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도 넘은 장현수 악플

한국 축구대표팀과 멕시코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치러진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현수 선수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한국대표팀의 리베로 역할을 하는 장현수가 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닿았고 주심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결국 한국대표팀은 멕시코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장현수는 상대 공격수의 결정적 기회 때 태클을 시도했고 최종 수비수가 무너진 한국대표팀은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1대2로 멕시코에 무릎을 꿇었다.한국대표팀이 스웨덴전에 이어 멕시코전에서도 패배하면서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내몰리자 비난의 화살이 장현수에게 돌아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현수 슬라이딩해서 한국까지 오게 해주세요’, ‘장현수 선수의 국가대표 국외로 추방하라’, ‘곤장으로 볼기를 치는 태형을 건의한다’, ‘장현수 선수의 국가 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또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현수 대표팀 선발 금지 특별법 발의’, ‘장현수 입국 금지’ 청원글을 넘어서 ‘장현수와 그 가족을 추방해달라’ 등 장현수에 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비난까지 올라와 있다.장현수를 비롯한 대표팀을 향한 비난이 도를 넘고 있는 것이다. 국가대표선수나 대표팀은 본인 또는 팀이 최고의 기량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책임이 있다. 해당 선수가 그만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거나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당연히 비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욕구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어처구니없는 비난의 글을 통해 해당 선수를 고통받게 하여서는 안 된다.이미 장현수는 페널티킥으로 골을 허용했을 때 엄청난 충격과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아프고 넘어져 있는 사람을 발로 차는 것은 정말 비겁한 것 아닌가. 특히 해당 선수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상처 주는 무분별한 악플은 삼가자. 국민의 관심과 경제적 투자 대비 성적이 저조한 분야 증 하나가 축구인 것은 분명하다. 저조한 국가대표팀 성적의 책임을 장현수에게 돌리면 안 된다. 지금은 그를 감싸고 보듬어야 할 때다. 최원재 문화부장

[함께하는 인천] 예술은 슈츠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모 방송국의 ‘슈츠’라는 드라마가 있다. 로펌의 변호사들의 일상을 담은 내용으로 흐트러짐이 없는 말쑥한 정장차림의 남자배우의 모습에서 옷이 지니는 상징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에게 슈츠는 단순한 옷의 의미에서 벗어나 상대에게 던지는 신뢰를 기반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돈된 모습은 의뢰인에게 사건처리 또한 빈틈이 없을 것 같은 믿음을 심어준다.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는다는 건 그 사람의 반영일 수도 있다. 슈츠(정장)는 소재, 디자인, 메이커에 따라 가격의 폭이 매우 큰 편이다. 특히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해외명품의 경우 고가에도 불구하고 메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명품백의 경우 수천만원을 호가하는데도 부유층들은 비용을 지불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왜 대다수의 사람들은 명품을 선호하고 가지려 하는 것일까에 대한 물음을 지니게 된다. 어쩌면 그것은 가치를 사는 것인지 모른다. 그 가치를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품격을 유지하려고하는 허영의 심리와 맞닿은 결과로도 보인다. 명품브랜드의 경우 브랜드별 컨셉이 명확하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그만큼 브랜드의 정체성이 명확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예술의 본고장하면 프랑스를 떠올리게 된다. 이러한 명품들의 탄생배경으로 사회 전반적인 예술 인프라를 들 수 있다. 예술이 일부 특권층의 소유가 아닌 국민 대다수가 향유할 수 있는 공감대의 형성은 예술가들만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사회적 관심과 그것을 유도해낼 수 있는 미래를 내다보는 항구적 정책의 입안과 실천이 요구되어지기도 한다. 가시적 성과에만 치중하는 정책은 불필요한 재원만 충당하고 결과는 미미한 전시행정에 불과할 뿐이다. 수많은 예술가를 보유한 나라들의 국격은 매우 높다 할 수 있다. 오랜 전통을 기반으로 한 유럽, 세계 2차대전 후 새로운 패권국가로 급부상한 미국, 최근의 신흥강국인 중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예술에 대한 관심과 예술가에 대한 투자와 육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자본가의 지원 등은 분명히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 이유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임과 동시에 문화적 동물 이기도하기 때문이다. 슈츠가 외형적 품격이라면 예술은 내면적 품격이라 할 수 있다.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이나 가치를 논하기에 앞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미술인의 입장에서 자성의 시간 또한 절실하다고 느껴진다. 최근에는 종래의 화랑전시를 벗어나 각종 아트페어, 온라인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예술의 대중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일부의 쏠림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그 쏠림현상이 명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와 맞닿아 있을 수도 있다. 그것이 허영의 산물이건 분명 그들은 가치를 소유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술가 스스로 마음을 명품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고가의 옷을 구매할 때 까다롭게 체크하는 구매자의 입장에서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한다. 적당한 관념미와 조형미로 명화로 인정되길 바라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 할 수 있다. 황태현 미술가

허인환 동구청장 당선인 “인천교육 1번지… 행복한 젊음의 도시 만든다”

인천 동구는 전통적인 원도심으로 열악한 교육·주거환경과 침체한 지역경제에 따른 인구 유출이 가장 심각한 문제다. 1950년대 37만명의 인구를 자랑하던 동구는 올해 6만8천여명까지 줄었다. 3수 끝에 현역 이흥수 구청장을 물리치고 더불어민주당 최초로 동구에 깃발을 꽂은 허인환 동구청장 당선인은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동구를 활성화하고자 교육시설과 주거환경을 개선,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 당선인은 교육환경개선 기금 100억원을 조성해 학교 시설을 개선하고 지역 화폐인 ‘동구 사랑 상품권’도 10억원어치 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동구를 젊게 바꿀 구청장임을 강조하고 있는 그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2040위원회를 구성,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는 구상이다.특히 통합형 학교, 이동진료소 운영, 재능기부재단 설립, 해안산책로 조성, 사회적기업센터와 동구인력은행 설립, 도심형 캠핑장 운영, 원도심 개발팀 구성, 산업유통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등 10대 공약을 통해 새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전략이다.사회복지사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동구에서 주민과 소통하며 현명하게 동구의 내일을 책임지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한 허 당선인에게 향후 구정 운영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3수 끝에 어렵게 당선됐다. 주민들에게 한마디.이번 지방선거에서 앞으로 4년 동구 구정을 이끌어 갈 수 있게 뽑아 준 동구 주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동구에서 23년만에 6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로 당선했다.사회복지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동구에서 국회의원 보좌관과 인천시의원 등을 거치며 구정과 시정, 국정업무까지 쌓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의 동구가 더욱 새롭게 변화되는 도약의 4년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현재 동구는 배다리 관통 도로를 비롯한 지역 재개발, 노인 복지문제 등 여러 현안사항을 안고 있다. 동구를 젊게 바꿀 수 있는 구청장으로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책을 막 배우고 있던 시절에 2006년 지방선거가 당 지지율 저하로 동구청장 후보가 없자 차출되다시피 맡아서 출마했던 것이 도전의 시작이었다. 4년 뒤에는 동구청장 후보로 등록까지 한 상태에서 정의당과의 야권연대가 이뤄져 후보를 양보하고, 시의원으로 출마·당선되며 비로소 본격적인 정치를 시작했다. 이러한 경험은 나 스스로를 되돌아 볼 시간이 된 것과 동시에 주민들의 애환과 문제점을 바르게 볼 기회가 됐다. 주민이 준 이 자리에서 주민만을 생각하고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동구청장이 됐는데 꼭 이뤄내겠다고 생각하는 것은.지금 동구의 교육환경과 주거환경 때문에 구민들이 떠나간다. 교육 관련해서는 동구가 인천 교육중심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책임지고 만들겠다. 당장 동구 교육환경기금으로 100억원을 조성하고 동구 1년 예산이 2천200원억 되는데 그 중 1%인 22억원 정도를 지원기금으로 만들어서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소프트웨어 부분 등 양 축을 기반으로 지원하겠다. 교육만큼은 동구가 괜찮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동구가 교육환경이 별로라서 떠난다는 말은 나오지 않도록 4년간 책임지고 이뤄내겠다. 학교 노후시설의 개·보수비를 지원하고 각종 교육시설 장비를 교체해 교육현장의 환경도 바꾸겠다.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비용을 확대 지원하는 등 불필요한 사교육비를 줄이고, 평생학습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는 물론 주민들 모두가 학습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해 나가겠다.-이번 선거에서 경쟁한 이흥수 구청장 공약 중 수용할 것이 있다면.이흥수 구청장은 결단력과 소신이 있고 추진력이 강해 공직사회를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동구를 위해 애썼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인수위원회에서 지난 4년간의 구정 진행사항을 자세히 검토하겠지만 잘된 부분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도록 하겠다.행정에서만큼은 색깔론을 떠나 오직 주민을 위해 일하는 자세가 우선이라고 생각하기에 수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반영하겠다. 우리 동구가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이 20.4% 정도 되는데 이들에 대한 어르신 일자리를 전체적으로 비교하면 많은 것은 아니지만 2천개 정도 된다. 현재 노인일자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향후 더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다양한 공약을 내놓았는데 실현 가능성은.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미 여러 지역에서 검증된 ‘동구사랑 상품권’을 10억원 발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구에서 상품권 발행과 유통비용, 수수료, 할인료를 지불하지만 동구 주민 및 공무원, 지역내 기업, 재래시장 유통, 지역행사의 상품으로 적극 활용하는 순환이 지속되면 25%에 달하는 지역경제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인천시가 인천너카드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과 취지가 같다. 현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하는 게 지역화폐지만, 동구만의 특성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 대중교통이 취약한 동구의 현실도 개선해야 한다. 마을버스를 부활하겠다고 공약한 이유도 다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맞춰 노선을 신설하고 배차간격은 짧게 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동구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넘칠 수 있게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쇠퇴하는 동구를 살릴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동구 인구의 20% 넘게 차지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공약 중 인상 깊었던 것은 바다 해양 산책로다. 로드맵은. 동국제강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산업시설로 인해 가려진 진정한 동구의 모습을 되찾고자 만석부두에서 북성포구 해안을 연결하는 산책로를 조성하겠다. 시의원 시절 해양산책로를 조성하는 방법에 대해 조사를 지속적으로 해온 바 있다. 지도를 보면 동구의 바닷가 해안가 녹색이 다 부두다. 즉 녹색이 국공유지란 의미다. 항만공사가 국공유지 60년 정도를 무료로 이용한 것이기에 해수부 등과 협의해서 큰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동구에도 분명히 바다가 있다. 우리 지역구 유일한 섬인 작약도를 볼 수 있는 해안산책로를 조성해 바닷길을 열어야 한다. 바다를 품은 도시임에도 산업시설에 가려 누리지 못한 것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주민의 권리를 찾는 일이기 때문에 항만공사와 해수부가 반대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구를 젊게 바꿀 구청장임을 강조했고 결국 당선했다.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2040위원회를 구성,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 이외에도 통합형 학교, 이동진료소 운영, 재능기부재단 설립, 해안산책로 조성, 사회적기업센터와 동구인력은행 설립, 도심형 캠핑장 운영, 원도심 개발팀 구성, 산업유통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등 10대 공약을 정책으로 반영, 이끌어 내 구민이 행복한 동구를 만들겠다. 사람이 중심인 도시 동구가 돼야 하기에 유아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꿈이자 포부다. 이런 생각 안에서 구민에게 바다를 돌려주겠다는 해안산책로 조성 등의 구상이 나왔다. 교육·경제·주거 인프라를 개선해 젊은 신혼부부가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노인들이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는 동구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소통과 협치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민과의 소통은 물론, 인천시와의 소통, 나아가서는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이뤄내겠다. 국회의원 보좌관부터 인천시의원을 거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십분발휘하겠다. 동구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한 발 더 뛰는 구청장이 되겠다. 항상 초심을 기억하는 구청장, 부지런한 구청장, 구민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시원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구민 밀착형 구청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주영민기자 생년월일 : 1968년 11월 3일 학력 : 인천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경력 △ 前 더불어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위 부위원장 △ 前 문재인 대통령후보 미래한국전략 특보 △ 前 인천시의회 6대 시의원

신용보증기금,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유동화보증 첫 지원…13개 기업 33억 원 자금지원 나선다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유동화회사보증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신보의 유동화회사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신보는 27일 유동화증권 발행 시 13개 사회적경제기업의 회사채 33억 원을 기초자산에 포함해 자금을 지원한다. 이들 기업에는 AAA등급 공모사채에 해당하는 금리와 후순위채권 인수 면제 등 우대조치를 통해 약 2.5%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신보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신용보증, 대출 등 간접금융시장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직접금융시장에서도 저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10일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유동화회사보증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번에 첫 지원에 나선 것이다. 신보는 이번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유동화회사보증 지원을 위해 지난 달 공모절차를 시작해 외부위원이 포함된 선정위원회에서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위원으로 참여한 하정은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공제사업단장은 “기업의 신용도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사회적가치 창출 지향성 등을 평가에 반영했다”며 “사회적경제기업이 신보의 지원을 발판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를 바라며, 신보도 좋은 사회적경제기업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유동화회사보증 지원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저리의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에게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가입접수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가입 접수를 받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이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중소ㆍ중견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청년 재직자가 가입 후 5년 동안 근무하면 3천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청년 재직자ㆍ기업ㆍ정부가 공동으로 공제금을 적립하고, 공제만기(5년) 시 적립금 전액을 청년 재직자가 받는다. 청년 재직자가 월 12만 원 이상, 기업은 월 20만 원 이상 5년간 적립하고, 정부는 월 30만 원씩 최대 3년간 적립한다. 공제기금 가입자가 5년간 750만 원을 불입하면 만기에 3천만 원의 목돈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가입자격은 중소ㆍ중견기업에 1년 이상 재직하고 있는 만 15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 재직자다. 군 제대자는 군 복무기간만큼 나이를 추가로 인정하지만 최대 나이는 만 39세로 제한한다. 기존 내일채움공제에 가입된 청년재직자도 가입자격에 해당할 경우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로 전환이 가능하다. 세제혜택도 있다. 기업이 청년 재직자를 위해 적립하는 공제금은 비용처리가 가능하며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25%도 받을 수 있다. 청년재직자는 공제 5년 만기 때 공제금 수령에 따른 근로소득세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권오탁기자

“국민 눈높이로 봤을 때 부족” 규제혁신 점검회의 돌연 연기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할 예정이었던 ‘제2차 규제혁신 점검회의’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건의로 당일에 전격 연기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께서 준비하느라 고생은 했으나, 이 정도 내용은 민간의 눈높이로 봤을 때 미흡하다고 해서 대통령께 일정 연기를 건의했다고 한다”며 “대통령께서도 오늘 집무실에 나오셔서 보고를 받았고 본인도 ‘답답하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의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서 보고를 해달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회의 일정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 이 총리가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를 연기하자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총리의 이날 회의 연기 건의를 두고 개각을 앞둔 전환기에 ‘내각 기강잡기’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의 ‘답답하다’는 말에 대해 “속도를 굉장히 강조했다. 속도가 뒷받침되지 않는 규제혁신은 보호에 불과하다는 말씀을 했다”면서 “우선 허용하고 사후에 규제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추진하는 것도 더욱 속도를 내달라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문제는 규제개혁과 관련된 오랜 논의가 있었고, 대통령도 여러차례 강조했다”며 “실제 산업현장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해달라고) 계속해서 말씀했는데, 오늘 준비된 보고내용 자체는 상당히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저도 알고 있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22일 문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 토론회’ 이후 규제혁신 정책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몸살감기로 인해 이번 주 29일까지 일정을 취소 및 연기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등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몸살감기에 걸렸다”면서 “청와대 주치의는 대통령께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8일 매티스 미 국방장관 접견, 시도지사 당선인 만찬 일정이 취소 및 연기하기로 했다. 강해인기자

정일우ㆍ박호선, ‘베테랑’의 저력…육상선수권, 男 투포환ㆍ女 5천m 동반 金

‘베테랑’ 정일우(32ㆍ남양주시청)와 박호선(32ㆍ경기도청)이 제72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투포환과 여자 5천m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한국기록 보유자인 정일우는 27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선수권부 남자 투포환서 18m81을 던져 김재민(부천시청ㆍ17m63)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선수권부 여자 5천m 결승에서는 박호선이 17븐03초98을 기록, 임경희(강원도청ㆍ17분04초13)와 김은영(부천시청ㆍ17분08초45)을 꺾고 우승, 지난 16일 KBS배 대회 금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선수권부 여자 400m 오세라(김포시청)도 57초42로 한정미(광주광역시청ㆍ58초14)를 제치고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한 뒤, 3번 주자로 나선 여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소속팀 김포시청이 47초28로 시흥시청(48초29)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해 2관왕이 됐다. 선수권부 남자 투원반에서는 이현재(용인시청)가 54m54를 던져 최종범(영월군청ㆍ52m89)에 앞서 정상을 차지했다. 전날 밤 열린 선수권부 남자 100m 결승서는 오경수(파주시청)가 10초41을 기록, KBS배 대회 우승자인 김민균(광주광역시청ㆍ10초42)과 고교생 유망주 신민균(서울 한강미디어고ㆍ10초49)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우승이 유력시 됐던 100m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은 부정 출발로 실격됐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9회 한국U-18(청소년)육상대회 여자 100m 결승서는 김한송(성남 태원고)이 12초45로 한서정(서울체고ㆍ12초52)을 꺾어 1위에 올랐으며, 400m 계주에서는 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가 43초60으로 우승했다. 이 밖에 선수권부 남자 400m 최동백과 투해머 장상진(이상 과천시청)은 각각 47초92,64m 96으로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100m 이민정(시흥시청ㆍ11초71)과 400m 허들의 서경진(김포시청ㆍ1분04초17)도 준우승했다.황선학기자

제1회 제안창조오디션 우승자 최윤성 “4차산업시대, 경기도 ‘의료AI’ 발전 계기 되길”

“저의 아이디어가 경기지역 의료 AI(인공지능) 정책 발전의 발화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경기도 대국민 정책오디션인 ‘2018년 제1회 제안창조오디션’에서 우승한 최윤성씨(30)의 소감이다. 최씨는 오디션에서 ‘4차 산업시대, 도내 자원을 이용한 의료 AI 데이터 확보 해결방안’을 제안, 최근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경기도는 도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도민 삶의 변화를 꾀하고자 이번 오디션을 마련했다. 도는 차후 시상식에서 수상한 상위 5개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수백 건의 아이디어를 뚫고 최씨에게 우승의 영예를 안긴 ‘의료 AI 데이터 확보 해결방안’은 기업과 병원 간 협업의 매개체로서 도가 나서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데이터 접근 자체가 어렵고 고가의 데이터 수집 비용이 수반되는 의료업계 특성을 고려, 도가 6개의 도립병원(연간 환자 수 130만여 명으로 추정) 및 보건소의 데이터를 우선으로 의료 AI 개발업체에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을 감안해 비교적 덜 민감한 바이탈사인(혈압, 맥박 등)부터 단계적으로 제공 데이터의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최씨는 “도의 역할과 함께 개발을 선도할 업체 앞에 놓인 높은 진입장벽 등 구조적 개선이 시급하다”며 “구조적 개선을 전ㆍ후로 투트랙으로 정책을 펼쳐 이른 시기에 큰 효과를 거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아이디어의 구상은 최씨의 독특한 이력과 연관됐다. 그는 현재 용인의 한 의료기기 개발업체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또 과거 5년가량 부산대학교에서 드론 분야를 연구하며 AI에 매진하기도 했다.현업과 과거 관심 사항을 엮어 의료 AI 데이터 확보라는 제안이 나오게 된 것이다. 도 측은 최씨의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실현시 의료 AI 시장에 소자본 기업의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 시장에서 소비자 가격의 하락 유도와 도민 건강권 보장을 꾀할 방침이다. 최씨는 “도정의 진행과 함께 의료정보보호법 개정 등이 이뤄지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오디션 같은 제안제도 시스템이 잘 구축돼 저 같은 일반인들이 더 많은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오디션에서 최씨와 함께 박동민씨의 ‘아름다운 Tag 기부 단말기(2등)’, 김화중씨의 ‘경기도 여가ㆍ문화시설 기부형 이용제도 시행(3등)’, 최재권ㆍ양윤수씨의 ‘마을, 이웃과 함께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4등)’, 남상우씨의 ‘경기도 친구톡(5등)’ 등 5개 팀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여승구기자

“생생한 취재 비하인드… 기자의 하루 알게 됐어요”

신문기자가 어떤 직업인지 배워보는 ‘1일 기자체험-띵동, 기사 배달왔습니다’가 최근 경기일보에서 열렸다. 지난 22일 경기일보 본사는 ‘신문기자’를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방문한 함현중학교(교장 오귀순) 학생 30여 명으로 북적였다. 학생들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현직 기자의 강의를 통해 신문기자라는 직업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프로그램은 ▲1교시 ‘신문레시피-신문의 이해’ ▲2교시 ‘기자 따라잡기-기자의 하루’ ▲3교시 ‘나는 기자다’ ▲4교시 ‘나는 뉴스큐레이터’ 순으로 진행됐다. 1교시 ‘신문레시피’에서는 신문 제호, 발행일자, 제목, 사진, 기사, 바이라인 등 신문의 기본요소에 대해 배웠고, 2교시 ‘기자 따라잡기-기자의 하루’에서는 현직 기자를 만나 언론의 역할과 기자의 취재 과정을 생생하게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3교시 ‘나는 기자다’에서는 경기일보 기자와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터뷰 기사를 직접 작성해 신문을 만들고, 4교시 ‘나는 뉴스큐레이터’에서는 사무실을 둘러보며 신문이 제작되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봤다. 교육에 참여한 편정윤 학생(15)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기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됐다”면서 “신문이 집으로 배달되기까지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미숙 함현중 진로진학상담부장은 “진로를 선택하는 데 있어 직업 체험만큼 좋은 프로그램이 없다”며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뜻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1일 기자체험-띵동, 기사 배달왔습니다’는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춰 기획,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 진행된다.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