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청소년, 카자흐스탄에서 봉사활동 펼쳐

과천지역 청소년들이 지난달 29일부터 6일까지 카자흐스탄 우쉬토베시 막심고리끼학교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 카자흐스탄 우쉬토베시는 1937년 구소련 시절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해온 고려인들이 처음 정착한 곳으로, 현재도 많은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현지에서 막심고리끼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 120여 명을 대상으로 한글교육, 위생·보건 분야의 교육 봉사와 한국전통놀이, K-POP 등을 알리는 문화교류 봉사, 벽화 그리기와 환경정화활동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번 봉사는 과천시의 ‘꽃보다 아름다운 봉사’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직접 봉사활동 전체 내용을 기획하고 준비해 다른 봉사활동보다 의미가 깊다. 이번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출발 한 달 전부터 4번 사전 모임을 갖고, 봉사 프로그램 기획과 분담, 활동 리허설, 기부물품 모집 등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단 조장을 맞은 유지은씨(서울대 1년)는 “진정한 봉사는 나이, 국경을 넘어 사람과 소통하고, 우정을 나누는 것”이라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고려인에 대한 역사적 사실도 올바로 알게 되고, 그들에 대한 관심을 계속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방글라데시 10대 시위, 유혈사태 확대…경찰, 고무총+최루탄 발사

방글라데시의 열악한 교통 환경에 대해 항의하던 10대 학생들의 시위가 100여 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키며 유혈사태로 번졌다.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경찰이 평화시위를 벌이던 10대 학생들을 향해 고무총탄과 최루탄을 발사했다. 이 때문에 오후에만 115명의 부사아가 치료를 받았고, 일부는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시위는 지난달 29일 10대 학생 2명이 과속으로 달리던 버스에 치여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열악한 교통환경의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문제는 학생들의 평화시위가 집권 아와미연맹의 행동 단원들의 폭행과 경찰이 무력진압으로 유혈사태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일부 외신들은 정체불명의 세력들이 곤봉과 막대기 등을 들고 학생들을 진압하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오바이둘 콰데르 교통장관은 시위대와 진압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있기 전, 지가탈라에 있는 아와미연맹의 사무실이 교복을 입은 정체불명의 시위대에 공격을 당해 파손됐다고 밝혔다.시위가 점차 과격해지면서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2일 전국에 임시 휴교령을 내리는 한편, 버스 운전자면허증 관리와 교통 단속 강화 등 요구 사항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다카 시는 인구 1천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밀도와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장영준 기자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로봇' 스스로 정체 밝혔다

로봇이라는 걸 들키지 않아야만 했던 서강준이 스스로 정체를 밝혔다. 오늘(6일) 방송될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제작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에서는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가 누군가의 대신이 아닌, 본연의 모습 그대로 사람들과 마주한다. PK 그룹의 주주들 앞에 나타나 "안녕하세요, 메디 카를 기획하고 런칭한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입니다"라고 인사했다.인간 남신(서강준)을 걱정하는 엄마 오로라(김성령) 박사의 눈물에 그를 사칭하기로 결심한 남신Ⅲ. 지영훈(이준혁)이 지시하는 대로 자의식은 잠시 접어둔 채 남신처럼 말하고 행동했다. 강소봉(공승연)을 만난 후 달라졌다. 소봉 덕분에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했다. 남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숨겼던 남신Ⅲ. 그러나 의식이 회복된 후 하루가 다르게 엇나가는 남신과 이를 어떻게든 막고 싶은 영훈의 절박한 바람은 상황을 반전시켰다. 도와달라는 영훈의 부탁에 "난 기계에 불과해요"라고 망설이던 남신Ⅲ가 남건호(박영규) 회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 남신이 호명되려는 순간 나타난 것.남신에게 수동모드로 제어당하는 동안 소봉을 제 손으로 위협한 일 때문에 스스로를 "사라질 자유조차 없는, 인간한테 피해를 줄 수 있는 기계"라고 생각하게 된 남신Ⅲ. 그럼에도 인간은 도와줘야 한다는 따뜻한 원칙과 이를 응원하는 소봉 덕분에 트라우마를 딛고 사람들 앞에 정체를 드러낸 남신Ⅲ. 한국에 온 이유였던 인간 사칭극에 종지부를 찍은 남신Ⅲ의 앞날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당당하게 정체를 밝힌 남신Ⅲ와 당황한 남신의 모습으로 두 남신의 대립을 예고한 '너도 인간이니' 오늘(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설소영 기자

경기KOTRA지원단, 인원 및 기능 강화로 수출中企 밀착 지원 본격화

경기코트라(KOTRA)지원단이 인원ㆍ기능 강화 등을 통해 경기도 내 수출 중소기업 밀착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코트라지원단은 신규 인력 충원과 현장 소통을 통한 맞춤형 사업 개발, 대내외협력 강화 등으로 코트라의 혁신로드맵 이행에 돌입했다. 경기코트라지원단은 지난 1일 오재호 신임 단장 부임과 함께 본사 직원 3명이 추가 파견돼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실무담당 인원이 늘어났다. 또 양주에 신설된 경기북부지원단은 유승호 신임 단장 등 3명이 파견돼 북부 지역 특성에 맞춰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특히 경기코트라지원단은 경기지역 전반에 헬스케어 사업 성장을 돕고, 성남시와 뷰티나 ICT 등에 대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자체 협력을 통한 지역 수출 강화를 시도한다. 또 지역과 본사의 원활한 소통 체계와 고객 네트워크 강화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월드챔프 육성사업’ 등 기간제 사업과 전시회ㆍ상담회ㆍ무역사절단 등 정례화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후속지원 부분도 이전보다 보강할 계획이다. 이 같은 지방지원단 확장은 지난 5월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지방 중소기업과 코트라의 접점을 넓히고자 본사 인력을 슬림화, 30여 명의 지방 파견 결단에 따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지역은 코트라 회원 수가 서울에 이어 가장 많은 5천344명에 달하며, 중소기업의 수 역시 전국 최다인 77만 8천534개에 달해 지방지원단 강화를 통한 코트라 혁신에서 큰 역할이 예상되고 있다. 오재호 단장은 “앞으로 경기지원단은 도내 중소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고객 상담과 해외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수출기업에 기회의 문을 여는 차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능동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BMW 화재’ 줄소송…한국소비자협회, 집단소송 나서

BMW 차량의 잇따른 주행 중 화재 사고에 대해 소비자단체가 첫 집단소송(공동소송)에 나섰다. 한국소비자협회는 BMW 화재 위험 차량 소비자를 위한 소송지원단을 구성해 집단소송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소송지원단은 30여 명의 자동차 관련 교수, 명장, 기술사, 기능장, 정비사로 구성된 기술지원단과 보험사 구상권 청구소송 전문변호사로 구성됐다. 단장은 자동차 결함 및 화재에 관한 각종 연구와 정부활동을 진행해온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가 맡았다. 기술지원단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장 출신으로 3천 건 이상의 결함 사고를 감정 평가한 박성지 교통안전사고연구소장(대전보건대 과학수사과 교수)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소장 출신의 배출가스ㆍ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전문가인 송영배 자동차 명장이 합류했다. 법률지원단의 구본승 변호사(법무법인 해온)는 BMW 화재 차량 소유자들의 보상 비용 책정과 소송을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구 변호사는 보험사 구상권 청구소송 전문변호사로 이미 다수의 보험사로부터 BMW 화재 차량의 구상권 청구소송 검토를 의뢰받았다고 소비자협회는 소개했다. 소비자협회는 “리콜대상 차량 소유자들이 BMW 애프터서비스(A/S) 센터의 업무 과부하로 수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차량을 계속 운행하는 데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중고차 가격의 급락으로 재산적 피해도 받고 있다”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협회 측은 “현재 동호회 회원 100여 명과 집단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소송 진행 상황을 고려해 오는 13일부터 2주간 소송 참여 희망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송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는 오는 13일부터 차량등록증(차종, 연식)과 연락처를 소비자협회 팩스로 보내면 된다. 협회 측은 소송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서 차주에게 직접 연락해 필요한 서류 등을 요청한다. 신현두 소비자협회 대표는 “이번 집단소송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글로벌기업을 상대로 소비자의 권리를 찾아주려는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글로벌기업의 대(對) 소비자 서비스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식품업계, 포장 친환경 재질 사용 등 ‘에코 패키지’ 동참

식품업계가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고 친환경 재질로 바꾸는 등 ‘에코 패키지’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합성수지 비율을 이전보다 30% 이상 줄여 일반 플라스틱보다 빠르게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용기를 사용 중이다. 이 용기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제품력과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본도시락은 지난해 친환경 용기에 다육식물을 키우는 ‘착한 용기 에코 키트’ 캠페인도 벌여 7천여 명에게 ‘친환경 패키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원두커피 전문 기업 쟈댕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친환경 종이 소재 포장 용기 ‘카토캔’을 이용한 ‘카페리얼 티라떼’를 내놨다. 이 용기는 기존 알루미늄 캔보다 가벼워 휴대성이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 오리온은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포장재 규격과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제과업계 과대포장 문제가 터진 2014년부터 20여 개 제품을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포장재를 줄였다. 이밖에 외식 기업 원앤원이 내놓은 삼겹살 전문점 핑크돼지는 음식이 식는 것을 막는 친환경 이중 용기를 사용 중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환경 보호를 위해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에코 패키지 제품을 내놓는 등 고객의 ‘가치 소비’에 발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