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생태계’를 위한 경기교통공사가 오는 2020년부터 운영될 전망이다. 공사는 ‘새경기준공영제’ 도입 및 운영, 철도 운영 전문성 확보, 복지교통서비스 제공 등 중책을 맡아 경기 교통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까지 교통국에 ‘경기교통공사 설립 TF’를 조직, 공사 설립 검토안에 대한 행정안전부 협의와 경기도의회 의견수렴 등을 추진한다. 이달 말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하는 추경예산안에는 공사 설립 학술연구용역비 1억 원이 포함된다. 연구용역이 끝나면 행안부 타당성 조사, 주민 공청회, 조례 제정 등 절차를 거치게 되며, 절차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면 오는 2020년 1월께 공사를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서울과 인천 등 6개 광역시는 대중교통수단을 통합 관리 및 운영할 기구를 갖추고 있지만, 현재 도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ㆍ13 지방선거 당시 교통 분야 대표 공약으로 경기교통공사 설립을 내세운 바 있다. 도는 공사에 새경기준공영제(기존 버스준공영제 개선책) 시행에 따른 운영 주체, 광역 철도와 시ㆍ군 도시철도 운영 전문성을 갖춘 통합 관리, 각 시ㆍ군에서 제공하는 복지교통서비스 종합 창구 등의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광역시가 아닌 도 차원에서 교통공사를 설립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라며 “경기교통공사가 설립되면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 향상, 효율적인 교통 관련 사업 수행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도·의정
여승구 기자
2018-08-05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