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시그니처 사업 만들어... 백남준 적극 알려야 [홀대받는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아트센터의 예산과 규모는 미디어아트를 주요하게 선보이는 다른 지자체 공립미술관과 비교했을 때에도 매우 초라한 수준이다. 1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현대미술관은 올해 전시 운영비만 26억원에 달한다. 1년에 일곱 번의 전시를 준비해 2개월 간격으로 새 전시가 펼쳐진다. 소장품 구입비 역시 14억원으로 올해 총 70점의 작품을 구입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막을 내린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전에는 8억원을 들여 160여점의 백남준 작품을 한데 펼쳐보이며 ‘백남준 사후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지맵은 올해 전시 운영비 8억3천만원으로 4개의 전시를 운영하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올해 5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와 함께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다. 대형 작품이 많은 백남준의 전시를 효율적으로 선보이기 어려운 백남준아트센터의 협소한 공간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전시 면적은 총 2천354㎡로 역시 부산현대미술관 5천910㎡,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지맵 9천747㎡와 비교하면 매우 비좁다. 특히 구불구불한 구조로 돼 있어 관람 동선이 매끄럽지 않아 전시가 효율적으로 전달되기 어렵다는 점도 전시 기획 시 매번 고민인 지점이다. 이 같은 문제는 ‘세계적인 거장’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담고 있는 백남준아트센터의 인지도 하향세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백남준아트센터 운영 개선방안 연구’를 보면 백남준아트센터는 개관 이후 매년 10만~20만명의 관람객을 유지 중이다. 이는 경기문화재단 소속 7개 뮤지엄 중 하위권으로 분류된다. 백남준아트센터의 관람객 수는 2023년 12만3천여명으로 경기도어린이박물관(37만3천여명)과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18만3천여명)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18만6천여명으로 증가해 경기도어린이박물관(33만6천여명)에 이어 두 번째로 관람객 수가 많았지만 백남준의 국제적인 인지도를 고려하면 여전히 모객 수가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원정 신라대 디자인대학 창업예술학부 교수는 “백남준아트센터의 전시 운영비 감소로 전시 순환율이 떨어지고 소장품을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가 결국 관람객의 발길을 떨어뜨려 백남준과 백남준아트센터의 인지도를 추락시키고 있다”며 “백남준아트센터의 독자성과 유니크함, 실존성을 인정하고 백남준의 위상에 걸맞은,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뮤지엄을 만들도록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남준아트센터가 ‘시그니처 사업’을 만들어 백남준을 더욱 알리고, 백남준아트센터를 명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백남준아트센터는 경기문화재단 소속 뮤지엄 중 한 곳이므로 해당 미술관에만 예산을 많이 분배할 수는 없는 구조”라며 “백남준아트센터가 소장품 구입 뿐 아니라 새로운 전시를 더 선보일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백남준아트센터의 예산 부족 문제는 인지하고 있고 명소화하기 위한 활성화 사업을 고민 중이다. 이달 열리는 백남준아트센터 운영자문위원회에서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내년부터 활성화 사업을 집중적으로 이끌어 가 백남준의 위상에 걸맞은 뮤지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소장품 구입비 ‘0원’... 찬밥신세 ‘백남준’ [홀대받는 백남준아트센터]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19580471

소장품 구입비 ‘0원’... 찬밥신세 ‘백남준’ [홀대받는 백남준아트센터]

한국인 최초로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白南準·1932~2006). 20세기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꼽히는 백남준은 ‘비디오아트’ 장르를 창조한 뒤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예술세계로 현대미술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용인특례시 상갈동엔 백남준의 이름을 붙인 세계에서 유일한 공립 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가 있다. 이곳에는 그의 예술세계를 통해 새로운 담론을 찾으려는 국내외 예술가들의 발길이 해마다 이어진다. 하지만 백남준의 명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문만 겨우 열고 있다’는 자조 섞인 한숨이 안팎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백남준의 사상과 예술 활동을 연구로 발전시키는 백남준아트센터가 예산 부족으로 전시 순환율이 떨어지고 소장품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19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백남준아트센터는 2008년 백남준의 예술을 소장·연구·전시·보존하고 미래의 백남준을 발굴해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개관했다.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기리는 백남준아트센터는 미디어아트를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미술관이기도 하다. 백남준의 세계적인 명성과 달리 백남준아트센터의 사업·전시 예산은 갈수록 줄고 있다. 올해 사업 예산은 15억5천만원으로 지난해(17억6천만원)보다 12% 감소했다. 전시 운영에만 투입되는 예산 역시 올해 5억1천만원으로 지난해(7억2천400만원)보다 3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장품 구입비는 올해 0원이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소장품 구입비는 2018년 2억9천900만원에서 2019년 2억9천915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2020, 2021년 1억원으로 감소한 뒤 2023년 0원으로 떨어졌다. 소장품 구입 역시 2019년엔 백남준의 작품 14점을 구매한 뒤 매년 6점, 5점, 3점을 확보하다 예산이 0원인 2023년엔 단 1점도 구입하지 못했다. 지난해엔 6천만원의 구입비가 마련돼 백남준의 사진 4점을 겨우 사들였다. 소장품 구입비가 없다 보니 소장 가치가 충분한 작품을 놓치는 일도 허다하다. 미래 세대의 표상을 제시하며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백남준의 ‘해커 뉴비’(1994년)가 지난 2월 서울옥션 경매에 등장하자 전문가들은 “‘해커 뉴비’는 백남준아트센터에 있어야 빛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올해 소장품 구입비가 없는 탓에 1억5천만원인 이 작품은 결국 다른 곳에 소장됐다. 예산 부족 문제는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을 통해 그의 예술정신을 공유하는 전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이는 백남준아트센터는 기자재 장비 등 전시 제반 비용이 많이 투입된다. 전시 한 개를 선보이는 데 드는 예산은 대략 3억원. 지난해에는 3개의 전시를 선보였지만 올해 배정된 예산만으론 2개도 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백남준아트센터는 예술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는 현대자동차의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등 외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올해 전시를 간신히 4개로 늘렸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모니터가 200~300개 있는 ‘백팔번뇌’ 등 백남준의 대규모 작품은 없고 소장할 엄두도 못 낸다”며 “백남준아트센터가 현재 지니고 있는 자산을 제대로 선보이고 싶지만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센터, 시그니처 사업 만들어... 백남준 적극 알려야 [홀대받는 백남준아트센터]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19580470

수도권 비 그치고 흐림…남부지방엔 강한 비 [날씨]

토요일인 21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차차 비가 그치겠으나 충청권남부와 전라권 등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6~12시) 사이 수도권부터 비가 차츰 잦아들고, 오후(12~6시)에는 대부분의 중부 지역에서 비가 그칠 전망이다. 다만 대전·충청남부·전북 등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곳도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9일부터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50~100㎜ ▲강원내륙·산지 50~100㎜(강원내륙 120㎜ 이상) ▲대전·세종·충남, 충북 30~80㎜(충남, 충북북부 100㎜ 이상) ▲광주·전남, 전북 20~80㎜(전북북부 100㎜ 이상) ▲경남서부내륙 30~80㎜ ▲경북북부내륙, 경북남서내륙 20~60㎜ 등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로 평년(최저 17~20도)보다 포근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23~28도로 평년(최고 24~29도)보다 조금 낮아지겠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수원·인천·파주 20도 ▲이천 21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인천 25도 ▲수원 26도 ▲서울 27도 ▲파주·이천 28도 등이다. 기상청은 "대부분의 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특히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강한 남서풍으로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 영향으로 형성된 이번 비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하천 범람이나 침수, 산사태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늘의 운세] 6월 21일 토요일 (음력 5월 26일) 띠별 운세

쥐띠 36년생 재물이득 가정도 화합 자손경사 만사안정 48년생 직업문제 일시적 갈등 가정불화 욕심금물 60년생 친구동료 언쟁 재물손해 부부 및 연인언쟁 72년생 문서이사 문제발생 부모 및 상사의 후원 84년생 명예상승 연인화합 고민해결 승승장구 길(吉) 96년생 가족모임 연인 만나고 재물이득 마음안정 길(吉) 소띠 37년생 재수있고 자손기쁨 술 음식 생기고 편안 길(吉) 49년생 자손과 외식 직장고민 해결 모임성사 길(吉) 61년생 친구나 전문가와 상담 결정하면 만사해결 73년생 문서 및 시험은 길(吉)하나 집안걱정 입맛없고 85년생 기분우울 가정불화 재물지출 사업도 불리 97년생 주점오락 즐기고 모임갖고 재물지출 우연한 만남 호랑이띠 38년생 자손 및 직업 문제고민 명예실추 불화조심 50년생 재수불길 투자재물 손해 출행여행 불리해 62년생 문서이사 여행출행 길(吉) 모임성사 만사해결 74년생 인기상승 연인 생기고 즐겁고 만사무난 길(吉) 86년생 재수왕성 연인화합 인정받고 가정화합 대길 98년생 직장갈등 질병으로 병원출입 이성불화 망신조심 토끼띠 39년생 자손문제 및 직업문제 재물지출 음식대접 51년생 형제친척 친구모임 여행출행 봉사하고 만족 63년생 가택차량 출행변화 자손근심 분주해서 식체 75년생 관재사고 술 오락조심 음주운전 망신수 조심 87년생 탈선망신 음주 및 오락 재물지출 근신이 최고 99년생 직업변화 여행출행 외식하니 마음 갈등할 때 용띠 40년생 재물지출 경쟁발생 사업불리 술 투자불리 52년생 문서시험 원만 계약성사 가족외식 만사안정 64년생 명예상승 직업안정 연인 데이트 만사원만 76년생 연인만나 데이트 구직구재 이사여행 출행 길(吉) 88년생 직업갈등 기분우울 연인불화 참는 게 상책 00년생 재물지출 발등 찍히고 배신갈등 면종복배 조심 뱀띠 41년생 친척 및 친구도움 뜻하는 일 성취 만사 길(吉) 53년생 능력발휘 이사계약 시험 길(吉)하나 식복없고 65년생 투자증권 출행불리 일찍 귀가해야 무난 77년생 연인 데이트 직장해결 술 음식 생기고 길(吉) 89년생 직업해결 음식대접 잡안경사 희희낙락 길(吉) 01년생 친구친척 동료모임 경쟁승리 중심인물 되고 말띠 42년생 문서계약 친척소식 출행 및 이사 뜻을성취 54년생 인기있고 가족외식 연인 데이트 돈은지출 66년생 재물왕성 연인화합 대인문제 해결 만사 길(吉) 78년생 재물손실 컨디션 불리 직장고민 정신불안 90년생 경쟁발생 재물손실 타인시비 마음도 답답 02년생 시험문서 해결 부모도움 선물 생기고 즐거워 양띠 43년생 문서차량 가택상가 변화 음식탈 질병조심 55년생 건강불리 시비구설 사기조심 근신이 상책 67년생 음주 대인과 오랜 문제로 금전손해 일찍 귀가해야 79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직업해결 편안한날 길(吉) 91년생 동료모임 중심인물 능력발휘 재물은 별로 원숭이띠 44년생 명예 상승하나 시기질투 조심 재물지출 56년생 사업왕성 가족외식 오락으로 돈지출 많고 68년생 직업갈등 자손근심 명예실추 부부언쟁 80년생 재수불길 폭력사건 조심 참고 인내해야 92년생 문서시험 여행출행 가족들 모임 소식오고 닭띠 45년생 질병조심 투자증권 손해 컨디션 불리할때 57년생 오락탕진 음주 및 대인 망신수 가정불화 69년생 음식대접 자손기쁨 생기나 과음과식 조심 81년생 친구형제 단합 돈은 지출 봉사정신 있어야 93년생 일진별로 분주다사 실속도 없고 소화불량 개띠 46년생 재물이득 가족외식 만사원만 마음이 편안 58년생 자손걱정 직업고민 연인불화 음주조심 70년생 투자증권 손해 연인언쟁 출행여행 불길 82년생 일진원만 능력발휘 부모님 상사도움 길(吉) 94년생 인기 생기고 인정받고 이성화합 소식듣고 돼지띠 47년생 재물이득 생기나 지출도 많고 가족외식 59년생 술 음식 생기고 자손기쁨 직업문제 해결 71년생 친구친척과 상담하여 일을 추진해야 무난 83년생 집안걱정 물건구입 돈지출 음식탈 조심 95년생 일진불리 기분손상 구설실수 운전조심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신촌블루스의 옛 추억에 젖습니다”…거센 빗줄기에도 열기 후끈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신촌블루스의 노래를 즐기던 젊은 시절이 생각나 추억에 젖습니다.” 20일 오후 8시께 인천 중구 신포동의 라이브 클럽인 ‘흐르는 물’이 관객으로 가득 찼다. 하루 종일 비가 쏟아졌지만 밴드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퇴근을 하고 바로 온 듯 정장을 입은 관객부터 개성 넘치는 옷을 입은 관객까지 모두 ‘신촌블루스’의 공연에 녹아들었다. 오는 8월1~3일 열리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앞서 인천지역의 라이브 클럽 곳곳에서 열리는 펜티포트 라이브 클럽파티의 첫 무대에 ‘대한민국의 전설 혼성 밴드’ 신촌블루스가 올랐다. 지난 1986년에 결성,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신촌블루스는 한국 블루스의 역사를 써 내려가며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밴드의 연주에 맞춰 여성 보컬 제니스가 첫 곡 ‘거리에 서서’를 노래했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노래 중간 제니스가 고음을 선보이자 관객들은 큰 소리로 호응했다. 이후 제니스와 남성 보컬 김상우가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로 듀엣을 선보였으며, 한국 블루스의 대부 엄인호의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환상’이 이어지자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신촌블루스는 이날 엔젤(Angel), 푸들푸들 블루스, 태양은 언제나, 붉은 노을 등 1시간30분 동안 뜨거운 공연으로 라이브 클럽을 장악했다. 엄인호는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진다”며 “공연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젊은 시절 신촌블루스의 음악을 즐겨 듣던 관객들이 특히 많았다. 맥주 잔을 든 채로 몸을 흔들며 음악을 느끼고, 추억을 간직하려는 듯 휴대전화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이 곳을 찾은 안성우씨(49)는 “20살부터 좋아하던 신촌블루스를 50대를 앞둔 지금 다시 보다니 믿기지가 않는다”며 “노래에 취하고 추억에도 한번 더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기헌씨(58)는 “신촌블루스의 공연 소식에 서울에서 친구와 단걸음에 왔다”며 ”활동한 지 40년 가까이 됐는데도 락의 전설을 만났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고 했다. 안원섭 흐르는물 대표는 “인천에서 문화 공간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올해 20주년을 맞은 펜타포트와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런 공연이 인천 문화와 대중음악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는 이날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남동구의 ‘공감’에서 열기를 이어 간다. 7월에는 4일 연수구 ‘뮤즈’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5일 중구 ‘버텀라인’, 12일 중구 ‘공감’, 19일 부평구 ‘ROCKCAMP(락캠프)’ 등에서 열린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백종원,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 사용 논란…"사실 무근" 해명

충남 예산군이 최근 일부 유튜버가 제기한 “더본코리아가 예산장터 삼국축제 당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예산군은 20일 "더본코리아로부터 식자재를 받은 먹거리부스 15곳 중 유통기한 초과 식자재 8종의 사용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인간 짬통'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해 축제를 성실히 준비한 관계자들과 주민에게 명예훼손과 상실감을 초래했다”고 했다. 앞서, MBC 교양 PD 출신 김재환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백종원이 지역 축제에 목숨 거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 씨는 더본코리아가 지역축제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예산군은 "축제 현장에서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위생관리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하고, 위생점검반을 구성해 축제 기간 현장 위생 상시 점검을 실시했다"며 "축제의 명예와 군민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축제 운영에 문제가 제기 된 부분에 대해 "삼국축제는 단순 외부 위탁 사업이 아닌 지역상인과 농업인, 예술인 등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해 운영하는 축제"라며 “특정 기업이나 개인이 주도하는 구조가 아니라 주민과 함께 만들어온 공공성을 갖춘 군 대표 행사”라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 역시 지난 14일 해당 논란에 대해 "유튜버가 공개한 사진은 삼국축제 현장이 아닌 예산읍에 위치한 별도 임차 창고(예산주류)에서 촬영한 것"이라며 “해당 창고는 행사 등 외부 활동 후 남은 식자재를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은 폐기를 위해 일정 기간 통합 보관한 뒤 일괄 폐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홀뚜껑 휩쓸리고 지붕 떨어져…인천 호우·강풍 피해 103건 접수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천 곳곳에 피해가 생겨나고 있다. 내일까지 비와 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시는 20일 오후 6시까지 총 103건의 호우 피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2시30분께 인천지역에 호우특보를, 오후 12시께 강풍특보를 발효했다. 오후 6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서구 금곡동이 174.5㎜로 가장 많았고, 이 밖의 지역도 51.5㎜~117.0㎜를 기록했다. 오후 6시 기준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내일까지 비가 예고됐으며 강풍주의보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서구 석남동에서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가 51건 생겼다. 오후 5시2분께는 남동구 간석동에서 나무가 약해진 지반과 강한 바람에 쓰러지는 등 나무전도 및 토사유출 피해도 30건 일어났다. 이밖에도 오후 4시께 서구 당하동에서는 맨홀뚜껑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빠지기도 했다. 또 오후 4시12분께 서구 가정동에서는 지붕이, 오후 3시45분께 미추홀구 주안동서는 창문이 바람에 떨어져나가기도 했다. 시는 호우·강풍 피해를 예상, 이날 오전 12시30분부터 지역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피해를 접수, 조치하고 있다.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등 도로 2곳과 강화군 선행천 등 하천 12곳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피해 예방에도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신문고 등장한 곽미숙 경기도의원, 6개 횡단보도 건넌 금계초 문제 해결

경기도의회 곽미숙 의원(국민의힘·고양6)이 국민신문고에 등장했다. 횡단보도 6개를 건너 30분이 넘는 통학길을 오가야 했던 초등학생들을 위해 전면에서 뛰어다닌 결과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8일 국민신문고에는 “곽미숙 의원님 덕분에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게 되었다”는 학부모의 감사글이 올라왔다. 또한 곽 의원이 현장을 직접 뛰며 끝까지 지역 아이들을 위해 활약했다는 칭찬도 이어졌다. 사연은 이랬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해 일산 금계초등학교 학부모들로부터 아이들의 통학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민원을 받았다. 2022년 4월 고양시와 고양교육지원청, 금계초등학교, 고양시환경에너지시설 주민지원협의체, 일산와이시티입주자대표회의 등 5자 업무협약을 통해 통학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는데, 지난해 7월 주민지원협의체가 바뀌면서 통학버스 운행이 중단됐다는 내용이다. 이에 곽 의원은 교육청, 학교,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며 운행실태 점검 및 개선 방안 마련에 앞장섰다. 주민들과 함께 운행 재개를 청원하는 서류도 제출했다. 이 같은 곽 의원의 노력은 결국 운행 경로 및 시간 조정, 정차 지점 안전시설 정비, 버스 내 안전장비 추가 설치 등의 개선까지 이뤄내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길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곽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통학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아이들의 일상과 안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교육 환경의 일부”라며 “앞으로도 작은 민원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낙동강 최상류 오염 더는 못 참아”…영풍 석포제련소 폐쇄 촉구 잇따라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를 둘러싼 폐쇄 요구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환경단체와 지역 정치권이 중금속 오염과 반복된 안전사고를 이유로 정부 차원의 근본적 대책을 촉구하고 나서면서다. 20일 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최근 이들 환경단체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낙동강 살리기’ 공약을 구체화하라”며 석포제련소의 폐쇄와 이전을 요구했다. 이들은 “환경부 조사 결과, 제련소는 낙동강 상류 수질과 지하수·토양 중금속 오염, 주민 건강 피해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음에도, 윤석열 정부는 2022년 통합환경허가를 내줬다”며 “허가 후 4개월 만에 여섯 건의 법령을 위반했고, 지난해에는 황산 감지기 경보장치를 끈 채 조업을 하다 적발돼 10일간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노동자 안전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단체는 “지난 13일 하청노동자 1명이 토사에 매몰돼 숨지는 등, 통합허가 이후 4명이 사망했고, 제련소 가동 이후 누적 사망자는 총 21명에 달한다”며 “석포제련소는 사실상 ‘노동자의 무덤’”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안동시의회도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낙동강 및 안동댐 상류 퇴적 중금속 정화를 위한 정부 조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정화 사업을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안동형 생태 뉴딜’ 방식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의회는 “수십 년간 퇴적된 카드뮴·수은·납 등 중금속이 낙동강과 안동댐의 수질과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환경부는 오염 실태를 재조사해 공개하고, 정화사업을 국가 중점 과제로 지정해 국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광영 안동시의회 부의장은 “지방정부 단독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수자원 보호와 국민 건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지역과 함께 지속가능한 회복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낙동강과 안동댐 수계를 국가가 책임지고 정화해 국책사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부의장은 또 “2014년 이후 환경법 위반만 80건이 넘고, 두 차례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석포제련소는 이미 국민의 경고를 받았다”며 “이제는 가동을 중단하고 폐쇄하라는 명령이 내려져야 할 때”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2016년 일본 도쿄농공대 와타나베 교수 연구진이 작성한 ‘와타나베 리포트’를 인용해 “석포제련소부터 안동댐까지 카드뮴·수은 등이 대량 검출됐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시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환경 문제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역시 최근 제련소 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도는 ‘석포제련소 이전 타당성 조사 및 종합대책 수립용역’을 위한 평가위원 후보자 모집을 마쳤으며, 전담반 회의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봉화군에 따르면 석포제련소 1공장의 토양정화명령 이행률은 지난 2월 말 기준 16%, 2공장은 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련소는 오는 30일까지 정화명령을 이행해야 하며, 봉화군은 미이행 시 토양환경보전법 제29조 제3항에 따라 행정처분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