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노로바이러스 발생 고교…“개인 간 전파로 감염”

최근 부천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개인 간 감염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학생들이 집단으로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인 모 고교 급식실 내 집기류 등 검체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역학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해당 학교 급식실의 각종 조리기구와 정수기 물인 음용수를 확보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노로바이러스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학생들이 증상을 보이기 전날인 이달 8일 급식으로 나온 음식물의 보존식도 조사했지만, 노로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해당 학교는 이달 9일 오후 1시10분께 학생 53명이 복통을 호소하고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인다며 부천 지역 보건소와 부천시에 신고했다. 당일 오전 9시께부터 학생들이 증상을 호소하자 학교 측은 점심때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했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학교 급식실 내 조리기구나 전날 먹은 음식물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개인 간 감염일 가능성이 크다”며 “한 학생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등교한 이후 다른 학생들에게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의왕 다사랑중앙병원, ‘엄마들과 손잡고 알코올 중독 예방 나선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콜중독 치료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이 엄마들과 손잡고 알코올 중독 예방 캠페인에 나선다. 다사랑중앙병원은 지난 15일 지역 주부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안양ㆍ군포ㆍ의왕 맘스홀릭’ 대표와 만나 알코올 중독 예방 공동 캠페인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올바른 알코올 정보 제공과 건전한 음주습관 형성을 위한 캠페인 전개, 알코올 중독 예방을 위한 홍보 등으로 이를 위해 다사랑중앙병원은 카페 내 전용 게시판을 신설하고 알코올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 공유와 함께 전문 상담사가 직접 온라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알코올 중독은 중독자는 물론 가족의 삶과 인생까지 무너뜨리고 고통 받게 하는 병”이라며 “알코올 중독에 대한 이해와 정보 공유를 통해 가족의 술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도움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코올 중독 치료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알코올 중독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의왕시에 있는 다사랑중앙병원은 3회 연속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알코올 질환 전문병원으로 지역 내 알코올 중독 가정과 주취폭력으로 인한 피해여성 치료 및 교육 지원, 알코올 중독 환자 재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 갖춘 호텔서 불…"4명 사망, 20명 갇혀"

18일 오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한 호텔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으며 20명가량이 호텔 안에 갇혀 있다고 GMA뉴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전했다. 불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현지시간) 마닐라의 주요 관광지구에 카지노와 객실 350개를 갖춘 22층짜리 워터프론트 마닐라 파빌리온 호텔 2층에서 시작됐다. 숨진 4명 가운데 2명은 호텔 경비원과 회계 담당자로 확인됐지만, 2명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손님과 호텔 직원 6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소방당국은 건물 5층에 손님과 호텔 직원 19∼20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들과 연락망을 유지한 채 구조작업을 진행하면서 불이 고층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불은 카지노를 먼저 덮친 뒤 3층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측은 신고를 받은 즉시 성기주 경찰영사를 현장에 보내 우리나라 관광객 25명 이상이 이 호텔에 투숙한 것을 확인하고 피해 여부를 파악중이다. 성 영사는 "현재까지 나온 사상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지 소방당국과 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공조해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대사관측은 현지 한인회와 함께 관광객들이 묵을 숙소를 알아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엔거리에 있는 이 호텔은 지난해부터 리노베이션 작업을 진행해왔다. 연합뉴스

경기도 택시기사에 월 5만원 수당지급안, 도의회서 '제동'

경기도내 법인택시기사 1만6천여 명에게 월 5만 원의 처우개선 수당을 지급하기 위한 조례개정안이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16일 회의를 열고 당초 심의할 예정이었던 ‘경기도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의 안건 상정을 보류했다. 최호 의원(자유한국당ㆍ평택1)이 대표 발의한 이 개정안은 도내 일반택시(법인택시) 운수 종사자들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도가 처우개선 수당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신설한 것이 골자다. 개정안이 건교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올해 택시기사 1만6천여 명에게 90억여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건교위 소속 위원들은 상위법인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상 회사가 아닌 택시기사에 직접 수당을 지원하는 근거가 없는 등 시기적으로 조례 시행이 이르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기에 조례 시행 시 개인택시기사를 제외한 법인택시기사에게만 수당을 지원함에 따른 차별 대우가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정책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안건상정 보류에 영향을 미쳤다. 도의회 사무처도 ‘일반택시기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도민의 교통ㆍ이동편의성을 증진시키려는 개정 취지는 타당하지만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부정적 견해를 담은 검토보고서를 회의 전 제출하기도 했다. 건교위 관계자는 “상위법에 처우개선비(수당) 관련 항목이 없어 법 개정부터 해야 하는 등 시기적으로 이르고 관련 기관(업체)의 견해도 더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안건 상정을 보류시켰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남북만화 교류를 위한 첫 발 내딛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사)남북체육교류협회와 남북만화교류 업무협약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김동화)은 (사)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와 남북만화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만화진흥 대표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대표적 남북교류 체육단체인 남북체육교류협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북만화교류 및 문화예술콘텐츠 전반에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북측 관계기관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만화분야의 민간교류에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안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남북만화교류는 만화사적으로도 최초로 시도되는 큰 의미가 있는 일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의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의 물꼬를 트고 현 정부의 평화적 대화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별도의 추진위원회를 구성, 방북을 추진해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북한 만화가를 초청, 남북한 만화가들과 공동으로 만화를 제작하고 남북한 만화전시를 개최하는 등 서로 협력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우리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를 통한 남북 민간교류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그간 꾸준히 북측과 교류해온 우리 협회를 통해 진흥원이 북측 만화교류 관계기관과 협력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남북체육교류협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남북스포츠 교류에 큰 역할을 한 대표적 남북교류 체육단체로, 2005년 설립된 이후 국제 유소년축구교류전 등 다양한 남북간 체육교류를 성사시킨바 있다.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