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부터 유년기, 청소년기, 장년기, 노년기 등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식품안전사업을 추진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21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유년기(3개), 청소년기(5개), 장년기(37개), 노년기(3개) 등 총 48개 사업을 시작한다. 이는 생애주기별로 식생활 패턴이 다른 만큼 연령별 영양상태와 식품 환경 등에 따른 식품안전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유년기’를 대상으로는 영양개선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안양, 오산, 부천, 의정부, 이천 등 권역별로 5곳에 운영 중인 어린이식품안전체험관에서 건강장보기, 깨끗하게 손 씻기, 녹색식생활 체험 등의 식생활 교육을 추진한다. 또 어린이급식관리 지원센터에서도 올바른 식습관 육성 교육을 진행한다. 이들 사업에는 총 110억 원이 투입된다. ‘청소년기’는 성장기 안전식품 제공과 위해(危害)식품 접근 차단을 위해 5억7천500만 원을 들여 식품안전 전문진단서비스, 저염식단 실천사업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식품안전 전문 진단서비스는 외부 전문기관이 학교급식시설에 대한 진단서비스를 실시해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도는 올해 노후화 된 학교급식 시설이나 최근 3년간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 100개소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년기 성인’을 위해서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외식환경사업을 조성하기 위해 식품안전관리(8개), 기금관리(4개), 식품공중위생관리(8개), 민간감시체계운영(6개), 음식문화개선(11개) 등 5개 분야 37개 사업을 실시한다. 식품검체 수거비, 식품위생업소 시설개선자금, 전통시장 위생시설 개선 지원, 소비자식품위생 감시원 운영, 으뜸맛집 발굴사업 등에 100억 원이 지원된다. ‘노년기’에는 건강식품 안전소비 유도와 홍보를 위해 시니어감시단 활동 지원 등 3개 사업에 1억4천500만 원을 지원한다. 강선무 도 식품안전과장은 “사업을 재구조화해 생애주기별 식생활 패턴에 맞게 식품안전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의 시너지가 발생하고 효율적인 식생활문화 조성 및 식품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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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경 기자
2018-01-11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