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업종 간 미니 클러스터 구축 통해 지역 중소제조업체 경쟁력 강화

인천 남동구가 업종 간 미니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 중소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21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 6천305곳 중 기계 및 전기·전자 관련 업체는 4천472곳(70.9%)에 이른다. 또 전체 업체 중 임차 업체는 4천345곳(66.8%)이나 된다. 남동산단 입주 기업의 상당수가 기술력 및 자생력이 부족한 중소제조업체인 셈이다. 구는 이들 중소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4년 11월부터 미니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업종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상호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게 구의 구상이다. 구는 중소제조업체가 살아나면 지역경제 역시 따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가 구축하는 미니 클러스트는 4개 분야로 나눠진다. 뷰티 클러스터는 화장품, 화장품 원료, 미용업체, 화장품포장지업체 등이 참여한다. 자동차·기계 클러스터는 남동산단 입주 업체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자동차 및 기계 부품 업체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정보융합 클러스터는 첨단 업종으로 전환을 위한 전기·전자 업체의 모임이다. 이업종 클러스터는 타 업종 간 협력 및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경쟁력을 올리는 미니 클러스터 분야로 구분된다. 구는 올해 12억9천만원을 투입하는 기업지원사업에서 클러스터 참여 업체를 우대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체계를 마련해 미니 클러스터를 활성화한다. 올해 구의 기업지원사업 분야는 수출지원·기술지원·행정지원 등 3개 분야로, 행정지원 분야에 해당하는 기업지원홈페이지 운영 및 기업지원종합가이드북 제작·배포를 제외한 지원사업에 클러스터 참여 업체를 우대한다. 또 구는 업종별 간담회를 통해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분야별 소모임 및 정기 세미나를 개최해 클러스터 참여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미니 클러스터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지원사업을 추가 발굴하고, 필요 시에는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며 “지역 중소제조업체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인천시, 유출지하수 활용 증대로 물 순환 건전성 제고

인천시는 인천의 물 순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지하철 역사, 터널이나 대형건축물 등의 지하시설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 활용 증대 방안을 마련, 시행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유출지하수란, 지하철?터널 등의 지하시설물이나 층수가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이상인 건축물(이하 “대형건축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말한다. 현재 인천에서 하루 평균 유출되는 지하수의 양은 약 7천여t이며 이중 약 12%인 900여t만이 도로 물청소와 화장실 세정 및 청소용으로 이용되고 나머지는 하수도로 배출된다. 시는 지난해에 유출지하수 발생시설 기초조사를 거쳐 효율적인 관리 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엔 유출지하수의 주요 발생시설에 대한 활용 대책을 검토해 추진하되 발생량의 20% 이상, 내년에는 30% 이상을 활용 목표를 세웠다. 우선 시는 도로 물청소에 활용하는 유출지하수의 사용량을 지난해 일평균 약 300t에서 600t 이상으로 증대하고 지하상가에서 수돗물로 사용하는 화장실 세정수와 청소용수를 인접한 지하철 역사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로 활용토록 유도하고, 자연생태하천의 유지용수로도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하는 ‘유출지하수의 활용 증대 방안’은 지하시설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그냥 하수구에 버리지 않고 어떻게 하면 여러 방면에서 좀 더 다양하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면서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유출지하수 관련 제도개선 및 관리강화를 통해 물 순환 건전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유출지하수 수질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생활용수 기준에 적합할 만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상·하반기 실시되는 인천지역 지하수 수질측정망에 대한 수질검사결과에서도 지하수 수질은 양호한 것으로 판정됐다. 김민기자

오늘도 승리 거둔 여자 컬링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기쁘지만 우상의 망연자실 마음 아파”

“금메달을 따내 기쁘지만, 내 우상의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스켈레톤 황제’로 거듭난 윤성빈(24·강원도청)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면서도 두쿠르스(34·라트비아)에 대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 윤성빈은 21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MPC(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직후 많은 분이 축하해주셨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두쿠르스 때문에 그렇게 기쁜 마음은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윤성빈이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을 잘 알지 못할 때부터 ‘황제’의 반열에 오른 두쿠르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윤성빈은 “사실 당연히 금메달을 따고 싶었지만, 그 선수도 하나의 메달은 땄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며 “내 우상인 선수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분이 대기실까지 찾아와서 축하해주신 건 좋았지만 두쿠르스를 따로 찾아가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며 “그 선수는 워낙 대인이어서 이 상황을 즐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윤성빈은 올림픽을 앞두고 월드컵에서 수차례 우승하며 남자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이후 모든 게 달라졌다. 가는 곳마다 주변에 사람이 몰리면서 ‘셀카’와 사인 요청이 쇄도한다. 윤성빈은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는 걸 확실히 느끼고 실감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한 뒤 “우리나라에서는 동계스포츠가 하계스포츠보다 인지도가 낮은데 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 동계스포츠 선수들을 많이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평창=홍완식기자

옥스퍼드대의 최고의 직업 찾는 법 ‘어떻게 원하는 미래를 얻는가?’

“원하는 미래를 얻기 위한 커리어 계획, 어떻게 시작할까?”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취업,커리어 코칭 멘토의 ‘최고의 직업을 찾는 법’을 알려주는 어떻게 원하는 미래를 얻는가?(코리아닷컴刊)가 발간됐다. 초ㆍ중ㆍ고등학교를 차례로 졸업하고 대학에 와서 공부를 마칠 때까지 정해진 길이 있었다. 길 잃을 걱정이 없엇는데 그 다음부턴 학생들은 끊어진 길과 마주하게 된다.여기서부터 각자 길을 찾아야 한다. 이제까지 길을 찾아본 적이 없기에 어리둥절하지만 인생의 지도를 볼 줄 아는 학생들은 극히 드물다. 더욱이 세계 각국에서는 청년취업 불황이 길어지면서 최강의 취업 한파도 불어닥치는 지금이다. 이에 어떻게 원하는 미래를 얻는가?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사회 초년생들과 커리어를 관리하고 싶은 직장인들이 꼭 알아둬야 할 탄탄한 커리어 쌓기 전략을 소개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경력개발센터 소장으로 10년간 학생들에게 커리어 지도를 해 온 저자 조나단 블랙은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취업 전선으로 무작정 뛰어들기 전에 알아야 할 취업과 커리어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실용적인 팁을 알려준다.저자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학생들과 일대일 커리어 상담, 취업 고민 상담, 워크숍과 세미나 등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직업들을 찾고 실무 경험을 돕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대졸자가 취업하기 위해 갖춰야 할 능력을 주제로 조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학생들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저자는 옥스퍼드대학교 경력개발센터 소장으로 영국, 유럽, 호주, 미국 등에서 청년들의 진로 및 커리어 관리에 대한 세미나와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어떻게 원하는 미래를 얻는가? 책의 주요 독자층은 취업을 앞둔 대학생이지만 이직을 준비하거나 변화를 원하는 직장인에게도 그에 맞는 방향을 제시해 준다. 자신에게 맞는 좋은 회사 고르는 기술, 평범한 경험을 특별하게 살리는 자기소개서 표현법, 이메일 에티켓, 효과적인 통화를 위한 팁, 면접에서 말 잘하는 기술까지 알아야할 취업, 이직, 커리어를 쌓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또 책은 전 세계가 취업 한파에 부딪힌 만큼 저자는 이 시점에서 사회 초년생이 되려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맥락을 짚어준다. 조금 더 멀리 내다보고 현실적으로 준비하는 장기적인 취업 계획,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면접 스킬 및 인맥 활용법, 커리어 여정에서 맞닥뜨릴 장애물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에 대한 노하우 등 자신에게 맞는 최고의 직업을 찾아가기 위한 커리어 맵을 소개한다. 값 1만3천원 허정민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암 환자를 살리는 항암 보양 식탁 外

암 환자를 살리는 항암 보양 식탁 / 미이 도시코ㆍ고티카 슈지著 / 전나무숲 刊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다’라는 말도 있듯이, 식습관은 인체 전반을 지배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암을 예방하거나, 암과 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식사법에 대해서 전반적이면서도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암 환자의 첫 식사요법에서부터 면역력을 강화하는 9가지 식품과 그에 따른 면역 강화 레시피, 암 발생 부위별 증상을 완화시키는 식양생 레시피, 견디기 힘든 통증을 덜어 주는 식사요법 등을 알 수 있다. 값 2만원 행복한 일터의 조건 / 심윤섭 著 / 예문당 刊 이 책의 저자 심윤섭은 일터의 행복을 연구하는 ‘유어파트너(행복한 일터 연구소)’의 대표다. 일은 가장 중요한 삶의 기초임에도 불구하고 일에서 흥미와 만족보다는 불행감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딜레마와 심리적 고통에 도움을 주고자 펜을 들었다. 책에서는 각자의 성격, 일터의 문화, 개인의 환경, 일에 대한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일터에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값 1만3천원 동물원 친구들이 이상해 / 고수산나 著 / 내일을여는책 刊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쉽고 재밌는 동화로 풀어내는 ‘내일을여는어린이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이 책에서는 동물 우울증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동물들, 그리고 그 범인을 찾는 과정을 통해 동물원에 살고 있는 동물 친구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동물원이라는 시설이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책이다. 모든 이야기는 동물들의 시선으로 전개돼 동물이 가진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아울러 평소 보지 못하는 동물원 내실의 모습과 그곳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사진도 함께 실려있다. 값 1만1천원

삶과 시 사이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일부의 사생활’

손현숙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일부의 사생활(시인동네刊)이 발간됐다. 시집은 삶과 시 사이를 역동적이고 생동감있게 표현한다. 시집은 절정, 너는 왜 내게 등을 보이니 등 사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시적인 표현으로 상상력을 자극한다.시집 해설에서는 시집을 두고 “손현숙 시인은 빠른 시상의 전개와 그 속에 잘 배치된 구어체와 의문법의 능숙한 활용으로 경쾌한 시인이라는 인상을 풍긴다”며 “이번 시집 일부의 사생활도 예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시인은 일상의 대상도 철학적인 주제로 접근하며 현상과 본질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시집 중 허밍처럼에서 ‘어떤 생각이 여기까지 이끌었을까, 한 발이 한 발을 따라가고 그 뒤를 또 다른 발자국이 따라간다. 저기 환하게 빛을 지고 선 사이프러스, 나무가 예를 갖춘 듯 양쪽으로 늘어섰다’고 표현했다. 시인은 ‘저기’라는 특정 지점을 지시하고 비로소 사이프러스라는 피사체를 구체화 시킨다. 시인은 아주 크게 ‘삶과 죽음’을 조명하다 현상과 본질에 집중하는 표현을 써 도입에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시를 통해 강하게 결속된 이미지의 중심이 흔들리게 되는 숙명적 상황을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 존재의 보편적 고뇌까지 닿게 한다. 값 9천원 허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