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 전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새로운 북미 관계를 형성하고 한반도에 지속적이고 견실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지속적이고 포괄적이며 깊이 있으며 진실된 의견 교환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안전 보장을 약속했으며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를 위한 굳건하고 흔들림 없는 약속을 재차 확인했다. 새로운 북미 관계를 통해 한반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상호 신뢰를 형성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공동의 인식 아래 다음 합의 내용을 발표한다. 1. 미국과 북한은 평화와 번영을 향한 양국 국민의 열망에 따라 새로운 미국-북한 관계를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 2. 두 나라는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 3. 북한은 2018년 4월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4. 북미는 전쟁포로 및 전시 행방불명자 유해발굴에 나설 것이며 이미 확인된 유해는 즉각 송환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북미 양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획기적이고 큰 의미를 가지며, 이를 통해 지난 수 십 년 간의 긴장상황과 적대감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 따라서 두 정상은 공동합의문의 조항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 북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측 고위 관계자가 주도하는 후속 협상을 가능한 가장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해 정상회담에서의 성과를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북미 관계를 증진하고 한반도 및 세계 평화와 번영, 그리고 안전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북미정상회담] 트럼프 “한미연합훈련 중단… 조만간 종전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후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 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에 따른 과도한 비용 문제를 거론하며 이같이 한미 군사훈련 중단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돈을 군사훈련에 쓰고 있다. 한국도 부담하지만 일부분”이라며 “괌에서 한국까지 와서 폭격 연습하고 가는 데 큰 비용이 드는데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도발적인 상황”이라며 “한국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체제 안전보장의 일환으로 “조만간 실제로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주한미군은 지금 논의에서 빠져있으며 미래 협상을 봐야한다”고 밝혔지만 경비절감 차원에서 미래에 감축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김 위원장이 자신의 백악관 방문 요청을 수락했으며 자신도 “적절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북미정상회담] CVID 대신 ‘완전한 비핵화’… 판문점 선언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합의문에 서명하면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넘어 북·미 수교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남북관계도 철도·도로 협력,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등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하지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아니라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sation)라는 문구가 명시돼 향후 비핵화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양국 정상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2018년 4월27일 판문점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약속한다”는 문구를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 완전한 비핵화, 4·27판문점선언 재확인 미국은 북한의 거부감이 있는 CVID 대신 완전한 비핵화로 4·27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4·27 남북정상회담 후 판문점 선언에 합의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고 문구를 담았다. 북미는 4개의 세부 합의사항 중 3조에서는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북한의 행동을 강조했다. ■ 비핵화 CVID 명기 후퇴 논란 예고 다만 막판까지 진통이 있었던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서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나 ‘CVIG’(영구적이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한 안전보장)는 담기지 않았다. CVID에서 ‘검증 가능한(verifiable)’과 ‘불가역적인(irreversible)’이란 두 원칙이 빠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핵 담판의 성사를 위해 북한에 유연성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간 회담에서 포괄적인 합의를 먼저 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의 후속회담에서 추가협의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프로세스를 매우 빠르게 시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북한의 비핵화가 조기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향후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의 폐기나 국외 반출, 국제 사찰 등을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해 실질적인 비핵화 이행을 이끌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 남북관계 급물살…개성공단 재가동 이처럼 북미관계가 풀리면서 남북대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남북 간 예정돼 있는 철도 도로 연결 및 산림분야 협력은 북미회담 결과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로드맵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남북 간 철도 도로 연결 및 산림분야 협력은 이미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에 북한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남북협력을 통한 남북철도 연결이 가능해지게 됐다. 경의선, 동해선, 경원선이 연결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서 제시한 ‘에이치(H)라인 경제 벨트’의 토대가 완성되기에 정부는 적극적 협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강해인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신의 한 표가 희망입니다

1천300만 경기도민의 미래를 좌우할 운명의 날이 밝았다. 향후 4년간 경기도의 발전을 책임질 지역 일꾼을 뽑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내 3천79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도내에서는 도지사와 도교육감, 도내 시장·군수 31명과 광역의원 142명(지역구 129명·비례대표 13명), 기초의원 447명(지역구 390명·비례대표 57명) 등 총 622명의 새 일꾼을 선출한다. 경기도 선거인수는 1천53만 3천27명으로, 지난 4년 전 지방선거 때 선거인수(967만 9천317명)보다 85만여 명이 증가했다. 선거인수가 1천만 명을 넘는 지자체는 전국에서 경기도가 유일하다. 경기도 지방선거 투표율은 ‘지방자치 부활’이라는 국민적 관심 속에서 치러진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3.2%) 이후 줄곧 40~50%대에 머물고 있어 60%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로, 정부·여당에 대한 중간 평가 무대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경기도는 향후 정국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도민의 수장인 도지사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자유한국당 남경필·바른미래당 김영환·정의당 이홍우·민중당 홍성규 후보가 도민의 선택을 받고자 13일간의 대장정을 소화했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 후보가 정부·여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앞세워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 후보를 비롯한 야권 후보들의 막판 공세가 거세지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승패를 예단하기 어려운 ‘안갯속 레이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한국당을 탈당한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으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 발언 논란, ‘샤이 보수’의 결집, 북미정상회담 결과 등 즐비한 변수가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또 경기도 사전투표율이 17.47%(전국 평균 사전투표율 20.14%)로 하위권을 기록한 데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들의 선택이 경기도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여야 후보자들은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경기지역 곳곳을 돌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한편 경기지역 지방선거 당선자의 윤곽은 이르면 13일 밤 10시30분께부터 속속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송우일기자

北美 세기의 악수… 70년 냉전 마침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분단 70년만에 만나 역사적인 ‘세기의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이날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실무 오찬을 이어가며 비핵화를 비롯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여정의 위대한 첫발을 내디뎠다. 북미 양국 정상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은 1948년 분단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불신과 대립을 이어온 양국관계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국 정상은 1953년 7월 양국 정전협정에 서명한 뒤 65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 형식의 4개항 합의문에 서명했다. 공동성명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안전보장 제공을 공약했고, 김 위원장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강고하고 흔들림 없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북한은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인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고위 당국자 간의 후속회담을 최대한 이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두 정상은 합의했다. 더불어 북미 양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 국민의 열망에 맞춰 새로운 북미 관계를 건설하는데 헌신키로 했으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건설 노력에 동참키로 했다. 또 성명에는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기쁘다. 이 문서는 굉장히 포괄적인 문서이며,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매우 포괄적 문서이고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중대 걸림돌인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프로세스를 약 10년 만에 재가동하고, 6·25 전쟁 발발 이후 68년간 이어온 적대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중대한 일보를 내디디게 됐다. 또한 남북관계도 북핵 문제와 북미관계에 의해 제약됐던 과거와 달리 북미관계가 풀리면서 남북대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남북 간 예정돼 있는 철도 도로 연결 및 산림분야 협력은 북미회담 결과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우리나라의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에 북한의 찬성표가 더해지며 남북협력을 통한 남북철도 연결이 가능해졌다. 경의선, 동해선, 경원선이 모두 연결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서 제시한 ‘에이치(H)라인 경제 벨트’의 물류·교통 토대가 완성되는 만큼 정부는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로드맵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강해인기자

[북미정상회담] 문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 마지막 냉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6월 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의겸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면서 “누구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마침내 이뤄낸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도 “세계를 향해 과감하게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의 주역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6월26일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났을 때, 그리고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조심스레 회담 성공을 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70년에 이르는 분단과 적대의 시간은 눈앞의 사실조차 믿기 어렵게 하는 짙은 그림자였다”며 “낡고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고 과감한 변화를 선택해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또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며 “전쟁과 갈등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 하고 평화의 새 역사를 쓸 것이다. 그 길에 북한과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도 숱한 어려움 있겠지만 다시는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담대한 여정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고, 공존과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20분께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회담 결과를 공유했다.강해인기자

한 표라도 더… 경기지사 후보들 마지막까지 ‘불꽃 유세’

경기도청 입성을 노리는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막판 표심잡기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공식 선거운동 종료 시점인 자정까지 도내 곳곳을 돌며 숨 가쁜 1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여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 북부와 남부를 종횡무진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이날 파주 임진각에서 “평화의 시대 새로운 경기, 이재명에게 맡겨달라”며 ‘평화 선언’을 발표했다. 그는 선거운동 시작일과 종료일의 첫 일정으로 파주를 찾은 데 대해 “동서남북이 균형 발전하는 공정·공평한 경기도가 돼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손잡고 한반도 평화와 경기북부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천과 동두천, 포천, 가평, 남양주, 하남, 광주, 용인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여러 규제를 받고 있는 경기 북·동부 유권자들에게 “특정지역이 특정인을 위해 희생당하지 않게 하고, 규제가 불가피했다면 상응하는 보상과 지원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행군을 소화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 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선거사무소로 복귀,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학연도, 지연도, 혈연도, 정치적 배경도 없이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도민만 믿고 가겠다”며 “평범한 사람들이 기회를 함께 나누는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며 성남에서 수원까지 남부권 12개 도시를 찾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이날 첫 유세지로 민주당 이 후보의 안방인 성남을 택한 남 후보는 서현역에서 도민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성남 행보의 이유로 “성남 시민들은 이 후보의 시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유권자”라고 설명한 뒤 “시민들은 온몸으로 변화를 열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광주, 용인, 안성, 평택, 화성, 오산, 안산, 시흥, 안양, 군포 유세에서 남 후보는 ‘경제도지사’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그는 용인 신갈오거리 유세에서 “경제도지사로서 반드시 승리해 포퓰리즘을 막아내고 경기도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에 온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경제 연정, 일자리 연정도 확실하게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남 후보는 이날 ‘정치적 고향’인 수원을 유세 종착지로 정했다. 성균관대역, 수원역에 이어 나혜석 거리에서 도보 인사를 벌인 남 후보는 “기호 2번을 찍으면 일자리도, 경제도 두 배가 된다”며 “한 번 더 기회를 달라. 반드시 승리해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이날 오전 성남 판교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는 것으로 마지막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용인 수지구청역 사거리 유세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기 서남부 과학기술 R&D 슈퍼 밸리를 조성하겠다”며 “저 김영환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외쳤다. 이어 자정 무렵까지 정치적 기반인 안산에 화력을 쏟아부으며 ‘집토끼 잡기’에 집중했다. 정의당 이홍우 후보는 안성에서 같은 당 시의원 후보들과 합동 유세를 벌인 데 이어 화성, 수원에서 세몰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기득권 정치가 수십 년 동안 이어진 경기도에 정의당이 들어와 지방 권력을 교체해야 한다”면서 “‘을(乙)들의 도지사’가 돼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지방권력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과 비전을 제시한 이홍우에게 한 표를 달라”고 힘줘 말했다. 민중당 홍성규 후보는 이날 고양과 파주, 수원에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데 진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지저분하고 더러운 진흙탕싸움과 폭로, 고발이 이번 선거를 뒤덮고 있다”며 “민주개혁은 중단없이 계속돼야 하고 진보정치는 다시 우뚝 서야 한다”며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송우일·여승구·정금민기자

[북미정상회담_세계 각국 반응] 러 “한반도 문제 해결 자극” 中 “건설적 역할 하겠다”… 일제히 환영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세계 각국에서도 대체로 환영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자극이 제공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전진을 위한 중요한 행보가 취해진 것을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당연히 악마는 디테일에 있으므로 구체적 내용을 검토해야 하지만 자극은 제공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환영과 지지를 표명하면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이행할 경우 관련 제재를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중요 당사국이자 정전협정 서명국으로 한반도 정전 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되는 데 있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중국 역할론’을 분명히 했다. 일본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납치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에 특히 주목하며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NHK는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동시 통역과 함께 생방송으로 내보내며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중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힌 부분을 부각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언론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미정상회담을 ‘역사적인 정상회담’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언론들은 글 기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장면과 합의문 서명 모습 등을 담은 사진, 동영상을 함께 올려 자세하게 내용을 소개하고 생생하게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벨기에의 대표적인 프랑스어 일간지 ‘르수아르(Le Soir)’는 홈페이지 머리기사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문서에 서명했다”는 제목으로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강해인기자

[6·13 선택의 날_진인사대천명] 민주당 이재명 “16년 적폐 기득권 세력 심판 새로운 경기도 이끌어 갈 것”

존경하고, 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새로운 경기’를 만들 후보,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이재명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좇아 시작한 이재명의 정치는 언제나 변방이었습니다. 학연도, 지연도, 혈연도, 정치적 배경도 없었습니다. 오로지 국민만이 제 든든한 배경이었고, 국민만 바라보며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억강부약’이란 제 정치적 소신은 적폐기득권 세력에게는 허용될 수 없는 가치였는지 이번 선거 내내 저에 대한 마타도어, 흑색선전이 쏟아졌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없었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럴수록 도민만 바라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도민 여러분도 가는 곳마다 변함없는, 아니 오히려 더 큰 사랑과 지지의 함성으로 응원해 주셨습니다. 16년 적폐기득권의 아성을 깨고 마침내 ‘새로운 경기도’가 열리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대통령 한 명 바꿨더니 대한민국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경기도는 이재명이 바꾸겠습니다.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 고루 잘사는 경기도, 모두가 안전한 경기도, 저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평화와 번영이 공존하고 적폐기득권세력을 몰아낼 후보,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경기도’를 열어갈 후보, ‘경기도의 머슴’ 이재명이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13 선택의 날_진인사대천명] 바른미래당 김영환 “도민과 공감하고 위로하며 경기도의 패러다임 바꿀 것”

저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제 페이스북에 시를 한 편 올렸습니다. 되돌아보면 공직선거운동 돌입 직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일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다가 떠오른 시를 페이스북에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거짓 없이, 부끄럼 없이 선거를 치뤄내야겠다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그렇게 달려왔습니다. 지켜보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저는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고 기호 1번이나 2번을 선택하는 선거였던 경기도지사 선거를 정책과 능력과 진실을 검증하는 선거 과정으로 이끌어 낸 후보입니다. 기호 3번 김영환은 경기도를 바꿀 것입니다. 과학기술부 장관,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역임한 경륜과 시인으로서 상상력과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의료인으로서 치밀하고 정교함으로 경기도의 성장과 도약을 이뤄낼 것입니다. 경기도민 여러분, 기호 3번 김영환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경기도의 미래를 선택해 주십시오. 경기도지사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여러분과 공감하고 위로하며, 함께할 수 있는 후보입니다. 경기도의 패러다임을 바꾸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이 경기도가 되는데 제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6월13일에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저를 지지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