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소기업 운전자금 1천200억 원 증액 운용

경기도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중 운전자금을 1천200억 원 증액 운용하기로 했다. 도는 원부자재 비용, 물품구매비 등을 지원하는 운전자금 규모를 애초 7천억 원에서 8천200억 원으로 1천200억 원 늘렸다고 2일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데 따른 조치이다. 이에 따라 이 운전자금과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을 포함한 도의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1조 8천억 원에서 1조 9천200억 원(운전자금 8천200억 원,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1조 1천억 원)으로 늘었다. 도는 앞서 지난 7월에도 올해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을 8천억 원에서 1조1천억 원으로 3천억 원 증가시킨 바 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이란 경기도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저금리 정책자금으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육성자금을 지원받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온라인 통합관리시스템(http://g-money.gg.go.kr) 또는 경기신용보증재단(1577-5900) 지점 20곳에 신청하면 된다. 자금 신청 기간은 자금 소진 때까지다. 한편 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일시적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 추석 특별경영자금도 당초 200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늘렸다. 이선호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과 안양 김중업건축박물관, 오는 12월16일까지 건축가 김중업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김중업 다이얼로그’展 준비

올해는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김중업(1922~1988)이 세상을 떠난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건축가 김중업은 1922년 평양 출생으로 요코하마 고등공업학교 졸업 후 1948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조교수로 재직했다. 한국 전쟁으로 부산에 머물며 예술가들과 활발히 교류하던 그는 1952년 베니스에서 열린 ‘제1회 세계예술가회의’를 계기로 1952년 10월부터 1955년 12월까지 파리의 르 코르뷔지에의 아틀리에에서 일했다. 귀국 후에는 서울에 ‘김중업건축연구소’를 설립하고 부산대학교 본관, 주한프랑스대사관, 제주대학교 본관, 유유제약 안양공장 등을 설계하며 모더니즘과 한국의 전통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과 안양 김중업건축박물관이 김중업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김중업 다이얼로그展을 준비했다. 30일부터 12월16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김중업의 사후 30주기를 맞아 기획, 그의 생애와 작품 전반을 다룬다. 아울러 ‘한국에 모더니즘 건축을 선보인 1세대 건축가’라는 한국건축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사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 김중업의 또 다른 면모도 조명한다. ‘세계성과 지역성’, ‘예술적 사유와 실천’, ‘도시와 욕망’, ‘기억과 재생’ 등 4개의 주제로 그간 김중업과 그의 작품 주변부에 머물렀던 문맥들을 세세하게 펼쳐본다. 특히 그간 논의가 부족했던 김중업의 후기 작업들과 김환기, 이중섭, 윤명로, 이승택, 백금남 등 예술가들과의 교유, 협업과정 그리고 도시에 대한 그의 생각들을 살펴본다. 또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김태동, 김익현 사진가의 건축 사진과 57스튜디오 등 영상 등 3명(팀)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 작업들은 김중업의 건축을 동시대 사회문화적 풍경 속에서 재해석했다. 전시 기간 중인 11월3일에는 한국건축역사학회와 공동 학술 심포지엄을 진행하며, 김중업의 주요 건축물을 직접 살펴보는 답사 프로그램과 큐레이터 토크도 진행될 예정이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김중업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 이번 전시를 통해 미학적 차원을 넘어 사회문화적 맥락에서의 건축과 예술의 관계를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한국 근·현대 건축 유산의 재생 문제를 환기 시키고, 획일화되어가는 도시 풍경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포토 에세이] 고백

[포토 에세이] 여름의 얼굴

소비자보호, 은행·카드 양호…국민은행, 신한생명 우수등급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금융감독원이 6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를 실시한 결과, 평균 51개사(전체의 77.3%)가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는 등 전년(45개사, 70.2%) 대비 소비자보호실태가 개선(7.1%P↑)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은행 13개, 생보 18개, 손보 11개, 카드 7개, 저축은행 7개, 증권 10개 등 6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계량 5개, 비계량 5개 부문으로 총 10개 부문에 걸쳐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평가부문(총 10개)별로 평균 51개사(전체의 77.3%)가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는 등 전년(45개사, 70.2%) 대비 개선(7.1%P↑)됐다. 실태평가제도 도입으로 금융회사 내부의 소비자 중심 경영문화 확산과 민원에 대한 ‘자율조정 활성화 방안’의 영향으로 민원 조직 및 인력이 확충되고 자율조정 성립이 늘어났다. 지난 3년간의 소비자보호실태평가 실시로 제도·절차·시스템 등 인프라는 대부분 갖춰 있으나 현장에서 실질적 작동은 일부 미흡했고 민원의 해결·관리 등 사후적 소비자보호는 대체로 양호하나, 민원 억지 노력 등 사전예방적 기능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카드가 타 업권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은행은 전담조직·인력, 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비자보호협의회 역할 강화 등 각종 제도개선 노력을 확대했다. 카드는 단순 불만까지 청취하기 위해 고객접점 채널을 확대하고 민원예방에 활용하는 등 민원감축 노력을 강화했다. 생·손보사는 전년대비 지속 개선 중이다. 해피콜 및 녹취검수 등 불완전판매 방지 제도, 자율조정 확대 등의 영향으로 평가대상민원이 감소했다. 증권사·저축은행은 민원건수가 적고, 민원처리도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등 계량부문의 평가결과가 양호했다. 회사별 평가를 보면 10개 부문 모두 ‘양호’ 이상은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농협은행, 라이나생명, DB손보, SBI저축은행 등 총 8개사다. 또, 9개 부문 ‘양호’ 이상 + 1개 부문 ‘보통’은 총 17개사다. 이번에 신설된 ‘우수’ 등급은 국민은행, 신한생명이 각각 3개 부문에서 획득했으며, 우리은행, 라이나생명, 동양생명, DB손보, 악사손보, 현대카드, KB증권(이상 7개사)은 2개 부문에서 획득했다. 금감원은 이번 실태평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종합등급 산출 및 상대평가 전환 등 제도 개선 추진 예정이다.

캠코 경기지역본부, 수원시 청소년을 위한 교육기부 앞장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31일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에서 ‘수원시 고등학생 대상 진로ㆍ 금융 교육 기부 및 장학금 전달’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수원정보과학고 학생 250여 명을 대상으로 캠코 경기본부 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자신의 학창시절과 입사경험을 토대로 한 공공기관 취업 노하우에 대해 강의해 큰 호응을 받았다. 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신용교육과 맞춤형 NCS 자기소개서 특강도 진행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기회를 제공했다.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특히 장학금 100만 원을 학교에 기탁했다.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015년부터 수원교육지원청과 협업해 매년 수원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및 신용교육을 실시하고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구영 캠코 경기지역본부장은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미래의 희망인 고교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 기부 방향을 지속적으로 고민하여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경제지식 확립을 위한 신용교육은 물론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진로교육을 추진해 금융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인천 서구, 구청장 공약사항 추진계획 보고회 개최

인천 서구가 지난달 30일 구 간부공무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공약사항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민선 7기 구청장 취임을 맞아 총 5개 분야 45개 항목의 공약사항에 대한 준비 및 진행 상황을 검토하고, 추진상의 문제점과 대책 등을 논의해 구민과의 약속이행과 신뢰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재현 구청장의 공약사항은 미세먼지와 악취로부터의 해방(환경), 사통팔달 신교통중심 서구(교통),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신구도심 균형발전(상생),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교육 문화도시 서구(교육), 소통과 상생으로 함께 잘 사는 서구(소통) 등 5대 분야이다. 이날 보고회를 통해 공약사항의 세부추진계획 검토사항 및 문제점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 부서 간 연계사업들은 사업의 주관 및 협조체계를 구축해 9월 중 확정한 후 분기별로 공약사항 분석과 평가가 시행될 계획이다. 이재현 구청장은 보고회에서 “사업의 세부내용을 자세히 검토하고 구체적인 방향에 따른 사업추진과 부서별 연계사업들의 주관 및 협조체계를 명확히 해 모든 사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준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