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2년 만의 방송 '나혼자산다' 통해 최초 일상 공개…"앨범 준비에 성욕 없어져"

사이먼 도미닉(쌈디)이 2년 만에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방송 최초로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술병이 가득한 진열대와 쌈디의 기침 소리가 들리는 영상으로 시작했다. 쌈디는 피곤한 얼굴로 아침을 맞으며 앨범 고민 탓에 불면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6개월간 앨범 준비만 하면서 식욕, 물욕 심지어 성욕까지 없어졌다”며 “원래 62㎏인데 지금 57㎏이다”라고 줄어든 체중을 공개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작업실 밖으로 나온 쌈디의 모습도 담겼다. 쌈디가 많은 인파 속을 지나가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자 ‘나혼자산다’ 출연진들이 “공백이 너무 길어 아무도 못 알아보는 거냐”며 놀라워했다. 쌈디 역시 민망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온 쌈디는 소파에 누워 부족한 잠을 보충하려 했지만 결국 잠에 들지 못했다. 배달 음식을 시키는데 결정장애를 보이며 선택을 못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쌈디는 “(음식을 시키는데)보통 한 시간 걸린다”고 말했다. 쌈디가 머무는 집에 로꼬가 찾아왔다. 사실 쌈디의 집이 아니라 로꼬의 집이었던 것. 집주인인 로꼬가 귀가하기 전에 쌈디가 먼저 들어와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쌈디는 “전에 살던 집의 계약이 만료돼 이사해야 했다”며 “새로 계약한 집이 6월 중순부터 들어갈 수 있어 로꼬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쌈디는 로꼬에게 무욕상태라는 고민을 토로, 이에 로꼬는 자극적인 것을 차단하는 ‘로꼬 프로젝트’를 전했다. 로꼬는 체력이 좋아지고 인상도 바뀐다고 추천했지만 쌈디는 자신은 자극적인 것을 봐야 건강해진다며 ‘로꼬 프로젝트’를 멀리했다. 쌈디는 2년간의 공백 후 음원을 공개한 속내를 그레이에게 전하기도 했다. 쌈디는 “곡 당 다 울었다”며 “가사가 슬퍼서 운 게 아니라 음악이 재미가 없어서 슬펐다”고 말했다. 쌈디는 방송을 통해 음악을 그만두고 쉬고 싶다는 생각도 했으나 기다려준 팬들이 있어 다시 재밌게 음악을 하며 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채태병기자

강진 여고생 실종 8일째…헬기·드론·탐지견까지 투입

지난 16일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의 소식이 8일째 전해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여고생과 용의자인 '아빠 친구'의 행적이 발견됐던 마을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지만, 수색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인력 1천224명과 헬기, 드론, 탐지견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주요 수색 지점은 A(16)양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확인된 강진군 도암면 야산 일대다. 경찰은 그동안 실종 당일 용의자인 A양의 '아빠 친구' 김모(51)씨의 승용차가 주차됐던 곳과 가까운 도암면 지석마을을 교차 수색했으며 이날부터는 옆마을인 덕서리를 중점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수색 범위를 확대하면서 기동대 인력을 14개 중대까지 늘렸으며 주민들도 우거진 풀을 베며 수색을 돕고 있다. 소방 특수구조대원들도 마을 수로와 저수지를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도암면 지리를 잘 알고 있었던 점을 토대로 마을과 야산 총면적 100ha 중 최대 70ha를 수색 범위로 보고 있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아르바이트 소개를 위해 집에서 나와 아버지 친구를 만났다'는 SNS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실종됐다. 경찰은 A양과 김씨가 전화 연락을 한 기록이나 직접 만나는 모습이 찍힌 CCTV 등은 확보되지 않았으나 두 사람의 동선을 수사한 결과 A양이 김씨를 만난 뒤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A양은 이날 오후 2시 이전에 동네에서 걸어가는 모습이 마을 CCTV에서 확인됐으며 오후 2시께 A양이 향하던 방향으로 수백m 지점에서 김씨의 승용차가 찍혔다. 이날 오후 4시 30분께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도암면 야산에서 끊겼을 당시에도 김씨 승용차가 이 마을에 체류하다가 빠져나가는 영상이 확인됐다. 경찰은 도암면은 물론 김씨가 군동면 자택까지 이동하면서 들렀을 가능성이 있는 곳들, 김씨가 한밤중에 집에서 재차 외출해 들렀던 금사저수지 등을 수색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