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방문단 및 상봉단을 위해 임시환전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KB국민은행 측은 사전 집결지인 속초 한화리조트에 설치되는 임시환전소는 지난 19일에 한 차례 운영됐다며 오는 23일 한 차례 더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2015년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것으로, KB국민은행은 방북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임시환전소를 마련했다. 환전소 이용시간은 12시부터 18시까지이며, 달러화(USD) 환전만 가능하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통일을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임시환전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지원으로 이산가족 분들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주관으로 진행되며 20일에서 26일까지 금강산에서 북측의 이산가족과 상봉할 계획이다.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 금융투자교육원은 금융투자회사의 외국환 관련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외국환업무전문인력(주말)’ 집합교육과정을 10월 12일부터 개설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과정은 외국환거래법령에 따라 금융투자회사가 외국환업무등록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과정으로, 교육생 모집기간은 8월 20일부터 9월 21일까지이다.‘외국환업무전문인력(주말)’ 과정은 외국환 및 외국환파생상품 거래실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외국환 트레이딩 업무와 내부통제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외국환법규, 각종 외국환 파생상품이론, 거래(헤지/차익) 스킬, 시장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동 교육과정의 수강생들은 외국환 거래, 외국환 관련 금융상품 투자·판매, 환리스크 관리와 헤지 등 외국환 업무 전반에 대한 체계적 학습을 통해 외국환업무 관련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교육기간은 10월 12일(금)부터 11월 10일(토)까지 총 10일간 61시간이며,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주 2일(금-야간, 토-주간)로 진행된다. 수강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www.kifi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걸그룹 공원소녀(GWSN)의 첫 콘셉트 포토가 공개됐다.공원소녀는 20일 페이스북을 비롯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첫 번째 단체 콘셉트 티저 이미지를 게재했다.공개된 이미지 속에는 앞서 공개된 첫 티저와 마찬가지로 밤을 배경으로 공원소녀의 로고와 데뷔 앨범 영문명이 삽입됐으며, 그 하단으로는 다양한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일곱 멤버(사진 왼쪽부터 미야,서령,민주,레나,앤,소소,서경)의 이미지가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이번 티저 이미지는 해, 달, 별 세 가지로 콘셉트로 촬영된 공원소녀의 자켓 이미지 중 달(moon)을 나타내고 있으며, 함께 게재된 'Let us meet on the 5th day of September'라는 메시지를 통해 오는 9월 5일 데뷔를 예고했다.앞서 지난 15일 자정 달 콘셉트의 첫 앨범 티저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데뷔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공원소녀가 앞으로 차근차근 그려나갈 세계관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는 21일 자정부터는 멤버별 유닛 포토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더불어 지난 18일에는 공원소녀의 첫 번째 앨범 '밤의 공원 part one(THE PARK IN THE NIGHT part one)' 프로모션 타임라인이 기재된 스케줄러 이미지가 공개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원소녀는 정식 데뷔날짜인 오는 9월 5일까지 알차고 다채로운 티저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점점 더 높여갈 계획이다.한편, 각기 다른 매력과 실력을 겸비한 일곱 명의 멤버로 이뤄진 공원소녀는 키위미디어그룹의 K-POP 레이블 키위팝(KIWIPOP)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이돌 그룹이다. 최근에는 Mnet 10부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GOT YA! 공원소녀'를 통해 꾸밈없고 발랄한 다채로운 일상을 공개하며, 정식 데뷔 전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이다.오는 9월 5일 가요계 출사표를 던진 공원소녀는 현재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장건 기자
'차달래 부인의 사랑' 배우들이 첫 대본리딩 현장에서 학구열(?)을 불태웠다.오는 9월 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아침 일일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극본 최순식 연출 고영탁 제작 예인E&M)의 대본 리딩현장이 20일 공개됐다.'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평균 이상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던 고교동창생인 세 여자가 일시불로 찾아온 중년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특급 환장로맨스 드라마.하희라, 안선영, 고은미, 김응수, 김형범, 강준호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국가대표 배우들이 한 작품에 모인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6일 KBS 별관 드라마 연습실에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하희라, 안선영, 고은미, 김응수, 김형범, 정욱 등 배우들과 고영탁 PD와 최순식 작가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첫 대면식을 갖고 연기 호흡을 맞췄다.화기애애한 인사로 시작된 대본 연습은 곧바로 매섭게 집중하는 열공모드로 돌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열연으로 이어졌다.먼저 하희라는 '2년간의 공백'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깊이 있고 관록이 묻어나는 명품 연기를 선보여 놀라게 만들었다.하희라는 변함없이 고운 외모 속에 차분하고 조신한 '내조의 여왕'을 연기하면서도 때론 그 안에 봉인해둔 과거 '차달래 부인' 팀의 리더다운 대범한 '보스기질'을 엿보이는 반전 매력을 암시하며 드라마 속에서 보여줄 변화무쌍한 그녀의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남편 김복남 역을 맡은 김응수는 목소리 변화 만으로도 밖에서는 '영국신사'지만 집에 돌아오면 가부장적인 본성을 되찾는 카랑카랑한 캐릭터를 대번에 파악하게 만들었다.특히 '보스기질'을 감추고 사는 아내 하희라와 '촌놈본능'을 숨기려 애쓰는 남편 김응수의 일촉즉발 부부생활이 만들어내는 아슬아슬한 띠동갑 커플케미는 극 초반의 '꿀잼' 포인트가 되리라는 예감을 선사했다.그런가 하면 안선영은 사통팔달 오지랖에 모르는 게 없는 '삼류통속잡지'같은 오달숙 캐릭터에 완벽 몰입, 원초적인 대사를 차지게 소화해냈다. 그녀와 부부호흡을 맞추는 탁허세 역의 김형범은 안선영의 한 마디에 목청 큰 '간 큰 남자'에서 모기소리를 내는 '밤이 무서운 남자'로 돌변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대본을 보는 자세에서도 특유의 도회적인 세련미가 흘러넘치는 고은미는 뮤지컬 배우 남미래에 빙의된 듯 발음과 발성까지 완벽한 '차도녀' 연기로 현장을 매혹시키다가도 이내 흐트러진 '건어물녀'의 실체를 드러내는 반전의 허당 매력을 예고했다.항상 그런 아내의 뒤치닥거리를 도맡는 남편 강훈호 역에 깊이 몰입한 정욱은 표정과 말투에서도 깊은 한숨이 느껴지는 리얼한 연기로 현실 부부를 보는 듯한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늦깍이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줄 백현우 역의 홍일권과 과거 '차달래 부인'들의 팬심을 한 몸에 받았던 백호 역을 맡아 특별출연하는 김정민, 박과장 역의 반상윤, 조전무 역의 안홍진 등 중견급 배우진들은 노련미와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베테랑 다운 연기력으로 극에 탄탄한 안정감을 불어넣었다.극의 배경이 되는 타운하우스의 개성 넘치는 자녀 캐릭터들도 이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차진옥(하희라), 김복남(김응수)의 착한 첫째 딸 김소영 역에는 김하림이, '엄친아' 둘째 아들 김대영 역은 재성이 맡고, 오달숙(안선영)과 탁허세(김형범)의 두 딸인 탁일란과 탁이란 역은 유하와 김지인이 맡아 참신한 캐릭터로 탄생시켜낼 전망이다.연출을 맡은 고영탁 PD는 대본리딩에 앞서 "모두가 행복한 작업현장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작품을 선사하자"며 각오를 다졌다.제작사 관계자는 "처음 만나는 자리지만 벌써부터 환상적인 케미와 팀워크가 느껴지는 만큼 명품 아침 드라마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하희라의 2년 만의 안방 복귀작이자 KBS의 새로운 아침을 예고하고 있는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학교2' '소나기' '하늘만큼 땅만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히트작 메이커 고영탁 PD와 '돌아와요 순애씨' '불량커플', '울랄라부부' 등 웃음과 공감을 아루르는 최순식 작가가 의기투합한 만큼 아침 드라마에 새로운 흥행 공식을 써나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KBS 2TV 새 아침 일일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TV소설 '파도야 파도야'가 종영된 후 9월 3일 아침 9시에 첫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안양시 삼성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던 안양시청 공무원이 비탈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안양시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삼성산에서 잔불 정리 작업 중이던 안양시청 이모(58) 팀장이 15m 비탈 아래로 떨어졌다. 이를 본 동료들은 소방에 즉시 사고 사실을 알렸고, 이 팀장은 헬기로 긴급 이송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팀장은 뇌출혈과 갈비뼈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함께 잔불 정리를 하던 도중 발생한 사고"라며 "(이 팀장은)다행히 현재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정밀검사에서도 수술이 필요한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11시 59분께 안양시 삼성산 천인암 부근 8부 능선에서 불이 나 7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팀장 외에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불로 산림 0.5㏊가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방송되는 'MBC스페셜'은 제21차 이산가족 상봉을 맞아 70년 이산의 역사와 이산가족의 비극적 사연을 담은 이산가족 상봉 특집 '옥류관 서울 1호점' 3부 '이산'으로 꾸려진다.역사적인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늘(20일)부터 26일까지 2015년 이후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재개된다. 3년 만에 금강산에서 열리는 상봉 행사지만 방문이 허락된 남측의 인원은 단 93명. 'MBC스페셜'은 여러 이산 가족들의 사연들을 담았다.올해로 데뷔 61주년을 맞은 영원한 디바 현미가 삼시 세끼 매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바로 평양냉면. 평양이 고향인 실향민 1세대 가수 현미에게 평양냉면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울푸드다. 현미(본명 김명선)는 평양냉면을 먹을 때마다 6.25 전쟁 중 헤어진 두 동생 김명자, 김길자에 대한 뼈아픈 기억을 되새긴다.남북 간 정식 교류가 없던 1998년, 현미는 북에 있는 동생 길자를 48년 만에 만나게 된다. 제3국의 중개업자를 통해 연락이 닿은 길자와의 만남은 결코 쉽지 않았다. 북한 당국의 엄격한 신원 확인과 삼엄한 감시 아래 현미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갔다.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만난 그들의 극적인 상봉의 순간은 당시 MBC 다큐멘터리로 방영돼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리고 서로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20년이 흘렀다. 현미는 상봉의 후유증으로 우울증까지 앓았다. 때만 되면 이산가족 상봉 신청서를 내던 언니와 오빠는 이제 세상에 없다. 살아남은 가족을 대표해 대한적십자사를 찾은 현미는 떨리는 손으로 직접 상봉 신청서를 작성했다. 현미는 과연 명자와 길자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헤어져 흩어진, '이산가족'. 이번 제21차 상봉 행사의 최종 경쟁률은 569대 1이었다. 신청 대기자들에게 상봉 재개 소식은 희망이자 고통이다. 20차례의 상봉 행사를 통해 2천여 명의 이산가족이 헤어진 혈육을 만났지만 이후 재상봉은 커녕 서신 왕래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적십자사에 상봉 신청을 한 13만여 명 중 과반수는 사망했고, 대부분의 생존자 또한 70세 이상의 고령자다. 그들에게는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따오기가 흰 날개를 펼치고 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백령도(白翎島). 본래 황해도에 속했던 이 곳은 뱃길로 30분이면 북한에 닿는다. 인천에서는 쾌속선으로 4시간이 걸리는 서해 최북단이다. 그 곳에 93세의 노모가 북녘에 두고 올 수 밖에 없었던 딸을 그리워 하며 살고 있다.얼굴이 하얗고 곱던 소중한 첫 아이, 네 살 된 아이의 모습이 북에 두고 온 큰딸(김신애)에 대한 기억의 전부다. 그렇게 바다 건너 지척에 서로를 둔 채 70년이 흘렀다. 93세의 노모는 큰딸이 사는 고향 땅이 보이는 백령도를 70년 동안 떠나지 못했다. 아직도 고향에 살고 있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무 소식도 들을 수 없었다. 20년 전 처음 상봉 신청을 한 후 자나 깨나 그려본 큰딸과의 재회다. 이번에는 늙어버린 딸, 신애를 품에 안아볼 수 있을까. 최응팔 할머니는 고향 땅이 보이는 심청각에 서서 오늘도 그리움을 노래한다.평생 고향을 그리워하며 냉면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은 장인. 마지막 평양냉면 1세대 창업자 박근성 옹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옥류관 서울 1호점'을 통해 방송된 바 있는 박근성 옹의 이야기도 다시 한 번 방송된다. 평양 모란봉 냉면집의 장남이었던 그는 1951년 1.4 후퇴 당시 혈혈단신으로 피난을 온다. 그는 피난민이 모여 살던 대전 숯골에 자리를 잡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전통을 지켜왔다.부모님의 생사조차 알 수 없어서 제사도 지낼 수 없었고,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이면 그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목 놓아 울었다. 매일 냉면을 만들며 부모님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던 박근성 옹의 마지막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우리 곁에 그가 남긴 냉면 한 그릇. 이산과 실향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냉면을 먹으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현실은 무엇일지, 고향을 떠난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가 담긴 박근성 옹의 마지막 냉면 한 그릇을 전한다.이산가족 상봉 특집 'MBC스페셜'은 오늘(20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장건 기자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방송·통신 결합상품 가입시 중요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2015년~2017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방송·통신 결합상품 관련 피해구제 신청 총 409건의 피해유형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 품질 등에 따른 ‘계약 해지·해제’가 124건(30.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결합할인 조건 등에 대한 ‘중요사항 설명미흡’ 109건(26.6%) 순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방송·통신 결합상품은 유선상품인 인터넷, 전화, IPTV 또는 무선상품인 이동전화 등을 묶음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용건수는 지난 2007년 309만 건에서 2016년 1천675만 건으로 5.42배 증가했다. 이용건수가 늘면서 소비자 피해유형도 함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소비자원이 주요 통신사 영업점 30곳을 대상으로 가입단계에서 중요정보 제공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개별상품 기간약정 할인, 구성 상품별 할인 내용을 제대로 안내한 곳은 1곳(3.3%)에 불과했다.위약금에 대한 설명 요구에도 30곳(100%) 모두 표준안내서에 명시된 위약금 세부 내용을 설명하지 못했으며 12곳(40%)은 오히려 부정확한 위약금 기준을 안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통신사 홈페이지 내 결합 상품의 중요 내용 안내여부를 점검한 결과, LGU+는 개별상품 기간약정 할인액을 포함해 명시해 소비자가 결합 할인을 과대 인지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결합할인액은 ‘1만1천 원’임에도 불구하고, 개별상품 약정할인을 포함해 ‘결합할인 3만800원’으로 명시됐다. 또한 SKB는 위약금 부과 여부를 명시하지 않았고, KT는 위약금 기준을 약관과 다르게 표시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동전화 2개 회선, 인터넷(500M 속도) 및 IPTV(기본상품) 총 3개 상품을 신규가입으로 결합했을 때 이동전화 3만2천890원 요금제 2회선 결합 시 SKT·SKB가 월 ‘7만7천77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동전화 3만2천890원 및 6만5천890원 요금제로 결합할 경우 LGU+가 ‘9만2천510원’으로 가장 유리했고, 6만5천890원 요금제 2회선 결합 시 KT가 ‘11만4천180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동통신 요금제 및 결합 회선 수 등 소비자의 사용 환경을 고려해 결합 시 유리한 통신사를 선택하는 것이 통신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기통신서비스 이용약관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주요 내용을 알기 쉬운 용어로 표현한 ‘주요내용 설명서’를 홈페이지 등에 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준수하고 있는 곳은 1개 사업자(LGU+)에 불과했다.또한 중요내용인 위약금에 대해 예시를 들어 표현해야 하나 1개 사업자(LGU+)만 이를 이행하고 있었다. 따라서 소비자가 중요사항을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결합상품을 선택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 간담회를 진행해 자율개선을 권고했다. 이에 주요 통신사들은 결합상품 이용약관 주요내용 설명서 게시, 위약금 산정 예시 추가 및 결합 할인·위약금에 대한 홈페이지 정보를 개선했음을 회신해 왔다.
'아는 와이프'가 씁쓸한 현실에 공감을 덧입히는 연기 고수들의 열연으로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을 이끌고 있다.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의 지난 6회 시청률이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3%, 최고 8.6% (전국 가구 기준/유료플랫폼/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다시 갈아치웠다.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 역시 평균5.0%, 최고 6.2%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가구와 타깃 시청률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오르며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쏟아지는 호평과 가파른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배우들의 열연이다. 달라진 현재에서 바뀌어가는 관계와 혼란스러운 감정선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지성과 한지민은 상상력으로 빚어낸 판타지를 리얼하고 현실적으로 끌어가고 있다.지성은 자신의 선택으로 뒤바뀐 씁쓸한 현실과 변해가는 관계 속에서 정의 내리기 힘든 복잡 미묘한 딜레마를 납득 가능한 연기로 풀어내며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고, 분노조절 워킹맘부터 당차고 엉뚱한 커리어우먼까지 섭렵한 한지민의 다채로운 연기 역시 사실감을 불어넣고 있다.여기에 곳곳에 포진한 연기 고수들이 현실 친구, 현실 가족, 현실 직장 동료를 떠올리게 하는 연기로 리얼리티를 구현하고 있다. 주변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아는 와이프'의 세계는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높이고, 구멍 1도 없는 배우들의 활약은 아슬한 관계변화가 주는 긴장감을 더해 유쾌한 웃음까지 책임지며 꿀잼력을 상승시키고 있다.장승조는 주혁(지성)의 동기이자 절친인 종후 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주혁과 유부남의 고충을 나누는 '웃픈' 브로맨스로 깨알 재미를 선사하더니, 달라진 현재에서는 '리셋' 우진(한지민)의 매력에 푹 빠져 직진 하트 시그널을 쏘아대며 긴장감의 중심에 서있다.특유의 능청美와 훈훈한 다정남을 오가는 매력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유쾌한 웃음포인트 중 하나다. 첫사랑의 아이콘 혜원역의 강한나도 한층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혜원은 제작발표회 당시 이상엽 감독이 "어려운 캐릭터"라고 털어놓기도 했을 정도로 쉽지 않은 인물. 강한나는 부족함 없이 자란 혜원의 부드럽고 도도한 매력을 사랑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강한나의 활약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달라진 현재와 바뀐 관계에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조율하며 극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단순한 치매 증상인 것인지 과거의 주혁을 기억하는 것인지 미스터리를 자극하는 우진 엄마 역의 이정은은 쫄깃한 "차서방 엔딩"을 만든 주인공. 우진과의 모녀 케미는 애틋한 감정선을 자극한다.주혁과의 관계는 달라진 현재가 놓쳐버린 시간을 상기시키고, 두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인물이다. 주혁과 우진의 친구이자 가족인 오상식, 차주은 역의 오의식과 박희본은 현실감을 가중하는 자연스러운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친근하고 소탈함으로 익숙한 관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생활 밀착형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오의식, 박희본의 조합은 현실 공감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여기에 공감대를 끌어 올린 최고의 일등 공신은 오피스 코미디다. 연기 고수들이 탄생시킨 리얼리티 넘치는 캐릭터 열전은 사실적이고 생동감을 더해 꿀잼지수를 높였다. 소심하지만 귀여운 지점장 차봉희(손종학)부터 까칠하지만 인간적인 팀장 동기 변성우(박원상)와 장만옥(김수진), 단짝 절친 주향숙(김소라), 최혜정(공민정)에 눈치제로 사고뭉치 신입 김환(차학연)까지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책임지며 극을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때로 자신의 일을 은근 슬쩍 떠넘기기도 하고, 새로 발령받은 직원에게 귀여운 텃세를 부리기도 하지만 결국 한 팀으로 어우러지는 직장 생활은 그 자체가 현실적이다. 삐진 지점장의 비위 맞추기 위한 속이 빤히 보이는 메소드 연기, 매번 진화하는 진상 고객 응대 등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속에 묻어난 오피스 라이프가 현실 공감을 높인다.'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평범하고 씁쓸하기도 한 현실을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로 공감을 덧입히는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의 원동력"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관계 속에서 더욱 다양한 에피소드와 서사가 기다리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아는 와이프' 7회는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장건 기자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이 은인과 연인의 의병조직에서 저격을 받고 충격 속에 비통함을 드러내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 14회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가 선교사 요셉의 죽음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의병들의 진실과 맞닿아 결국 죽음의 위협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유진은 선교사 요셉이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조선 황제의 문서를 위조, 이득을 취했다는 음모를 씌운 데에 항의, 이정문(강신일)을 찾아갔던 터. 더욱이 유진은 종결된 수사니 나서지 말라는 정문의 멱살을 움켜잡은 채 "그는 조선을 돕다가 죽었소. 그를 이리 불명예스럽게 죽게 해선 안 된단 말이오"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유진의 목숨도 위험하다는 정문에게 유진은 "조선을 떠날 때도, 조선으로 돌아온 후에도, 난 단 한순간도 조선에게 위협받지 않은 적 없소. 구동매는 미국 공사관에서 인계합니다"라며 왜곡된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유진의 도발에, 정문을 비롯해 도공 황은산(김갑수)과 유진의 서랍에서 지도와 서신을 훔쳐온 전승재(임철수) 등은 대책을 의논했다. 정문은 유진의 수사가 상해에 있는 송영에 닿을 거라 걱정했고, 내탕금 증서를 찾아 조선에 돌려줬다며 무마하려는 은산의 말에도, 유진을 죽이라고 명령했다.그리고 이후 호텔 글로리에서 자신을 위로하러 온 고애신(김태리)과 함께 있던 유진은 갑작스레 저격을 받았다. 저격수의 위치를 파악한 유진은 달아나는 저격수를 향해 총을 쐈고 다리에 맞아 바닥에 쓰러져 있는 승재를 붙잡았다. 자신을 왜 노렸냐는 질문과 함께 김용주가 가지고 있던 사진을 승재에게 보여준 유진은 "당신이 전승재요?"라고 다그친 후 다시 한 번 "날 죽이려한 이유가 뭐요"라고 물었다.그러자 승재는 "자네의 수사가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우리 조직에게 위협이 됐거든. 방금 나열한 이름들을. 자넨 끝끝내 몰랐어야 했고, 그래서 우리는 자네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네"라고 말해 유진을 충격에 빠뜨렸던 것. 유진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그 우리라 함은, 의병들이요? 도공 황은산이 그 어르신이. 정말 나를 죽이라고 한 거요"라며 되물었다.이어 애신을 걱정하던 승재가 "자네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이가 오늘은 나였으나, 내일은 애신이 일지도 모르고"라고 충고하자, 유진은 "걱정 마시오. 그 여인은 실패하지 않을 거요. 내가 피하지 않을 테니까. 어쩐지 그게 오늘 일 거 같네. 내가 지금 가마터로 갈 거거든"이라며 장총을 들고 나섰다. 이내 자신의 은인과 연인이 속한 의병조직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는 유진의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 펼쳐질 비극적인 갈등을 예고했다. '미스터 션샤인' 15회분은 오는 2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송지효와 이기광이 연상연하 케미로 설렘을 선사한다.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극본 박민주 연출 강민경 제작 HB엔터테인먼트/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측은 20일, 한 우산 속에서 달달한 케미를 뽐내는 송지효와 이기광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잔뜩 움츠러든 을순(송지효)앞에 우산을 들고 등장한 성중(이기광)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을순이 젖을까 우산을 건네는 성중의 다정한 미소가 설렘을 자아낸다.얼굴을 다 가린 '앞머리 커튼' 사이로 수줍게 웃는 을순의 모습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되는 일 하나 없는' 드라마 작가 을순과 그 곁을 든든히 지키는 성중으로 분해 특급 연상연하 케미를 선보일 송지효, 이기광의 시너지가 기대를 높인다.이번 주 방송에서는 '을순 바라기' 순정 연하남 성중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성중은 우연히 재회한 첫사랑 을순이 기은영 작가(최여진)에게 매번 대본을 뺏겨왔다는 사실을 알고 함께 분노했다.특히 '귀, 신의 사랑' PD를 맡게 된 성중은 대본의 원작자가 을순임을 방송국에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기회를 주기도 했다. 을순이 필립(박시후)과의 운명 교체기를 맞아 '불운의 아이콘'을 탈피해 가고 있는 상황. 조금씩 다가오는 행운의 기운과 성중의 도움으로 짠내 폭발하던 삶을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러블리 호러블리' 제작진은 "첫사랑 을순을 잊지 않고 순애보를 키워 왔던 성중이 드디어 재회한 을순에게 직진 애정 공세를 펼친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며 "뭘 해도 안 되는 불운으로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던 음침한 을순 역시 변화를 시작한다. 불길한 기운이 드리워진 필립과의 운명 셰어 로맨스와 함께 그려질 흥미진진한 연상연하 케미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필립과 을순은 제로섬(Zero-Sum) 법칙처럼 상대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지는 '운명 공유체'다. 우연과 운명, 호러와 멜로 사이에 끼인 남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아찔하고 설레는 운명 셰어 로맨스를 그린다.'러블리 호러블리' 5, 6회는 오늘(2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