁이를 발견하곤 까르르 웃기도 하고 다른 학년 텃밭엔 어떤 작물이 있나 기웃거리기도 했다. 지난 학기에 심은 작두콩이 얼마나 자랐는지 셈해보는 아이도 있다. 이인숙 교사는 “처음엔 더럽다고 흙에 손도 대지 않으려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흙을 만지고 풀을 뽑으며 논다”며 “무엇보다 작물을 스스로 키우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동초 전교생은 직접 심은 작물을 가꾸기 위해 틈틈이 텃밭을 오가며 물을 주고 잡초를 뽑는다. 지난 학기에는 학생들이 재배한 채소를 삼겹살과 함께 먹는 ‘상추쌈데이’를 진행했다. 또 텃밭 수업을 활용해 식물원예사 등 농업관련 직업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등 진로탐색 축제도 열었다. 이러한 활동으로 이동초는 농촌진흥청이 개최한 ‘제14회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에서 학교ㆍ학습원 부문 대상 수상단체로 선정돼 지난 13일 동탄신도시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농업 박람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관곡초등학교는 목공활동과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텃밭 상자를 만들고 스스로 텃밭을 가꾼다. 학생마다 3포기의 모종을 심고 관찰일지를 작성해보고 수확물로 깍두기 담그기 등의 학습을 했다. 모현초등학교도 방치된 공간을 노지 텃밭으로 조성해 전교생이 아침ㆍ점심시간을 이용해 텃밭을 가꾸고 있다. 감자, 고구마, 상추 등의 작물을 심었고, 이번 학기엔 학급별로 감자 쪄먹기, 못생긴 고구마 콘테스트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텃밭 생태교육에는 30개 초등학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용인시는 이들 학교에 텃밭 설치비, 모종, 농기구 등을 지원하고 도시농업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생태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민경욱, 연수구 옥련동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 행안부 특교 7억 확보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은 1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연수구 옥련동 일대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를 위한 특별교부세 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아파트 인근과 경기도 의정부시 북한산 등산로 등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등 국민들의 불안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매년 800건 이상의 싱크홀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4천58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원인으로는 하수관 손상이 66%인 3천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관로공사 등 공사로 인한 싱크홀이 1천434건(31%), 상수관 손상이 119건(3%)이었다. 민 의원은 우기철 집중호우와 노후 관로 파손 등에 따른 싱크홀 발생으로 주민 안전사고 우려가 대두되고, 원도심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개량사업을 통해 주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행안부에 관련 예산을 요청했고, 그 결과 특별교부세 7억 원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민 의원은 “이번에 확보된 하수관로 정비 예산으로 노후 하수관로를 시급히 교체해 주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함과 동시에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노후된 시설물 교체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지하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 의원은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총 51억 8천만 원의 특교를 확보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재민기자

남북정상, 최소 두차례 회담…“무력충돌위험 근본제거 합의기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2차례 이상 정상 간 회담을 연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비핵화 북미대화 촉진·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협 종식 등을 3대 의제로 논의할 계획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방북 일정과 관련,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은 오전 8시40분 성남공항을 출발하며 오전 10시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공항에서는 공식 환영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북측이 최고지도자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여서 조심스럽지만, 공식환영행사에 김 위원장이 직접 영접하지 않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찬 후에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이 예정됐다고 임 실장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환영 공연과 환영 만찬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후 19일 오전에도 2일차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임 실장은 "(19일) 오전 회담 후에는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며 "또 이때 남북 간 논의해 온 긴장해소와 무력충돌 방지를 내용으로 하는 군사부문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경우에 따라 오후까지 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대동강변 옥류관 오찬, 평양 주요시설 참관, 환송만찬 등을 소화한다. 환송만찬은 평양시민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하기를 희망한다고 임 실장은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일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하고서 서울로 향할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프레스센터에 들러 '대국민 담화' 형식의 발표를 할 수도 있다고 임 실장이 밝혔다. 임 실장은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개선·비핵화 북미대화 촉진·남북 군사적 긴장 및 전쟁위협 종식을 3대 의제로 제시했다. 그는 "우선 남북관계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판문점선언이다. 판문점선언 외에 새로운 내용을 논의하기보다는 합의된 내용을 좀 더 진전시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판문점선언에서 합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더 구체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협의할 것"이라며 "다만 매우 엄격한 국제제재가 있어 실행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뚜렷한 경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간 군사긴장 완화 및 전쟁위협 종식에 대해서는 "남북 간 군사긴장 완화를 위해 포괄적인 합의를 추진 중"이라며 "군사 충돌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실질적 평화정착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임 실장은 "실제로 무력충돌의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전쟁의 위험을 해소하는 의미 있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이 자체로 종전선언·평화협정과 연결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종전선언·평화협정을 촉진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실질적 합의가 타결되면 그 자체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무력충돌 위험을 줄일 뿐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 촉진에도 의미가 클 것"이라고 짚었다. 비핵화 북미대화 촉진에 대해서는 "북미가 새로운 평화관계를 설정하기 위해 진정성있는 대화를 조속히 재개,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두 정상 간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수석협상가 역할을 해달라고 했고, 김 위원장도 문 대통령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문 대통령이 미국의 고민을 (북한에) 잘 전달하고 솔직하게 의논하지 않겠나"라며 "남북정상회담 직후 뉴욕 유엔총회가 있다. 미국이 가진 생각들을 문 대통령이 자세히 알고 있어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저희가 익숙해지다 보니 둔감해진 면이 있는데, 과거 남북 정상의 만남에 비핵화가 의제로 올라온 적이 없다"며 "이번에는 비핵화라는 무거운 의제가 정상회담을 누르고 있다. 이 대목이 이번 회담에 대해 저희가 매우 조심스럽고 어떤 낙관적 전망도 하기 힘든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핵화 의제는 북미 간에 다뤄지고, 저희가 이 의제를 꺼내도 북한도 미국도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비핵화가 매우 중요한 의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성과를 내야 하는 기대감이 있지만, (여건이) 제한적이다. 두 정상이 얼마나 진솔한 대화를 하느냐에 따라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진전에 대한 합의가 나올지, 그런 내용이 합의문에 담길지, 아니면 구두합의로 발표될지 이런 모든 부분이 저희로서는 블랭크(빈칸)"라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이산가족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방안도 별도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임 실장은 전했다.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이 계속 강조하는 내용이자, 북한도 적극적인 의사가 있다.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는 일부 생방송이 이뤄지는데, 제가 알기로는 평양에서 이뤄지는 어떤 행사도 생방송된 적이 없다. 기대를 못 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0년과 2007년 회담 때에는 첫날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하고 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는데, 이번에는 이런 형식을 걷어내고 곧바로 정상 간 회담을 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확대, 단독 회담 등 상투적 형식보다 직접 실질적인 대화를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방북단 특별수행원으로 마술올림픽 최연소 심사위원인 최현우 씨와 가수 알리가 추가됐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을 미끌어나갈 미래 인재를 선발하는 ‘세븐아트픽 글로벌리더 선발대회’ 열려

대한민국을 미끌어나갈 미래 인재를 선발하는 ‘세븐아트픽 글로벌리더 선발대회’가 열린다. ㈔글로벌리더가 주최하고, 글로벌리더 선발대회 추진위원회, ㈔밝은 청소년 경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선발대회는 미래 글로벌 리더의 인재발굴 및 육성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Catch Me If You Can’이란 슬로건 아래 미술, 음악, 미디어, 공연, 문학, 과학, 시사교양 등 총 7가지 부문에서 공모전과 현장대회를 진행해 청소년 리더를 선발한다. 미디어와 문학은 다음달 10일까지 열리는 공모전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선발하고, 미술, 음악, 공연, 과학, 시사교양은 다음달 13~14일 용인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현장대회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먼저 미디어는 사진부문과 UCC 영상 부문에서 초등부와 중ㆍ고등부로 나눠 공모한다. ‘힘내라!소상공인&할로윈파티’을 주제로한 작품을 촬영 및 제작해 기간 내 출품하면 된다. 문학은 ‘힘내라!소상공인’을 주제로 A4 용지 한장 이내의 산문을 작성해 기간 내 제출하면 된다. 미술은 13일 현장대회에서 ‘내가 생각하는 한류스타는?’을 주제로 작품을 완성하면 된다. 유화와 붙이는 재료를 제외하고 수채화, 소묘, 아크릴 등이 가능하다. 음악은 13일과 14일, 각각 예선과 본선을 진행한다. 클래식(피아노ㆍ성악ㆍ현악기)과 실용음악(보컬)로 나눠 치뤄지며, 수상자에게는 유명 교수와의 마스터클래스 참가 및 합주의 기회가 주어진다. 공연은 13일 예선과 본선을 동시에 치른다. 노래와 댄스에 자신있는 청소년은 누구가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5분 이내의 공연을 준비하면 된다. 과학은 다음달 10일까지 참가접수를 한 뒤 13일 열리는 현장대회서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주제는 자유지만,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발명품을 제작해야 된다.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각 부문별 최대 5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시사교양도 10일까지 참가접수를 한 뒤 13일 현장대회서 진행, 50문항을 통과한 뒤 골든벨을 울리는 참가자가 최종 우승한다. 초등부 4ㆍ5ㆍ6학년, 중등부 1ㆍ2ㆍ3학년, 고등부 1ㆍ2ㆍ3학년으로 나눠 개인전으로 진행한다. 각 부분의 최종 우승자는 다음달 17일 글로벌리더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20일 용인시청에서 통합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심은숙 글로벌리더 이사장은 “선의의 경쟁으로 청소년들의 재능을 발굴 및 성장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면서 “용인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현장대회가 위축된 상권의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