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제2기 물산업 스타트업 모집

K-water는 오는 25일까지 제2기 물 산업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이번 공모전은 물 관련해 모든 분야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대상업체는 물 관련 사업아이템 또는 기술을 가진 창업 5년 이내 기업은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예비창업자(팀)도 응모 가능하다. 공모전 심사는 2차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K-water 사내 평가단의 사전심사를 거쳐 3개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내달 19일에 열리는 ‘제2회 물 산업 스타트업 포럼’에서 사업아이템을 발표하고 내·외부 평가단의 현장심사를 받는다. 4월 말, 심사결과를 반영해 ‘제2기 물 산업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한다. 제2기 물 산업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K-water의 전문 인력 컨설팅을 비롯해 사무공간과 제품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외 전시회·포럼 등의 동반 참여를 통해 제품 프로모션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K-water는 지난 1월, ‘제1회 물 산업 스타트업 포럼’을 통해 IoT, 인공지능, 센서,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물 산업에 접목한 1기 스타트업 5개社를 발굴해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고려건국 1100주년 '강화고려문화축제' 개최

인천 강화군은 오는 27일부터 고려건국(918년) 1100주년을 기념하는 ‘강화고려문화축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강화고려문화축전은 우선 이달 27일부터 5월29일까지 강화역사박물관에서 ‘삼별초와 동아시아’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연다. 13세기 강화가 고려의 수도였던 강도시기와 그 시대를 살았던 삼별초의 이야기를 재조명하고자 강화에서 진도, 제주, 일본에 이르기까지의 여정과 국내외 기관에서 출품한 300여점의 삼별초 관련 유물들을 한자리에 전시한다. 이어 7월28~29일 이틀간 승천포에서 고려 궁지까지 강화천도 당시의 이동과정을 체험하는 강화 천도 길 걷기 행사를 시작으로 몽골의 고려 침입을 불심으로 물리치려고 만든 팔만대장경의 이운과정도 재현된다. 또 고려시대 국가행사인 팔관회와 삼별초 출정식을 재현하는 등 고려시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이밖에 7월20일부터 29일까지 강화미술관에서는 고려시대의 수도 개성과 강화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강화 개성 유물유적 사진전’을 개최하고 7월27일부터 29일까지 강화도서관에서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와 강화군이 주최하는 학술강연회를 개최한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강화는 39년간 고려의 수도였을 뿐만 아니라 대몽항전 등 조국수호와 국난극복의 현장”이라며 “강도시기의 역사와 문화를 재해석할 수 있는 이번 기념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는 918년 6월 15일 왕건에 의해 건국되어 공명왕까지 475년간 유지됐다. 이 시대에 팔만대장경과 고려청자 등 많은 문화재와 국가간 활발한 무역 활동을 통해 고려라는 이름이 전 세계에 알려졌고 특히, 고려시대의 항몽 수도였던 강화는 고려가 개성으로 환도하기 전까지 39년간(1232년~1270년) 궁으로 사용했던 고려 궁지(사적 133호) 왕궁터가 소재해 있다. 또한, 강화산성, 홍릉, 석릉, 가릉, 곤릉 등 다양한 고려시대 문화재가 존재해 있다. 한의동기자

부평미군기지 오염 정화방안 확정 위한 행정절차 착수

다이옥신과 중금속 오염이 확인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토양 정화방안 마련을 위한 행정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정부와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민관협의체가 해외사례 수집을 예고한 가운데 이르면 이달말 주민공청회를 거쳐 세부적인 정화 방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12일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환경부가 이례적으로 반환을 앞둔 캠프마켓 환경오염 정보를 공개하면서 해당부지 오염 치유문제가 지역사회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조사 결과 다이옥신류,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폐닐 등 심각한 유해물질이 대거 확인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내에 다이옥신에 대한 정화기준이 없어 조사결과 발표 5개월이 넘도록 구체적인 정화방안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와 환경부, 인천시, 부평구 등 행정기관과 시민단체, 주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는 다음주께 독일과 벨기에, 프랑스 등을 방문해 다이옥신 정화사례 수집에 나선다. 이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다이옥신을 정화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오염 토양 정화를 위한 용역을 추진했던 국방부는 기지 내 열탈착 및 세척을 통한 현지정화, 기지 외부 반출정화, 기지 내 차폐(매립), 반출 이후 차폐 등 4가지 정화방안을 제시했다. 미군기지 주변 주민들은 기지 내부에서 정화작업을 할 경우 오염물질이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토양을 다른 곳으로 옮겨 정화할 경우 새로운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며 난감함을 표하고 있다. 이처럼 오염토양 정화방안을 놓고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자 부평구는 정부에 구체적인 다이옥신 정화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다이옥신 및 토양오염이 주변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자료 공개 요구와 함께 캠프마켓 주변 장고개길 중첩구간의 동시정화 추진도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민관협의체의 한 관계자는 “늦어도 이번달 말에는 주민공청회가 개최돼 구체적인 다이옥신 정화방안과 함께 정화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