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과 수원 어린이, 100년을 넘어…‘2024 세계방정환학술대회’ 9일부터

수원이 사흘간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고민과 사색으로 물든다. (사)방정환연구소(이사장 장정희)는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창작동요 100주년 기념 ‘2024 세계방정환학술대회’를 수원컨벤션센터, 수원화성,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 등에서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폴란드, 세네갈, 튀르키예, 이스라엘, 멕시코,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외국 학자 및 다문화 관계 인사들이 참가하며 기조강연 외 45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어린이의 꿈, 100년의 노래가 되다’를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8일 대표자 회의를 시작으로 9일부터 10일까지 개막식과 기조강연, 연구발표, 방정환의 밤, 방정환포럼, 초청작가 대담, 어린이 예술 워크숍(스토리텔링, 동요, 연극, 밴드랩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최동호 시인(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대회장을 맡은 가운데 개막식에는 도종환 전 문화체육부장관과 신헌재 한국교원대학교 원로교수의 축사, ‘한국창작동요 100년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박상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의 기념강연, 국제아동문학학회(IRSCL) 회장 사라 판케니아 웰드 미국 산타바바라대학교 교수의 ‘아동의 세기(The Century of Children)’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어린이를 어떻게 사랑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방정환 포럼이 열린다. 주제는 야누쉬코르착의 저작물 제목에서 가져왔다. 포럼에서는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상임대표의 주제 제안 발표에 이어 폴란드 야누쉬코르착협회 바바라 야니나 소찰 회장 외 송순재 감리교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정병호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이사장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2024 세계방정환학술대회’ 개막일인 9일은 방정환의 탄생일과 같아 특별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수원지역은 방정환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어린이’ 9권 7호(1931.8.)에 실린 최영주의 ‘순검과 소파’에 따르면 최영주가 이끌던 수원화성소년회에서는 해마다 방정환을 초청해 동화회를 열었다. 특히 1925년에는 동화에 방정환, 동요에 정순철, 편집자 이정호까지 수원에 와서 당시 몰려온 어린이들과 부형이 2천여명에 이르렀다는 내용이 나온다. 12살 수원 어린이 최순애가 쓴 동요 ‘오빠생각’이 방정환이 발행한 ‘어린이’ 독자문예란에 입선작으로 뽑혀 실리기도 했다. 100년 전 방정환과 수원 어린이들의 인연은 100년의 세월을 넘어 올해 ‘2024 세계방정환학술대회’로 다시 이어진다. 박래헌 수원문화도시포럼 대표이사는 “‘12살 어린이 최순애가 어린 시절 쓴 동요 ‘오빠생각’이 100년이 지나는 오늘까지 불리며 국민동요가 된 것은 동요의 힘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말해준다”며 “이번 대회가 수원지역 어린이 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회장 로비에는 ‘대회기념 도서전’, ‘참여작가전’, ‘연속으로 듣는 방정환 동화책 캠프’, ‘폴란드 야누쉬코르착×한국 방정환의 만남’, ‘데구루루 방정환 말판놀이’, ‘‘어린이’ 모바일 퀴즈 체험’, ‘책 선물드리는 수원문인 합동 사인회’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KT, ‘월척급 FA’ 내야수 허경민 40억원에 영입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5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인 두산의 내야수 허경민(34)을 영입해 내야 수비와 타선을 보강했다. KT는 8일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허경민과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신인선수 2차 드래프트 1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허경민은 2012년부터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뒤,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하는 등 16년을 한 팀에서 뛰었다. 2018년에는 3루수 부문 첫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는 KBO리그 3루수 부문 수비상을 받는 등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국가대표팀서도 프리미어12와 WBC, 도쿄 올림픽에 참가해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허경민은 프로 통산 1천5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천483안타, 636타점, 765득점을 기록했고, 올시즌에는 타율 0.309, 129안타, 61타점, 69득점, OPS 0.811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나도현 KT 위즈 단장은 “허경민은 베테랑 내야수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데다 뛰어난 컨택 능력과 정상급 수비력이 강점으로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이 돋보이는 선수로,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허경민은 구단을 통해 “제 가치를 인정해준 KT 위즈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KBO리그 강팀으로 자리 잡은 KT에서 두 번째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10년 이상 몸담은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두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허경민의 입단으로 KT는 전날 내야수 심우준에 이어 이날 우완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을 한화 이글스로 보낸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래게 됐다. KT는 이틀전 셋업맨 우규민과 FA 계약을 맺은데 이어 허경민을 영입한 KT는 앞서 지난달 31일 불펜 요원 김민을 SSG에 보내고 좌완 선발 오원석을 영입해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누수 없이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왕시, ‘신(新)중년 우리(友里)학교’ 졸업식 및 성과공유회 성료

의왕시는 ‘2024년 의왕시 위풍당당 신(新)중년 우리(友里)학교 졸업식 및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고천동 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 졸업식에선 인생설계와 자격과정, 배움여가, 기관연계 등 4개 분야 9개 과정을 수료한 80여명이 참석해 성과를 나누고 과정별 솔선수범한 교육생 7명에게 모범상이 수여됐다. 이번 과정은 상반기와 하반기(심화과정)로 나눠 운영됐으며 국가자격증을 포함해 45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수료자들은 학습동아리 활동 연계 및 재능기부, 강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진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성과공유회에서 발표한 디지털성인문해 강사의 재능기부 활동과 취미에서 일거리가 된 천연염색 강사의 활동소감, 사라져가는 마을에 대한 기록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시민기록가의 이야기는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큰 박수를 받았다. 또 목공탁자와 의자, 천연염색 작품 전시와 바른자세 워킹클래스반의 워킹쇼, 바리스타과정과 한국차 소믈리에반 교육생들은 커피와 차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김성제 시장은 “신중년학교 졸업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다양한 활동에 큰 감동 느낀다”며 “앞으로도 중장년의 행복한 인생 2막을 위해 다양한 과정을 기획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경동대 헬스케어 최고위과정 2기 출범 … 6일 입학식 개최

경동대학교 평생교육대학 제2기 헬스케어 최고위과정 입학식이 지난 6일 양주 메트로폴 캠퍼스에서 열렸다. 입학식에는 강수현 양주시장, 이한경 한국체육학회장, 최인석 양주시민회장, 신대용 의정부상공회의소 회장, 빈민선 전 의정부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신입생, 1기생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경동대학교 헬스케어최고위과정 2기에는 강수현 시장, 이상구 전 동두천시 부시장, 임호석 전 의정부시의회 부의장 등을 비롯해 경기북부지역 전·현직 공무원, 기관장, 기업인 등 33명이 등록했다. 이들은 이날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수업에 참여하며 내년 6월 졸업한다. 교과는 영양, 노화, 헬스, 운동, 구급, 필라테스 등 건강과 스포츠 전반을 아우른다. 바다를 찾아 스킨스쿠버 등 해양스포츠도 경험하게 된다. 이영훈 경동대학교 산학부총장은 환영사에서 “경동대가 2014년 양주에 개교하고 10년이 지나 이제야 경기북부에 제대로 뿌리를 내렸다”면서 “”앞으로는 시민교육과 사회봉사는 물론 활발한 산학협력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양정현 경동대학교 평생교육대 헬스케어최고위과정 원장은 “장년인구 증가에 따라 평생교육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건강한 삶은 개인은 물론 보험재정에까지 두루 중요하다”며 “수강생의 건강과 지역사회 네트워킹에 꼭 필요한 과정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출범한 경동대학교 평생교육대학(대학장 이윤묵)은 수준 높은 평생교육으로 경기북부에서 정평이 나 있다. 중앙정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양주시,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등과 함께 개설하는 다양한 강좌에는 매번 수강자들이 경쟁적으로 몰리고 있다.

여주 천송 주상복합 임대A 조성에 인근 주민들 교통·교육문제 호소

여주시가 최근 천송동에 지상 48층 주상복합 임대아파트 건립을 승인하자 인근 주민들이 교통혼잡과 교육시설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8일 여주시와 여주교육지원청, 해당 주민 등에 따르면 여주시 천송동491-3번지 일원 연면적 5만 7천여㎡에 지하 7층, 지상 48층 규모의 대규모 공동주택과 업무시설(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이 포함된 주상복합 임대아파트(복합단지)를 승인했다. 해당 주상복합 임대아파트의 시행사는 중부기업이나 현재까지 착공계가 들어오지 않아 시공사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주상복합 임대아파트는 여주 오학·천송지구에 조성될 예정으로 지역의 주거 및 상업 기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이로 인해 교통과 교육 인프라 문제가 심각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천송·오학지구에는 이미 KCC스웨첸아파트(지상 49층), 서해스카이팰리스(지상 38층) 등 수천가구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출퇴근시간에는 여주대교를 중심으로 차량 정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해당 주상복합 임대아파트의 주차계획은 427대로 세워졌으나, 이 중 154대는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야 해 주차난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교육시설 부족문제도 심각하다. 현재 오학초등학교가 유일한 초등학교로 운영 중이나 이미 학생 수용 한계를 넘어섰으며, 향후 주상복합 임대아파트 완공으로 학령인구가 급증하면 교육 인프라 부족이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여주시와 여주교육지원청 등은 학구 조정을 통한 학생 분산을 계획 중이지만, 주민들은 충분한 검토 없이 대규모 주거시설 허가가 이뤄졌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주상복합 임대아파트 등 대규모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등이 지역경제에는 긍정적이지만, 교통 및 교육문제에 대한 사전 대책이 없다면 오히려 주민들은 불편을 겪을 것”이라며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추가 도로와 주차 공간 확보, 교육 인프라 확충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천송·오학지구 개발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나, 교통과 교육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며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학구 조정 및 학교 시설 확충 등 다각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 "국가 과학기술인재 양성 핵심도시로 만들 것"

정명근 화성시장이 8일 “내년 1월 출범하는 화성특례시를 과학기술인재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를 지원하고 전국 최대 자율주행 리빙랩 실증도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화성 미래도시 비전, 과학기술인재특별시 화성’을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의 비전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화성은 2040년 인구 160만명의 울트라 메가시티로의 성장이 예측되는 특별한 도시인만큼 특별한 미래비전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 확보와 양성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 화성을 국내 첨단과학기술의 중심이자 핵심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4대 과학기술원 통합연구거점 구축 ▲화성과학고·화성마이스터고 설립을 통한 과학기술인재 특화교육 ▲AI미래도시를 위한 과학기술 교육확대를 3대 정책으로 설정, 마스터플랜을 설명했다. 시는 카이스트(KAIST)를 비롯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국내 과학기술원의 통합연구센터를 유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1년부터 카이스트와 협력해 ‘화성시-카이스트 사이언스 허브’를 운영 중인 시는 매년 240명의 첨단과학기술분야의 핵심인재를 육성하고 있으며, K-하이테크 플랫폼 ‘첨단형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연 800여명에게 맞춤형 교육을 진행 중이다. 시는 3대 과학기술원의 연구센터를 유치를 통해 통합 연구거점을 구축, 첨단과학기술 핵심인재 육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고와 마이스터고 등을 유치해 지역 우수인재 양성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서해안 K-미래차 밸리 등 시의 사회·경제·지리적 강점을 설명, 미래과학기술과 첨단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고와 마이스터고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AI미래도시를 위한 과학기술 교육’을 위해선 ▲AI 리터러시 교육 지원 ▲학생 맞춤형 AI교육 지원 등을 실시해 시민들의 AI 접근 기회를 확대, AI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구축 지원, 전국 최대 자율주행 리빙랩 실증도시 구축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초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이공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저하 등 불리한 환경 속 과학기술 인재확보는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창의적이고 진취적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 지향적 도시 화성을 건설해 국가 과학기술인재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