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경찰서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건설할 수 있는 내용의 법 개정이 추진되면서 건설업계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노후 경찰서가 속속 늘어나면서 민자사업 물량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서다.21일 도내 건설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상임위 회의를 열고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개정안(이하 민투법)’을 통과시켰다.민투법은 지방경찰청과 경찰서 청사를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사회기반시설로 추가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 2016년 3월 공공청사 등에 대해 민간투자사업이 허용된 지 2년여만이다. 지금껏 경찰청사는 보안이 필요한 시설이라는 등의 이유로 민자사업이 허용되지 않았다.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 신축 검토 대상에 들 것으로 보이는 경찰서 청사부터 BTL 방식으로 건설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남부지역에서는 내년 평택서, 안산단원서, 과천서 등이 신축 검토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신축 대상 경찰서는 건물 준공 후 35년 이상 경과 등을 기준으로 선정, 앞으로 검토 대상 경찰서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이번 법개정 추진으로 민자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찰도 경찰서 청사 BTL 건설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는 정부의 예산이 한정된데다 사업기간도 빠듯해 청사 신축에 있어 다소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민자사업 물량 확대로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는 물론 사용자 입장에서도 양질의 건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올해 첫 시행되는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도’ 이용 신청 건수를 집계한 결과 2주간 345개 중소기업이 21개 협동조합과 공동으로 1천193억 원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한 보증한도(600억 원)보다 2배가량 많은 수치다.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도는 대기업보다 자재 구매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사야하는 중소기업이 협동조합을 통해 원부자재를 공동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거래를 보증해 주는 제도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간 협업 및 지원기관간 협업을 통한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사업으로 육성해 5년 내 2조 원 공동구매 시장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중기중앙회는 신청한 자료를 토대로 공동구매의 정책적 효과, 원가인하 효과, 보증발급 가능성 등을 검토해 600억 원 한도에서 참여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공동 구매 사업 발굴을 위해 전문가팀을 꾸려 업종별 1대1 매칭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조준호 중기중앙회 공동사업팀장은 “한국은행 기업경영 분석에 따르면 공동구매를 하면 원가가 7%쯤 인하돼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며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도가 최저임금으로 힘들어 하는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경영 돌파구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신동빈(64) 롯데그룹 회장이 21일 일본롯데홀딩스 대표 자리에서 사임됐다. 롯데지주는 이날 열린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최근 뇌물공여죄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구속된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 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의 사임은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여 롯데홀딩스의 대표권을 반납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관련 내용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 신 회장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경영진이 비리 등의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았을 때 공식 직함을 내려놓고 사임하는 관행이 있다. 신 회장도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 ‘본인에 대해 예외 규정을 둘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롯데홀딩스 경영진 쪽에 밝힌 바 있다. 조성필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종합검정 담당 농촌지도공무원과 분석요원 38명을 대상으로 농작물 농약 잔류 분석 기초교육 및 토양 종합검정교육을 지난 19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도 농기원은 본격적인 영농철에 앞서 토양비료실험실에서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설치돼 있는 종합검정실 분석능력을 높이고, 각종 검정에 필요한 기자재 유지관리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시군농업기술센터 종합검정실의 위상 향상과 역할을 재정립해 경기도의 친환경농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송주명 한신대학교 교수(54)가 21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송 교수는 “대학입시에서 기존의 주입암기식 교육의 한계가 드러났다”며 “민주적인 창의지성교육을 통해 초ㆍ중ㆍ고교의 교육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교육개혁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학생 스스로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문화를 바꿔내는 ‘혁신학교 1.0’에서, 우리 시대에 직면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시키는 ‘혁신학교 2.0’으로 경기교육의 질적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교수는 “학교 현장과 교육청 또한 상의하달식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교직원이 민주적으로 소통하면서 학교의 성장 방향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민주적 교육공동체로 거듭나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송 교수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재직 당시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추진위원장으로서 혁신학교 정책을 정립했던 노하우를 되살려, 학생들이 공교육 안에서 자기주도학습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교수는 목포고와 서울대학교(정치학박사)를 졸업하고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추진위원장과 경기도교육청 창의지성교육추진단장,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의장 및 초ㆍ중등위원장, 한신대학교 글로벌협력대학 일본학과(국제정치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승수기자
올들어 용인과 화성 등 경기남부지역 산업재해 사망자수가 지난해에 비해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경기지청을 비롯한 관내 고용노동지청들이 추진한 산업재해 감소 추진 특화사업이 서서히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고용부 경기ㆍ성남ㆍ안양ㆍ안산ㆍ평택지청 등 5개 지청이 관할하는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수는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19명 보다 95%나 감소한 수치다. 경기남부지역에서는 지난 2016년 산업재해로 152명이 목숨을 잃었으나 작년에는 136명이 사망해 11%(16명) 줄어든데 이어 지속적으로 사망재해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고용부 경기지청을 필두로 각 고용노동지청이 산재 사망사고 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하면서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부 경기지청은 지난해 관내 사망사고 발생 특성 면밀히 분석,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특화사업을 벌여왔다. 우선 재해발생 건설사 CEO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또 중대 및 일반재해가 잦은 120억 원 미만 중소규모 건설현장이 밀집한 지역을 집중 관리했다. 매월 둘째 주 패트롤 데이에는 산재예방지도과 감독관 전원이 투입돼 점검을 벌이며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사망사고 다발 지역 전체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릴레이식 특별교육도 주효했다. 실제로 이 같은 맞춤형 교육이 산업재해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들어 산재가 획기적으로 즐어드는데 이어 현장 분위기도 과거와 다른 안전 작업장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화성의 한 건설현장 현장소장 P씨(55)는 “현장소장 입장에서 고용부가 실시하는 각종 안전교육을 통해 부족한 관련 지식도 보충하고, 재해예방 경각심도 깨우치는 계기가 됐다”며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대형현수막 게첨 등 각종 캠페인도 산업재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고용부 경기지청은 올해도 신규 착공 건설현장을 상대로 집중관리하는 한편 소규모 업체 사업주 특별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박형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은 “공격적으로 산업재해 감소 특화사업을 추진한 것이 차츰 산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특별교육과 현장 집중관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중대재해 발생 시 엄중하게 법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광명시 청소대행업체 노조 파업이 시의 적극적인 중재로 이틀 만에 타결됐다.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노사 양측 대표와 시 자원순환과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 협상을 벌여 노사 간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협상에서 노사는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연차적으로 62세까지 연장하고, 유급휴가 8일(타임오프 64시간) 보장 등에 잠정 합의하고 세부적인 사항은 다음달 8일 재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노조 파업 직후부터 직원들을 투입하는 등 비상 수거체제를 가동해 19, 20일 양일간 약 50t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노사 간 이견을 조율하는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처를 보였다. 한편 양기대 시장은 이날 새벽 현업에 복귀한 청소노동자들의 작업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앞으로도 계속 근무여건 개선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광명=김용주기자
한의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이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 제7대 회장으로 연임됐다. 이로써 지난 2017년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 6대 회장에 취임해 협의회를 이끌어 온 한 원장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앞으로 2년간 협의회를 한번 더 이끌게 됐다. 21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대전경제진흥원에서 열린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7대 협의회 회장으로 한의녕 원장이 선임됐다. 제7대 회장으로 연임된 한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18년 3월 2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2년이며, 협의회 회장으로써 업무를 총괄하고 총회와 이사회 개최 시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는 전국 14개 중소기업지원센터 및 진흥원 상호간의 정보교환 및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1년 임의단체로 출발, 2006년 중소기업청장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매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판로지원 및 홍보 등을 위해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를 경기도와 함께 개최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조사 및 우수사례 벤치마킹, 해외전시회 공동개최, 대한민국 유통교류회 등을 각 센터들과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협의회는 회원사 간 정보 교환과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공동직무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의녕 원장은 “제7대 협의회 회장으로 연임하게 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의 발전과 회원사 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전국 14개 중소기업지원센터 및 진흥원과 머리를 맞대고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책 마련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토종 유산균인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이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 염증성 질환이다. 국내 청소년 유병률은 약 20%, 해외는 17~18% 정도다. 이번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은 한국인 신생아 장에서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실험 결과 매일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을 먹을 때 피부 손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였다.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은 앞선 2016년에도 알레르기 억제 효과가 확인돼 특허출원됐다. 농진청은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민감성 피부 문제를 개선하는 화장품과 식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농진청이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 분해물을 핵심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을 임상시험한 결과 피부 수분 손실은 10.6% 줄고, 얼굴의 붉은 기는 7.8% 감소한 바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아토피 피부염 효능까지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이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 균을 첨가해 치즈, 소시지 같은 축산식품을 만들면 알레르기와 아토피 저감을 기대할 수 있어 국내산 축산물 소비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효과 확인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하면서 철도망 전체 경쟁력은 높아진 반면, 버스의 기능이 약화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인천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인천시 교통여건 변화에 따른 대중교통 통해 특성 연구’를 보면 인천2호선 영향권역 내에 있는 가정로와 서달로, 경인고속도로, 구월로 구간에 대해 버스노선별 재차 인원과 정류장 승하차 수요를 분석한 결과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천 2호선을 비롯한 철도망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진 반면, 버스는 그 기능이 약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인발연의 분석이다. 인천 지역 대중교통 이용자의 평균 통행 원단위도 인천2호선 개통 전 1.40통행에서 개통 후 1.37통행으로 감소됐다. 이는 신규철도 공급에 따라 네트워크 효과가 증대돼 버스간 환승 통행이 감소하고 지하철 이용이 증가해 대중교통 직결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평균 통행 원단위란 목적지까지 이용하는 통행수단의 횟수를 의미한다. 대중교통 이용자의 평균통행거리의 경우 인천2호선 개통 전 14.8㎞에서 개통 후 14.6㎞로 200m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통행시간은 39.3분으로 동일하게 분석됐지만, 인천2호선 이용자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천52명의 85.7%가 통행시간이 감소했으며 10.7%는 동일하다고 응답해 이용 수단별, 지역별, 개인별 차이가 발생했다는 게 인발연의 설명이다. 주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