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참관단,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우리 군 파병 검토하는 것"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24일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을 보낸다는 건 실질적인 파병”이라며 “우리는 참관단이라고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세계는 파병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 의원(남양주을)은 이날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지금 우크라이나로 보낼 참관단 규모는 어는 정도냐”라며 “또 나토 국가 중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을 상주시킨 나라가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선호 국방부차관은 “세부적인 규모는 말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가 어느 정도의 규모를 보냈는지는 파악을 해야 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이런 걸 검토하면서 그런 것도 충분히 검토 안 하고 참관단을 보낸다고 얘기하고 있느냐”며 “현재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안전이다.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을 보내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살상무기도 보낼 것이냐”며 “지금 윤석열 정권은 우리 대한민국을 위기로 빠뜨리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가능한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끝나면 러시아와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조치하고 있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김 차관은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현재의 맞는 조치를 하는 게 우선”이라며 “전쟁 이후에 대한 조치를 지금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이현재 하남시장, EM 흙공 던지며 망월천 플로킹 진두지휘

이현재 하남시장이 망월천을 찾아 미사3동 유관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을 자처했다. 이 시장은 지난 23일 미사3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통장단, 새마을지도자·부녀회, 방위협위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체육회 등 총 7개 단체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망월천 생태환경 정화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날 캠페인은 미사3동의 소중한 자원인 망월천 보호를 위해 기획된 이벤트로 사업 예산은 미사3동 주민자치회가 앞서 지난 5월 31일 하남시 대표로 출전한 ‘2024년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 획득한 상금으로 마련됐다. 주민자치회는 그간 상금을 어떻게 의미 있게 사용할까 고민하다 사업 프로그램 내용 중 가장 호응이 좋았던 EM 흙공 던지기를 활용해 망월천 정화에 사용하기로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이날 주민들과 함께 ‘수질 정화’, ‘악취 제거’, ‘유기물 발효·분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EM 흙공을 망월천에 던지고 망월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주민들과 소통했다. 현교태 미사3동 주민자치회장은 “쌀쌀해진 날씨에도 망월천 보호를 위해 발 벗고 나서준 이현재 시장과 미사3동 유관단체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미사3동 주민자치회는 우리 미사3동의 소중한 자산인 망월천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EM 흙공을 하천에 던지는 참신한 방법으로 망월천을 보호하는 캠페인에 동참하게 돼 뜻 깊었다. 하남시는 앞으로 미사3동 유관단체와 함께 지역주민 모두가 행복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문화도시포럼, 최순애 ‘오빠 생각’ 노래비 건립 위한 콘서트 개최

‘뜸북 뜸북 뜸북새/논에서 울고/뻐꾹 뻐꾹 뻐꾹새/숲에서 울 제/우리 오빠 말 타고/서울 가시며/비단구두 사가지고/오신다더니’. 수원 북수리에 살던 열두 살 소녀 최순애(1914~1998)는 1925년 오빠를 간절히 기다리던 마음을 어린이 잡지 ‘어린이’에 투고했다. 그 제목이 ‘오빠 생각’이다. 게재된 동요를 본 스물 다섯의 청년 작곡가 박태준이 곡을 붙였고 이내 국민 애창곡이 됐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현재까지 아름다운 우리말과 서정적인 노래로 ‘오빠 생각’ 은 100년의 세월 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내년 ‘오빠 생각’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빠 생각 노래비’ 건립 기금을 마련을 위한 콘서트가 열린다. (사)수원문화도시포럼(이사장 최동호)이 오는 26일 오후 4시와 7시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에서 개최하는 ‘최성수& 바리톤 송기창 콘서트’다. 콘서트는 수원문화도시포럼이 주최·주관하고 수원문화원이 후원해 내년 5월 노래비 건립 제막을 위한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오빠 생각’은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꾸준히 수록되는 동요 중 하나다. 오래도록 수많은 어린이가 부르는 동요이지만 동시를 지은 최순애가 수원 출신임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노래엔 수원의 배경도 담겨 있다.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최순애는 성벽을 따라 산길로 올라가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뜸부기 소리를 듣다가 오빠를 그리워했다 한다. 이와 관련해 정해득 한신대 교수가 지난해 ‘최순애 작가 심포지엄’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최순애가 그리워하던 오빠는 8살 위의 동경 유학생 최영주였고 최영주는 수원에서 방정환, 윤석중 등과 색동회를 조직해 활동한 인물이다. 최순애의 남편이자 ‘고향의 봄’ 작사가인 아동문학가 이원수(1911~1981)는 ‘어린이’ 실린 오빠 생각을 보고 감동해 최순애에게 편지를 보내고, 10년이 지나 결혼까지 하게 된다. 수원문화도시포럼은 이번 노래비 건립 추진으로 지역의 콘텐츠와 소중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널리 알려 지역 문화자원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문화도시포럼을 비롯해 어린이문화연대,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등 관련 6개 단체는 올해 한국창작동요 100주년을 맞아 함께 최순애의 노래비를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지난 8월 5일에는 경기도에서 기부금품 모집등록증(경기도 제2024-30호)을 받았다. 박래헌 수원문화도시포럼 대표이사는 “최순애와 관련된 인물, 또 그의 문학세계에 영향을 준 인물 등 연구하고 밝히고 알려야 할 이야기가 많지만 많은 이야기가 묻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 팔달산과 마산 산호공원에 ‘고향의 봄’ 노래비가 세워져 있는데 여러 시각으로 관공서에서 선뜻 노래비 건립 등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민간에서 나서 지역의 중요한 콘텐츠를 알리고 내년 노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노래비를 세워 최순애와 수원, 지역과 관련된 이야기가 더 널리 퍼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외통위 ‘북 전투병 러시아 파병 규탄 결의안’ 소위 회부 [2024 국감]

여야는 24일 ‘북 전투병 러시아 파병 규탄 결의안’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했다. 외통위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에 앞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김건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북한의 전투병 파병은 국제법 위반이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결의안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 무력 침략에 가담한 것을 국회 차원에서 강력히 규탄하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력의 즉각적인 철군과 추가 병력 이송 계획의 철회를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민주당 국가안보상황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국정원의 발표 이후 가장 먼저 규탄 입장문을 낸 바 있다”며 “민주당은 후속으로 중단 촉구 결의안을 포함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런 와중에 국민의힘이 먼저 촉구 결의안을 상정하자는 제안을 했다”며 “민주당도 중단 촉구 결의안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상정한 안을 심도 있게 검토한 후 병합 심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못 받은 돈만 수억 원⋯ 인천 병원 지하 식당가 매출액 정산 피해

인천지역 대형 병원 지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들이 식당 관리회사로부터 2개월이 넘게 매출액을 받지 못해 빚까지 내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식당 관리회사에 운영 위탁을 맡긴 가천문화재단 역시 별다른 중재에 나서지 않고 있다. 24일 가천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은 A사와 음식점 관리 위탁 계약을 했고, A사는 한 대형병원 지하 1층 음식점 8곳을 관리 중이다. A사는 음식점 8곳 매출액을 모두 거둬들였다가 수수료를 뗀 뒤 나머지 금액을 매월 20일 음식점 업주들에게 각각 보낸다. 그러나 A사는 지난 7월부터 회사 내부 사정을 이유로 음식점 업주들에게 매출액을 보내지 않고 있다. 음식점 업주는 지난 7월에 받았어야 할 6월 매출액을 최근에서야 겨우 받았다. 또 8월에 받아야 할 매출액은 일부만 받았고, 9월과 10월에 받아야 할 돈은 아예 받지 못했다. B식당 관계자는 “그동안 못 받은 돈이 5천만원에 이르고, 음식점 8곳이 못 받은 돈을 다 더하면 2억원이 넘는다”며 “일부 업주들은 가게 운영을 위해 빚까지 냈다”고 말했다. 특히 업주들은 내년 3~4월 예정인 A사와의 음식점 운영 재계약에 악영향을 끼칠지 모른다고 판단, 적극적으로 매출액 정산을 요구하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C식당 관계자는 “돈을 받지 못해 직원 월급도 대출해서 줘야 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지만 내년에 있을 재계약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A사 관계자는 “자세한 얘기는 못하지만, 내부 자금 사정으로 업주들에게 매출액을 못 주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지급할 계획이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A사에 음식점 관리 위탁을 했지만, 책임이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업주들 피해 규모를 빠르게 파악하고 정상화 하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알고도 ‘쉬쉬’⋯ 석면 추정 잔재물 발견된 파주 학교지원센터

파주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에서 석면 추정 잔재물이 다수 발견돼 논란(경기일보 23일자 6면)인 가운데 파주교육지원청이 청소업체에 “석면폐기물이 나왔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파주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는 지난 5일 A청소업체에 ‘석면 잔존물 및 곰팡이 제거’를 이유로 학교지원센터 사무실, 복도, 화장실, 영어 학습실, 치료실, 교재 연구실 등의 1층 청소를 맡겼다. 청소가 끝난 후 A청소업체는 20ℓ 봉지에 한가득 담긴 석면텍스 조각을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에게 넘겼다. 그러면서 A청소업체는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에게 ‘석면 잔재물 청소와 정밀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니 석면해체공사를 한 업체에 전달하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A청소업체 대표는 “학교지원센터 측으로부터 ‘석면가루와 곰팡이 때문에 목이 아프다’며 청소를 의뢰받았기 때문에 석면잔재물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10여년 동안 학교 석면 청소 공사를 해왔는데, 이곳처럼 석면 텍스 조각이 많은 곳은 처음 봤다고 파주교육지원청에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파주교육지원청은 이를 듣고도 석면 여부를 확인하기는커녕, 청소업체 측에 “청소 작업 사진을 외부로 노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파주교육지원청이 석면 추정 잔재물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숨기는 사이 학교지원센터에 있는 특수교육지원센터, Wee센터 등에 방문했던 학생과 직원들이 발암물질인 석면의 위협으로부터 고스란히 노출돼 있었던 것이다. 결국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민원과 경기일보 취재 등으로 지난 23일 파주교육지원청은 내부 직원들에게 ‘학교지원센터에 석면 잔존물이 발생해 추가 검사 및 청소가 필요하다’며 재택근무를 하라고 안내했다. 이와 관련,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석면으로 추정되는 것일 뿐 석면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모르기 때문에 바로 조치하지 않았다”면서 사진을 노출하지 말아 달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감리완료보고서에 문제가 없다고 제출이 됐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 엉터리 석면제거 공사... 파주 학교지원센터 ‘석면 추정 잔재물’ 발견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023580313

"화성 서부권 2개 일반구 설치해야" 화성 일반구설치 비대위 삭발식

화성 서부권 주민들이 화성시 일반구청 설정안에 반발하며 단체 삭발에 나섰다. 화성 일반구 설치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오후 3시 화성시의회 앞에서 화성시 일반구 설치 시민결의대회 및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날 홍형선 국민의힘 화성갑 당협위원장과 정흥범 화성시의회 부의장, 조오순 시의원, 김대현 비대위원장, 홍길홍 전 남양읍이장단협의회 회장 등 5명이 삭발했다. 이들은 “화성시 4개 일반구 설치 시 화성 서부권에 2개 일반구 설치가 타당하다는 전임 시장 시절 작성된 화성시 장기발전계획(2040 화성비전) 용역 보고서 의견은 오간 데 없다”며 “화성시 백년대계를 위해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할 일반구 설치가 정명근 시장 구청공약 이행을 위해 만신창이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부권의 2개 일반구 설치는 단순 행정기관 유치가 아니라 동서불균형 해소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제도적 주춧돌”이라며 “화성의 발전과 시민의 미래를 위해 향남권역과 남양권역 2개의 일반구 설치 구획안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홍 위원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주민대표,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광주지역 봉사단체 '아름다운동행'… 흙공 던지기로 환경 정화 실천

지역 최대규모의 봉사단체인 e아름다운동행(회장 김순희)이 하천을 맑게 하는 ‘EM흙공 던지기’를 통해 하천 정화에 나섰다. 이 단체는 24일 오전 광주시농업기술센터 앞 인공폭포(분수)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EM 흙공 만들기 및 EM 흙공 던지기 활동을 진행했다. EM(Effective Microorganism)흙공은 유용미생물이란 뜻이다. 황토와 EM효소를 배합한 흙공을 일정기간 발효후 강이나 하천에 투입하면 서서히 녹으면서 하천이 정화되고 악취가 제거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순희 e아름다운동행 회장을 비롯한 회원과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는 방세환 광주시장도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진행된 행사는 EM 흙공을 제작해 인공폭포앞 개천등지에 던져 수질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EM 흙공 던지기 활동에 이어 광주시 농업기술센터 인근 하천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줍킹’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김순희 회장은 “오늘 우리가 실시한 환경정화 활동의 진심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환경보호 실천의 모범 사례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세환 시장은 "탄소중립 실천과 환경 보호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이번 활동이 작은 실천이지만 큰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호준 의원, 데프블라인드 맞춤형 지원 위한 첫 걸음 뗐다 [경기일보 보도, 그 후]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맞춤형 지원 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데프블라인드들(시청각중복장애인)이 지원 조례를 둔 경기도에서도 이렇다 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경기일보 8월29일자 3면)에 경기도의회가 나섰다. 도의회는 데프블라인드들의 지원 사업 현황 등을 정확히 파악해 이들을 위한 보편적 복지정책 마련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2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6)이 최근 도와 데프블라인드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 마련 검토에 착수했다. 유 의원은 시청각중복장애인 특성상 기존의 시각, 청각 장애인 지원책만으론 이들을 온전히 지원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상황을 인지한 뒤 도내 데프블라인드들의 최근 실태와 현재 지원 사업 등에 대한 현황 파악을 하고 있다. 아울러, 2020년 만들어진 ‘경기도 시청각중복장애인의 권리보장 및 지원 조례’에 데프블라인드들을 위한 복지정책 수립 등의 근거 규정이 있는 만큼, 사실상 사문화돼 있던 조례 역시 실효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조례는 시청각중복장애인의 특성에 따른 지원과 복지정책 마련 등에 대한 도지사의 책무를 규정하고, 의사소통 전문 인력 지원 등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조례가 제정된 지 4년이 지나도록 데프블라인드들을 위해 도가 세운 실질적인 지원 사업은 없고 관련 예산 역시 ‘0’원인 데다 기본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유 의원은 “경기일보 보도를 보고 데프블라인드에 대해 알게 됐다”며 “가족 중에도 장애를 가지신 분이 계셔서 평소 장애인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에 조례를 통해 지원 규정이 있는 만큼 도내 몇 명의 데프블라인드가 있는지, 이들에 대한 지원 사업은 현재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등의 자료를 도에 요구했다”며 “자료를 회신 받은 이후 도와 논의해 데프블라인드를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무관심 속 방치… 세상과 단절 ‘데프블라인드’ [헬렌켈러의 그늘] https://kyeonggi.com/article/202408285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