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막내아들 ‘수소차’의 고민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2024년 자동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3분기(7~9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42조 9,283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때 친환경 차량 분야에서 기대를 모았던 수소차 시장은 올해도 역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에너지 전문 리서치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11월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은 약 13,400대로 전년 대비 27.4% 감소했다. 특히 국내 수소차 시장이 약 54% 급감하면서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18년 출시 이후 큰 변화 없이 유지된 현대차의 ‘넥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지 못한 것이 판매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둘째 아들 전기차는 AI와 손잡고 급성장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크게 내연기관차, 전기차, 그리고 수소차로 구분된다. 여전히 내연기관차가 자동차 생산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기차는 급속히 성장해 전체 시장의 약 1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수소차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1% 미만의 작은 비율을 기록 중이다. 전기차와 비교해 수소차는 시장 규모가 여전히 한정적이며, 충전 인프라와 비용 문제로 인해 확산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수소차 확대 정책이 적극 추진됐다. 2019년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는 2040년까지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620만 대로 확대하고, 수소충전소를 1,200개소로 늘리겠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또한, 2021년 10월에는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선도국가 비전'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수소차 30만 대 보급과 수소충전소 660기 이상 구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수소경제 활성화는 지속되고 있다. 2022년 11월, 정부는 '새 정부 수소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수소 상용차 3만 대 보급과 액화수소 충전소 70개소 구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청정수소 생태계 전환을 가속화하고 수소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3대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현대차가 수소차를 포기 못하는 이유 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차 개발에 착수해,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첫 양산 모델인 ‘투싼ix Fuel Cell’에 이어, 2018년 수소차 전용 모델 ‘넥쏘’를 선보이며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선도적인 행보는 현대차에 기술적 자부심과 명예를 부여했으며, 시장에서의 상징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동력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수익성이 여전히 불확실한 수소차 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큰 부담이다. 현재 전기차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수소차의 성장 가능성이 제한적이지만, 현대차는 장기적인 시장 변화와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소차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CES 2024에서 넥쏘의 후속 모델 출시를 발표하며,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 계획을 재확인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소 (대중화가)어렵다고 하는데 누군가는 해야 하고, 안 하면 뺏길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사명감을 갖고 꾸준하고 과감하게 진행하려고 한다"며 "20년 전만 해도 배터리가 이렇게 큰 산업이 될지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결국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글로벌 톱3의 수소차 현황 현대차 외에도 도요타, 혼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수소차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도요타는 2014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차인 '미라이(Mirai)'를 출시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미라이는 2020년 2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했다. 혼다는 2016년 '클래리티(Clarity)'를 출시했으나, 2021년 생산을 중단했다. BMW는 2022년 'iX5 Hydrogen'의 소규모 생산을 시작하며 수소차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0년 'GLC F-CELL'의 생산을 중단했으나, 상용차 분야에서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적용한 트럭 개발을 진행 중이다. 미래의 환경차, 그러나 넘어야 할 산 많아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 덕분에 더 긴 주행 거리와 짧은 충전 시간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상용차나 대형차량에서 효율성이 높아 장거리 운행이 잦은 경우 수소차가 더 유리할 수 있다. 또한, 수소 연료는 운행 중 이산화탄소와 같은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수소차는 여전히 미래 환경차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전기차 중심의 시장 재편 흐름 속에서 자금력과 인프라 확충이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기술력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수소차 사업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자금력과 장기적 투자 지원이 얼마나 이뤄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남시 미사호수공원 ‘내 나무 비료 주기’…“나무 사랑→지역 사랑”

“나무 사랑이 곧 하남 사랑입니다.” 하남시 미사호수공원 일원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왕벚나무 명찰 달아주기와 ‘내 나무 비료 주기’ 행사가 지역사랑 운동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최근 미사호수공원(망월천 호수부·하류부)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벚나무 600여그루에 비료를 주는 내 나무 비료 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내 나무 비료 주기는 시민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사호수공원 벚꽃길에 직접 명찰을 달아주며 정성껏 식재한 왕벚나무의 수목 생장을 돕기 위해 진행한 시민참여형 공원녹지 프로그램이다. 시는 시민들과 함께 미사호수공원 호수부 주변 왕벚나무 600여그루에 명찰달기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시민들이 왕벚나무의 생육을 돕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임에 따라 후속 행사로 내 나무 비료 주기를 기획했다. 시민들은 자신의 애칭을 단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도록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영양분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막대 비료 등을 공급했다. 또 침식을 막아 주고 잡초 번식을 억제하기 위해 우드칩을 멀칭(Mulching) 재료로 사용, 토양에 도포하는 작업을 하는 등 가족과 함께 수목 가꾸는 방법을 직접 실천하고 이 모습을 기념촬영으로 남기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우리 가족 나무의 생육을 도울 수 있는 비료 주기 작업에 나서게 돼 매우 뿌듯하다”며 “사랑과 정성으로 키운 왕벚나무가 무럭무럭 성장해 내년 봄 예쁜 꽃망울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미사호수공원에 더욱 애착을 갖고 방문해 주셨으면 한다. 앞으로 시민들이 공원을 자신의 정원처럼 가꾸고 꾸며 가는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 잰걸음 … 신규 관광 수요 창출

포천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구축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한탄강, 포천아트밸리, 산정호수 등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10곳과 동반 가능 숙소 97곳 등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특색 있는 반려동물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반려동물과 함께 찾고 싶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의 평균 소비 의향 금액은 당일 여행 29만9천293원, 1박 숙박여행 42만1천933원 등으로 비반려인 대비 당일은 약 3.7배, 숙박 기준은 2.2배 더 높을 정도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새로운 관광 소비층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를 구축, 신규 관광 수요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복안이다. 시는 한탄강 도그지오(DoGEO)투어링, 원데이 클래스, 어질리티 대회 등 반려동물 프로그램을 비롯해 반려동물 웰컴센터, 반려동물 친화관광숙소 인증 등 반려동물 편의시설 구축, 동반여행 BI 및 굿즈 개발 등 홍보 마케팅 등 1차 연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인구 1천500만명으로 새로운 관광 소비층으로 떠오름에 따라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며 지역 내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숙박, 체험, 관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곳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그리고 반려동물 모두 행복하게 공존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한탄강 도그지오투어링은 반려동물과 함께 버스를 타고 포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명소인 비둘기낭폭포, 포천아트밸리 등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됐던 비둘기낭폭포도 출입할 수 있다. 도그지오투어링은 15㎏ 이하 중소형견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총 20회차 운영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 댕댕이 사과따기 체험도 호응을 얻고 있다. 사과농원 내 반려견 전용 체험존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반려견과 함께 포천의 맛있는 사과 5개를 수확할 수 있다. 사과 가판대 형식의 포토존도 설치해 반려동물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11월까지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한탄강 가든 페스타가 열린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내 반려견 놀이터에서 펫티켓 클래스를 운영했다. 펫티켓 클래스는 포천일고 식품반려동물자원과 학생들이 참여해 반려동물의 문제행동 교정, 훈련 상담, 산책 훈련, 어질리티 체험, 반려견 위생미용 등을 제공해 반려인으로서 지켜야 할 펫티켓 등 건강한 반려동물 양육문화 형성에 기여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필요한 배변 패드, 장난감, 해충방지제, 반려동물 물티슈 등이 담긴 반려동물 트래블 키트도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캐릭터인 ‘니쥬’와 ‘로이’가 그려진 이 키트는 포천을 방문한 반려인들에게 여행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포천을 방문하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지역 균형발전 위해 지방분권이 함께 이루어져야"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지역 균형발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방분권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방정부를 힘껏 밀어드리겠다”고 강조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개최된 ‘제2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과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직면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이 살아나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기념식은 정부의 국정 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기회발전특구 등 다양한 지방시대 정책 성과들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직면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이 살아나야 한다”며 “각 지역이 강점을 살려 성장을 추진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가 충분히 창출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새롭게 지정된 6개 시·도와 각 시·도별 투자기업들이 기회발전특구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언급하며, 총 33조 8천억원에 달하는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되면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면서 주민들도 혜택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좋은교육과 의료가 뒷받침되어야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더 많은 기업과 인재들이 지역으로 오게 될 것”이라며, “지역인재가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고 다시 지역의 성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속도감 있게 구축해 지역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펜싱 유망주’ 김도하, 美대회 男주니어 에페 ‘패권’

‘펜싱 유망주’ 김도하(화성 발안중)가 ‘2024 AFM 슈퍼 리저널 SYC 디비전1’ 남자 주니어부 에페 개인전서 정상에 올랐다. 김도하는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주니어부 에페 결승전서 자빈 티엔(미국)을 시종 압도한 끝에 15대8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만 13세부터 19세까지 다양한 연령층 113명의 선수가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기량을 겨룬 남자 주니어부 경기에서 김도하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서 루카스 피브바로프(미국)를 15대9, 32강전서 팀 동료 황제우를 역시 15대8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어 김도하는 16강전서 테디 킴(미국)을 15대6으로 완파한 후, 준준결승서는 재미교포 박상욱을 15대10, 4강전서는 사미악 제인(미국)을 접전 끝에 15대1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도하는 이번 대회 주니어부와 카뎃부, 14세 이하부 3종목에 나섰다. 14세 이하부서는 4강전서 사무엘 로빈슨(미국)에게 11대15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어머니 이명희 코치는 “3개 종별을 연속으로 뛸 수 있는 이 대회를 택해 참가했는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기량을 되찾아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특히 자신보다 나이가 많게는 다섯살 위인 선수들과 겨루며 소중한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이 큰 소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도하는 ‘펜싱 에페家’의 막내로 부모가 모두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형 김도현(충북체고)도 주니어대표를 지내는 등 우월한 DNA를 바탕으로 남자 에페의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다.

그림책작가 김선남이 전하는 자연의 메시지…‘나의 겨울은’ [신간소개]

여름이 끝나갈 무렵, 참나무 한 그루가 겨울을 맞이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참나무는 이듬해 봄에 새싹이 잘 자라도록 가지 끝에 겨울눈을 틔우고, 작은 나비는 그 사이에 알을 낳고 떠난다. 참나무 주변에 깃들어 사는 동물들 역시 저마다의 방식으로 겨울을 준비한다. 다람쥐는 겨울잠에 들기 전에 차근차근 도토리를 모으고, 청설모는 따뜻한 겨울털로 갈아입는다. 먼 곳에서 날아온 기러기 가족은 물가에서 목을 축이며 겨울을 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참나무는 그 모든 과정을 함께 지켜본다. 겨울은 모든 것을 잠들게 하지만, 그 속에서도 생명들은 조용히, 그러나 쉼 없이 자라난다. 다시 찾아올 새봄을 묵묵히 기다리며 땅 깊은 곳에서, 저마다의 공간에서 성장해간다. 그림책 작가 김선남의 신작 ‘나의 겨울은’(창비 刊)은 나무 한 그루와 거기에 깃들어 사는 동물이 각자의 방식으로 겨울을 맞이하는 모습을 평화롭게 그렸다. 나무 한 그루와 거기에 깃들어 사는 동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겨울을 맞이하는 모습은 평화롭다. 그림 재료는 아크릴구아슈, 색연필, 펜 등 복합재료로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자아낸다. 판에 그림을 그린 뒤 구멍을 뚫어 잉크로 찍어낸 공판화 기법은 겨울의 정적 뒤에 숨은 자연의 미세한 움직임을 정밀하게 포착해냈다. 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부터 새싹이 돋아나는 봄까지, 자연의 흐름 속에서 평화롭게 이어지는 생명들의 풍경은 또 다른 감동과 따뜻함을 전한다.

하남시 동부초, 20회 학생거북선 창의탐구축제서 발군의 기량 뽐내

하남시 소재 동부초등학교(교장 최병운) 학생 100여명이 경기일보가 주최한 2024(제20회) 대한민국 학생거북선 창의탐구 축제에서 기량을 뽐내며 미래 창의적 과학자의 꿈을 한껏 키웠다. 동부초 학생들은 금상 4명, 은상 2명, 동상 8명, 장려상 11명과 함께 지도교사상, 단체 특별상 등을 휩쓸었다. 지난달 26일 파주시민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학생거북선 창의탐구 축제는 거북선에 대한 과학적 탐구와 창의적인 표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 지성 및 자기 주도적 문제 해결력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폭넓은 사고와 재창조 등의 활동으로 창의 인재 육성은 물론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 통일 정신을 함양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축제는 경기일보와 경기도파주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경기도파주교육지원청 검산초발명교육센터, 한국학교발명협회, 경기발명인재육성 협의회, 경기도발명메이커수업활용연구회가 주관했다. 경기와 서울, 인천, 광주광역시, 제주도 등 전국 23개 시·군 및 전국 110여개 초·중·고교에서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 지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동부초 학생들이 참가했다. 그 결과, 동부초는 금상과 은상, 동상, 장려상은 물론 지도교사상, 단체 특별상 등을 수상하는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다. 그동안 갈고 닦아온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 등 과학적 소질이 현장에서 결실을 거둔 것이다. 최병운 교장은 “학생들이 준비한 모든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 적극적으로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격스러웠다”면서 “동부초의 핵심 가치는 경기도 교육의 비전과 맥을 같이 하는 자율-균형-미래로 학생의 주도성을 바탕으로 한 자율은 교육활동의 원동력이 돼 미래를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군, 민선8기 후반 전략사업 추진 탄력…도비 400억 원 확보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민선8기 후반기를 맞아 지역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전략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미원 시설개선 등 균형발전을 위한 7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양평읍 일원의 도로를 확충하고 양평역 환승 시스템을 구축해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양평군은 ‘제3차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에서 도비 400억원을 확보하며 사업 추진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진행되는 ‘제3차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은 균형발전을 위해 저발전 6개 시·군에 도비 3천6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략사업으로 6개 시·군 27개 사업에 2천400억원을 확정해 우선 추진한 뒤 내년 하반기에 사업 성과와 추진현황을 평가해 우수 시·군에 5년간 1천200억원을 성과사업비로 지원한다. ■ “균형발전 이끈다” 전략사업 본격 추진 양평군은 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세미원 시설개선(양서면) ▲세미원 진출입로 확장(양서면) ▲물안개공원 조성(양평읍) ▲걷고 싶은 양근천 조성(양평읍) ▲용문산관광지 진입도로 확장(용문면) ▲지역활력 스포츠 인프라 확충(단월면) ▲채움플러스 복합센터 건립(양동면) 등 7개 전략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세미원 시설개선 및 진출입로 확장과 물안개공원 조성 사업은 내년에 착공해 연내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세미원 시설개선 및 진출입로 확장’은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인 세미원의 시설을 개선하고 세미원 고유의 매력을 살린 진입 공간을 새롭게 만드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양평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시키고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세미원의 주 진·출입로인 국도 6호선 300m 구간을 3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세미원과 양수리 지역의 상습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객과 주민에게 쾌적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물안개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양평읍 물안개공원과 양강섬~떠드렁섬을 연결하는 보행교를 설치한다. 양평군의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걷고 싶은 양근천 조성’은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하천 오수관로 정비·수직 정원 낙차보 조성 등을 통해 걷고 싶은 도보 길과 친수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양근천을 서울 청계천처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용문산관광지 진입도로는 오촌교~관광단지 입구 2차선 2.3km를 3차선으로 확장한데 이어 오촌리~덕촌리 1.9km를 3차선으로 확장한다. 단월면에서는 스포츠 인재를 육성, 전국 단위의 스포츠대회 유치, 학령인구 유출을 방지 등을 위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 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재 군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풋살장·파크골프장과 연계해 축구장 및 테니스장을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건립한다. 양동면에서는 인구 증가, 지역경제활성화를 목표로 ’채움 플러스 복합센터‘를 건립한다. 센터에는 영·유아 시설, 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 공간이 조성된다. 걷고 싶은 양근천 조성, 용문산관광지 진입도로 확장, 지역활력 스포츠 인프라 확충, 채움플러스 복합센터 건립 사업은 내년에 착공해 2027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경기도의 균형발전사업 도비지원으로 양평군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에 더욱 힘을 싣게 됐다. 후반기 변화될 양평의 모습이 기대된다”면서 “군민의 행복과 기대를 채우는 매력양평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양평읍 교통흐름을 시원하게…대중교통 중심 양평역” 양평군은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교통여건 및 도로 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스템과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 양평군에서는 47대의 버스가 162개 노선을 운행한다. 1대의 차량이 여러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이로인해 버스의 교통 분담률은 3.5%(경기도 평균 15%)에 불과하다. 전체 노선의 90%가 하루 5회 미만으로 운행된다. 이에 양평군은 67억 원을 들여 162개 노선을 60여 개로 대폭 줄이고 운행횟수를 374회에서 700여 회로 늘려 주민들의 버스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평역을 중심으로 철도 이용객 환승 차량 정차구역을 지정한데 이어 철도, 택시, 버스를 연계하는 환승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 많은 버스가 양평역, 아파트 단지와 양평 시내를 경유하도록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 양평역을 대중교통의 중심지로 만들고 있다.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냉난방기, 냉온열 의자, 공기청정기 등 편의 시설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도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양평읍 일원의 교통정체와 통행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양근리 도시계획도로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상·하행 간 구조 및 도로폭 불균형, 불법 주·정차 등으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양평물맑은시장‘ 일원 시민로(양평대교~중앙선철도) 약450m 구간은 ‘전선지중화 가로환경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로 폭을 개선하고 중앙선 철도 하부에 회전교차로를 신설해 단절돼 있는 양근리~창대리 간 동·서축 도로를 연결한다. 중앙선철도 하부 회전교차로는 임시개통돼 현재 이용되고 있고 전선지중화를 위한 관로 및 선로매설, 지장전주 철거는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민선8기 군수 취임 이후 양평 곳곳이 막힘없이 통하도록 시스템을 확충하고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교통, 도로 시설 뿐 아니라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는 주민이 행복한 매력양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기국회서 상법개정해 주식시장 정상화 시킬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6일 “이번 정기국회 안에 반드시 상법을 개정해 지배 주주들의 지배권 남용을 막고 주식시장이 정상화되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회의를 통해 “주식시장은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에 심장과 같다”며 “자본조달 기능을 할 뿐 아니라 국민 다수에게 투자의 기회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주식시장 생명은 공정성이다. 누군가가 부정거래하거나 조작하면 대다수 참여자는 손해를 보거나 투자를 기피하게 된다”며 “이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배주주들의 부도덕한 주가조작 또는 회사 수익 탈취”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종전부터 있던 방식 중 하나가 자회사를 만들거나, 거래 회사를 만들어 부당 내부거래를 하는 것”이라며 “회사의 유보된 이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해야하는데 배당을 중국보다도 덜하면서 외부 이익을 부당거래를 통해 빨대를 꽂아서 자기 가족들, 친지들에게 넘겨주는 것”이고 언급했다. 그는 “대놓고 다수 소액주주들의 재산을 빼앗기도한다. 물적분할 등을 통해 알맹이를 빼먹는 부당거래 등이 허용돼선 안 된다”며 “내가 엄마 소의 소유자면 그 소가 낳은 송아지도 내 것이 돼야 하는데, 다른 사람이 송아지 주인이 되니 낳을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이 대표는 “문제는 현행 법률상 허용되기 때문에 그래서 상법개정을 해야한다. 건전한 기업인 대부분이 찬성하리라 본다”며 “그런데 희한하게도 정부와 여당이 반대 의사를 슬슬 내놓기 시작한다. 왜 반대하나. 훔치는 것을 허용하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저도 왕년의 개미 투자자의 한 사람으로 주식시장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저는 한때 작전주에 투자했다가 망하고 우량주에 장기투자해 회복한 경험이 있지만, 지금은 우량주 장기투자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력을 기울여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한 상법 개정 등에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