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내수판매 상승 위한 ‘브랜드 이미지 회복’ 안간힘

정부와 산업은행, 글로벌GM의 자금지원으로 가까스로 경영 정상화 수순에 나선 한국GM은 땅에 떨어진 ‘브랜드 이미지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인천 지역사회 역시 한국GM과 쉐보레 브랜드 살리기를 위한 다양한 행동에 돌입한다. 13일 한국GM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영 정상화에 나선 한국GM이 향후 5년간 15종의 신차·상품성 강화 모델 출시를 예고하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예고했다. 우선 다음 달까지 스파크 부분변경 모델인 ‘뉴 스파크’를 출시한다. 지난 2015년 ‘더 넥스트 스파크’ 이후 3년여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내·외관 디자인을 대폭 개선하고 상품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국내 자동차 판매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형 SUV 시장을 겨냥한 ‘이쿼녹스’ 수입판매 역시 이르면 다음달께 본격화된다. 한국GM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쿼녹스의 국내 적응을 위한 시험주행 등 테스트를 거쳐왔으며, 최근 대리점별 도입 관련 교육을 예고하는 등 출시가 눈앞에 다가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GM의 한 관계자는 “이쿼녹스 연착륙 여부의 최대 관건은 판매가격으로, 철저한 보안 속에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지역사회에서도 올 초 심각한 경영 정상화 논란으로 이미지가 추락한 한국GM과 쉐보레를 살리기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부평공장이 속한 부평지역의 경우 부평깡시장과 부평지하상가에 ‘우리 이웃 한국지엠을 사랑합시다.’라는 현수막과 LED 자막 등이 잇달아 게시되고 있다. 또 남동국가산단 등 인천지역 한국GM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다음 달 2일 ‘쉐보레와 함께하는 인천 경제살리기 워킹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쉐보레 브랜드 무료 정비 및 경품 증정행사가 진행되며, 인기 유명 연예인들의 문화공연도 어우러져 인천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인천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GM에서 수출할 곳이 갈수록 줄어들어 오랜 기간 생산공정을 유지하려면 내수시장이 뒷받침될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부터 국내 철수설이 불거지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많이 훼손된 만큼 안팎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광범기자

대진대 지난 11일 개교 26주년 기념식, 자랑스런 대학 위해 매진

대진대학교가 지난 11일 오전 10시 중앙도서관 6층 국제회의장에서 교수,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2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학교발전에 기여한 교수, 교직원에 대한 공로상, 근속상 시상, 학과평가 우수학과 표창 및 우수 교육상, 우수 연구상 표창을 시행했다. 학교발전 공로상 표창으로는 손세모돌(한국어문학부)교수, 홍종진(음악학부)교수, 이상복(문헌정보학과)교수, 강정희(간호학과)교수, 유동진(컴퓨터응용기계공학과)교수 등이 수상했으며, 직원 부분은 안양수 비서팀장, 총무팀 김지혜, 입학팀 이진성, 시설관리팀 강동표, 취업업무팀 김영호 등이 수상했다. 근속상 표창 20년 근속 대상자 교수 부분은 이낙현(디자인학부)교수와 직원 부분은 전범수 학사지원팀장이 수상했다. 학과평가 우수학과로 선정된 식품영양학과, 휴먼건축공학부, 생명화학부에는 학과장들에게 표창장이 주어졌다. 또한, 우수 교육상에는 송성숙(미래평생학습부)교수, 고대유(행정학과)교수, 김재희(간호학과)교수, 윤여경(디자인학부)교수가 표창을 받았으며, 우수 연구상에는 박용철(대순종학과)교수, 이정례(수학과)교수, 조태준(건설시스템공학과)교수, 김미숙(디자인학부)교수가 각각 표창을 받았다. 이면재 총장은 축사에서 “지난 1년간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와 발맞춰 교육, 시설, 행정 개편에 동참해준 모든 교직원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학생, 교원, 직원 등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대진대학교를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남북정상회담에 고정 판매처 생긴 도내 농가…“쌀 판매량 증가 기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로 화해 분위기가 급진전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농민들이 대북 쌀 지원 재개를 통한 소득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판문점 선언에 지난 2007년 10ㆍ4선언 당시의 합의 사업인 농업, 보건의료 등의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13일 통일부 등 유관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농가 142만 17가구 중 논벼 농가가 28.1%(39만 9천425가구)에 이르며 지난 3년간의 연평균 쌀 생산량은 567만 7천771t이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쌀 재고량은 341만t으로 연평균 생산량의 17%인 UN권장 적정재고량 96만t을 훌쩍 뛰어넘는다. 농민들은 쌀을 오래 보관하면 보관료와 보험료 등 부대비용이 생길 뿐만 아니라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3년 미만으로 짧아 재고를 빨리 처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도내 농민들은 쌀 생산량과 비교해 재고량이 너무 많아 대북 쌀 지원 재개로 재고량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내시장에 넘쳐나는 쌀이 소진되면 농가 매출 증가와 더불어 쌀 가격 안정, 고정적 판매망으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평택에서 21년째 벼농사를 짓고 있는 이상규씨(47)는 “대북 쌀 지원은 무상이 아닌 차관 형태로 진행돼 국가적으로도 이익”이라며 “현재 시장에 쌀이 넘쳐나는 와중에 의무수입제로 수입산까지 유입된 만큼 하루빨리 대북 쌀 지원을 통해 쌀 가격이 안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업 관련 단체에서도 대북 쌀 지원 재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지난 1995~2010년 당시 대북 쌀 지원량은 총 266만 5천t으로 총 1조 1천15억 원 규모였다. 강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은 “도내 5만여 논벼 농가를 대표해 40만t 이상의 대북 쌀 지원을 주장하고 있다”며 “오는 6월까지 각 지부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서 남북농업교류방안을 만든 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1995년부터 올해까지 우리나라의 인도적 대북 지원액은 약 3조 2천871억 원에 이르렀다. 권오탁기자

“2주 지나면 환불 불가에 연체료까지?” 대학생 새내기 울리는 인강업체

“명확한 약관 없이 날짜가 지났다고 환불 거부에 연체료까지 요구하는 게 말이 되나요” 안성 소재 H대에 재학 중인 새내기 대학생 권모군(21)은 지난 3월 말 학교 강의실에서 열린 A 업체의 인터넷 강의 상품 설명을 듣고 결제했다가 덤터기를 썼다며 치를 떨었다. 권씨의 결제액은 약 39만 원가량으로 단순 변심으로 인한 환불은 14일 이내에만 가능하다고 계약서에 적혀 있었다. 환불 가능 기간 초과 후의 불이익에 대해서는 적혀 있지 않았고, 기타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약관은 업체에서 회수했다. 권씨는 계약서에 서명했지만 마음이 바뀌어 14일간 결제액을 입금하지 않고 있었다. 14일 후 결제일이 지나자 A 업체에서 연체료를 요구했다. A 업체는 상품 전체 가격의 2%에 달하는 연체료를 요구하며 이를 입금하지 않으면 신용도 하락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권씨를 몰아세웠다. 권씨는 연체료와 신용도 문제는 사전에 고지받지 못했지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강의를 결제할 수밖에 없었다. 새내기 대학생 박모군(19ㆍ수원)도 지난달 B사의 어학 강의 프로그램을 결제하면서 비슷한 수법에 넘어갔다. 박씨는 약 25만 원 상당의 인터넷 강의 이용권 구매에 동의해 업체에 핸드폰 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줬지만, 이용권을 사용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입금 기간이 지나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 공지 받지 못해 입금하지 않고 있었다. 결제 후 14일이 지나자 B사는 박씨에게 연체료 2%를 요구하며 향후 14일이 더 지나면 연체료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통보했다. 박씨는 “미성년자의 계약은 법정보호자의 동의가 없는 계약은 취소할 수 있다”고 항의했으나 B사는 근무시간인 오전 9시~오후 6시에는 답변을 회피하거나 전화를 받지 않고 있으며, 근무시간이 아닌 오후 7~9시에 연체료 독촉 문자를 보내고 있다. 최근 사전 허가 없이 대학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명확한 약관이 없는 계약서를 작성하게 하고 과한 연체료를 부과하는 등 방문판매법을 위반하는 인강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5~2017년 동안 도내 방문판매 피해 건수는 1천810건으로 같은 기간 전국수치(7천4건)의 약 26%에 달한다. 더욱이 이들 방문판매 업체들은 학생들에게 학교ㆍ학과의 허가를 얻었다고 홍보하지만 정식 허가를 받은 업체는 극히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유독 새 학기 초에 새내기 대학생을 겨냥한 강의 판매 업체들의 막무가내식 방문판매법 위반 사례가 급증한다”며 “연체료도 상식 밖으로 요구하는 업체들이 많아 지속적인 단속에 나서겠다” 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경기도, 세계 무대에서 평화의 거점 및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지로서 입지 다진다

경기도가 세계무대에서 평화의 거점 및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다진다. 경기도와 경기마이스뷰로(경기관광공사 마이스(MICE) 산업 전담조직)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IMEX 프랑크푸르트에 참가, 전 세계 바이어를 대상으로 경기 마이스 설명회를 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도가 유럽에서 열리는 마이스 박람회에 경기도 마이스 비즈니스관을 구성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남북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인 킨텍스, 삼성전자 본사, 판교테크노밸리 등 도내 주요 시설을 집중적으로 알리며 세계 각국의 마이스를 유치할 계획이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ㆍEvent) 등의 영문 앞글자에서 지어진 말로 대형 단체 관광과 이벤트 등을 포함한 관광산업을 뜻한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도 마이스 비즈니스관에서 사전 참가신청이 완료된 유럽, 미국, 러시아, 싱가포르 바이어를 대상으로 ‘경기도 마이스 바로 알기’ 프레젠테이션을 연다. 참가 바이어별로 비즈니스 상담도 할 예정이다. 또 한국의 전통 가구 장식품인 자개를 이용한 ‘경기도 지명 표기하기’ 체험 이벤트도 마련해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ITB 아시아’에도 경기도 마이스 비즈니스 단독관을 운영, 아시아권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설명회를 통해 경기도가 세계적인 평화의 거점이며, 첨단 ITㆍ4차 산업 혁명의 중심지임을 널리 알려 세계 각국의 마이스를 유치해 큰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IMEX 프랑크푸르트는 유럽 최대의 마이스 전문전시 박람회다. 초청된 바이어만 90개국 4천여 명, 국가 및 지역 등 단독관 구성은 150개국 3천500여 개, 참가인원이 1만4천826명에 달한다. IMEX는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Meetings(기업회의), Event(이벤트)ㆍExhibition(전시회)의 약자다. 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