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죄인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 항소심서 선처 호소

국정 농단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비선실세'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39)가 항소심에서도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장씨는 11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최후변론 기회를 얻어 "죄가 너무 커서 감히 용서해달라는 것이 양심 없는 일이란 것을 잘 알지만, 저는 죄인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라며 눈물을 흘렸다. "내가 아이에 해줄 수 있는 것은 국민에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평생 가슴에 잘못을 깊이 새기면서 잊지 않으며 살겠다"고 거듭 용서를 구했다.장씨는 최순실씨와 공모해 삼성그룹,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 18억여원을 받아 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장씨의 변호인은 "용기를 내서 진실을 고백한 대가로 선처를 구했으나 받지 못했다"며 "세상을 원망하고 낙담하기도 했으나 매일 반성문을 작성하고 참회하며 6개월을 보냈다"며 항소심 재판부에 재차 선처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한편 장씨와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역시 모두 자신의 유죄를 인정한다며 선처를 부탁했다.김 전 차관도 최후진술에서 "1심에서 유죄를 받은 부분을 진심으로 인정하는 것이 국민들에 용서를 구하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참회하고 반성하는 자세로 자숙하며 지내겠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내달 1일 오후 2시 진행된다.

"노래만 하지 않아"…보이스퍼 첫 단독 콘서트 관람 포인트 '넷'

보컬그룹 보이스퍼의 첫 단독 콘서트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보이스퍼가 오는 12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벨로주에서 첫 단독 콘서트 'VOISPER 1st Whisper, 가까운 콘서트 '귓속말''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5월의 따스한 봄 느낌과 함께 감미로운 하모니와 진정성있는 이야기가 가미된 이번 콘서트를 배로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를 짚어봤다.◆ 숨소리 까지 느낄 수있는, 초밀착 콘서트이번 보이스퍼의 데뷔 후 첫 콘서트는 그동안 무한한 사랑을 전해준 팬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다. 콘서트 명도 'VOISPER 1st Whisper, 가까운 콘서트 '귓속말''로 할 만큼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다. 더욱이 공연장인 홍대 벨로주는 무대과 객석간의 짧은 거리로 인해 그야말로 '숨소리'도 느낄 수가 있는 공간으로, 단순한 공연관람을 넘어 서로의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동갑내기 친구 케미에서 나오는 완벽한 하모니실제 고등학교 친구들로 구성된 보이스퍼는 모 인터뷰에서도 밝혔을 만큼 '이제는 서로의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가 됐다. 현실 친구처럼 싸우기도 하지만, 그만큼 쉽게 풀리기도 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이들의 실제 케미에서 오는 감미로운 하모니와 완벽한 가창력이 더 빛을 발할 것이다.◆ 데뷔 2년, 그 안에 녹아있는 진솔한 이야기지난 2016년 2월 알앤비 스타일의 러브송 '그대 목소리로 말해줘'로 데뷔한 보이스퍼는 이후 정통 발라드, 어반 알앤비, 댄서블한 미디엄 템포 곡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폭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콘서트에서는 발매된 음악은 물론 2년 동안의 발자취와 추억을 함께하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특별한 이벤트, 귓속말보이스퍼가 진짜 '귓속말'을 해준다. 입장시 준비된 쪽지에 보이스퍼에게 듣고 싶은 말을 적으면 원하는 관객에 한해서 퇴장시 보이스퍼가 해당 메시지를 직접 속삭여준다.보이스퍼(VOISPER)의 그룹명인 '보이스(VOICE)'+'위스퍼(WHISPER)' 즉, '속삭이는 듯한 아름다운 하모니'에서 착안해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로 인해 관객들에게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진정한 '가까운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보이스퍼는 "콘서트가 내일로 다가왔다. 처음 콘서트가 확정됐을 때는 기쁘고 설렜는데 서서히 긴장이 되기 시작한다. 일방적으로 노래만하는 콘서트가 아닌 조금이라도 더 소통하고 추억을 드릴 수 있는 재밌는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보이스퍼는 Mnet '슈퍼스타K6'에 일명 '삼선슬리퍼'를 신고 '북인천나인틴'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남성 보컬그룹. 작년 말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故 김광석 편에서 '이등병의 편지'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2017 왕중왕전' 및 '2018 기대주특집'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지난 2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우리들은 새싹들이다' 편에서 2016년 6월 발매한 '여름감기'를 불러 온라인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제2의 보컬그룹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당, 지방선거 공약 발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겨냥

자유한국당은 11일 6·13 지방선거 공약으로 ‘지방선거 서민·중산층·노동자 공약 제1탄’을 발표, 밑바닥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국당 함진규 정책위의장(시흥갑)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김종석·임이자 의원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한국당은 첫 번째 공약으로 문재인 정부 실정으로 고통받아온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혁신과 관련된 공약을 발표하겠다”며 서민경제 활성화 3대 정책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지방선거 1호 공약으로 ‘최저임금 합리화’를 우선적으로 내세웠다. 함 정책위의장은 “정부 정책의 폐해 정도에 따라 공약 중요도를 배치했다”며 “최저임금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서 먼저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합리화 방안으로 최저임금 인상시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고 인상 결정기준 근거 의무제시, 최저임금위원회에 영세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 참여 의무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실시 등을 제시했다. 가구별 최저 소득 보장 공약으로는 저소득층의 근로장려금(EITC) 3배 인상과 근로장려세제 수급자 범위 대폭 확대 등을 함께 발표했다. 이밖에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강화 ▲전통시장 살리기 등을 통해 민생경제를 돌보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적합 업종 제도 법제화와 영세 1인 자영업자에 대한 고용보험료 지원 확대, 영세·중소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을 공약했으며 전통시장 살리기 대책으로는 화재발생 시 자동으로 119에 접수되는 ‘자동화재속보설비’ 도입 등을 공언했다. 정금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