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한국GM 협력업체 금융지원 특별상담반 가동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한국GM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특별상담반을 가동한다. 1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한국GM의 구조조정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한 협력업체들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상담 및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GM의 1차 협력업체는 약 300개 사, 고용 인원은 약 9만3천 명에 이른다. 이번 사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GM의 협력업체는 ▲금감원 지원 ▲금감원 본원의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 ▲개별 금융기관 중 원하는 곳에 연락해 상담이 가능하다. 인천, 전북, 경남 등 금감원 지원에서는 협력업체 금융애로를 상담하고 추가상담이 필요하면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정책금융기관에 전달한다. 금감원 본원에서는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에서 정책금융, 보증, 재정지원 등 상담이 가능하다. 한국GM 협력업체에 대한 맞춤형 정책금융, 보증, 재정지원 매뉴얼 등을 마련해 상담해준다. 금융기관에서도 금융이용 상담 및 지원이 가능하다. 상담가능한 금융기관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이다. 기존에 주거래은행이 있다면 주거래은행과의 상담이 바람직하다. 자금지원 프로그램은 지역산업 구조조정 협력기업 특례보증(기보, 신보), 상환 유예·경영안정지원자금·사업경쟁력강화 지원자금(산업은행), 만기 연장·협력기업 지원 특별프로그램(기업은행), 지역산업 구조조정협력업체 여신지원대책(농협은행) 등이다. 특별상담반은 11일부터 가동되며 한국GM의 경영정상화 문제가 가닥이 잡을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고수익 미끼로 4천억 편취 투자업체 대표에 징역 17년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약속해 4천억 원이 넘는 투자금을 편취한 서울 강남의 투자전문회사 대표에게 법원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47) 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속해서 손실을 보고 있었음에도 꾸준히 투자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처럼 잔고증명서 등을 조작하며 적극적으로 투자자들을 속였고 200명이 넘는 영업조직을 갖추고 이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투자금을 받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으로 받은 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거나 은닉했다는 정황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지만,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범행한 점, 피해 규모가 막대한 점 등을 살펴보면 피고인을 장기간 구금하는 엄벌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강 씨는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 강남에서 투자전문회사를 운영하면서 선물·옵션에 투자하면 원금보장은 물론 연 8∼20%의 이자, 즉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수천 명의 불특정 다수로부터 4천559억여 연의 투자금을 유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전문 투자자로 알려진 강 씨는 주변에서 소개받은 금융권 관계자 230여 명을 영업사원으로 위촉해 투자자들을 모집하도록 했다. 영업사원들에게는 대가로 투자금의 8∼10%를 수당으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회사 설립 초기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도 했지만, 투자 손실을 보자 선순위 투자자에게 후순위 투자자의 돈을 배당금으로 주는 일명 돌려막기에 급급해 실질적인 투자 수익을 낼 수 없었음에도 계속 투자금을 받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 씨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도왔다가 함께 기소된 김모(41) 씨와 임모(36) 씨는 각각 징역 5년 4개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오는 13일부터 아시아 경마회의 개최

경마계의 APEC 정상회의라 불리는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ARC, Asia Racing Conference)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33개국 500여 명이 경마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ARC는 경마 국제화 및 표준화를 통해 아시아 경마산업의 발전을 위해 2년마다 개최하는 경마회의이며, ARF 회원국의 경마매출은 전 세계 경마매출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 경마계에서 위상이 높다. ARC 개회 전인 13일에는 한국의 삼관경주 중 하나인 코리안더비(제9경주)를 선보인다. 한국의 삼관경주는 켄터키더비,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벨몬트 스테익스로 이뤄진 미국의 3대 경마대회를 본떠 설립됐으며,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KRA컵 마일’로 구성돼 있다. 14일 개막식에는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취타대, 광명놀이 등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ARC의 포문을 연다. 14일부터 시작되는 회의는 총 10개 분과회의와 12개 전체회의로 구성돼 있으며, “혁신, 협력, 변화”(Innovation, Collaborate, Transform)를 주제로 진행된다. ‘발매’, ‘불법사설경마 근절’, ‘도핑’, ‘경마문화’ 등 다각적인 분야의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회의의 주요 연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디어 CEO 필린치가 한국을 방문한다. 필린치는 야후 콘텐츠 미디어의 글로벌 회장, SPT(Sony Pictures Television)의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마틴 파쿨라 호주 빅토리아 법무부 장관 등 세계적 인사가 ARC에 참가할 예정이다. 16일은 한국문화 체험의 밤으로 K-POP 공연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냈던 B-Boy Just Jerk가 다시 한 번 전 세계인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폐회식은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되며, 윈프리드 ARF의장이 회의결과를 최종 보고하는 것으로 종료된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38개국에서 약 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회의인 만큼 개최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이번 ARC 개최로 한국경마의 위상제고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긍정적인 국가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학생자치회 교육급식부 구성 활성화

학생스스로 참여하고 협력하여 학생이 만족하는 행복교육급식 운영을 위한 부천관내 학교의 학생자치회 교육급식부 구성이 활성화되고 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지난 8일 부명중과 부천동중을 시작으로 이달 중으로 부천관내 초ㆍ중ㆍ고 21개 학교별 주관으로 학생장치회 교육급식부를 공동 발대하는 등 올해 안에 관내 초ㆍ중ㆍ고 124개교 중 72개교와 학생 714명, 학부모, 교직원 등 약 800여명이 참여하여 교육급식부를 구성하게 된다. 부천교육지원청은 교육급식부 공동발대식 지원, 활성화 T/F팀운영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지난 9일 도당고 교육급식부는 학생 24명, 학부모 24명, 교직원 2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정종우 학생은 “앞으로 학생들 스스로 참여하고 협력하여 학생이 만족하는 행복한 교육급식, 자발적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노력하여 궁극적으로는 지구촌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급식부를 담당하는 이숙희 영양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급식에 참여하여 학생중심의 급식운영으로 만족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같은 학교별 교육급식부 구성으로 학생 스스로 학교 급식의 실질적 주체가 되어 올바른 교육급식 문화 조성 및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의 적극적 활동을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 윤태호 과장은 “수 많은 예산을 투자해 운영되는 학교급식이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만족도나 효과적 측면에서 저조한 실정이었으나 이제 학생들 스스로 행복한 학교급식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관계자들과 마을교육공동체 등을 포함한 교육급식 거버넌스 단체를 조직하여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