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공항버스, 한정면허 환원…준공영제는 노선입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시외버스면허로 전환된 공항버스를 한정면허로 환원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또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노선입찰제를 보완한 '새경기 준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는 남경필 전 지사의 역점 사업이었던 공항버스의 시외버스화와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공공자산인 노선 면허권을 무기한으로 버스업체에 줘 영생흑자기업으로 만든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전면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새로운 경기 위원회 관계자는 공항버스 한정면허 환원과 관련, "공항버스 시외면허가 발급된 수원권의 경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차량 미확보'를 사유로 면허 취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안산권과 성남권, 경기북부권은 면허 전환 시 재산상 손실이 없음에 따라 한정면허 원복을 위한 법원의 중재 및 도 집행부의 적극적인 업체 설득이 필요하다"며 "원복 이후 업체 선정은 사업자 공모 및 사업계획 평가 등 공정한 절차를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한정면허 기간이 만료된 공항버스 23개 노선을 지난달부터 시외버스로 전환하고 수원권, 안산권, 성남권, 경기북부권 등 4개 권역에 걸쳐 3개 버스회사에 면허를 발급했다. 안산권, 성남권, 경기북부권은 기존의 공항버스회사가 면허를 발급받았고 수원권은 새 버스회사가 선정됐다.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노선입찰제를 중심으로 한 새경기 준공영제에 대해 "노선입찰제는 공공이 노선권을 갖고 시장경쟁가격에 기초한 입찰을 통해 민간에 일정 기간 위탁·운영하는 방식"이라며 "비수익 노선의 공공성 확보 및 향후 수익노선 전환읕 통한 초과수익환수 도모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선입찰제 우선 대상은 민간이 운영을 포기한 비수익 노선과 택지지구의 신설노선, 경기도에 인·면허권이 있는 시외버스 수도권 광역노선이 해당한다"며 "새경기 준공영제 동참을 희망하는 시·군과 함께 일반 시내버스로 단계적 도입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는 지난 4월 20일 광역버스가 운행 중인 도내 24개 시·군 가운데 14개 시·군과 함께 59개 노선에 대해서만 준공영제 시행에 들어가 반쪽짜리로 선거용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새경기 준공영제 도입, 공영버스·복지택시 운영 등을 위한 경기교통공사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앤트맨과 와스프', 개봉 7일만에 전편 최종 관객 수 넘어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개봉 7일 만에 전편 '앤트맨'의 최종 관객수를 넘으며 흥행에 가속을 더하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 기준, '앤트맨과 와스프'는 누적 관객 수 285만 1,03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편 '앤트맨'의 최종 관객 수(284만 7,658명)를 뛰어넘었다. 개봉 후 단 7일 만에 거둔 성과로 전편과 비교해 놀라운 흥행 속도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이는 '토르: 라그나로크'(개봉 7일째 누적 관객수 250만 7,926명)와 '닥터 스트레인지'(개봉 7일째 누적 관객수 271만 1,347명)보다도 빠른 속도이다.'앤트맨과 와스프'가 평일 하루 2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금주 중 '블랙 팬서'(539만 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0만 명)의 기록을 더해 올해 마블 2천만 명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마블 영화가 총 19편이 개봉되어 약 9,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데 이어 '앤트맨과 와스프'가 1억 명 돌파라는 마블 흥행사를 새로이 쓸 가능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앤트맨과 와스프'는 액션부터 유머, 감동, 쿠키 영상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완벽한 영화이자 최고의 가족 영화라는 호평을 받으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언론과 평단은 전편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유머와 액션, 감동에 대해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아 흥행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개봉 2주차에도 5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하는 등 당분간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앤트맨과 와스프'는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 갈등하는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이다. 2주차에도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장영준 기자

가보건강침대, “라돈 정밀 측정기 도입…안전성 자신”

가보건강침대가 소비자들의 공포심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라돈 정밀측정기를 도입했다. 가보건강침대는 10일 “모나자이트 등의 인위적인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하지만, 소비자들의 막연한 공포심과 궁금증을 해소하고 제품의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공인 받은 라돈 정밀측정기를 도입했다”며 “정밀 측정결과 가보건강침대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자연상태와 비슷한 미세한 라돈 양이 측정됐다”고 밝혔다. 가보 흙침대와 가보 돌침대의 브랜드를 보유한 가보건강침대는 100% 천연재료만을 이용해 모든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가보건강침대는 이번 라돈 사태가 발생하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즉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3단계 계획을 세웠으며, 메뉴얼에 따라 1단계로 국내산과 노르웨이산 간이측정기 등을 도입해 라돈과 방사능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2단계로 전문기관에 라돈가스 방사량 측정을 의뢰했고, 3단계로는 관련기관에 라돈의 포함된 수치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천연재료들의 성분분석도 의뢰했다. 자제측정 및 전문기관이 측정한 제품에서는 실내 라돈 안전수치인 148Bq 보다 크게 낮은 실내공기 중 라돈함유량과 유사한 측정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가보건강침대는 소비자의 안심과 자사 제품의 안전성에 공인된 검증을 갖기 위해 최근 라돈 정밀측정기인 RAD7을 도입했다. 가보건강침대 관계자는 “자사의 자체 메뉴얼에 따라 성분분석까지 모두 마무리한 뒤 우리 제품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며 “전문기관에 의뢰하면 라돈 시료당 보통 한 달 이상 소요되고, 자체 검사 결과만을 가지고 발표하면 신뢰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종 확인을 한 뒤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발표하게 됐다”고 검증 단계를 설명했다. 한편, 가보건강침대는 최근 문제가 된 라돈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에 필요한 가죽, 나무 등에 대한 유해 물질 검사를 수년 전부터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홍완식기자

한은 “미 올해 두차례 더 금리 인상 기대”

미국이 올해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를 더 올릴 기대가 커진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0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작성한 ‘최근 미국 경제상황과 평가’ 보고서 등을 보면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대부분 올해 4회, 내년 2∼4회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지난 6일 장중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과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81%와 61%이고, 금리 인상 예상 횟수는 올해 3.6회, 내년 1.4회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미 경제가 견실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및 경제심리 호조에다가 재정부양 효과가 가세한 덕이다. 이와 함께 투자은행들은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잠재된 하방리스크로는 무역분쟁 확산 가능성이 꼽혔다. 고용사정은 더 좋아지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취업자 수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잠재수준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경기는 소득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기조이지만 금리상승 등의 제약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는 연준 목표(연 2%)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은은 연준이 물가 목표가 ‘대칭적’임을 강조한 데 비춰볼 때 물가 상승률이 목표를 계속 크게 웃돌지 않는 한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최현호기자

금융권 노사 주 52시간 도입 합의 실패로 은행권 총파업 가능성

금융권 노사가 주 52시간 도입과 정년 연장 문제 합의에 실패하면서 은행권 총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9일 오후 열었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간 노동쟁의 3차 조정회의를 종료하고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중노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마라톤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노사간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가장 큰 쟁점은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도입이었다. 금융노조는 당초 이달부터 시중은행도 주 52시간 근무제에 동참해야 한다고 봤지만, 25차례 교섭에도 사측의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연내 일괄 도입으로 한 발 뒤로 물러선 상황이었다. 사측도 주 52시간 조기 도입에는 공감했지만 인사, 예산 분야 관련, 안전관리실, 정보기술(IT) 등 20여 개 직종을 주 52시간 대상의 예외 직군으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연근무제로 근로시간을 줄이겠다는 것이 주요 입장이었다. 정년 연장에 대한 입장 차이도 컸다. 금융노조는 최초 국민연금 수급 직전 연령까지 정년을 연장하자고 제시했다가 현행 정년에 3년을 더하는 쪽으로 수정안을 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3차 회의는 금융권 노사 조정의 마지막 기회였다. 중노위가 조정을 중단하면 은행권 총파업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게 됐다. 노조는 조만간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등을 포함한 쟁의행위 돌입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나머지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접근을 이뤘지만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주 52시간 도입과 정년 부분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어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예리기자

입출금하러 은행 대신 편의점 간다

앞으로는 은행에 가지 않아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무료 입출금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은행권과 편의점업계가 손잡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10일 KB국민은행과 ‘고객 가치 증대와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ATM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 개발 ▲온·오프라인 플랫폼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8월 안에 GS25에 설치된 ATM 중 효성티엔에스 기기 8천500여 대에서 KB국민은행 ATM과 동일한 조건으로 무료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GS리테일과 KB국민은행은 GS25 스마트 ATM에서 ‘리브(LIIV) 페이’ 출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금융·유통 융복합 서비스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로써 GS25는 유통업계 최초로 4대 은행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해 4월 K뱅크, 11월 우리은행, 신한은행과 MOU를 체결하고 현재 GS25 ATM(CD)을 통해 은행 이용과 같은 무료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저축은행중앙회와도 MOU를 체결해 무료 출금 등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달 말 오픈 예정이다. GS25는 앞으로 지방 은행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금융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현재 1천600여 개 점포에 설치된 스마트 ATM을 올해 2천700대, 2020년 5천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 ATM은 입출금은 물론이고 바이오 인증, 대출 업무, 카드 발급 등 다양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기기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는 고사양 ATM이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도 KB국민은행 고객에 ATM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CU 서울대서연점에 은행 창구 업무의 90%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를 설치했으며 수협은행은 편의점 캐쉬백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은행은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고 판매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점은 고객을 유인해 상품구매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권과 유통업계의 이 같은 협약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은행에서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업무가 편의점에서 처리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의 삶이 혁신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박광온, 최고위원 출마선언… “가장 큰 적폐인 양극화 해소 앞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인 박광온 의원(수원정)이 10일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분리 선출될 예정인 가운데 최고위원 출마 선언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열망하는 당원들과 경제·정치 민주주의를 함께 성장시키는 유능한 최고위원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정치적 뒷받침을 자신의 로드맵으로 제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민이 성공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우리사회의 가장 큰 적폐인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독재와 지역주의에 맞서 싸웠다면, 민주당은 문 대통령과 함께 양극화를 이기는 정당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개혁적 입법 동맹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범진보 진영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혁입법 연대’ 추진 의사를 우회적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집권 2기 민주당의 최고위원회는 당정청의 긴밀한 소통을 이끌고 나라다운 나라를 구체적으로 만들어 국민께서 ‘내 삶이 바뀌고 있구나’ 라고 느낄 수 있도록 성과를 내야 한다”며 당정청이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는 점도 내세웠다. 그는 ▲당 정당 강령에 촛불 정신 명시 ▲당헌 주권 조항 신설 ▲권리당원 전원 투표제 ▲권리당원 의 공천권 행사 ▲연방제 수준 지방자치 분권 정당화 추진 ▲청년 최고위원 담보 등 6가지 안이 담긴 ‘당원 주권 당헌안’을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정금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