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리천장 깨기…여성 간부공무원 20%로 확대

앞으로 경기도청 내 여풍(女風)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도가 이재명 지사의 선거 공약에 따라 2022년까지 도청 내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을 현재 15.1%에서 20%로 확대하고, 각종 위원회의 여성 위원 비율도 40∼50%로 늘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2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청 내 전체 공무원 3천795명 중 여성은 33.4%인 1천267명이다. 하지만 5급 이상 간부공무원 966명 중 여성은 146명으로 15.1%에 불과하다. 도는 이같은 여성 간부공무원 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31일자 5급 승진자 48명 중 35.4%인 17명을 여성 중에서 발탁했다. 민선 6기 4년 평균 5급 여성 승진자 비율 21.7%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다. 도는 앞으로도 여성 간부공무원 승진비율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도청 내 각종 위원회의 여성 위원 비율도 현재 30%대에서 40∼50%대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최근 구성한 '경기도 원가분석 및 공법선정 자문단' 위원 44명 중 40.9%인 18명을 여성 위원으로 위촉한 바 있다. 이전 이 자문단에는 여성 위원이 1명도 없었다. 도 관계자는 "5급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이 높다는 것은 앞으로 4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도 여성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승진 인사가 여성 간부공무원 확대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기도, 오존주의보 문자서비스 간소화 '없었던 일로'

예산 부족을 이유로 오존주의보 발령 문자서비스를 간소화했던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MMS(멀티미디어메시지) 전송을 재개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또는 미세·초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기준보다 높을 때 도민들에게 발송하는 '대기질 정보 문자서비스'를 단문 메시지(80자 이내)에서 MMS로 재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원은 앞서 관련 예산이 부족해지자 지난달 22일부터 건당 25원인 MMS를 8.7원인 단문 메시지로 변경, 문자서비스를 간소화했다. 그러나 이후 글자 수 제한으로 인해 오존주의보 발령 지역명조차 메시지 안에 모두 담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면서 도민들에게 충분한 정보 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예산 전용 및 추경 신청을 통해 총 3천400만원의 예산을 확보, 문자서비스 간소화 조치 닷새만인 지난달 27일부터 MMS 전송을 재개했다. 연구원이 추가 확보한 예산 규모는 올 한해 대기질 정보 문자서비스 총예산인 7천700만원의 절반가량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도민들에게 정확한 대기질 정보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신속히 조치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기준 강화로 먼지주의보 발령 횟수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예산을 충분히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존주의보는 올해 29일 동안 65회 발령해 이미 지난 한해 전체의 발령 횟수(47회·24일)를 넘어섰다. 올해 대기질 정보 문자서비스 신청자는 8만 1천여 명으로 지난해(7만 4천여 명)보다 늘었다. 연합뉴스

'아는 와이프' 빅스 엔, 첫 등장 합격점…'능청美+베이비펌'

빅스 엔이 첫 등장부터 캐릭터를 살리는 개성 강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엔은 지난 1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첫 회에서 고학력 고스펙의 개인주의자이자 은행 신입사원인 김환 역을 맡아 강렬한 첫 등장으로 연기돌의 귀환을 알렸다. 자기애가 강하면서도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냉정 캐릭터인 김환 역을 표정과 말투로 살려내며 연기 포텐이 제대로 터질 것임을 예고했다.엔은 첫 방송에서 좋은 집안에 좋은 학력을 가진 무한 당당한 캐릭터답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게 굴복하지 않는 개인주의적인 특징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차주혁(지성)이 대신 맡긴 환전 업무를 처리하다가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미안한 기색 하나 없었으며, 이로 인해 수습하려다가 차 사고까지 당한 주혁을 챙겨주기는커녕 자신의 일정이 어그러졌다며 투덜거리는 무한 이기주의자의 표본을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직장 상사 차주혁 역을 맡은 지성과 티격태격하는 황금 콤비의 모습으로 브로맨스 케미를 선사했다.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 위주로 생각하는 차가운 마음의 소유자인 '냉미남' 김환 역을 위해 엔은 베이비펌으로 외모 변신까지 시도해 눈길을 끈다. 베이비펌에 깔끔하면서도 밝은 컬러의 수트를 매치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어 회를 거듭할수록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호평을 받았던 전작 tvN 드라마 '터널'에서 극도의 두려움에 사로잡힌 미스터리남이자 88년생인 박광호 역으로 활약했던 것과 비교해 완벽하게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전작 박광호가 늘 긴장감에 사로잡힌 어둡고 미스터리한 캐릭터였다면 '아는 와이프' 김환은 냉철한 개인주의자이자 세상 근심이 없는 해맑은 캐릭터로 투명하면서도 차가운 분위기로 색다른 매력을 안기고 있다. '완벽한 아내' '터널'에 이어 '아는 와이프'까지 개성 강한 표현력으로 엔만의 연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다양한 일이 일어나는 은행 안에서 무한 이기주의자 김환 역으로 완벽한 첫 등장을 알린 엔이 출연하는 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인 러브 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이찬열 의원, 자격증 대여 및 위·변조 금지…위반시 과태료 부과 추진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갑)은 보다 건전한 관광문화 조성을 위한 이른바 ‘국외여행 인솔자 자격증 부당 사용 처벌법’ ‘관광진흥법’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 현행법은 여행업자가 내국인의 국외여행을 실시할 경우 여행자의 안전 및 편의 제공을 위하여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을 취득하거나 여행업체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하고 국외여행 경험이 있는 자로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정하는 소양교육을 이수 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지정하는 교육기관에서 국외여행 인솔에 필요한 양성교육을 이수한 자를 국외여행 인솔자로 두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가이드가 해외 유명 관광명소에서 국외여행 인솔자에게 제공되는 입장료 면제 혜택 등을 악용하기 위해, 관광객들의 여권 사진을 도용하여 가짜 자격증을 만들고, 인솔자 행세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국외여행 인솔자 자격증 위·변조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어 관광객이 신고해도 처벌할 방도가 없다. 이에 개정안은 국외여행 인솔자 자격증을 다른 사람에게 대여하거나 대여받아 사용 또는 위·변조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명시했다. 이 의원은 “국외여행 인솔자 자격증 부당사용은 입장료 편취를 위한 일종의 공문서 위조이자 사기 행위라고 볼 수 있지만, 부당한 일을 겪어도 대응책이 전무하다”며 “제도적 정비를 통해 관광객들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