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집창촌 정비 중단하라"…성 노동자 대규모 집회

전국 성 노동자들이 경기도 수원시의 수원역 주변 집창촌(성매매업소 집결지) 정비 사업 추진에 반발, 28일 오전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한터전국연합은 이날 수원시청 앞에서 전국의 성 노동자 1천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어 수원역 집창촌 환경정비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 노동자가 배제된 수원시의 집장촌 정비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생존권 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의 생활터전 죽음으로 지키겠다", "수원시장은 각성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터 관계자는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 멸시를 당할 일이고 우리가 죄인이냐"라며 "수원시는 도시정비 및 재개발 계획을 멈추고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며, 시청 인근 쇼핑몰까지 2㎞가량 거리행진 후 해산할 계획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여경 3개 중대를 포함, 7개 중대를 배치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수원역 맞은편 매산로 1가 114-3 일원 집창촌 2만2천662㎡를 역세권 중심상권으로 정비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정비 대상 구역은 1960년대 초부터 성매매업소가 모여들어 집창촌이 형성됐다. 현재 99개 업소에서 200명의 성매매 여성이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KEB하나은행, 찾아가는 금융교육 ‘하나드림캠프’ 열어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지난 27일 찾아가는 체험형 금융교육인 ‘하나드림캠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의 ‘하나드림캠프’는 금융감독원이 추진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의 목적으로, 금융회사 본점과 영업점이 인근의 희망 학교와 결연해 체험을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조기 금융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실시한 ‘하나드림캠프’는 강원도 속초에 있는 조양초등학교 학생 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KEB하나은행에서 개발한 통장발급 체험 행사를 통한 통장 발급 업무 ▲세계 화폐 및 위변조 장치에 관해 공부해보는 위폐감별 업무 ▲직접 금융상품을 만들어보는 금융상품 개발 업무 등 다양한 은행 업무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금융에 대해 쉽게 이해함으로써 건전한 금융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은행의 역할 및 은행원의 업무에 대해서도 체험해 보면서 진로 탐색과 직업체험의 기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와 충청도에 소재하는 1사 1교 금융교육 결연 학교 8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하나드림캠프’는 다음 달 11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태안, 의령, 김해 지역의 벽지 학교를 찾아가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KEB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금융교육 우수프로그램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도심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벽지 학교에 이러한 체험형 금융학습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교육 및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해 미래 직업을 선택하고 준비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금융교육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협력해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금융교육 사업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민 의원, 장애인 투표권리 위해 공직선거법 개정 대표 발의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투표소(사전투표소 포함)를 1층에 설치하도록 하고 지하층 또는 2층 이상에 설치하는 경우 승강기나 경사로가 있는 장소에 투표소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28일 김수민 의원(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이 장애인의 투표소 접근과 통행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장애인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상 장애인의 경우 투표소에 가족 또는 본인이 지명한 2인을 동반해 투표할 수 있고,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교통편의를 받을 수 있으나 혼자 투표소에 온 장애인에 대한 투표 보조규정이 없다. 또한 투표소가 장애인이 접근하는 데 불편한 지하 1층 또는 2층 이상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장애인에 대한 편의 제공이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사전투표소 설치현황에 따르면 특정 광역시의 경우 사전투표소 139개소 중에서 지상 1층에 설치된 곳은 31개소(22.3%)에 불과하며, 지하층 또는 지상 2층 이상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108개소 중 승강기가 설치된 곳은 53개소(49.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개정안은 사전투표소를 포함한 투표소를 지상 1층에 설치하도록 하고, 부득이하게 투표소가 지하층 또는 2층 이상이면 승강기나 경사로 등이 있는 곳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담았다. 또한 장애인이 투표에 불편함이 없도록 국가가 선거용 보조기구를 개발하여 보급하도록 하고, 투표소마다 장애인의 투표를 보조하는 보조원을 배치하는 내용을 신설하였다. 김수민 의원은 “어디서나 편리하게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사전투표의 취지였으나, 사전투표소마저 고층이나 지하층에 설치된 곳이 많고 수어지원 등이 미비해 장애가 있는 분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데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민주주의는 투표를 통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민의를 수렴하는 데서 시작한다”라며 “장애인분들이 투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물리적인 제약을 해소하고, 기본권 행사에 소외당하는 분이 없도록 앞으로도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금융위·금감원, 제5차 한-영 금융협력포럼 런던에서 개최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7일 영국 런던 아시아 하우스에서 영국 재무부, 금융행위감독청과 함께 제5차 한-영 금융협력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우리 측에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이상제 금감원 부원장,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영국 측에서는 캐서린 브래딕 재무부 차관보, 앤드류 베일리 FCA 청장, 영란은행, 건전성감독청, 영국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두 나라는 2014년 이후 매년 런던과 서울에서 차례로 금융협력 포럼을 개최해 왔다.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은 핀테크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지난 2016년 체결한 핀테크 분야 업무협약을 개정했다. 개정에 따라 향후 영국에 진출하려는 핀테크 기업은 금융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영국 FCA로부터 인가 절차 등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업무협약 개정은 양국 금융당국이 상대국의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이 양국 금융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상호 지원함으로써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금융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양국은 주요 금융이슈와 관련한 자국의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정책 추진 방향 및 정책적 시사점, 양국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핀테크 분야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규제 샌드박스, 가상통화 및 자금세탁 방지 등에 대해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양국은 중소기업·혁신적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금융 접근성 확대, 금융거래지표 개혁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양국 핀테크 및 자산관리 분야 종사자, 연구기관, 당국 실무자 등이 참여하는 산업 분야 토론이 진행됐다.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처연한 눈물' 포착…무슨일이?

김태리가 참다 참다 터트린 '처연한 눈물' 현장이 포착됐다.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은 신미양요(1871년)측은 28일 김태리의 스틸컷을 공개했다.고애신(김태리)은 구한말 평범한 조선 여인들이 노리개나 장신구, 머리꾸미개 등에 관심을 가질 때 무너져가는 조국을 구하기 위해 독일제 총구에 몰두하는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 속 김태리가 핏기 없는 얼굴로 오열을 터트리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극중 고애신이 억울함을 표출하다, 끝내 입술을 앙다문 채로 끊임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 애신이 이토록 눈물을 흘리게 된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태리의 '결연한 눈물' 장면은 경상남도 함양에서 진행됐다. 평소 김태리는 특유의 '애신 미소'와 함께 환하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으로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 장면을 앞두고는 조심스럽게 촬영준비에만 몰두했다. 이어 김태리는 큐사인과 함께 촬영이 시작되자 곧바로 감정을 다잡은 후 눈물방울을 뚝뚝 흘려내 지켜보던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김태리는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으로, 상대배우의 장면이 이어지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눈물을 떨궜던 터. 감독의 OK사인 이후에도 북받쳐 오른 감정으로 인해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미스터 션샤인' 제작사는 "김태리는 겉모습은 가녀리지만, 속내는 강인하고 올곧은 사대부 애기씨 고애신 그 자체에 녹아든 모습으로, 매 장면마다 현장의 탄성을 자아냈다. 구한말 조선, 격변하는 시대를 굳건한 의지로 살아가는 고애신으로 완벽하게 빙의한 김태리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미스터 션샤인'는 '무법 변호사' 후속으로 오는 7월 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설소영 기자

드루킹 구치소·변호사 사무실 등 동시 압수수색…첫 강제수사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공식 수사 이틀째인 28일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드루킹' 김동원(49)과 공범 3명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하고 각종 서신과 메모 등을 확보했다. 또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변호사 2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사건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전날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이 강제수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팀 구성이 늦어져 초반 수사 진행이 더딜 수 있다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신속하게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검팀 관계자는 "전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며 "압수수색 대상은 모두 6명"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오후 2시 드루킹을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있는 특검 사무실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 역시 특검팀 출범 이후 첫 공개 소환조사다.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만큼 소환 조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드루킹의 성폭력 혐의 재판을 맡은 윤평 변호사는 드루킹이 특검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이날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과의 관계 등에 대해 어떤 진술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