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길자 前 총장 학교 운영비리’ 경인여대 압수수색

경찰이 최근 교육부 조사에서 각종 학교 운영 비리가 확인된 경인여자대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0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길자 전 경인여대 총장에 대한 업무상 횡령 및 업무방해 혐의 관련, 경인여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관 8명을 경인여대로 보내 총장실과 김 전 총장이 이용한 명예총장실, 기획처 등을 수색해 각종 회계 자료 및 교수 채용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월 경인여대 대학 운영 비리 의혹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끝에 류화선 총장과 김 전 총장의 파면 및 이사진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교육부는 김 전 총장이 교직원에게 인사평가를 빌미로 대학 발전기금기부를 강요하고, 자신이 활동하는 보수단체 기부금을 강요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성과급을 과도하게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법인 임원진의 경우 교육부 승인 없이 법인 명의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법인 회계에서 지출해야 할 비용을 학교에서 빼 쓰는 등 운영비리가 드러나 중징계를 요구받았다. 현직 총장인 류 총장의 경우 김 전 총장에게 인센티브 명목의 성과급을 부당하게 지급하고, 교수 채용 과정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인여대는 교육부에 소명서를 제출하고, 총장 해임 등의 징계가 의결될 경우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40여명의 교원이 포함된 경인여대 교수협의회는 9일 성명을 통해 “학교법인 이사회 임원진 전원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김경희기자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안산서 열려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 제26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in 안산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2회 열린다. 이번 공연은 강렬하고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극단 ‘라 바라까’와 한국-캐나다 수교 55주년을 기념해 캐나다 극단 ‘다이나모’가 무대를 꾸민다. 먼저 오는 23일부터 24일 양일간 별무리극장에서 공연을 펼치는 이탈리아의 ‘라 바라까’ 극단은 1976년에 창단돼 아동ㆍ청소년극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팀이다. 이들이 선보이는 공연은 종이를 활용한 오브제극 업사이드 다운이다. 업사이드 다운은 오브제가 접혔다 펼쳐지는 등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관객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공연은 3세 이상 관람 가능한 아동극으로,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틀을 깨줄 종이 세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24일부터 25일부터 달맞이극장에서 무대를 펼치는 캐나다 극단 ‘다이나모’는 몬트리올을 기반으로 아크로바틱과 서커스극을 제작하고 개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극단이다. 이들은 캐나다를 넘어 5대륙 29개국에서 공연을 선보였으며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서도 활발히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다이나모는 이번 공연에서 아크로바틱음악극 걸어서 하늘까지를 선보인다. 걸어서 하늘까지는 하늘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사랑과 위로의 메세지를 우아한 선율과 시적인 감성,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음악극이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로 안산을 세번째 찾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오브제극과 아크로바틱음악극이라는 다소 낯선 장르를 통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재미를 줄 예정”이라며 “다양한 공연의 장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구재원·허정민기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오는 11월4일까지 인간과 자연의 관계 고찰하는 전시 ‘자연스럽게,’ 진행

자연은 우리 삶 가운데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자연이 주는 고마움을 ‘자연스럽게’ 간과하고 있다.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자연을 소모와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는, 오늘날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파괴를 야기시켰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고찰하는 전시 자연스럽게,를 10일부터 11월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이 자연의 주인이라고 인식하는 기반에서 비롯된 문제점들을 총 세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강주리, 박천욱, 시모네 휴이만스, 이해민선, 옵티컬 레이스, 전현선, 제리 라젠디크 등 총 12명의 작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질문해보고 그에 대한 답을 찾는다. 첫 번째 섹션 ‘자연스럽게, 나타나다’ 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바뀌어 가고 있는 수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강주리, 옵티컬 레이스, 박천욱, 이해민선 등은 지난 50여년간 상처입고 뒤틀리고 생경해진 자연의 모습들 보여준다. 건조한 그래픽이미지들로 이루어진 작품들은 과거와 달라진 지금의 현실을 냉정하게 꼬집는다. 두 번째 섹션 ‘자연스럽게, 생각하다’ 에서는 처음으로 되돌릴 수 없는 지금의 자연을 바라보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각도로 고민한다. 김승영, 정희승, 최병석, 홍나겸 등은 자연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사진, 설치, 회화, 미디어아트 등으로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시네마 존 ‘자연스럽게, 시네마’에서는 ‘과거ㆍ현재를 지나 미래에는 자연과 우리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관객은 시모네 휴이만스, 제리 라젠디크 두 명의 영화감독이 제작한 단편영상을 통해 자연과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관계자는 “전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다”면서 “12명의 작가들이 던지는 경고와 독백, 그리고 고백의 메시지를 통해 자연에 속해 있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오는 19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권오탁기자

폴킴, 2018 단독 콘서트 '필터' 서울 공연 성료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 폴킴(Paul Kim)이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폴킴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2018 단독 콘서트 '필터' 서울 공연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이날 폴킴은 '비' '길' '느낌'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곡들을 비롯해 최근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드라마 OST '모든 날, 모든 순간' 등을 감미로운 라이브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고막을 사로잡았다.그동안 개최하는 콘서트마다 초고속 매진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폴킴은 이번 콘서트의 티켓 역시 오픈 50초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위력적인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제발 취소표 풀려서 공연 관람하고 싶다" "더 큰 공연장에서 진행해주세요" "폴킴은 단콘! 단콘은 올콘이 진리" "제발 티켓팅에서 살아남길" 등의 아쉬움 가득한 반응을 보였다.반면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폴킴은 물론 무대, 음향, 조명 등 모든 요소가 완벽" "지금 이 순간 순간을 다 담아가고 싶었던 시간"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를 본 느낌" "깊고 진한 감동과 여운이 가시지 않은 공연" 등의 호평을 남기며 관람후기 만점을 기록, 극찬 릴레이를 이어갔다.성황리에 2018 단독 콘서트 '필터' 서울 공연을 마친 폴킴은 오는 21일과 22일 동아대학교 다우홀에서 열리는 부산 공연을 앞두고 있다.장영준 기자

맞벌이 가정의 모습을 드러낸 ‘할머니 엄마’…“할머니 사랑해요”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가 오는 15일까지 가족 뮤지컬 할머니 엄마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이지은 작가의 스테디셀러 그림책 ‘할머니 엄마’가 원작이며 페이퍼 아트 뮤지컬 ‘종이아빠’와 ‘넌 특별하단다’의 제작사인 아트컴퍼니 행복자가 합작했다. 직장을 다니는 엄마를 대신해 손녀 예은이를 돌봐주시는 할머니가 주인공인 뮤지컬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이야기를 담아내어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재미와 감동을 준다. 아울러 따뜻한 모성애로 감성을 자극해 자녀부터 부모, 조부모까지 3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가족 뮤지컬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작의 저자인 이지은 작가의 아기자기한 그림들, 인형, 그림자, 영상, 생활소품 등으로 무대를 채워 볼거리와 즐길 거리 또한 가득하다. ‘2018 아시테지 축제’에서 올해의 우수작으로 선정됐고, 2017년 한국문화예술협회 공연예술 유통활성화 사업과 대학로 문화활성호 홍보마케팅 사업에 선정된 작품인만큼 관객들의 기대도 크다.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배우들의 완성도 높은 연기와 표정, 움직임에 재미와 교훈 모두를 갖췄다”며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관객들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오탁기자

조달청, 한국형 조달시스템 우수성 해외에 전파한다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조달청은 중남미 콜롬비아 및 아프리카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랜드) 정부와 조달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MOU는 조달청의 조달 노하우와 조달제도 및 시스템을 외국 조달기관과 공유하고, 특히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MOU는 전자조달시스템 개발 및 고도화 관련 기술협력, 한국의 조달제도 전수를 위한 교육 및 자문 제공 등이 주요 내용이다.‘나라장터’ 시스템은 2010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코스타리카, 몽골, 튀니지, 카메룬 등 총 7개국에 도입됐으며 국제적으로 인지도 높은 전자조달 시스템이다.조달청은 나라장터의 해외확산과 우리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성장 가능성이 큰 중남미·아프리카 지역에 관심을 두고 해당 국가들과 조달분야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콜롬비아 및 에스와티니 외에 지난 5월 9일 칠레와도 이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이국형 기획조정관은 “조달청의 해외 위상은 그간의 발전 성과와 국제기구로부터의 다수 수상 경험 등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라며 “공공조달의 투명성 및 효율성 향상과 관련 외국의 벤치마킹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조달청의 경험을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