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디지털 금융, 이용편의성 제고에 중점”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이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광수 회장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NH농협금융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3가지 방안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김 회장은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려 있을 만큼 중요한 아젠다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디지털을 활용한 고객 편의성 증대를 먼저 고려해 한번의 앱 인증으로 전 계열사 자동 로그인이 되는 통합인증 체계를 구축하겠다”라면서 “언제 어디서든 상품가입, 서비스가 가능한 24시간 잠들지 않는 은행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디지털 외에도 김 회장은 수출 사업과 계열사 간 시너지에도 중점을 두겠다며 방침을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김 회장이 취임 100일 맞은 소감도 전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 가족이 된 것이 벌써 100일이 다 되어간다”며 “그동안 밖에서 보지 못했던 농협의 장점들을 많이 봤으며 일반인들은 그냥 금융회사, 협동조합으로 생각하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국가와 지역사회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또 김 회장은 “중앙회 교육지원 사업, 경제지주, 농축협을 포함한 범농협 시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금융회사에 근무한다는 단순한 의식보다는 농업/농촌에 뿌리를 두고 근무한다는 사명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했다.한편 NH농협금융은 이날 상반기 경영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NH농협금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천295억 원으로 전년동기 5천127억 원 대비 약 3천억 원 증가(61.8%)했다. 이는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이를 포함할 경우 실적은 9천650억 원이다.

장애인법인 자금 1억5천여만원 빼돌린 법인대표·임원 입건

인천의 한 장애인 사단법인 대표와 전 임원이 법인 자금을 빼돌려 챙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모 장애인 사단법인 대표 A씨(47·여)와 전 임원 B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인에서 생산하는 쌀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현미를 실제 구입가격보다 높게 구입한 것으로 꾸미는 방법으로 법인자금 1억5천여만원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법인자금을 사용할 경우 인천시에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정관이 있음에도, 이를 어기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차례에 걸쳐 특정 요양병원에 8천650만원을 부정 지급한 혐의도 있다. 또한 이들은 법인 명의로 2억5천여만원을 대출받기도 하고, 친분이 있는 직원에게 법인자금을 빼돌려 챙겨주는 등 법인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금전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장애인사단법인은 장애인 자립을 위해 지난 2003년 남동구에 설립됐다. 현재는 장애인 20~30명이 근무하고 있다. 경찰은 인천시 감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자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법인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오히려 법인을 이용해서 개인적인 이익을 챙겨오다가 인천시 감사를 통해 범죄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면서 “경찰조사에서 2명 모두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경희기자

콘진원,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서 ‘아이디어 발굴캠프’ 개최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8~29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창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메이커톤(Make a ton) 형식의 ‘아이디어 발굴캠프’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캠프는 무박 2일간 ‘생활 속 환경 개선’을 주제로 경기도 내외 중ㆍ고등학생들이 4인 1팀을 이뤄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관련 제품을 만들어보는 행사다. 시흥 소재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진행되는 캠프에는 전국 100여 명의 학생과 현직 교사로 구성된 멘토들이 함께 참여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쉽게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마이크로비트(Microbit) 스타터 키트를 제공하며, 주관기관인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인텔코리아가 준비한 시상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본 행사에 앞서 지난 21일 진행된 사전행사에서는 90여 명의 참가자가 전자제품의 작동원리를 깨우칠 수 있는 리트로핏(Retrofit, 전자제품 또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각종 장비를 분해해 작동원리를 배우는 것) 학습 시간과 팀 간 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화합의 시간이 마련됐다.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는 기술, 제조, 콘텐츠 융ㆍ복합산업 육성 및 스타트업 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경기도와 시흥시가 설립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다. 입주공간, 코워킹스페이스, 장비실, 교육장 등 창업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고 아이디어 구상부터 시제품 제작 및 판로 개척까지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전주기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아이디어 발굴캠프는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 역량을 높일 기회를 제공한다”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과 제주 등 타지역 학생들도 참가해 전국적인 청소년 메이커톤 행사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주식·선물 거래를 가장한 도박형 사기 사이트 주의해야

▲ 사기업자가 운전면허증 사진 등을 카카오톡으로 전송해 주면서 확실한 신용을 강조해 피해자들을 속여왔다. 사진/금융감독원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최근 주식, 선물 등의 상승·하락에 단순 베팅하는 도박형 사이트를 이용하다가 투자사기를 당했다는 제보·상담 건이 다수 접수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도박형 사기 사이트로 금융소비자 피해가 예상된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 업자는 “자신들의 말대로만 투자하면 3배 이상 벌 수 있다”며 고수익을 제시하고 주식·선물 거래를 하는 것처럼 속여 투자금을 편취했다. 지난 5월 말부터 현재(2018년 7월 13일)까지 제보·상담을 통해 파악된 피해 건수는 12건, 피해 금액은 총 2억5천만 원이 발생했다. 1인 최대 피해 금액은 8천만 원이다. 금감원은 “피해자들은 ‘먹튀’ 사고가 발생한 후에야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감원에 상담을 요청하고 있다”라며 “금감원에 상담하기 전까지 정상적인 주식·선물 거래를 한 것으로 오인하는 등 사기 수법이 교묘하여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처럼 사기 손해를 입지 않으려고 고수익으로 유혹하는 광고 글은 무조건 의심하고 금융투자상품 거래 전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인터넷상 불법 사기 업자는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감원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인천 대형화재 상황관리체계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25일 ‘전국 119종합상황실장 영상회의’를 통해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된 ‘인천지역 대형화재 상황관리체계’에 대해 발표했다. 2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최근 재난현장의 상황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초기 상황보고 확립 및 업무체계 개선을 위해 소방청 주관으로 개최됐다. 회의에선 인천의 사례를 중심으로 전국 재난 상황관리의 보완·개선사항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올 들어 인천지역에선 6건의 주요화재를 비롯해 총 858건의 화재가 발생, 64명의 인명피해와 약16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인천항 선박, 이레화학, 신안합성 화재 등 대형 재난현장에서는 대규모 공간에 급격히 번진 화재로 인해 피해액은 상당했지만, 신속한 상황판단과 현장대응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초 화재접수 당시 상황실에서 신고자와 통화를 통해 장소 특성을 파악하고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초기에 우세한 소방력을 출동시키는 Top-Down 방식 적용과 인천시와 소방청 간 실시간 상황정보공유, 유관기관 동시 상황전파 및 협력체계 구축 등의 추진사항은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상황관리 사례로 소개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적극적인 예방대책 수립과 화재대응 훈련, 그리고 체계적인 상황관리를 통해 대형화재를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