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맹활약’ KT 소닉붐, 연장 혈투 끝에 패하며 3연승 무산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허훈의 맹활약에도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KT는 27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미구엘 옥존에 ‘극장골’을 내주며 89대91로 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KT는 3연승에 실패했고, 현대모비스는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KT는 허훈이 26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 부족으로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1쿼터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허훈의 3점슛을 앞세워 KT가 먼저 균형을 깼고, 쿼터 막판 문정현의 3점슛이 터지며 KT가 1쿼터서 27대18 리드를 잡았다. 50대43으로 2쿼터 리드를 지킨 KT는 3쿼터서 반격을 허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프림이 추격 득점을 만들었고, 쿼터 막판 함지훈의 자유투로 역전을 일궜다. 또한 이우석의 3점슛으로 리드를 지켰고, 3쿼터를 63대60으로 앞섰다. 4쿼터 들어 두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쿼터 막판 한희원과 문정현의 3점슛이 터지면서 KT가 도망갔으나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골밑 득점과 김국찬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전서 KT는 옥존을 봉쇄하는데 실패했다. KT는 허훈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현대모비스의 옥존이 연장 종료 15초전 3점슛에 이어 종료 1초전 기적 같은 3점슛을 성공해 극장승을 완성해 최종 승자가 됐다. 한편 고양 소노는 전날 고양 소노아레나서 열린 홈 경기에서 창원 LG를 82대77로 눌렀다. 소노는 이정현과 앨런 윌리엄스가 각각 18득점을 기록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고 정희재가 14득점·8리바운드로 공격을 지원했다. 또한 ‘역전극’을 만든 4쿼터서 10점을 몰아치며 친정에 아픔을 안긴 이재도의 활약도 빛났다. 59대63으로 뒤진 소노는 4쿼터 시작 후 새롭게 팀에 합류한 이재도의 연속 3점포로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67대65로 역전했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FA로 팀에 합류한 정희재의 3점포가 터져 74대67로 차이를 벌렸고, 소노는 이후 추격을 허용했지만 82대77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소노는 3승(무패)을 기록해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안양 정관장은 안양체육관서 열린 홈 개막전서 원주 DB를 68대6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캐디 라렌(15득점·18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배병준(17득점·3리바운드)과 이종현(10득점·8리바운드)이 뒷받침했다.

“장원급제요! 어서 나와 어사화를 받으시오”…양주 옥빛중, 과거시험 재현 ‘옥빛별시’

“장원급제요. 급제한 학생은 어서 나와 어사화를 받으시오.” 양주시 한 중학교에서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옥빛별시’가 열렸다. 시제(詩題)는 효(孝)·우정(友情)·꿈(夢). 과거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은 형식에 구애없이 한 가지 시제를 정해 자신이 쓰고 싶은 동시를 써내려갔다. 벼루에 먹을 갈아 한지에 붓으로 써내려간 작품은 아니었지만 붓펜으로 정성껏 자신만의 문장을 완성해 나갔다. 완성된 작품 중에서 장원급제한 학생은 어사화를 쓰고 교정을 한 바퀴 돌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차하·입선한 학생들도 당선 축하인사를 받았다. 양주 옥정신도시 내 옥빛중학교는 학교 도서관 옥빛서향, 위클래스, 안전예체부 주관으로 교내 중정 예술공감터에서 조선시대 과거를 재현한 ‘옥빛별시’를 개최했다. 옥빛별시는 조선시대의 과거시험을 재현해 우리의 전통 교육방식을 이해하고, 효(孝)·우정(友情)·꿈(夢)과 관련된 주제를 통해 가치 있는 삶의 덕목을 배울 수 있도록 마련한 특별활동이다. 이날 과거시험은 도서부의 사물놀이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별시 시제 발표, 글쓰기, 방방례(시상식), 유가행렬(급제자의 가마 행렬), 숙배(급제자의 감사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옥빛별시를 기획한 송지은 옥빛서향 사서교사는 “창의적인 글쓰기로 학생들의 표현력과 사고력이 향상되었기를 바란다”며 “학생들과 화선지에 붓펜으로 글을 쓰는 특별한 경험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장원숙 교장은 “옥빛별시에 참가한 학생들이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역사적 의미를 헤아리고 바람직한 가치관을 형성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온고지신의 자세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 성료

의정부시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는 시민들의 일상 속 휴식 공간인 공원, 하천변, 카페 등에서 거리공연(버스킹)을 하는 사업이다. 공연에는▲오케스트라 ▲밴드 ▲비보이 ▲마술공연 등 지역 예술 단체 11개팀이 참여했다.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는 지난 10월5일 ‘중랑천 발물쉼터’에서 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장암발곡근린공원 ▲송산사지 근린공원 ▲ 관내 카페 등에서 6회에 걸쳐 거리공연(버스킹)을 진행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녹양동에 있는 카페에서 진행된 마지막 거리공연(버스킹)은 팝 재즈로 김동근 시장이 시민과 함께 무대를 즐겼다. 거리공연 외에도 신상호 작가와 함께 도예 작품을 관람해 시민들에게 음악과 도예가 결합한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했다. 신상호 작가는 한국 도예계의 거장으로, 세계 최초 건축도자 미술관인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의 초대 관장을 역임했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들에게 일상 공간에서도 문화적 경험을 제공해 일상 속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문화도시 의정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조은병원, 뇌졸증의 날 기념 뇌동맥류 검진 캠페인 진행

경희대학교의료원 교육협력 참조은병원(이하 참조은병원)은 오는 28일 세계뇌졸증의날(매년 10월28일)을 맞아 메드트로닉코리아와 함께 ‘블루 브레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블루 브레인’은 안전을 뜻하는 신호등 불빛 ‘파랑(블루)’과 뇌를 의미하는 ‘브레인’을 결합한 합성어다. 뇌졸중 위험도를 사전에 평가하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한지 확인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병원 1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캠페인 부스 방문객에게는 인쇄물 또는 QR코드로 참여할 수 있는 뇌동맥류 자가 점검 테스트를 통해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할 기회를 제공한다. 자가 점검 테스트 참여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한다. 이용재 참조은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뇌동맥류는 출혈성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쉽지만 뇌동맥이 파열되면 세 명 중 한 명은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뇌동맥류의 유일한 예방법은 뇌영상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가족력, 흡연, 고혈압 등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40세 이상의 일반인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 시 뇌혈관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심혈관, 외과 수술, 당뇨와 함께 신경과학 분야를 주요 포트폴리오로 둔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메드트로닉은 뇌졸중의 위험 인자와 조기 검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2년 ‘블루 브레인 캠페인’을 런칭했다. 전국 주요 도시를 거치며 3년째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수원특례시, 지역 국회의원과 군 공항 주변 고도 제한 완화 토론회

수원특례시가 ‘수원 군 공항 주변 고도 제한 완화’를 주제로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토론회는 지난 2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수원 군 공항 비행 안전 구역 내 주민 피해 규모 현황을 파악하고 고도 제한 완화 필요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등 수원 지역 국회의원과 같은 당 부승찬(용인병) 의원이 공동 주최했고 이재준 수원시장과 지역 시·도의원, 각계 전문가, 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수원 군 공항 비행 안전 구역으로 지정된 면적은 수원시 약58.44㎢, 화성시 약40.35㎢로, 해당 지역 주민은 고도 제한에 따른 각종 재산권 침해 피해를 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석환 수원시정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이 발제에 나서 ‘수원 군 공항 고도 제한 완화에 따른 기대효과’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허재완 중앙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패널 토론에서는 ▲김한용 ㈜한솔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허태성 ㈜유신 부사장 ▲김연명 한서대 항공부총장 ▲이창훈 수원시 재개발·재건축 공동협의회장이 참여해 고도 제한 완화에 따른 기대 효과, 지역 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70년간 수원 군 공항 주변 지역은 고도 제한 규제로 지역 발전 불균형, 주민 재산권 피해 문제를 겪어왔다”며 “최근 고도 제한 완화를 골자로 발의된 군사기지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중 군 공항 고도 제한 피해 완화 방안을 주민과 논의하는 소통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