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동양아파트 경비원들, “관리사무소가 갑질했다” 주장 논란

이천시 송정동에 소재한 동양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경비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경비원들은 지난 3월 관리사무소측을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공동주택관리법 및 경비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관리사무소측을 조사하고 있다. 7일 동양아파트 경비원들에 따르면 경비원 총 4명 중 3명은 지난해 5월부터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했으며 근무기간 동안 택배 보관, 낙엽청소, 관리비 독촉장 배포, 매주 일요일 585세대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24시간 동안 정리하는 재활용 쓰레기 정리 등 아파트 관리 전반을 맡아 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시행된 경비원에게 입주자나 관리주체가 부당한 업무 지시나 명령을 할 수 없다는 내용 등의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을 근거로 분리쓰레기 수거 금지 등에 대해 관리사무소측에 법 준수를 요구했으나 관리사무소측은 이를 묵살했다고 덧붙였다. 경비원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에게 개정된 법 준수를 요구하자 오히려 분리수거, 조경관리 등의 업무를 강요하는 동의서 작성을 강요했다”며 “서약서 작성을 거부하자 지난달 30일자로 1년 계약이 종료되는 경비원들을 재계약하지 않아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동양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답하기 싫다. 경찰에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온비드’ 공매투자 아카데미 경기, 예비투자자 투자열기 ‘후끈’

“폐교 부지와 학교 매점 같은 물건도 낙찰받을 수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기지역본부가 공매와 부동산 등 재테크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자 개최한 공매투자 아카데미에 400여 명의 예비투자자가 몰려 공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4일 오후 ‘2018년 공매투자 아카데미 경기’가 열린 수원시청 대강당은 공매에 관심 있는 예비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400여 석의 좌석 중 빈 좌석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행사는 투자자들의 참가 신청이 쇄도하면서 사전 신청이 조기에 마감됐을 정도다.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행사에서 자사가 운영하는 ‘온비드’의 이용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온비드는 조세 체납 압류재산, 국ㆍ공유재산과 정부ㆍ지자체ㆍ공기업 등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의 자산을 거래하는 온라인 입찰 시스템이다.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총 입찰 참가자 수는 159만 명, 총 거래 건수 34만 6천 건, 총 거래금액은 65조 7천억 원에 달한다.특히 온비드를 통해 공매에 나온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하고, 도로에 인접한 자투리 국유지를 낙찰받아 카페를 열어 든든한 노후 대비책으로 활용한 사연이 소개되자 참가자들은 더 큰 관심을 나타냈다.온비드에서는 아파트와 토지 등 부동산은 물론 중고 관용차, 기계 등 공공기관 불용물품, 학교, 매점, 공영주차장 운영권 등 다양한 물건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열린 유근용 어썸컴퍼니 대표와 강남훈 원광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의 공매 재테크 및 부동산 투자 전략 강좌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구영 캠코 경기지역본부장은 “캠코는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공매 전문 기관으로, 온비드에 대한 인기는 날로 더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전 공매투자에 도움이 될만한 알찬 콘텐츠로 도민께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이날 경기도를 비롯해 서울과 충북, 광주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공매투자 아카데미를 개최해 공매 투자자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인천대학교 현장맞춤형 실전문제연구단 2단계 사업 연속 선정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장맞춤형 실전문제연구단 인력양성사업에 2단계 연속 선정됨에 따라 21개 연구팀을 선발해 연구 개시 및 지원프로그램 소개 등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실전문제연구단은 이공학계열 학부생이 산업체 현장에서 제기된 연구 주제에 대해 연구팀을 구성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창의·도전적인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천대 실전문제연구단은 1단계에서 20여팀을 선발, 실전문제발굴 아이디어 경진대회, 지역기업대상 연구성과 시연회(데모데이) 등을 진행해 총 30여건의 특허·논문·외부 경진대회 수상·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올려 2단계 사업에도 선정됐다. 올해 선발된 21개 연구팀의 연구 분야를 살펴보면 바이오, 인공지능, 빅데이터, 신소재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여는 주요 기술 분야를 포함해 영유아 식사량 모니터링, 공공빅데이터 활용 기술, 인공지능기반 고객 위치 인식 등 지역사회·기업 등에서 발굴된 즉시 활용 가능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단에서는 다학제 산학연계 교육, 창의도전실전 캠프 등 팀원들의 창의·도전적인 연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을 제공해 정규교과과정에서 담아내지 못하는 새로운 형태의 아이디어 실현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단장 김훈 교수(전자공학과)는 “본 사업을 통해 이공계 학생들의 현장문제의 이해와 문제해결 역량을 높이고 이들의 연구 성과가 산업체와 지역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경희기자

인천·수원 출입국관리사무소, 60년 만에 명칭 바뀐다

출입국 업무를 담당하는 법무부 소속 인천ㆍ수원ㆍ양주 등 19개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명칭이 ‘출입국ㆍ외국인청’과 ‘출입국ㆍ외국인사무소’로 변경된다. 행정안전부와 법무부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제공하는 행정서비스를 국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명칭을 60년 만에 개편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공항ㆍ서울ㆍ부산ㆍ인천ㆍ수원ㆍ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등 6개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출입국ㆍ외국인청’으로 서울남부ㆍ김해ㆍ대구ㆍ대전ㆍ여수ㆍ양주ㆍ울산ㆍ김포ㆍ광주ㆍ창원ㆍ전주ㆍ춘천ㆍ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등 13개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출입국ㆍ외국인사무소’로 각각 변경한다. 행안부와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지난 5월 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심의ㆍ확정하고, 5월 10일 시행한다.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수가 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출입국 업무는 단순 출입국 심사뿐만 아니라 체류관리, 난민 업무, 사회통합, 국적 업무 등으로 업무 수행 범위가 보다 확대되고 다양해졌다. 특히, 60년대에 ‘관리’ 중심으로 만들어진 출입국사무소 명칭은 외국인을 관리하고 통제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는다는 지적과 함께 다양해진 외국인 업무를 포괄하는데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 명칭 변경안을 통해 출입국관리사무소 명칭에 ‘관리’를 빼고 ‘외국인’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외국인과 관련한 적극적인 행정 서비스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행안부장관은 “이번 직제 개정은 단순히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명칭을 바꾸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출입국 서비스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과 외국인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출입국·외국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기 법무부장관도 “출입국 60여 년 역사에 있어 매우 뜻깊은 일임과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명칭변경에 걸맞은 선진적이고 수준 높은 출입국ㆍ외국인행정을 구현하여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