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떠 오르면 수줍어 눈 감고 꿈을 키우는 분꽃 저녁 다섯시가 되면 배시시 웃으며 피어나는 시계꽃 만개된 분꽃 보며 마실 나온 아낙네들 저녁상 차린다고 집으로 돌아 가면 달빛 먹고 까만 씨앗 키우며 분신을 만들기 위해 밤을 불태우는 분꽃 진숙자 시인 ‘수원문학 신인상’ 당선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시인마을’ 동인
참취의 꽃말은 ‘참맛’이다. 산나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물이 바로 참취다. 실제 취나물 중 참취가 맛이 으뜸이며 그래서 이름도 참나물이다. 잎도 나물로 맛있지만 여름에 피는 꽃도 선명한 흰색으로 아름답다. 주변 전체가 녹색바탕일 때 흰꽃이 피기 때문에 훨씬 돋보인다. 봄에 나오는 신초를 따서 나물로 이용하며, 정원의 반 그늘진 곳에 심어 두면 번식력이 좋아 봄 내내 잎을 뜯어 쌈용이나 데쳐서 나물로 이용할 수 있다. 요통이나 장염에 약용으로 쓰기도 한다. 가을에 잘 여문 씨앗을 따서 뿌리면 이듬해 봄에 싹이 난다. 원 포기에서 나온 어린 포기들을 떼어 심으면 훨씬 잘 자란다. 반그늘 또는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며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생육이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국민의힘·연수1)이 봉재산 억새꽃 축제를 연수구의 대표 축제로 거듭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7일 시의회에 따르면 정 의장은 지난 26일 인천 연수구 동춘1동 봉재산 억새군락지에서 열린 ‘제2회 봉재산 억새꽃 축제’에 참석해 “단순한 축제가 아닌 연수구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봉재산 억새꽃 축제에는 알프스 어린이 요들단, 연수구립 전통 예술단, 밸리댄스, 마이통 밴드(혼성 어쿠스틱 밴드), 이경아 명창 등 다채로운 공연이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억새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부스가 인기를 끌며 주민 2천여명이 화창한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정 의장은 “봉재산 억새군락지는 원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지리적 특성이 있는 만큼, 억새꽃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큰 행사로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수구 주민과 함께 늘 해왔던 것처럼 시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애쓰겠다”며 “인천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주민과 시민들과 함께 살기좋은 연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연수구 문남어린이공원에서 펼쳐진 고려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축제 행사장을 찾기도 했다. 이 행사는 연수구 상가번영회가 주관, 중앙아시아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며 주민들이 소통하고 상생하는 것이 취지다. 정 의장은 이날 고려인과 연수구 주민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하기를 기원했다. 그는 “글로벌 도시 인천에서 다양한 문화가 융합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고려인을 비롯한 다문화가족과 인천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이천아트홀에서 ‘천년을 담은 무형유산, 미래 예술혼을 품다’를 주제로 ‘2024 경기도 무형유산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가 주관하며 이천시가 후원한다. 전통문화 유산을 계승하는 경기도 무형유산을 공연 및 전시로 보고 즐길 수 있다. 총 71종목 가운데 대공연장에선 이천거북놀이, 퇴계원산대놀이, 경기소리(휘몰이잡기), 경기시나위춤 등 예능분야 31개 종목 등 보유단체와 보유자들이 전통문화 공연을 펼진다. 아트갤러리에선 벼루장, 사기장, 목조각장, 지화장 등 40개 종목의 기능보유자들이 제작한 130여 점의 무형유산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대축제에선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하고 있는 중국 광둥성의 무형유산 7개 종목이 함께해 칠현금 연주, 사자춤과 월극(오페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산 사자머리 등 사자춤 전시, 전지공예품, 목판세화와 채등 공예품 등도 전시된다. 이 밖에 옥외 체험관에서는 경기도 무형유산 불화장, 사기장(청화백자), 목조각장, 지화장, 퇴계원산대놀이 탈제작 등의 체험행사와 중국 광둥성의 전통 무형유산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김경희 시장은 “경기도 무형유산 대축제는 조상들의 삶과 정신이 깃든 무형유산을 보존․계승․활성화하고자 1999년부터 시작해 이번이 26번째 행가 공예와 민속 부문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이천에서 개최돼 기쁘다”며 “이천 시민뿐만 아니라 경기도민들에게 역사 문화적 의미가 깊고 다양한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고 우수한 경기도 무형유산의 멋과 흥을 느끼며 찬란한 전통 문화유산을 누릴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제7회 경기도민의날 1018 콘서트’에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우수 이통장에게 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제7회 경기도민의날 1018 콘서트’에서 주민자치 경연대회 특별 공연으로 양주시 하얀돌무용단이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린 '제7회 도민의날 기념 10월 어느 멋진날 도지사와 함께하는 도민피크닉'에서 도민들이 보물찾기 이벤트를 참여하기 위해 QR코드를 촬영하고 있다. 지난 26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린 '제7회 도민의날 기념 10월 어느 멋진날 도지사와 함께하는 도민피크닉'에서 경기도 마스코트 봉공이 포토부스에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린 '제7회 도민의날 기념 10월 어느 멋진날 도지사와 함께하는 도민피크닉'에서 도민들이 부스를 돌며 행사를 즐기고 있다. 지난 26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린 '제7회 도민의날 기념 10월 어느 멋진날 도지사와 함께하는 도민피크닉'에서 한 가족이 가을 햇살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제7회 경기도민의 날’을 맞아 지난 26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린 ‘10월 어느 멋진 날 도민 피크닉’에 참여한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광장에 앉아 도민참여형 정책랭킹 퀴즈쇼에 참여하고 있다. ‘제7회 경기도민의 날’을 맞아 지난 26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린 ‘10월 어느 멋진 날 도민 피크닉’에서 김동연 도지사가 정책랭킹쇼를 통해 경기도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26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린 '제7회 도민의날 기념 10월 어느 멋진날 도지사와 함께하는 도민피크닉'에서 김동연 도지사, 정우영 여사가 도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린 '제7회 도민의날 기념 10월 어느 멋진날 도지사와 함께하는 도민피크닉'에서 가수 별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린 '제7회 도민의날 기념 10월 어느 멋진날 도지사와 함께하는 도민피크닉'에서 가수 송가은이 열창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린 '제7회 도민의날 기념 10월 어느 멋진날 도지사와 함께하는 도민피크닉'에서 가수 소란이 도민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린 '제7회 도민의날 기념 10월 어느 멋진날 도지사와 함께하는 도민피크닉'에서 가수 하하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린 '제7회 도민의날 기념 10월 어느 멋진날 도지사와 함께하는 도민피크닉'에서 도민들이 축하공연을 즐기고 있다.
27일 오전(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버스정류장에 트럭이 돌진해 33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현재 매체인 일간 하레츠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구조당국을 인용해 텔아비브 외곽 글릴로트의 한 교차로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행인들을 향해 트럭이 돌진, 33명이 다치고 이중 6명은 중상이라고 보도했다. 출동한 경찰은 텔아비브 북동쪽 칼란수아 출신으로 이스라엘 국적을 갖고 있는 용의자 라미 나스랄라 나토우르를 현장에서 사살했다. 목격자들은 트럭이 승객들을 내려주기 위해 정차한 버스를 들이받은 뒤 정류장에 있는 군인들을 치려고 돌진했다고 전했다. 구조당국은 부상자 대부분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이었으며 트럭이 버스정류장을 들이받는 과정에서 다친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텔아비브 북부 글릴로트에는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와 8200부대 등 이스라엘군 정보조직이 위치하고 있다. 한편 요르단강 서안 히즈마에서도 이날 오전 차량을 몰고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돌진한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스라엘군은 "테러리스트가 차량에서 흉기를 꺼내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스라엘군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씨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론조사 비용 대납과 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나는 돈을 받지 않았고, 여론조사를 조작하지 않았다. 정권 교체를 위해 이 한 몸을 바쳤다"고 말했다. 또한 "건곤일척(乾坤一擲, 흥망을 걸고 온 힘을 다 해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는 뜻)"이라며 모든 것을 걸고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명씨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대선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는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도 연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그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명씨는 최근 검찰의 수사 강도가 높아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결백을 강조하고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26일에도 "이겨야 산다"는 글을 남기며, 현재 상황을 자신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암시했다.
‘빅 벤’ 안병훈이 9년 만에 DP월드투어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세계 랭킹 36위 안병훈은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서 김주형(세계 랭킹 215위)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병훈은 지난 2015년 BMW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DP월드투어서 2승을 기록했고,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이어서 그는 지난 2015년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KPGA 투어에서도 두 번째 우승을 거두게 됐다. 최종 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시작한 안병훈과 김주형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17언더파 271타로 4라운드를 마치고 18번 홀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연장 첫 홀에서 김주형이 샷 실수를 했고, 안병훈은 안전하게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김주형의 파 퍼트가 빠졌고, 안병훈은 가볍게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KPGA 투어 선수 가운데 김홍택이 공동 9위(11언더파, 277타)로 분전했다. 김홍택은 이날 우승과 인연이 멀었지만 3언더파 69타를 기록, 이 대회에 걸린 내년 PGA 투어 겸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20명 가운데 KPGA 투어 선수는 32명이었으며 10위 이내는 김홍택이 유일하고 26위 조우영(8언더파, 280타), 공동 27위 정한밀(7언더파, 281타) 등 3명만 30위 이내에 들었다.
인천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의 첫 구조조정 대상이 인천시체육회 소속의 ‘여자 하키팀’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여자 하키팀 내부에서는 이 같은 일방적인 해체는 ‘2차 피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27일 인천시와 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31일 선수들과의 계약이 끝나는 대로 시체육회의 여자 하키팀을 해체할 계획이다. 창단 13년 만이다. 현재 하키팀은 박미현 코치를 비롯해 모두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인천시청과 시체육회 소속 실업팀 정원 234명 중 10% 감축을 목표로 하는 운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타 시·도 실업팀에 비해 선수가 많은 것은 물론 운영비 등에 대한 투입 대비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체육회가 여자 하키팀을 첫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은 것은 최근 여자 하키팀 감독에 대한 비리 및 횡령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감독이 사직하는 등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시체육회는 이번 여자 하키팀 해체에 따른 운동경기부 예산 12억원은 다른 실업팀 창단에 쓰거나, 다른 종목에 예산을 늘리는 등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여자 하키팀 선수들은 이 같은 시체육회의 팀 해체에 억울하다며 ‘2차 피해’를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수들이 감독에게 당한 피해를 시체육회 스포츠 신문고 등에 신고하면서 감독이 사직한 것인데, 되레 이것이 팀 해체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 하키팀 선수는 “왜 감독이 잘못했는데, 팀이 해체하고 결국 피해자들이 또 피해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계약이 올해 말 끝난다는데, 이제 오갈 곳 없는 실업자 신세”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 문제를 제기하면 이처럼 팀이 해체당하는데 이제 누가 용기내서 팀 내부 문제를 신고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여자 하키팀 해체는 내부 논란 등을 비롯해 전반적인 단체 팀을 정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 계약 종료 이후 선수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며 “다른 팀으로의 이적 또는 은퇴 등은 선수 개인이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상가들의 무덤으로 전락(경기일보 24일자 1면)한 가운데, 송도가 수도권 신도시보다 2~3배의 상가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안팎에선 송도는 물론 청라·영종국제도시까지 과잉 상가 공급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상가 비율 조정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수구 송도의 상가 총 면적(연면적)은 256만8천748㎡(77만8천408평)로 주민 1인당 상가 연면적은 12.6㎡(3.8평)이다. 이 같은 수치는 수도권 신도시들의 상가 면적의 2~3배에 이른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별내신도시는 주민 1인당 상가 면적이 4.51㎡(1.3평), 김포시의 한강신도시는 5.77㎡(1.7평)에 그친다. 한강 수변이 옆에 있고 스타필드까지 들어서는 등 특화 상업가가 있는 하남시의 미사강변신도시도 7.72㎡(2.3평)에 그친다. 부동산 업계에선 송도가 종전 상가밀집지역 이외에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때마다 상가도 함께 무더기로 생기면서 이 같은 상가 과잉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인천은 건축법 상 중심·일반·근린 상업지역에서 주거복합건축물(주상복합)의 공동주택 연면적 비율인 90%미만을 도시계획조례에서 80% 미만으로 규정하면서 20% 이상에 해당하는 면적은 상가로 채워지고 있다. 반면 수도권 신도시가 있는 하남시와 김포시 남양주시 모두 공동주택 비율을 건축법 상 기준과 같은 90% 미만으로 정하면서 상가의 공급을 억제하고 있다. 인천은 신도시가 자칫 서울의 배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주택 연면적을 축소했지만, 공공시설 등이 아닌 상가로만 채워지면서 경기 침체로 상가 공실이 늘자 슬럼화한 것이다. 서울시는 최근 강북 등에서 상가 공실이 늘자 지난 9월부터 이 같은 주상복합의 공동주택과 상가의 비율 조정을 위해 내부 검토를 벌이고 있다. 현재 서울도 주상복합에 인천과 같은 공동주택 80%미만, 상가 등 비주거비율 20%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은 “각 지자체가 상가의 과잉 공급을 막기 위해 상업시설의 수요, 수요자들의 특성, 주변 상권 등을 살핀 뒤 이에 맞게 주상복합의 비율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분석 데이터를 토대로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적정 상업시설 규모를 설정해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와 함께 영종, 청라 등 신도시 중심으로 상가 공실 현황이나 수요 등의 파악에 나서겠다”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상가 비율 조정 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송도는 비싼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 등 때문에 주상복합 등에 있는 집합상가 공실률이 지난해 0.4%에 비해 올해 상반기 6%까지 15배 이상 치솟았다. ● 관련기사 : ‘인천의 강남’ 송도, 상가 무덤 전락⋯ 공실률 1년새 15배 ‘껑충’ [현장, 그곳&]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02358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