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한 러시아 파병은 도발… 좌시하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폴란드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에서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과 유엔 헌장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복합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치 공유국이자 유럽의 핵심 파트너인 폴란드와의 협력은 더욱 긴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는 성공적인 민주화와 경제발전의 역사를 공유하면서 1989년 수교 이래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2013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국방, 방산과 같은 전략 분야에서도 폭넓게 협력을 확대해 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저의 폴란드 방문 계기에 합의된 다양한 성과 사업들이 그동안 원활히 이행되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회담에서도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다 대통령은 "대우로 시작해서 현재 삼성 핸드폰이나 TV, 한국 제품들이 폴란드 가정 속에 아주 깊은 곳까지 자리잡고 있다"며 "한국과 폴란드의 관계가 저에게 더 뜻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는 (제품을) 사는 입장뿐 아니라 파트너로서 배터리나 다양한 제품들을 우리나라에서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했다. 또한 두다 대통령은 "오늘 모임으로 인해, 그리고 여태 애를 쓰신 수많은 사람들의 피땀이 아주 아름다운 과일로 열매를 맺을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특히 K2 전차 관련 큰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글로벌대전환포럼 개최… 세계적 석학 한 자리에

경기도가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을 통해 인공지능(AI)과 휴머노믹스(사람중심경제)를 고민했다. 도는 24일 세계적인 석학과 국제기구 대표, 기업인 등 유명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양 킨텍스에서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을 올해 처음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AI와 휴머노믹스로, 인공지능 기술이 이끌어갈 미래 사회와 사람 중심 경제정책의 균형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AI 교과서’로 불리는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방식’의 저자이자 UC버클리대 컴퓨터과학 교수인 스튜어트 러셀 교수와 휴머노믹스 개념과 원리를 정의하는 등 참석자들은 AI와 휴머노믹스와 같은 글로벌 의제를 고민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AI를 포함한 기술의 진보, 기후변화, 급변하는 국제정치,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가 글로벌 대전환을 만들고 있으며 전 세계 각국은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대한민국은 경제 양극화와 불균형, 정치적 갈등과 분열, 대결로 치닫는 남북관계에 이르기까지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점점 더 쌓여가고 있지만 중앙정부는 문제 해결 의지도, 역량도 부족하기 때문에 경기도가 나섰다”고 포럼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저희가 제시하는 새로운 길, 해법의 핵심에는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가 있다”며 “양적 성장만을 목표로 달려온 ‘GDP 중심 경제’(숫자 중심 경제)는 이미 한계에 봉착했다. 이제는 사람 중심,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시 통합도시브랜드, 2025년 독일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부천시가 지난 23일 통합도시브랜드가 독일 디자인 어워드(German Design Award) 우수커뮤니케이션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1969년부터 시행해 온 국제 디자인 경연의 ‘챔피언십 대회’로 불리는 세계적 권위의 상이다.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 경력이 있거나 초청을 받은 작품만이 참가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수상한 부천시 통합도시브랜드는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도시 아이덴티티 개념을 도입하고 부천시만의 명확한 언어 기호인 이름을 기반으로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국문 표기 부천의 초성 ‘ㅂ’과 영문 표기 bucheon의 첫 글자 ‘b’를 결합한 최초의 국영문 혼합 브랜드로 차별화된 방식을 시도했으며, 도시의 특징인 다양성, 연결성, 역동성을 반영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민의 기대와 핵심 가치를 녹여낸 통합도시브랜드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게 돼 더욱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통합도시브랜드가 가진 뜻을 부천시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2025년 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도, 제7회 도민의 날 기념 ‘도지사와 함께하는 도민 피크닉’ 열어

경기도는 26일 의정부 경기평화광장(북부청사)에서 경기도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도지사와 함께하는 도민 피크닉’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려 현종 1018년 ‘경기(京畿)’라는 명칭이 최초로 사용된 것을 기념해 2018년 경기천년을 맞아 제정된 도민의 날(10월18일)을 기념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도민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자리다. 지난해 제6회 도민의 날 행사에는 9천여명의 도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행사는 도민 표창, 맞손토크,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역발전, 사회봉사 등에 기여한 경기도민을 시상하고, ‘정책 랭킹퀴즈쇼’, ‘OX 퀴즈왕’ 등 참여형 프로그램에는 김동연 지사와 도민이 함께 참여한다. 또 가수 송가인, 하하, 별, 소란밴드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마련됐다. 사전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평화광장 곳곳에서 숨겨진 행운의 보물찾기가 진행되며, 경기북부예술인들의 공연과 지난 8월부터 도내 시·군을 순회해온 경기도 정책유랑단 공연이 펼쳐진다. 평화광장 일원에서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등이 주최하는 ‘경기살립시장’이 열린다. 쌀·과일 등 농산물이 최대 40%, 한우·한돈 등 축산물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푸드트럭, 플리마켓, 1018 콘서트, 야외도서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돼 풍성한 먹거리·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원일 도 홍보기획관은 “북부지역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경기북부 대개조 등 북부 발전에 진심인 김동연 지사의 의지를 다시금 담았다”고 말했다.

이천HUG 공유학교, 인성교육 특화모델 운영사례 공유회 개최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은정)은 이천HUG 공유학교 인성교육 프로그램 특화모델 운영사례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이천꿈빚공유학교 백록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공유회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인성교육을 제공해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는 이천HUG 공유학교의 프로그램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인성교육 특화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천HUG 공유학교는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학생의 심리진단, 상담, 자기극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인성교육 특화모델 R&D 연구 개발을 통해 프로그램의 타당도를 확보하고 위기 학생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담은 매뉴얼을 배포하고 실제 프로그램 운영 현장을 둘러봄으로써 프로그램의 이해도를 높였다. 김은정 교육장은 “이번 공유회를 통해 이천HUG 공유학교의 성공적인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더 많은 학생들이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불교 신임 종법사 "부의 총량 넘쳐…탐욕 문제 심각한 국면"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종법사 취임을 앞둔 왕산 성도종(74) 종사(宗師)가 "돈이 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추구하는, 인간의 탐욕에서 생기는 문제가 심각한 국면"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성 종사는 22일 전북 익산시 소재 원불교중앙총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도 세계 다른 곳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삶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웃들이 엄연히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누리는 부의 총량은 넘친다"며 "넘치는 총량을 일부 소수가 누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국민이, 앞날이 창창한 청년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고, 기업을 경영하는 마인드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종교가 기여할 수 있다면 그런 메시지를 계속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젋은 층의 탈종교화 현상에 대해선 "제도 종교를 사람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분명히 확산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종교가 거품을 걷어내고 본질적인 면에 충실하다면 떠났던 이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성 종사는 의전 절차 간소화, 종법실 개방 등 대중과 더 가까이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 앉아서 오시는 손님만 맞이하려고 하면 대중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면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원불교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창시해 올해로 개교 109주년을 맞았다. 원불교에서는 '1회'(會)로, 3회·36년을 '1대'(代)로 규정해 시대를 구분하는데 2023년이 3대의 마지막 해였고, 올해가 4대의 출발점이다. 성 종사는 올해가 "창립 4대를 들어가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인 시점"이라며 3대 36년의 성과와 과오를 평가하고 집단 지성을 바탕으로 4대를 설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내달 3일 원불교 16대 종법사로 취임한다. 임기는 6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수원소방서, 청렴 마인드 향상 위한 '2024년 청렴문화교육' 실시

수원소방서(서장 권용성)가 수원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청렴문화교육이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교육이 이뤄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청렴도 향상 추진 계획에 따라 이뤄졌으며 청렴의식을 고취하고 내부 청렴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찾아가는 청렴문화공연’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의 참여 속에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행사는 청렴 포토존 운영을 시작으로 청렴표어 투표 및 청렴 퀴즈를 통해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소방공무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반부패·청렴 연극은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으며 청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기회가 됐다. 이외에도 K-POP 공연 등 힐링콘서트가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사전 공모한 청렴 표어에 대한 현장 투표를 통해 우수 청렴표어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권 서장은 "이번 청렴문화교육은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청렴성과 책임 의식을 되새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청렴한 조직 문화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 “문다혜씨 불법 숙박업 의혹 조사할 것”

문화체육관광부가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불법 숙박업 의혹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한 종합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이날 “불법 숙박업소 운영 문제를 조사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유 장관은 “제주도는 물론이고 영등포구의 오피스텔 같은 경우는 숙박 허가 자체가 안되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관련 문제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다혜씨는 제주 한림읍 소재 단독주택을 숙박업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공유숙박업소(에어비앤비)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주택은 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송기인 신부에게 매입한 것으로, 현재 제주자치경찰단이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다혜씨는 또 서울 영등포구의 오피스텔에서도 불법 숙박업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영등포구청은 문씨 소유 오피스텔이 에어비앤비로 불법 운영되고 있는지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날 영등포경찰서에 보냈다. 현행 공중위생법에 따르면 오피스텔을 공유숙박업소로 운영하려면 관련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관할구청에 공중위생영업 신고해야 하지만, 다혜씨는 이 같은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다혜씨가 제주도 주택을 2022년 7월에 매수해 8월에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온다”며 “이 숙소에 묵었다는 후기만 130건이 달려있는데 이처럼 불법 영업을 계속해왔다는 것은 매우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다혜씨가 이 주택들을 매입한 자금 출처도 불분명하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파주시 “북측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 주민들 신속 지원하겠다”

파주시는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소음 피해를 겪고 있는 접경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경기도와 협력해 신속 지원에 나서겠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날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큰 고통을 받는 국내 유일의 비무장지대(DMZ) 내 마을인 파주 대성동마을 주민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고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김 지사는 주민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대성동 마을 51가구에 방음창과 방음문 설치, 건강검진 차량과 '마음 안심 버스' 투입으로 난청 및 우울감 치유, 탄현면 경기미래교육 캠퍼스(구 영어마을)에 주민 쉼터 및 임시 숙소 마련 등을 지시했다.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대성동 초등학교에 방음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파주시보건소는 이에 발맞춰 '마음 지킴이 버스'를 투입해 주민 상담을 지원하고, 경기도와 협력해 방음 새시 설치 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임시숙소를 원하는 주민들의 수요를 파악해 경기미래교육캠퍼스 내 쉼터가 빠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성동 주민들은 "최소한 밤에는 편히 잘 수 있도록 공사가 이른 시일 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