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위기맞은 KT 위즈, ‘선발진 특명!’ 1회 대량실점 줄여라

최근 선발 투수들이 동반 부진에 빠지며 시즌 첫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유독 1회에 대량실점을 허용해 쉽게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KT는 18일까지 올시즌 21경기서 1회에만 31실점, 30자책점을 내줘 1회 방어율이 12.86에 이른다. 이는 10개 구단 중 압도적인 꼴찌로 9위인 롯데 자이언츠(18점)보다도 무려 13점이나 더 빼앗겼다. 이와 같은 ‘1회 징크스’가 KT의 시즌 초반 돌풍에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다. 지난주 NC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한 때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KT는 주말 LG에 스윕패를 당한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번주 안방으로 SK를 불러들여 반등을 노렸으나 17ㆍ18일 경기를 모두 내줘 올 시즌 최다인 5연패 늪에 빠졌다. 연일 대포쇼를 선보이던 야수들의 타격감이 차갑게 식은 것도 최근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선발진의 집단 난조다. 근래들어 KT의 선발진이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1회에 많은 점수를 허용하면서 손쉽게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고 있는 점이다. 최근 3경기만 살펴봐도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긴 적이 없다. 15일 잠실 LG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금민철은 1회말 LG 1번 안익훈부터 4번 가르시아까지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고, 병살타 유도 후 유강남과 오지환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17일 안방서 출격한 더스틴 니퍼트도 1회초 선두 타자 노수광에게 홈런을 얻어맞는 등 4.1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0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연패 탈출의 특명을 안고 18일 마운드에 오른 ‘영건’ 박세진도 1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을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후 한동민과 최정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나주환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1회에만 4점의 리드를 빼앗긴 KT는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3대8로 졌다.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한 KT로서는 ‘1회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매년 반짝 활약후 추락하는 전철을 또 밟을 수 밖에 없다. 1회부터 수비가 길어질 경우 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타석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되며, 경기초반 대량실점 이후에는 선수들의 동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막강한 타선에 비해 투수진이 빈약한 KT로서는 선발 투수들이 1회를 탄탄하게 막아줘야 타자들이 다시 신바람을 내서 ‘대포 야구’를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김광호기자

ACL 16강 성공 수원, 22일 인천 상대 K리그 선두 추격 시동

3년 만에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프로축구 ‘명가’ 수원 삼성이 여세를 몰아 K리그1서 선두 추격에 나선다. 리그 2위 수원(4승2무1패ㆍ승점 14)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9위 인천 유나이티드(1승3무3패ㆍ승점 6)를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지난 17일 일본 가시마에서 열린 ACL H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푸른 해결사’ 데얀의 결승골에 힘입어 선두를 달리던 가시마 앤틀러스를 1대0으로 꺾고 조 1위로 3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K리그서도 수원은 홈 개막전서 전남 드래곤즈에 1대2로 패한 이후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의 상승곡선을 그리는 등 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다. 더욱이 수원으로서는 시즌 초반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데얀이 가시마전 결승골로 ACL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새로운 팀에 잘 녹아들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여기에 이적생인 바그닝요와 임상협도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고, ‘특급 도우미’인 염기훈이 건재해 수원은 인천을 적지에서 잡고 승점 3을 추가해 선두 전북 현대(승점 18)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수원에 비해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지난 2라운드에서 전북에 3대2 승리를 거둬 ‘대어’를 낚을 당시만해도 희망의 빛이 보였던 인천은 이후 최근 2연패를 포함,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으로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특히, 8라운드 상대인 수원에게 인천은 지난 2013년 12월 1일 2대1 승리 이후 13경기 연속 무승(7무6패)의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어, 중위권 도약과 무승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은 팀의 ‘해결사’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무고사(5골)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고사는 5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1골을 기록할 만큼 빼어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수원과 인천의 대결은 몬테네그로 출신의 양팀 간판 공격수 데얀과 무고사가 벌일 ‘킬러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선두 추격’과 ‘하위권 탈출’이라는 서로 다른 꿈을 안고 ‘인천대첩’에 나설 수원과 인천 중 어느 팀이 웃을 지 기대가 된다.황선학기자

경기도, K-뷰티엑스포 청두19일 개막, 중국 뷰티 시장 공략

중국 뷰티 시장 공략을 위한 ‘K-뷰티엑스포 청두(K-BEAUTY EXPO CHENGDU)’가 19일 개막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중국 내륙 물류·유통 거점 지역인 쓰촨성 청두시의 ‘세기성 신국제회전중심(世紀城 新國際會展中心, CCNICEC)’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경기도 업체 15개사를 포함한 국내 강소 뷰티기업 23개사 등이 참여해 화장품, 에스테틱, 헤어, 바디케어, 네일 등 엄선된 우수 뷰티제품들을 소개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쓰촨성의 성도이자 중국 서남부 최대 거점 도시인 청두(成都)는 중국 정부가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핵심지역 중 하나로, 아직 국내 기업 진출이 많지 않아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특히 이번 K-뷰티엑스포는 광저우 미용박람회, 상하이 미용박람회와 함께 중국 3대 미용박람회로 인정받는 ‘39회 춘계 청두 뷰티 엑스포(成都 美博?, Chengdu Beauty Expo)’와 동시에 열려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도내 소재 참가기업 15개사에 부스 참가비 및 운송비 지원, 통역원 제공, 공항, 전시장, 숙소 이동 시 셔틀버스 무료 운행 등의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도 특화산업과장은 “청두 뷰티박람회를 시작으로 올해 아시아 6개국 7개 도시에서 개최하는 ‘K-뷰티 엑스포’를 통해 대한민국 유망 뷰티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출 활로 개척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선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