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2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계속되겠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낮까지 가끔 비가 내리고,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중심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부 지역에는 5∼30㎜,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 제주도 지역에는 10∼60㎜의 비가 내리겠다. 소나기가 오는 곳에는 천둥·번개가 내리치고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 산간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야영객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7.7도, 인천 27.6도, 수원 27.3도, 춘천 24.4도, 강릉 22.3도, 청주 26.5도, 대전 25.9도, 전주 25.7도, 광주 25.2도, 제주 26.4도, 대구 24.6도, 부산 26.7도, 울산 25.9도, 창원 25.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예상된다. 서울, 수원, 홍천, 익산 등에서는 낮 동안 수은주가 36도까지 오르겠다. 당분간 남해상과 서해상, 제주도 전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는 곳도 있겠다. 바닷물 높이가 연중 가장 높은 기간이라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저지대에서는 썰물 때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동해 앞바다에서 0.5∼2.5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3.0m, 남해 1.0∼3.0m, 동해 1.0∼2.5m다. 연합뉴스
대만 출신 NC 다이노스 좌완 선발투수 왕웨이중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만 야구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게 됐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11일 대만 대표팀이 왕웨이중을 대신해 아마추어 우완투수 카이웨인판을 발탁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NC에서 18경기 출전 6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한 왕웨이중은 어깨와 팔꿈치에 불편을 느껴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만 신문에 따르면 대만 대표팀이 왕웨이중 왕웨이중으로부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낙담했다고 전했다. 또 NC 구단 관계자 역시 “최근 왕웨이중의 에이전트가 구단에 연락해 아시안게임에 불참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구단은 왕웨이중과 대만야구협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엔트리 말소 후 물리치료와 보강 운동 등을 통해 재활에 힘 써온 왕웨이중은 최근까지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야구 3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 역시 최대 난적으로 꼽히는 대만전을 상대로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이광희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에서 초반부터 강호들과 맞붙는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 정현은 1회전에서 세계 랭킹 19위의 강호 잭 소크(미국)와 격돌하게 됐다. 정현과 첫 맞대결을 펼치는 소크는 지난해 세계 랭킹 8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정상급 선수로 투어대회 단식에서 통산 네 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또 이 경기 승자는 지난 2009년 US오픈 우승자 마르틴 델 포트로(4위·아르헨티나)와 만나게 된다. 한편, 정현은 지난 6일 개막한 ATP 투어 로저스컵 1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0위·세르비아)와 리턴매치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경기 직전 등 부상으로 기권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 정상 컨디션으로 대회에 나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이광희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과 경찰 등을 때리며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왕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A씨(4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40분께 서울구치소 앞 주차장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부착된 1t 화물차량에 “이 사진을 누가 붙였느냐”며 망치를 들고 다가가던 중 한 보수단체 회원이 이를 제지하자 화가 나 이 회원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같은 소란에 구치소 앞에서 상황관리 근무를 하던 경찰이 오자, A씨는 경찰에게도 2차례 주먹을 휘두른 혐의도 받는다. 앞서 A씨는 같은 날 오후 5시30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오토바이를 몰다가 시비가 붙은 차량 운전자를 때리고, 그의 차를 망치로 일부 파손한 뒤 구치소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살인미수 등 수차례 전과가 있으며 치료감호소에서 지난해 1월 출소, 현재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진단 결과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새마을문고 경기도지부(회장 이응구)는 지난 10일 양주에서 역사ㆍ문화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인 ‘2018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역사·문화의 발자취를 찾아서’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역사와 문학작품의 다양한 배경과 작품 의도 등을 알아보며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지부는 육군 3773부대를 방문, 병영도서관에 장병을 위한 도서 700권을 기증하고 장욱진 미술관, 회암사지 박물관 등을 탐방하기도 했다. 이응구 새마을문고 경기도지부 회장은 “탐방한 소감을 서로 나누고 역사나 문화를 이해하며 문고 지도자들이 화합하길 바란다”며 “독서 문화운동의 견문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6·13 지방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이 11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45분께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다"라고 짧게 말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백 시장은 지난해 10월 초부터 지난 4월 초까지 지지자 10여 명이 참여한 유사 선거사무실을 활용,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올해 5월 '세종고속도로에 용인 모현·원삼 나들목을 설치하겠다'고 언론에 알리거나, 선거 공보물에 '흥덕역 설치 국비확보'라고 홍보하는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계획을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날 허위사실 공표와 관련한 사안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유사기관 설치금지 혐의에 대해선 다음 주께 백 시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허위사실 공표와 관련된 사항은 자유한국당 측이 백 시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함께 고발한 사건이다. 세종고속도로 모현·원삼 나들목 설치 계획은 현재 국토부 확정 사안은 아니지만, 추진을 검토 중인 사안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백 시장 측에 유권자 개인정보를 넘긴 용인시 공무원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해양경찰서와 울진해양경찰서는 11일 14호 태풍 '야기' 북상에 따라 15일까지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연안에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하고 경북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과 어민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위험예보 주의보는 높은 파도 등으로 연안에서 사고 발생 우려가 클 때 발령된다. 태풍 야기는 12일 오후 제주에 영향을 주고 13∼14일 내륙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해경은 갯바위, 방파제, 해수욕장 순찰을 강화하고 기상이 나쁠 때는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냉방기 가동량이 크게 늘면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도 잇따르고 있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모두 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건 더 늘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우선 이달 6일 오후 3시 37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한 상가건물 옥상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식당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5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에어컨 실외기 2대와 연결배선 등이 타 하마터면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앞서 5일에는 인천시 연수구 한 건물 3층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3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달 3일에도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한 교회 외벽에 둔 에어컨 실외기에서 연기와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교회 건물 1층 바깥쪽 바닥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타면서 건물 외벽 일부가 그을려졌다. 소방당국은 좁은 곳에 여러 대의 에어컨 실외기가 붙어있으면 화재 위험이 커진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실외기 내부에 먼지나 습기 등 이물질이 대거 쌓여 있어도 내부 전선과 맞닿아 합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에어컨 실외기는 벽체와 최소 10c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한다"며 "내부에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자주 청소를 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 중 50대에게 폭행을 당한 가운데 가해 인물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 인물로 드러났다. 11일 이 지사 측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경기도청 앞에서 연일 이 지사 반대 집회를 진행한 천모씨(50)가 김경수 지사를 가격한 혐의로 검거됐다”는 비서실 명의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 지사의 건강에 이상이 없기를 기원하며 놀라셨을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사법당국의 수사를 통해 폭력 행위에 대한 실체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 비서실은 천씨가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을 때 올린 SNS 글을 캡처해 트위터에 공유했다. 천씨는 특검 앞에서 김 지사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 등을 생중계한 적 있는 유튜버로 알려졌다. 한편 천씨는 지난 10일 오전 5시 20분께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관련 특검의 2차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김 지사의 뒤통수를 한 차례 가격하고 뒷덜미를 강하게 잡아끈 혐의(폭행)로 현행범 체포됐다. 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