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한국블록체인협회 초대 회장을 맡게 됐다.
인천 옹진군 승봉 치유의 섬 조성과 대청명품섬 조성 사업, 강화군 삼산연륙교 건설 사업이 특수상황지역 개발 우수사례로 뽑혔다. 행정안전부는 도서·접경지역 등 특수상황지역 개발 사업에 대해 현장점검을 진행해 우수사례를 발굴했다고 10일 밝혔다. 특수상황지역 개발 사업은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른 15개 시·군·구를 비롯해 ‘도서개발 촉진법’에 따른 372개 개발대상 도서 중 성장촉진지역이 아닌 185개 도서를 대상으로 지역발전특별회계(매년 약 1천894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발굴된 우수사례 중에는 인천지역의 사례들도 포함됐다. 옹진군 승봉 치유의 섬 조성 사업은 이장을 중심으로 캠핑장을 정비·운영하는 내용으로, 주민참여 소득창출에 성과를 보였다. 지역특화개발 우수사례로 뽑힌 옹진군 대청명품섬 조성 사업은 서풍받이 등 대청도만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사업이다. 강화군 삼산연륙교 건설 사업은 접근성을 높이는 등 지역인프라 개선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 행안부 관계자는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다른 사업과 접목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에 전파하고, 유공자에 대해서는 표창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그분의 고향은 함경남도 풍산군의 한 집성촌이다. 직업은 포수. 길게는 몇 달씩 금강산, 백두산을 누비며 사냥에 나선다. 그가 잡은 사냥감을 장터에 팔고 마을에 돌아오면 나머지 작은 산짐승을 잡아 동네잔치로 한바탕 왁자지껄한다.일제강점기후 북한 체제에 환멸을 느낀 그와 친ㆍ인척은 1ㆍ4 후퇴 때 함흥부두에서 철수하는 미군의 배에 겨우 올라 월남한다. 거제도까지 간 그의 일행은 북진하는 국군의 뒤를 따랐지만 휴전으로 발이 묶인다. 당시 월남인 대부분 그렇듯이 ‘곧 통일이 될 것’이라는 바람으로 고양시, 현재의 일산신도시에 터를 잡았다. 하지만 그는 그토록 꿈에 그리던 고향땅을 끝내 밟지 못하고 여든의 나이로 눈을 감는다.인도에 사는 다섯 살 사루는 홀어머니의 가계를 돕겠다며 형의 잔일에 따라나선다. 밤일에 기차로 이동하는 일이라 반대하는 형에게 막무가내로 우겨 따라나서지만 쏟아지는 졸음을 견디지 못해 결국 기차에서 깜빡 잠든다. 눈을 뜨니 집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낯선 곳. 기차역에 홀로 남겨진 사루는 몰려드는 불안감에 엄마와 형을 애타게 불러보지만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수개월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다 고아원에 들어간 뒤 호주의 한 가정에 입양된다.청년으로 훌쩍 자란 그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기억을 더듬고 더듬지만 기억나는 것은 형 ‘구뚜’의 이름과 정확하지 않은 동네 이름뿐. 양부모의 격려 끝에 용기를 낸 그는 호주에서 인도까지 7천600㎞의 긴 여정 끝에 어머니를 만난다.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주름살 가득한 어머니는 ‘기다리면 언젠간 만난다’는 믿음 하나로 아들을 기다리며 집을 떠나지 않은 것이다. 소설 같은 이 이야기는 실화로 훗날 영화로 제작돼 가족의 소중함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9일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렸다. 핵 문제로 그간의 경색된 관계가 무색하게 회담장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화의 창을 열고 군사 당국 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을 큰 성과다. 하지만 인도적 차원에서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를 합의하지 못한 것이 끝내 아쉽다. 아직 대화의 시간은 남았다. 이번 설에는 어쩌면 생에 마지막이 될 그분들이 그리운 가족을 만나길 기대한다. 김창학 정치부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펌프차의 물이 떨어졌을 때 남은 수단은 사실상 소화전이 유일하다.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가까이 갈 수 없을 때도 소화전이 중요하다. 이곳에서 소방호스를 연결하면 불길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그래서 소화전 5m 이내는 모든 차량의 주차가 금지된다. 어기면 도로교통법에 의해 과태료 4만, 5만 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이 같은 규정이 있는 지도 잘 모른다. 별생각 없이 소화전 주변 아무 곳에나 불법 주정차를 하기 일쑤다. 그러다 보니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화전이 있어도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대형 화재 참사가 있을 때마다 불법 주차에 따른 소방차 출동 지연이 부각됐지만 그때뿐이다. 지난해 12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이면도로에 불법 주차한 차량들 때문에 소방차의 현장 접근이 늦어진 것도 피해를 키운 요인이었다. 2015년 1월 5명이 숨진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땐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의 소방차 진입 방해 문제가 공론화됐다. 당시 국민안전처는 소방차 진입을 어렵게 하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은 해제하고, 새로 그을 때에는 소방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주차뿐 아니라 합법인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역시 소방차 진입을 막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데 진척은 더디다. 집 앞 주차장을 없애는 것에 반대하는 민원과 주차난을 우려해서다. 심지어 일부 자치단체에선 소화전 바로 옆에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을 만든 곳도 있다. 본보가 수원지역을 취재한 결과 시내 수십 곳의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이 소화전 바로 옆에 있다. 화재가 났을 경우 차가 주차돼 있다면 소화전 사용을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소방당국은 2016년과 지난해에 모두 58개 지점에 대해 ‘소방용수시설 주변 거주자 우선주차구획 제거’를 수원시에 요청했다. 시는 일부는 제거하고, 일부는 2년이 넘도록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의 지적에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수원시 행정은 문제가 심각하다. 소방당국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곳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문제가 되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은 없애야 한다. 이는 수원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상황이 비슷할 것이다. 이참에 경기도가 나서 도내 전 지자체를 대상으로 소화전을 가로막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실태조사와 함께 제거 작업에 나서야 한다. 소방차 진입을 가로막고 소화전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주차는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잠재적 범죄행위다.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소방시설 앞 주차금지 규정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시민들이 주변의 소화전 및 송수구 위치를 확인토록 교육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안전을 강조했다. 신년기자회견에 앞선 모두 연설에서 “국민안전을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로 삼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자살예방,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3대 분야 사망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염병, 식품, 화학제품 등의 안전 문제도 정기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해 국민께 보고하겠다고 했다. 이날 던진 문 대통령의 화두는 여러 가지다.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했고, 경제 민주화를 실현하겠다고 했고, 4차산업혁명을 완수하겠다고 했고, 국민복지를 늘리겠다고 했다. 당면한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뛰겠다고도 했고, 평창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이뤄내겠다고도 했다. 어느 것 하나 대통령 책임이 아닌 것이 없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약속들이다. 모든 취지에 공감하고 성공하기를 바란다. 그대로 굳이 특별한 기대를 꼽는다면 국민 생명 보호, 즉 국민 안전에 대한 약속이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에는 촛불혁명이 있었고, 촛불 혁명의 출발은 세월호 참사였다.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철퇴였다. 문재인 정부의 존재 가치가 국민 안전에 있음은 그래서 당연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바다에서 땅에서 대형 참변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그때마다 허무하게 희생당하는 국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이 제천 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숨진 29명의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거기서 대통령이 들어야 했던 말이 있다. “우리나라 안전시스템이 나아진 게 뭡니까. 2층 통유리를 깼으면 사람들이 많이 살았을 텐데 밖에서 물만 뿌린 것 아닙니까.” 앞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 때도, 반복된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 때도 같은 원성이 나왔다. 대통령이 부끄러워해야 할 소리다. 버락 오바마는 성공한 대통령이다. 퇴임 후에도 미국민의 지지는 여전하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헌신하던 모습 때문이다. 플린트 시에서 납 중독 수돗물 사건이 터졌을 때, 현장을 찾은 그는 “가정에 들어가는 물 한 방울까지 안전하게 마시게 하겠다”고 했다. 산타 바바라 대학교, 컬럼바인 고등학교, 코네티컷 주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했을 때, 유족들 앞에 “국민이 죽어갔다.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며 오열했다. 문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조건도 ‘국민이 안전해졌다’는 평가를 얻는 것이다. 새해 화두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말했다. 다양한 후속 조치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형식적이거나 보여주기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법률 개정이 필요한 곳에는 법을 바꾸고,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곳에는 필요한 만큼 늘려야 한다. 대통령의 약속에 듬직한 후속 조처가 따라 주기를 바란다.
80년대까지 우리들의 가장 큰 문화향유는 극장에서 관람하는 영화였다. 동인천 부근에만 총 19개의 극장이 있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하나 둘 사라지고, 필자의 기억 속에는 미림극장, 오성극장, 인천극장, 자유극장, 현대극장, 인형극장, 애관극장 등 많은 극장이 살아 있다. 그중에서 국산영화나 해외 영화가 개봉할 때 인천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는 극장 중 하나가 애관극장이었다. 그만큼 인천에서 애관극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일반적으로 한국 최초의 극장은 1902년에 세워진 협률사(協律社)로 알려져 있다. 협률사는 1902년 고종 재위 40주년 경축의식을 거행하고자 당시 한성부 야주현(漢城府 夜珠峴:현재의 광화문 새문안교회 자리)에 있었던 황실건물 봉상사(奉常寺)의 일부를 터서 마련된 2층 500석 규모의 상설극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최초의 극장은 서울의 협률사(協律社)가 아니라 인천의 애관극장의 전신이었던 협률사(協律舍)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아마도 서울보다 인천에서 최초의 극장이 설립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첫째 서울중심 사고체계, 둘째 인천사람들이 자신들의 역사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것이다. 인천의 협률사(協律舍)가 한국 최초의 극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인천 내리교회의 존스 목사가 1901년 ‘The Korean Review’ 1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존스 목사는 ‘The Korean Review’에 기고한 ‘The New Century’라는 글에서 1900년 인천에는 3개의 영사관, 2개의 극장 등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즉, 1900년 이미 인천에는 2개의 극장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조선사람 정치국이 설립한 협률사였고, 다른 하나는 일본인 거주거리에 일본인들을 위한 인천좌(仁川座)를 말하고 있다. 정치국은 1895년 청일전쟁 때 지었던 창고를 개조해 협률사라는 이름으로 한국 최초의 극장을 개관했다. 협률사는 1912년 축항사(築港舍)라는 명칭으로 바뀌게 된다. 다시 1926년 애관(愛觀)으로 명칭이 바뀌게 되고, 영화와 공연, 강연 등으로 사용되어 오던 애관은 1950년대 이후부터 애관에다 극장을 붙이며 영화 상영 전용극장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 이러한 애관극장이 매각될 처지에 놓여 있다. 그동안 자체적으로 운영해왔던 극장주 측이 더는 버티지 못하고 매각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듯하다. 만약 애관극장이 민간인에게 넘어가서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면 인천사람으로서 마음 참담하기 그지없다. 100년 역사의 숨결이 각인되어 있던 애경사가 철거당해 주차장으로 변모했고, 인천지역 민주주의운동의 역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가톨릭회관을 새롭게 신축하고자 철거되고 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 있던 근·현대 유산들이 경제논리에 의해 힘없이 사라지고 있는데, 이제는 애관극장도 누군가의 손에 매각될 처지에 놓여 있다. 많은 사람이 사라져 가는 근·현대 유산들을 살리기 위해 공공자원화 하자고 주장해도 허공에 흩어지는 외침으로 치부되고 있다. 이렇게 인천에 존재하던 근·현대 유산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존재를 알리는 작은 현판 하나로 만족할 것인가. 정말 괜찮은 것인가. 곽경전 前 부평구문화재단 기획경영본부장
연천군은 지난 2002년 1월 17일 화장제도 보급 장려금 지급 조례를 제정한 이후 올해 일부 개정을 통한 지급 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연천군 화장제도 보급 장려금지급 조례는 화장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장묘문화를 개선하고자 화장으로 장래를 치른 경우 장려금을 지급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군은 유족을 연고자로 개정하고 연고자에 대한 범위를 배우자, 자녀, 부모, 자녀 외의 직계비속, 부모 외의 직계존속 등으로 한정했으나 형제와 자매 등을 추가, 사망자와의 관계를 넓은 의미로 사망자의 장례를 실제로 치른 연고자에게 장려금을 지급한다. 장려금 지급 대상은 사망일 기준 6개월 이전부터 계속 연천에 주민등록이 된 사람의 장례를 화장의 방법으로 치른 유족에게 지급하고 있으다. 장려금은 사망자를 화장의 방법으로 장례를 치른 때 1구당 화장사용료 전액을 지급한다. 장려금을 신청하려면 장려금 지급신청서, 화장증명서 및 화장영수증 등을 갖춰 거주지 읍ㆍ면장을 거쳐 군수에게 제출하면 접수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연고자에게 지급한다. 군 관계자는 “배우자 또는 직계 존비속 없이 사망해 화장의 방법으로 실제 장례를 치른 사망자의 형제와 자매 등은 장려금 지급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아 지속적인 주민 불편으로 민원이 제기돼 왔으나, 이번 개정을 통한 지급대상자 범위를 확대해 주민 편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천=정대전기자
양주시가 성매개 감염병과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감염 우려 업소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지도 감독도 소홀히 하는 등 전염병 예방 업무를 허술하게 운영하고 있어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시 보건소를 대상으로 감염병 업무, 의ㆍ약무관리 적정성 등을 종합 감사해 에이즈 검진대상자 지도·감독 소홀 등 6건의 행정조치를 내렸다. 보건소는 이번 감사를 통해 성매개 감염병 및 후천성면역결핍증 건강진단규칙에 따라 휴게음식점(다방), 안마시술소 여성종업원, 유흥접객원 등 에이즈를 감염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 영업장 종사자는 3개월이나 6개월에 1회씩 건강진단 시 HIV 검사 등 성매개 감염병 검사를 받도록 돼 있으나 이들 업소에 대한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주기적으로 지도·감독을 하지 않는 등 에이즈 예방업무를 소홀히 해오다 지적받았다. 의약품을 납품받는 과정에서 제대로 검수하지 않은 채 유효기간이 1년 이하인 의약품을 그대로 납품받는 등 부실하게 관리, 총체적 관리부실도 드러냈다. 보건소는 의약품을 납품받는 과정에서 의약품 시방서 납품조건에 납품하는 물품의 잔여 유효기간이 납품일 현재 1년 이상이어야 하는데도 일부 의약품은 유효기간이 6개월, 10개월 남은 상태로 납품받는 등 의약품 구매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해 왔다. 특히 의료폐기물은 유출 방지 등을 위해 밀폐된 적재함이 설치된 전용 운반차량으로 수집·운반해야 하고 보건소 직원이 현장에 입회해 밀폐 적재함 설치 여부, 의료폐기물 이외 폐기물 적재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함에도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황 파악이 부실하다는 지적은 실적에 대한 내부 결재를 받아놓지 않았기 때문으로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인천공항공사가 유럽 베네룩스 최대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유럽발 항공수요 증가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10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6일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 여행박람회’는 전 세계 여행업계와 항공사, 정부기관 등 1천200곳이 참여하는 행사로 유럽 베네룩스 관광업계 최대 축제로 꼽힌다. 공사는 이곳 아이사 및 태평양관에 전시부스를 마련해 인천공항이 가진 우수한 노선 연결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또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핵심 여행사들과 잇달아 전략 미팅을 갖고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환승객 유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오는 18일 개항하는 제2여객터미널과 다음 달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환승전용 내항기, KTX 등 철도 연결편 운영사항을 집중 홍보해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일조했다. 특히 인천공항 내 차별화된 환승 편의시설과 다양한 무료 환승투어 프로그램도 설명하게 된다. 공사는 앞으로 박랍회 참가 외에도 자체적 현지 설명회와 온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유럽발 항공수요 증대를 위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병기 공사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제2여객터미널 성공적 개장을 알리고, 평창올림픽과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유럽발 인바운드 수요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공항 유럽 여객은 약 520만명, 환승객 51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11%가량 증가했다. 양광범기자
“지난 한해는 명품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면 올 한해는 그동안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명품 자족도시 실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펼쳐 시민이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를 만들도록 온갖 노력을 하겠습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지난 한해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으로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시의 도시경쟁력을 인정받고 시의 위상과 시민의 자긍심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시장은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 지난해 많은 성과를 얻은 걸로 안다. 한 해를 되돌아본다면.어려운 여건에서도 도시개발과 문화관광, 교육, 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명품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특히 의왕레일바이크는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져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핵심 도시개발사업인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고천행복타운과 초평 뉴스테이 개발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시 최초의 산업단지인 의왕테크노파크도 작년 9월 기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4월에는 모락고 기숙사가 개관하면서 의왕지역 모든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갖춘 국내 유일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The Plus’ 카페 2개소와 시니어 스팀세차장 2개소를 개설한 것도 의미가 크다. -각종 도시개발사업의 진척상황은.백운밸리와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작년 10월 말 롯데의왕백운쇼핑몰이 기공식을 갖고 2019년 초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또한, 농어촌공사가 이전한 포일지구에 2019년 중순까지 1천800세대의 공동주택과 포일벤처문화센터가 들어서게 되며 고천행복타운과 초평뉴스테이 개발사업도 2019년 분양을 마무리하고 2020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오매기지구 개발사업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월암공공주택지구는 신혼희망타운 1천여 세대를 포함해 4천여 세대의 주거단지가 2023년 말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의왕레일바이크가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올해 새롭게 달라지는 게 있나.작년 4월 개장 이래 1년 8개월 만에 42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오는 3월 주변에 짚 라인과 대규모 캠핑장을 조성하는 등 왕송호수 일원을 체류형 종합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짚 라인은 자연학습공원의 동산에 세워진 55m 높이의 타워에서 레일바이크 매표소까지 350m를 하강하는 3개 라인으로 구성되는데 시속 80㎞의 최고 속도에서 느끼는 아찔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은 유럽의 명품 카라반 10대, 글램핑 15대, 일반 캠핑데크 10곳 등 1일 140명이 이용 가능한 야영시설로 조성된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의왕테크노파크에 올해 말까지 200여 개의 기업을 유치하면 앞으로 2천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백운밸리 쇼핑타운, 장안지구 지원시설, 포일지구 에이스청계타워, 오전동 주상복합타운, 초평 뉴스테이 철도문화단지 조성 등으로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할 계획이다.2019년 상반기까지 의왕산업진흥원을 만들어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한 의왕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통합노인일자리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교육과 복지 부분의 추진 방향과 문화ㆍ여가공간 마련 계획은.체험 위주의 수학전문기관인 수학체험관을 포일벤처문화센터 내에 설립하고 도 교육청과 함께 추진하는 ‘의왕 혁신교육지구사업’을 통해 의왕시만의 특화된 사업을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특화 프로그램, 청소년 진로체험 활동, 대학입시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목욕탕이 없어 불편을 겪은 고천ㆍ오전ㆍ부곡지역 어르신을 위해 아름채노인복지관 인근에 노인전용목욕탕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명품자족도시 실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펼쳐 시민이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를 만들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추진 중인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