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의 모멘텀을 지속키로 합의합에 따라 후속 회담이 언제쯤 개최될 지 주목된다. 13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대화의 진전을 인정하고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자는 약속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어렵게 성사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기로 합의한 것은 적지 않은 성과로 평가된다. 70년간 적대국이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로를 손가락질하던 양국이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평화체제 보장, 북미 관계 정상화를 추진해나가며 동반자 관계로 거듭나면 평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이번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두 정상이 얼굴을 직접 맞대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논의했다는 자체 만으로도 역사적 정치적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2·3차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1차 회담에선 큰 틀의 합의만 이루고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와 한반도 비핵화시간표, 기술적 문제 등 세부 내용은 후속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싱가포르 회담을 기점으로 2차 정상회담이나 비핵화의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회담 개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김 위원장을 백악관 또는 마라라고 별장으로 초대하거나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7월에 평양에 초대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이 11월에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2차 정상회담이 9~10월이나 정전협정일인 7월27일에 만남을 가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후속 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위한 북미간 외교 접촉도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또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국교 정상화, 주재 미국대사관 개설 등도 현실화 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강해인기자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북미정상회담이 1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경기 북부 접경지역의 부동산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 4월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이어 북미 정상이 ‘센토사 합의’를 끌어내자 한반도 긴장 완화 기대감에 땅 주인들은 호가를 2배 이상 높여 부르는가 하면 시장에 나왔던 매물을 거둬들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묻지마 투자’에 나서거나 ‘기획 부동산’이 등장하는 등 시장과열 조짐도 보이고 있다. 13일 경기 북부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날 북미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 약속에 합의하는 등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땅 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계약을 보류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등 외부 투자자들이 부동산 중개업소에 걸어오는 문의 전화도 폭주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의 A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4월 남북정상회담 직후부터 토지 계약이 보류되고 땅 주인들이 호가를 2배 높게 부르는 등 ‘눈치보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어제 트럼프와 김정은의 북미정상회담 이후 이런 분위기가 더 강해졌다. 땅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실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주읍 B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도 “남북정상회담 이후 민통선 안쪽에 있는 토지호가가 3.3㎡당 10만원 정도 올랐다”고 밝혔다. 접경지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문산의 경우 최근 서울 등지에서 토지 가격을 문의하는 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산읍 C부동산 업소 관계자는 “강 건너 민통선 지역은 3.3㎡당 10만원 하던 게 30만원까지 갔고, 문산 시내도 10년 전 반토막 났던 가격을 회복했다”며 “10년 전 시내에서 3.3㎡당 100만원 하던 땅이 50만∼60만원까지 떨어지고 거래도 없었는데, 최근 100만원 선을 회복했고 하나둘씩 거래도 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남북 관계 개선에 따라 접경지에 대한 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파주·문산 일대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인 곳이 많고 자연·생태보호를 위한 규제도 만만치 않다”며 “이런 규제가 언제 풀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감에 따른 투자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13일 경찰에 투표소 내 시비·교통불편 등의 신고가 40여 건 접수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또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경기지역에서만 400명이 넘는 선거사범이 형사입건된 것으로 집계돼 제7회 지방선거 역시 선거관련 고소고발이 끊이지 않았던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경기남ㆍ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투표가 시작된 이날 오후 6시 기준 총 42건의 투표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투표 독려 문자 메시지에 대한 선거법 위반 여부 신고 16건, 투표소 내 시비 15건, 유세 차량 주·정차로 인한 교통불편 9건, 투표용지 불법 촬영 1건, 후보자 현수막 사라짐 1건 등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성남시의 투표소 앞에서는 A씨(68)가 특정 후보를 지칭하면서 “○○○는 빨갱이다”라고 외쳤다가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수원에서는 오후 1시30분께 한 투표소에서 B씨(29)가 투표용지를 촬영했다가 선관위 관계자에게 적발돼 현장에서 사진을 삭제한 후 귀가하기도 했다. 또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경기남부지역에서 선거유세 차량이 일으킨 교통사고는 총 10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사고로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전 7시55분께 시흥시에서 한 유세 차량은 선거운동을 위해 인도로 올라가다 신호등을 들이받았으며, 지난 5일에는 성남시 중원구에서 또 다른 유세 차량이 교통섬에 차를 대놓고 유세를 펼치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후진하던 중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이와 함께 수원지검은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 본청과 5개 지청에서 총 325명의 선거사범을 입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의뢰한 사건을 포함한 것으로 지난 2014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 당시 입건된 선거사범(459명) 보다는 130여 명 적은 수다. 그러나 선거 이후에도 고소ㆍ고발이 이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지방선거 역시 지난 지방선거와 비슷한 선거사범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입건된 선거사범을 보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각종 고소·고발과 수사의뢰로 37명이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으며 교육감 선거에선 7명이 입건됐다. 검찰은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퍼뜨린 A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금품을 주고받은 B씨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시장·군수 선거와 관련해선 235명이 수사대상에 올랐다. 검찰은 이 가운데 95명에게 불기소 또는 약식기소 등 처분을 했으며, 현재 140명을 수사 중이다. 시ㆍ도의원 선거에선 46명이 입건돼 현재 39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 의정부지검 역시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총 102명을 입건하고 현재 80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가 공명정대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ㆍ박재구기자
남양주시 제13회 광릉 숲 축제가 오는 16일부터 2일간 광릉 숲 및 봉선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광릉 숲 축제’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윤수하)가 주관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 숲에서 보고 즐기는 축제뿐만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체험으로 만들어 가는 축제다. 특히, 축제기간에만 열리는 광릉 숲은 평상시에는 들어갈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공간으로 수많은 희귀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물 창고다. 가족과 이웃 등이 귀한 숲길을 걸으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숲 속 음악회와 사진전,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무대에서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함께하는 ‘뮤지컬 오브 뮤지컬’ 공연과 조선마술사 이경재의 마술공연, 경기팝스앙상블 공연 등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윤수하 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자연과 함께하는 축제로서 가족과 함께 참여해 행복과 건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즐겨 주길 바란다”며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홀세일하남점’이 내년 3월 문을 연다. 13일 시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착공한 코스트코는 내년 3월 개점할 목표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계 유통공룡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는 미사강변도시 내 자족시설인 23블록에 연면적 5만 436㎡ 부지에 영업장 면적 1만 7천188㎡,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들어선다. 또 주차문제를 해결하고자 지하와 지상 1층을 포함해 977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했다. 기존의 창고형 매장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입면 일부에 네모 벽돌(칼라콘크리트 벽돌)을 사용하는 등 창고형 이미지를 벗어나도록 디자인을 대폭 개선했다. 게다가 1층에 노출되어 있던 타이어 교체센터도 건축물과 일체화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했다. 코스트코 하남점은 중부고속도로와 서울올림픽도로가 연결돼 있어 서울 강동구와 구리, 남양주, 광주 등 수도권지역에서 접근이 용이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남시 관문으로 미사강변도시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늘어난 교통량에 비해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전 세계에 660여 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코스트코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7천만 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국내에서는 광명점을 비롯해 13개 지점이 운영 중이며, 국내 회원만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제한된 품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다. 하남=강영호기자
6ㆍ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부천시장 후보와 상동지역 도ㆍ시의원 후보들이 ‘수도권 서부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이하 특고압 전력구 공사)와 관련, 8m 매설 계획을 반대하고 나서 선거 이후 지역 난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부천시 특고압결사반대 학부모연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11일 석천초등학교에서 부천시장 후보자와 상동지역 시ㆍ도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자유한국당 최환식, 바른미래당 이승호, 무소속 윤병국 부천시장 후보를 비롯해 임성환ㆍ김경윤ㆍ황계호 도의원 후보, 이동현ㆍ박찬희ㆍ김승동ㆍ박주남 시의원 후보, 주민들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후보들은 “행정력을 동원해 공사를 중지시키고 50m 이하로 매설하거나 공사구간을 우회하는 방법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후보들은 “한전 측이 8m 아래 매설을 강행할 경우 시가 예산을 편성해 50m 이하로 매설한 뒤 한전 측에 공사비를 구상청구토록 하겠다”며 나름의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특고압 전력구 공사는 한전 경인건설본부가 서울지역 등 수도권 서부지역 전력 확충을 위해 인천 갈산변전소~삼산2동을 거쳐 부천 상동 부천체육관 수직구 구간까지 기존 매설된 145kv 전력구에 추가로 345kv의 전력 케이블을 추가 매설하는 사업이다.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비대위는 상동지구 특고압선(154kv+345kv) 매립공사 일시 중지를 시에 요청하고 잇단 토론회와 촛불시위 등을 벌이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시는 시업비를 부담하는 법적 기준 및 예산편성 근거가 없는데다 공사비 전액을 한전이 부담하는 사업이라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 측은 상동지역 8m 매설 계획은 도심지에서 일반적인 지중송전선로의 설치 기준이고, 전력구의 전자파 발생 수치 또한 법적 기준치보다 극히 적게 측정되고 있다며 비대위가 요구한 기설 전력구 우회 및 변경설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천=오세광기자
KT 위즈가 납득하기 어려운 마운드 운용으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 부진에 빠졌다. KT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경기서 강백호, 오태곤의 홈런 등 활발한 타격에도 불구하고, 4이닝동안 홈런 1방 포함,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투수 박세진을 강판시키고 신진급 선수들을 잇따라 등판시켜 양의지가 연타석 홈런으로 활약한 선두 두산 베어스에 4대6으로 역전패했다. 특히, KT 벤치는 특급 마무리 김재윤을 승부처에서 기용하지 않고 2점 차로 이끌리며 패색이 짙어가던 8회말 뒤늦게 기용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마운드 운용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KT의 출발은 좋았다. 선두 타자 강백호가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초구를 통타해 130m짜리 중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프로통산 32번째 1번 타자 초구 홈런이다. 이에 뒤질세라 두산도 1회말 반격에서 1번 타자 허경민이 KT 선발 박세진의 2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응수했다. 1회초와 1회말 선두타자의 연속 홈런은 2011년 5월 14일 대전 삼성-한화전 이후 7년 1개월 만이다. 2,3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KT는 4회초 공격서 1사 후 유한준, 윤석민, 박경수 등 클린업트리오가 연속 3안타를 몰아쳐 1사 만루의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 이해창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이어 KT는 4회말 수비서 두산의 첫 타자 최주환의 장타를 좌익수 강백호의 호수비로 잡아냈으나, 몸에맞는 볼과 안타,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오재원을 2루 병살로 처리해 실점을 막은 KT는 5회초 공격서 첫 타자 오태곤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KT는 5회말 바뀐 투수 신병률이 난조를 보이며 1사 만루 위기를 또다시 맞았으나 세 번째 투수 주권이 두산 최주환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1점차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KT는 6회말 수비서 두산 양의지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고 2대3으로 역전을 내줬다.그러나 KT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KT는 7회초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의 기회서 유한준이 우익수앞 적시타를 날려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두산은 7회말 다시 1점을 뽑아 리드했고, KT는 곧바로 8회초 공격서 오태곤의 적시타로 4대4 재동점을 만들며 접전을 이어갔다. 동점과 1점차 리드를 반복하던 이날 승부는 8회말 갈렸다. 두산 선두 타자 양의지가 연타석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다시 리드를 잡은 후 류지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6대4로 점수차를 벌렸고,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더이상 추격하는 데 실패해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황선학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전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1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8’ 원정 경기에서 홈런 2방을 앞세워 KIA에 5대4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메릴 켈리는 6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의 호투를 펼쳐 시즌 6승(4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36승 28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SK 로맥과 김동엽은 1회와 3회 각각 투런과 스리런 홈런포를 날리며 5점을 합작, KIA의 에이스 양현종에게 패배를 안겼다. SK는 1회초 노수광의 안타와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3번 타자 로맥이 KIA 선발 양현종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9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KIA는 2회말 반격서 SK 선발 켈리에게 최형우와 김주찬이 연달아 볼넷과 안타를 얻어내고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든 뒤, 김민식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단숨에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내준 SK는 3회말 최정과 이재원의 출루로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 6번 타자 김동엽이 양현종의 초구 패스트볼을 힘차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켜 다시 5대2 리드를 잡았다. SK는 6회말 선두타자 이명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안치홍의 땅볼 때 3루수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최형우를 땅볼로 처리한 뒤 1사 1,3루에서 김주찬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최원준을 2루 땅볼로잡아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켈리를 대신해 구원 등판한 서진용이 7회말 KIA 버나디나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5대4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8회말을 삼자범퇴로 막는 등 안정적인 피칭으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9회말 마무리 투수 신재웅이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3번 안치홍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