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분대장 등의 군 복무 중 경험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방부는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전국 12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 복무 경험 학점인정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대학은 경기과학기술대, 경인교육대, 인하공업전문대, 강원도립대, 건양대, 구미대, 극동대, 대구보건대, 대덕대, 대전대, 상지영서대, 전남과학대 등이다. 국방부는 이들 대학과 학점으로 활용 가능한 군 복무 경험의 목록화, 학점신청 절차 마련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업무협약 대학과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올해 안에 분대장, 지역사회 봉사, 부대원 독서지도 등의 학점인정 경험과 학점 수, 인정절차, 학칙 개정안 등을 마련한 뒤 내년 3월부터 실제로 학점이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국국방연구원 등과 작년 하반기 3회에 걸쳐 국민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평균 71% 이상이 군 복무 중 학점 인정 등에 대해 적절 또는 찬성한다고 응답했다”며 “이번 정책으로 의무 복무를 해야 하는 대학생들의 학습경험이 인정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정치일반
김태희 기자
2018-08-20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