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레시어터,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Colla.B’ 선보여…주목받는 무용계 안무가들과 함께해

창단 24주년을 맞은 서울발레시어터가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다. 현재 무용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안무가와 협업한다. 김희정(재즈), 박귀섭(사진), 이나현(한국무용), 장혜림(한국무용) 등과 기획공연을 펼친다. 김희정은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현재 MECHOWLAH ART CENTER’, ‘SEOUL TANZSTATION’에서 재즈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박귀섭은 국립발레단 무용수로 활동하다가 사진작가로 전향했다. 발레의 움직임을 포착해 섬세한 연출을 더한다. 이나현은 유럽 무용단에서 활동하다가 귀국해 영상, 사진, 철학과 협업하며 안무 작업의 영역을 확대 중이다. 장혜림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한국 춤을 선보이고 있다.신작 는 이름처럼 발레와 다양한 무용 장르와의 협업을 의미하지만 장르파괴(genre kill)적인 성격을 띤다. 공연에서는 재즈, 현대무용, 한국무용이 발레와 만나며 독특한 울림을 준다. 장르파괴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네 명의 안무가는 ‘인간의 삶과 사회’ 를 그린다. 이상과 현실의 갈등, 인간의 강인함, 삶의 자유와 억압, 집단과 개인, 희생, 똑같은 인생의 쳇바퀴 속 방황 등을 표현한다. 장르가 다른 만큼 각자 독특한 개성을 몸의 언어로 보여준다. 서울발레시어터는 ‘모던발레’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 대중들에게 발레가 낯설던 시절 클래식 발레와 구분 짓는 발레공연을 선보여왔다. 발레단은 현시대 새로운 발레를 대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은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16일 오후 7시 열린다. 서울발레시어터 관계자는 “공연을 관람하는 대중들에게 장르 ‘파괴’의 진정한 의미를 던지며 컨템포러리 발레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대중에게 친근한 국악 공연 선보여…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 국악 콘서트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행복한 우리소리’

대중에게 국악을 쉽게 보여주는 공연이 열린다. 독특한 조합으로 선보이는 협연, 현대식 해석을 더한 창작곡 연주다.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는 8일 오후 7시 30분 안성맞춤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국악콘서트-김경호와 함께하는 아리랑 목동을 진행한다. 1992년 창단된 세종국악관현악단은 군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민간단체로서 국내외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며 국악을 알리고 있다. 전통음악와 현대음악, 서양 고전음악과 재즈,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춘 관현악단이다. 지난해는 창작 국악 오페라 이도 세종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이색적인 콜라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이 한국을 대표하는 로커인 김경호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또 경기도립국악관현악단에서 차세대 명인으로 선정된 가야금 윤혜미, 색소포니스트 고호정이 함께한다. 전통타악연구소의 신나는 설장구협주곡과 젊은 소리꾼들이 나서 판소리 한마당을 펼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15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행복한 우리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1965년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를 목적으로 창단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한국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이다. 아시아·미주·유럽 등지의 수많은 해외 공연과 300여 회의 정기공연, 2천여 회의 특별공연을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국악관현악단으로 자리잡았다. 행복한 우리소리는 진성수의 지휘 아래 국악관현악 명곡, 소리, 사물놀이의 협연 무대를 보여준다. 보내야하는 봄날의 아쉬움을 그리는 국악관현악 ‘춘무’, ‘축제’를 비롯해 한국의 사계절을 노래한 멀티악기 협주곡 ‘오색타령’, 새로운 편곡의 ‘쑥대머리’와 ‘새타령’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전통판소리와 남도민요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무대에서 더 큰 명성을 떨치고 있는 타악기 연주자 ‘민영치’, 국내 최고의 세션으로 꼽히는 멀티 악기 플레이어 ‘권병호’,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김율희’가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민영치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한국 창작음악제 수상곡 ‘긴 여행’(Odyssey)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시 ‘한강’ 등 창작 국악관현악 대표 곡을 들을 수 있다. 손의연기자

광주 풀짚공예박물관서 올 하반기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 열려

광주 풀짚공예박물관에서 올 하반기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이 열린다.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동서양의 빗자루 이야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풀ㆍ짚으로 창작하는 우리들의 상상극장 ▲청소년의 멘토 KB와 함께하는 박물관 노닐기 등 총 세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동서양의 빗자루 이야기는 동서양의 빗자루에 얽힌 이야기와 전설을 알아보고 풀ㆍ짚공예푼 감상과 짚신, 똬리, 둥구미, 키 등 민속생활도구를 사용해봄으로써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자연재료인 모시로 전통빗자루를 만드는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풀ㆍ짚으로 창작하는 우리들의 상상극장은 전시관람, 야외놀이, 전통문화체험, 창의활동 등 14주동안 진행되는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영상물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한 영상물을 유튜브에 올려 학생스스로가 유튜버가 돼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청소년의 멘토 KB와 함께하는 박물관 노닐기는 KB국만은행과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풀ㆍ짚동물농장’을 주제로 다양한 풀ㆍ짚공예품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풀짚공예박물관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평생교육기관 및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풀과 짚으로 만든 공예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시연기자

‘16강 도전’ 신태용호, 레오강 입성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 신태용호가 본선에 앞서 거점 훈련캠프인 오스트르아 레오강에 입성했다. 신태용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10시간 20분의 비행 끝에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수들은 긴 이동시간과 시차로 인해 여독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불구, 공항에 마중나온 교민과 여행객들의 사진촬영 요청에도 밝게 웃으며 응해줬다. 이날 대표팀 의료진은 감기 등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선수단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했고, 일부 선수들은 이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국했다. 선수들은 공항에 도착 후 곧바로 선수단 버스에 올라 약 5시간을 이동해 4일 새벽 잘츠부르크 인근 레오강에 위치한 숙소인 크랄레호텔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이곳에서 첫 날밤을 보냈으며 이날 오후부터 세부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는 12일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입성하기 전까지 열흘 가까이 담금질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레오강은 지난 2008년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 4강 진출을 이뤄낼 때 훈련 캠프를 차린 장소로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르는 러시아 3개 도시와 기후 조건이 비슷해 태극전사들이 훈련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오는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가진 뒤 11일에는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러 조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앞서 출국 전 신태용 감독은 “최종 엔트리 23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공평한 기회를 주려고 실험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면서 “볼리이바와 세네갈 평가전을 통해 ‘베스트 11’을 출전시켜 월드컵 조별리그에 대비해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이광희기자

부천 상인초, 특성화된 독서논술교육으로 기초소양 함양

독서논술분야 교과특성화학교인 부천 상인초등학교가 다양한 주제의 독서 토론과 논술교육으로 학생들의 독서 기초소양을 함양시키고 있다. 상인초는 초등교과특성화학교 국어과 교육과정을 학년별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고정욱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그의 저서인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을 다 같이 읽는 시간을 가졌다. 상인초는 5~6학년을 대상으로 주 2회 교과특성화반을 운영하며 독서 토론과 논술을 교육하고 있다. 이 같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서지원 학생(6학년)이 제20회 전국 초·중·고등학생 장애인 인식 개선 글짓기 대회에서 독후감 부문 대상을 받는 등 많은 학생이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장애 인식 개선’을 테마로 진행된 국어과 교육과정 재구성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경계를 허물고 독서와 글쓰기가 자연스럽게 연계돼 학생들의 장애 인식 개선에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상인초는 또 독도 관련 교육과 세계시민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독도 사랑과 글로벌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기초적인 자질을 키워가고 있다. 심지어 ‘어린 왕자’를 바탕으로 미술 교과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등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다양한 특성화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상인초 한 관계자는 “독서논술분야 특성화학교에 맞게 다양한 독서와 논술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맞는 기초적인 소양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