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대 허위청구 의혹’ 인천 중구청 시 감사받는다

공무원 식대 허위청구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인천시 중구가 인천시의 감사를 받는다. 인천시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인천시 중구 특근 매식비 및 출장비 등 예산 편취 의혹' 신고를 전달받아 중구를 감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시민단체인 주민참여가 해당 의혹을 밝혀달라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해 이뤄지게 됐다. 주민참여는 지난해 중구 모 부서 공무원들이 특근 매식비 198만원을 부정 수령한 의혹이 일고 있다며 1월께 중구 기획감사실에 중구 전 부서에 대한 특근 매식비 허위청구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근 매식비는 정규근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을 초과해 근무한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식사비로 1인당 6천∼7천원이다. 당시 주민참여는 모 부서 공무원들이 중구청 인근 A식당에서 특근 매식비를 사용했다고 부서 장부에 기록한 뒤 돈을 빼돌려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A식당은 매일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하고 문을 닫아 공무원들이 정규근무시간을 마친 뒤 이용할 수 없으므로 특근 매식비 결제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관련 근거자료를 제시했다. 인천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감사 의뢰를 받은 만큼 출장·회계자료 등을 확인하고, 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해당 공무원들이 다수이고, 검토해야 할 자료의 양이 상당해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감사 결과가 나와도 중구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심의를 요청할 경우 감사는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낮 최고 35도 전국 폭염에 미세먼지 '나쁨'…제주 장맛비

월요일인 25일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면서 전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다.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제주도에는 밤부터 장맛비가 내리겠다. 26일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1.5도, 인천 20.7도, 수원 20.4도, 춘천 19.8도, 강릉 26.9도, 청주 20.9도, 대전 19.7도, 전주 19도, 광주 21.1도, 제주 21.4도, 대구 21.6도, 부산 20.8도, 울산 22.9도, 창원 20.9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7∼35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내륙 대부분과 동해안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낮 최고 기온이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 영서·충북·전북·부산·울산·경남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수도권·광주·전남·대구·경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오존 농도는 경남 '매우 나쁨',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부산·대구·울산·경북 '나쁨', 제주권 '보통'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서해 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 서해안에는 짙은 안개가 끼고 내륙에도 곳곳에 안개가 끼겠다.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 현상에 따라 바닷물이 높은 기간인 만큼 남해안 저지대는 만조 때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먼바다 0.5∼1.5m 서해·남해 앞바다 0.5m, 동해 앞바다 0.5∼1.0m로 일겠다. 연합뉴스

남북군사실무접촉 오늘 남측 CIQ서 개최…軍통신선 복구논의

남북 군 통신선 복구 문제를 논의할 대령급 남북 군사실무접촉이 25일 오전 10시부터 서해지구 남측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열린다. 남측에선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북측에선 엄창남 대좌(대령급)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실무접촉은 남측이 이달 20일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 이름의 대북전통문을 보내 제의한 데 대해 북측이 호응해 성사됐다. 대령급 남북 군사실무접촉은 2011년 2월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다룬 실무접촉 이후 7년 4개월만이다. 지난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장성급회담에서 합의된 군 통신선 완전 복구를 위한 실무적인 진행절차가 논의된다. 복구가 필요한 군 통신선은 동·서해지구 통신선, 남측 평택 2함대와 북측 남포 서해함대사령부 간 통신망이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올해 1월 9일 복원됐으나 음성통화만 가능하며 팩스 등을 주고받으려면 광케이블을 복구해야 한다. 동해지구 통신선은 군사분계선(MDL) 이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실돼 새로 개설해야 한다. 남측 2함대와 북측 서해함대사령부 간 통신선도 10년 이상 이용되지 않아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해상에서 남북 함정이 국제무선통신망으로 교신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6월 2차 장성급회담 때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남북 함정 간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국제무선통신망을 이용해 교신하기로 합의한 이후 남북 함정 간 교신이 간헐적으로 이뤄지지만, 북측은 주로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