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호 객원해설위원(경기도청 코치) 1엔드서 한국은 후보인 김초희로 엔트리를 변경하고 선공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초반 센터가드로 공격적인 엔드를 진행하려 하였지만 한국의 세컨이 컴어라운드를 패싱하며 엔드 주도권은 후공인 미국에게 넘겨줬다.한국보다 미국의 샷이 더 좋은 가운데 한국 스킵이 첫 샷이 가드에 걸리며 상대 스톤을 하우스에 넣어줘 대량 실점의 위기가 있었지만 마지막 샷서 더블테이크를 성공하며 2실점으로 막았다. 2실점을 한 한국은 2엔드서 공격을 하기 위해 코너가드를 세웠지만 세컨의 미스로 엔드 초반, 또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공의 이점을 활용해 1득점으로 실점을 무마하며 엔드를 마무리 지었다.한국의 선공으로 시작된 3엔드 리드작전은 센터가드. 세컨의 샷이 정확하지 않은 가운데 계속 불안하게 경기를 진행하다 써드 샷에서 굿샷이 나와 하우스 분위기가 반전됐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다 후공의 이점으로 미국이 1득점 했다. 4엔드 양팀이 강공으로 맞섰다. 한국은 아직까지 세컨의 샷이 정확하지 않다. 계속해서 미국팀에 끌려가고 있다. 현재까지 점수는 1엔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스킵에서 결정이 될 만큼 서로 타이트한 경기를 진행해 미국이 1득점했다. 5엔드 한국팀의 선공으로 공격적인 작전을 진행했다. 양팀 모두 좋은 샷을 해 티라인 뒤에 스톤이 위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점수는 스킵샷에서 결정됐다. 미국의 스톤 위치가 좋았지만 하우스 안의 스톤 갯수는 한국이 더 많았고 마지막 샷이 100%샷으로 성공한 반면 미국은 좁은 길로 드로우를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한국이 4득점을 스틸했다. 6엔드는 5엔드에 미국이 대량 실점한 탓인지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하우스의 상황은 한국이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면서 결국 미국은 후공에서 1득점에 그쳤다. 7엔드 한국이 점수 차이가 있기에 심플하게 오픈으로 작전을 전개했고, 블랭크를 가려고 한것 같은데 1득점을 획득했다. 한국은 8엔드서 수비적으로 작전을 이어갔지만 한국의 마지막 샷인 힛앤롤이 반대편으로 많이 이동해 미국에 2점을 쉽게 내줬다. 9엔드 가드가 별로없는 상황에서 공격. 점수가 꼭 필요한 미국은 강공을 하고 한국팀은 힛앤롤 작전과 드로우로 2점을 획득했다. 스킵 샷이 매우좋았다. 마지막 10엔드. 한국의 리드로 인해 오픈게임 진행. 한국은 상대 스톤과 자신의 스톤을 모두 없애는 필작전을 구사했지만 써드샷에서 스테이가 됐고, 그로 인해 조금의 위기가 있었지만 한국 스킵샷이 정확하게 들어가서 승리했다.신동호 객원해설위원(경기도청 코치)
경기남부경찰청은(청장 이기창) 신학기를 맞아 다음 달 30일까지 ‘학교주변 유해업소 집중 단속’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교육지원청 및 지자체와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실시하며 ▲교육환경보호구역(절대ㆍ상대보호구역) 내 금지시설 ▲지난해 단속된 업소 중 재영업 업소 ▲청소년 출입시간(오전 9시~ 밤 10시) 위반 및 음란전단지 배포 등을 집중단속한다. 특히 이번에 단속된 불법유해업소에 대해서는 폐쇄조치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주민들이 학교주변 유해업소 발견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호준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0일 문재인 정부의 안보, 통상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짝 쥐었다. 여당의 강세 속에 이번 6ㆍ13 지방선거에서 만만치 않은 수성전이 예고되는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주도권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 안전 및 생활점검 회의’에서 “구정이 지나자마자 미국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이 계속 날아오고 있다” 면서 “세탁기 세이프가든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 철강문제까지 겹쳐서 대한민국이 안보에 이어 경제까지 흔들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왜 미국이 동맹국인 일본, 캐나다 등에 대해서는 전혀 경제제재를 취하지 않고 유일하게 대한민국만 이런 식으로 경제적 압박을 하는지 그 본질을 이 정권이 봐야 한다”면서 “미국이 국제 공조에 맞춰 대북제재를 하는 것만큼 대한민국도 제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 G2라는 중국도 미국이 압박을 가하면 강경자세를 취하지 않고 그렇게 하지도 못한다”며 “중국조차도 미국에 대해서 외교적으로 풀려고 하는데 대한민국이 대미 강경 노선을 천명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건희 회장 사면은 2009년 12월 내가 대한태권도 협회장 자격으로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청와대에 공개 요구했고 이 회장이 사면 후 적극적으로 나서서 올림픽이 유치된 것”이라며 “그런데 검찰에서 그것을 다스 소송 비용과 연결 지어 ‘뇌물이다, 사면 대가다’라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요즘 검찰들은 증거조작하고 사건을 만든다”면서 “검경 권력계를 좌시해선 안 된다. 더 이상 검찰이 정권의 사냥개가 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남 지사는 “새해 들어 31개 시ㆍ군 상공회의소를 모두 방문하고 소상공인들과 대화를 나눠봤는데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인상 정책으로 다들 못살겠다고 한다”면서 “정부가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일자리안정자금인데 실제로 일자리안정자금을 줘봐야 그냥 4대보험공단으로 들어가게 돼 현장에서는 이를 4대보험공단 안정자금이라 부른다”고 꼬집었다. 주광덕 경기도당위원장(남양주병)도 “골목상권이 무너져 더 이상 장사하기 어렵다는 민생의 비명이 들리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 도당위원장은 “경기도에서는 남 지사를 중심으로 일하는 청년에게 제대로 된 지원체계를 마련해 청년들에게도 호평받고 도민에게도 공감 받는 제대로 된 청년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남 지사의 도정을 높이 평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구윤모기자
경기도가 장애인의 취업 지원을 돕는 ‘발달장애인 훈련센터’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이 운영하는 발달장애인전문 직업교육 훈련기관이다. 특수학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직업능력개발훈련, 직업체험과정, 고용기반조성 등 진로직업계획 수립과 취업을 위한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 서울, 인천, 대구, 광주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며, 올해 경기도 1개소를 포함해 총 3개소가 설치될 계획이다. 도는 센터가 들어서면 도내 발달장애인의 진로설계를 지원하고 현장중심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는 훈련센터 현장방문, 도교육청과의 지속적 협력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훈련센터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며 “발달장애인 훈련센터는 사회진출을 포기하기 쉬운 발달장애인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직업훈련을 제공해 원활한 직업생활과 사회생활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발달장애인(4만3천563명, 전국 20.7%)이 거주하고 있다. 한진경기자
6·13 지방선거 고양시장 출마를 선언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유임 의원이 전통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20일 김유임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원당시장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도의회 경제과학위원회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고양시 전통시장 살리기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능곡·원당·일산시장 상인연합회 회장단과 회원들이 참여해 전통시장 상가의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양철용 원당시장상인연합회장은 “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전통시장에 주차장,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제대로 갖춰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의원은 “고양시 전통시장이 안고 있는 문제들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경기도, 중앙정부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무분별한 상가 증가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모두가 피해를 보는 만큼 중소상공인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과학진흥원 성인섭 서민경제본부장은 “경기도가 올해부터 각 시군과 매칭사업으로 전통시장 전체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고양시 전통시장들이 가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임 의원은 도의회 경제과학위원회 소속으로 중소상공인경영개선자금 지원 사업, 사회적경제 일자리 지원 사업, 대규모유통업 납품업체의 불공정거래 개선을 위한 풍산동 공정거래상담센터 설치 등 기업과 시민이 상생하는 경제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대해 ‘배신자’, ‘반박자 늦추면 훌륭한 지도자’ 등으로 평가절하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남 지사가 잘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혀 6ㆍ13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심(洪心)’이 남 지사로 안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2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경기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함진규 정책위의장(시흥갑)ㆍ주광덕 경기도당위원장(남양주병) 등 국회의원 10여 명과 30여 명의 원외 당협위원장이 집결했다. 홍 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설 연휴 이후 첫 회의를 인구 1천300만의 우리나라 최대 지자체 경기도에서 시작한다”면서 “도민이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책을 자유롭게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남경필 지사는 “홍 대표가 그동안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최저임금 인상 등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존경한다”며 화답했다. 6ㆍ13 지방선거를 염두해 둔 두 사람의 친밀감은 오후 일정인 성남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더욱 극명하게 표출됐다. 홍 대표는 스타트업 CE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남 지사가 현재 제2ㆍ3 판교 테크노벨리를 잘 추진하고 있다”며 “남 지사가 여러분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창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며 당 차원에서도 돕겠다”고 애둘러 남 지사를 추켜 세웠다. 특히 판교 테크노벨리 주변 교통과 주거 문제 등에 대해서도 홍 대표는 도시개발공사를 통한 임대주택 사업 등을 남 지사에게 제안하는 등 남 지사의 도정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후 홍 대표는 남 지사와 함께 스타트업 캠퍼스를 둘러보며 접착 프린트 시연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등 그 어느 때 보다 친밀감을 과시했다. 당의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고 있는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갑)은 “홍 대표의 의중은 알 수 없지만, 홍 대표와 남 지사 간 분위기가 매우 좋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다음 달 경기도지사를 비롯,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가려낼 당내 경선과 전략공천 작업을 앞두고 이 같은 홍 대표의 행보가 사실상 남 지사의 전략공천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해 11월 경기도당 지방선거 필승 결의 및 등반대회에서 남 지사를 겨냥, ‘배신자’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한 바 있고 지난 1월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는 “반박자만 늦추면 대한민국의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날과는 현저히 다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한편, 한국당은 현재 박종희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최중경 전 장관과 김용남 전 의원, 이석우 남양주시장 등이 하마평을 타고 있다. 구윤모기자
남양주에 위치한 사릉은 조선 6대 단종의 부인 정순왕후(1440∼1521)의 무덤이다.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준 뒤 그에 의해 죽임을 당하자 왕후는 왕실을 떠나 작은 집을 지어 평생 흰옷만 입으며 고기와 생선은 먹지 않았다고 한다. 무덤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을 하지 않았고, 무덤 앞에 상석과 양석, 둘레돌이 있으며 그 밖으로 3면을 낮은 담으로 쌓았다. 단종의 무덤이 장릉으로 봉해졌을 때에도 병풍석과 난간석을 세우지 않고, 동물모양의 돌만 세웠는데 이는 왕릉으로 봉해진 것에 대한 예에 따른 것이다. 사각지붕 모양의 장명등은 장릉과 같은 것으로 숙종대의 양식이 잘 나타나 있다. 문화재청 제공
졸업 시즌이 되어서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교육기관들이 그동안 지도해온 학생들을 떠나보내는 졸업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예외 없이 식순에 들어있는 것은 교육책임자의 권면 순서입니다. 졸업생들에게 그동안에 배운 것을 가지고 상급교육 기관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해서 잘 살아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주어집니다. 미국에서 졸업생에게 주는 교수님의 권면이 계기가 되어 베스트셀러의 저자가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졸업생들에게 김퍼(gimper)가 되라는 학장님의 도전에 반응하고 그 비전을 품고 살게 되면서 ‘야베스의 기도’라는 책을 써서 1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는 유명 저자가 되었습니다. 김퍼란 어떤 요청을 받았을 때 요청하거나 기대한 것보다 항상 조금 더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여러 해 전에 이태리를 여행하다 프로방스에서 구찌백 공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공장 안내자가 똑같은 모양의 가방 여섯 개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가방의 가격이 각각 달랐습니다. 이유는 약간의 마감 방식의 차이로 가격이 다르게 책정된 것입니다. 김퍼란 특별히 가구를 만들 때, 가구를 다 만들어 놓고 마지막에 특별한 장식이나 문양을 새겨 넣어서 마감을 함으로써 그 물건의 가치를 더 나가게 하는 기능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제가 일하는 협회에서 직원 채용 면접을 종종 주관하게 됩니다. 지원한 사람들을 보면 커다란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면접을 실제로 해보면 작은 차이가 합격과 불합격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채용된 직원들도 실무에 들어가서 일하는 것을 보면 어떤 직원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일을 잘하는 반면 어떤 직원은 일을 잘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사람은 김퍼이고 또 한 사람은 김퍼가 아닌 것이지요. 신약성서에 보면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골로새서 3장 23절)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이 이와 같은 태도를 삶의 원리로 삼고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누구에게나 인정을 받으며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미국 시카고에 주목받는 교회인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목사인 빌 하이블스는 그의 저서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당신은 누구입니까?’라는 책에서 특별히 크리스천들의 사회생활의 태도에 대하여 도전합니다. 우리는 좌우를 살피고 사방을 둘러보는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이 잘 사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밀실에서 모든 일들이 성공이라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자행됩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줄을 잘 서고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는 처세술의 달인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특별히 이 시대의 신앙인들은 위에서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지켜보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시선을 잊지 말고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나는 누구인가를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으며 정직한 김퍼의 삶을 사는 신앙과 삶이 일치하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도전합니다. 이세봉 목사·한국소년보호협회 사무총장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손자병법’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로 “자신을 알고 상대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다. 즉, 상대편과 나의 약점과 강점을 충분히 알고 승산이 있을 때 싸움을 하면 이길 수 있다는 말이며, 반대로 적의 실정은 물론 아군의 실정까지 모르고 싸운다면 싸울 때마다 반드시 패한다(不知 彼 不知 己 每戰必敗)는 말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에 담긴 진정한 뜻은 어떤 일이든 주관적, 일면적, 표면적인 판단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즉, 무슨 일이든 자기 주관을 너무 내세우면 공정한 판단을 못 하게 되고, 너무 한 방향으로만 생각하면 문제를 다각적으로 보지 못하게 되며, 겉으로 나타나고 있는 데만 집중하면 근본을 파악하지 못하게 되므로, 상대를 알고 나를 앎으로써 대처능력을 키우라고 충고하고 있다.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크고 작은 모든 싸움에서 승패는 이 이치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21세기의 경제 전쟁처럼 천하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있는 경우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동아 삼국으로 좁혀 생각할 경우, 한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 중국과 일본 사이에 모든 수단을 동원한 싸움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지피지기 백전불태’의 의미를 깊이 탐구함으로써 승리의 기선제압을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곧 우리가 살길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대북정책의 출발점은 북한의 정체성을 철저히 규명하는 데 있다. 북한의 실태를 철저히 파악함으로써 발등의 불인 북핵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대응태세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으로 잘못 쓰는 사람이 많은데 ‘손자병법’에 이런 구절은 없다. 오히려 ‘손자’는 백번 싸워 백번 이기는 것은 최상의 전법이 아니라 하며 백전백승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다. 무술년을 맞아 무조건 이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세밀한 조사와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인 분석에 의한 냉철한 판단을 통해 국제경제 전쟁과 북핵에 대처해 나감으로써 우리 모두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최무영 천사운동본부중앙회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