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가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 5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남자 배구 결승전에서 아시아 최강 이란에 0대3(17-25 22-25 21-25)으로 완패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에 이어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에 그친 뒤 은메달로 한 단계 높은 성적을 거뒀다.황선학기자
한국 구기종목이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한ㆍ일전서 모두 승리하며 ‘슈퍼 토요일’을 만들었다. 한국은 9월의 첫 날인 1일 열린 경기 가운데 남자 축구와 야구 결승전,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숙적’ 일본과 맞붙어 모두 승리를 거둬 국민들에게 승전보를 전했다. 가장 먼저 낭보를 띄운 것은 여자 배구였다. 전날 ‘복병’ 태국에 져 2회 연속 우승 꿈이 좌절돼 3ㆍ4위전에 나선 한국 여자 대표팀은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서 ‘월드스타’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ㆍ32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3대1(25-18 21-25 25-15 27-25)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 6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스(VNL)에서 일본에 0대3으로 완패한 빚을 깨끗하게 설욕했다. 이어 야구가 일본을 완파했다. 선수 선발 논란과 첫 경기 대만전 패배 등 우여 곡절을 겪은 야구 대표팀은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KIA)이 6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와 박병호(넥센)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일본을 3대0으로 제압했다. 한국 야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연패 달성에 성공하며, 통산 7번의 아시안게임 중 5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한ㆍ일전 승리의 대미는 남자 축구가 장식했다. 한국 대표팀은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손흥민(토트넘)의 2도움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함부르크)이 연속 골로 연결시켜 우에다가 한 골을 만회한 ‘숙적’ 일본에 2대1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달성했다.황선학기자
남북 단일팀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농구 결승에서 임영희(24점), 박지수(15점ㆍ12리바운드)의 활약에도 불구, 중국에 65대71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남북 단일팀은 카누 여자 용선 500m에서 금메달, 여자 용선 200m와 남자 용선 1천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4번째 메달을 따냈다. 남북 단일팀은 1쿼터에서 박지수와 임영희의 활약 속에 22대23, 1점 차로 마친 뒤 2쿼터 초반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으나 박혜진의 3점 슛으로 32대32 첫 동점에 성공했다. 단일팀은 전반을 38대38로 마친 후 3쿼터 시작 직후 임영희가 득점해 첫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로숙영이 3쿼터 중반 5반칙으로 퇴장 당하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긴 단일팀은 시소게임을 벌이며 점수차를 좁혔지만 끝내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황선학기자
한국야구가 제18회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서 우여곡절을 극복하고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KIA)이 6이닝동안 안타와 볼넷은 1개 씩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는 호투를 펼쳐 일본을 3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연패에 성공함과 동시에 통산 7번의 아시안게임서 5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선수 전원이 프로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은 이날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을 맞아 1회말 2점을 먼저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정후, 김하성(이상 넥센)의 연속 볼넷과 김재환(두산)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병호(넥센)가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난 뒤, 안치홍(KIA)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쳐내 2점을 뽑았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3회 2사 후 박병호가 일본의 두 번째 투수인 호리 마코토를 상대로 큼지막한 중월 솔로포를 날려 3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큰 위기 없이 앞서간 한국은 양현종에 이어 7회 장필준(삼성)이 2이닝, 정우람(한화)이 1이닝을 책임지며 1피안타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황선학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동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ㆍ32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3대1(25-18 21-25 25-15 27-25)로 제치고 3위에 입상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6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스(VNL)에서 일본에 0대3으로 완패한 빚을 깨끗하게 되갚았다. 한국은 1세트를 25-18로 손쉽게 따냈으나, 2세트 중반 서브리시브 난조로 세트를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국은 3세트 초반 박정아와 이효희(이상 한국도로공사)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쌓고 이재영(흥국생명)의 쳐내기 득점과 직선과 대각을 가리지 않은 김연경의 강타를 묶어 14-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끝에 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4세트에서 초반부터 여유 있게 리드하다가 일본의 끈질긴 추격에 듀스 접전을 펼치다가 25-25에서 양효진(현대건설)이 밀어넣기로 매치 포인트를 쌓고, 이어 블로킹을 성공시켜 경기를 매조지했다.황선학기자
‘철권’ 오연지(28·인천광역시청)가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오연지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60㎏) 결승에서 ‘강호’ 슈다포른 시손디(27ㆍ태국)에게 4대1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앞서 오연지는 이번 대회서 16강전 베트남 류띠듀엔, 8강전 중국 양원루, 준결승 북한 최혜송 등 매 경기 도사리고 있던 강호들을 모두 꺾고 결승에 올랐었다. 이로써 오연지는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여자복싱에서한국의 사상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으며, 이번 대회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유일한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또한 앞서 여자 복싱이 첫 정식 종목이 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성수연(75㎏급)이 동메달,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박진아(60㎏급)가 은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여자복싱은 하용환 회장 취임 후 활성화 기조에 들어선 끝에 마침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궈냈다. 한편, 오연지는 전국체전 7연패에 빛나는 여자 복싱의 간판으로 2015년과 2017년 아시아복싱연맹(ASBC)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오연지의 금메달 소식에 하용환 대한복싱협회장은 “오연지 선수가 한국 여자복싱의 새 역사를 썼다”라며 “이번 쾌거는 선수 개인은 물론, 한국 복싱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를 계기로 여자 복싱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남자 근대5종의 ‘기대주’ 전웅태(23·광주광역시청)가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료 이지훈(23·제주특별자치도청)과 함께 나란히 개인전 금ㆍ은메달을 획득했다. 전웅태는 1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탕그랑의 APM 승마센터에서 끝난 남자 개인전에서 합계 1천472점을 기록, 대표팀 동료인 이지훈(1천459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근대5종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김미섭이 우승한 이후 16년 만에 개인전 패권을 되찾았다.황선학기자
한국 남자 정구의 ‘간판’ 김진웅(28·수원시청)이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진웅은 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2복1단식)에서 단식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한국이 일본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이로써 김진웅은 지난달 29일 개인전서 우승하며 이달 18일 입대를 앞두고 스스로 병역문제를 해결한데 이어, 이날 단체전 금메달을 자신을 위해 헌신한 소속팀 수원시청의 임교성 감독ㆍ한재원 코치에게 안겼다. 한국은 이날 결승 첫 복식 경기서 김동훈(29·순천시청)-김범준(29·문경시청) 조가 일본의 나가에 고이치-마루나카 다이메이를 5-2로 꺾어 기선을 제압한 후, 이어진 단식서 김진웅이 후네미쓰 하아토를 4-2로 제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 정구는 4년 전 인천 대회에 이어 남자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뒤 김진웅은 “선수들이 다 같이 힘들게 대표팀에서 고생했는데 저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보람을 찾게 돼서 좋다”며 “개인적으로도 2관왕이 돼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황선학기자
1일 오후 5시 40분께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외평리 남한강에서 물놀이하다 실종된 중국 교포 A(5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 일행 4명은 앞서 낮 12시 30분께 함께 물놀이를 나온 A 씨가 강으로 들어간 이후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끝에 A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 씨 시신에서 외상 등 특이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IT기업 애플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도로에서 시험운행 중 추돌사고를 당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1일 미국 캘리포니아 차량국(DMV)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은 당국에 사고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 중이던 애플의 렉서스 RX450h 모델 차량이 지난달 24일 오후 실리콘밸리 로런스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속도를 시속 1마일(약 1.6km) 이하로 줄이고 기다리던 중 시속 15마일(약 24km) 정도로 달려오던 2016년형 닛산 리프 차량에 부딪혔다.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애플 경영진이 자사의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지만, 지난 7월 형사사건 보고서에서 최소 5천 명의 직원이 관련 업무를 하고 있음이 확인된 바 있다고 전했다.또 이번 사고로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계속 개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