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기청, 특성화고에 창업 열기 넣는다…'제4회 경기 특성화고 스타트업 스프링보드’ 개최

미래를 이끌어 갈 도내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한 판 승부가 펼쳐졌다.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17일 ‘제4회 경기 특성화고 스타트업 스프링보드’ 대회 3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 특성화고 스타트업 스프링보드는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 열기를 확산시키고자 진행하는 창업 대회다. 경기지역 특성화 고교 11곳의 29개 팀 가운데 서면심사에 통과한 11개 팀이 상상하기, 교류하기, 소통하기, 확산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CEO가 갖춰야 할 자질을 습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팀들은 국내 유수 벤처 기업가들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 ‘사업계획서 작성’, ‘기업가 정신’ 등의 실무 강의를 통해 창업 사업 계획을 구체화해 갔다. 특히 학생들은 경기중기청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창업 공간을 받고, 지정 멘토를 활용해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실물 제품, 서비스 플랫폼을 3주간 완성해 학생들이 직접 창업을 경험하는 기회를 얻었다. 시제품 시연과 사업 계획을 발표한 결선에서는 등산용 충전스틱을 개발한 부원고교의 우공이산팀과 고무장갑 소독기 다원을 개발한 한국도예고의 유후팀, 마이 리틀 홈스테드(My Little Homestead)를 개발한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의 4달러 팀 등이 대상을 받는 등 총 6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경기청에서 운영하는 시제품 제작터와 연계해 창업의 꿈을 가진 누구나 창업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업 지원들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중부지방국세청에서 열린 ‘세무지원 소통주간’, 납세자와의 상시 소통ㆍ공감 노린다

“세무사들에게 무료 납세 상담도 받고, 알찬 커리큘럼 덕분에 세금 공부 제대로 하고 갑니다.”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중부지방국세청 정보화센터 강의실. 다양한 연령대에 남성과 여성들로 빈자리 없이 꽉찬 강의실 안은 흡사 고3 교실을 떠올리게 했다. 이들은 창업 또는 소상공인들로 강사의 말에 귀를 쫑긋 세우고,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볼펜으로 받아적느라 여념이 없었다.바로 중부지방국세청이 창업ㆍ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주최ㆍ주관한 ‘세무지원 소통주간’ 프로그램 중 ‘세금 안심교실’의 모습이다. 유정수 동수원 세무사가 강사로 나선 강연은 부가가치세ㆍ종합소득세ㆍ원천징수 신고 관련 등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각종 질문이 오가며 열띤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어 박창덕 동수원세무서 사무관의 ‘납세자 권익보호’ 강연에서는 권리보호요청ㆍ고충민원ㆍ불복청구 안내 등과 같은 납세자의 다양한 권익보호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납세자 입장에서 그동안 궁금했던 점들이 하나 둘씩 풀리는 시간이었다. 강연과 동시에 열린 ‘무료 납세 상담’ 코너에는 상담을 받으려는 상담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오산에서 요식업을 하고 있는 조영식씨(50)는 “자영업을 하면서 모르고 있던 납세정보를 알게돼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이런 기회가 더욱 활성화돼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중부지방국세청 관계자는 “납세자들과 더욱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알찬 내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삼성전자 개발 ‘아이지킴콜112’ 앱 사용자수 4만명 돌파…아동학대예방 지킴이

삼성전자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대학생과 함께 개발한 ‘아이지킴콜112’ 앱의 사용자 수가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4만 명을 돌파했다. 아동학대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신고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아이지킴콜112’는 아동학대에 대한 구별이 모호한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학대 징후를 발견하고, 학대 의심 상황을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다. 앱에는 ▲아동학대 유형과 징후를 알 수 있는 교육자료 ▲아동학대 관련 법령 ▲학대 의심상황에서 학대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익명 문자신고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지난해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19일)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학대 피해 아동 발견율은 지난해 기준 1천 명당 약 2.15명으로 신고율을 높이는 것이 아동학대 해결의 첫 걸음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미국은 발견율이 1천 명당 9.2명에 이른다. ‘아이지킴콜112’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대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해 삼성전자의 비용 지원, 임직원 멘토의 기술 지원으로 완성된 앱이다. 특히 아동보호전문가, 경찰관 등 관련 기관의 피드백을 반영해 효율성을 높였다. 박용기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 부사장은 “삼성전자 임직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개발한 아동학대 신고 앱을 통해 학대받는 아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가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는 총 1천865개 팀 9천325명이 지원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우면동에 있는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자연기자

유망 스타트업 전용 장외시장 KSM…도내 스타트업 진출 눈길

스타트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전용 장외시장 ‘KRX 스타트업 마켓(KSM)’에 도내 벤처기업의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다만, 실제 거래는 미미해 관리체계 등이 더욱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KSM은 창업 초기 벤처기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전용 장외시장으로 지난해 11월 개설된 모바일기반의 플랫폼이다. KSM에서 코넥스,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상장사다리 체계를 구축하고 자금조달 등 스타트업 성장지원, 크라우드펀딩 주식의 상장 전 주식유통 기회 제공 등을 목적으로 개설됐다. KSM 등록기업은 모두 71개사로, 1년 전 개설 당시 37개사보다 91.9% 늘어났다. 등록기업이 시장 출범 1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업종별로는 4차 산업군(IOT·빅데이터·드론 등) 및 IT, 바이오 등 첨단기술 중심 업종이 총 34개사로 절반에 이른다. 도내 초기 벤처 창업기업의 진출도 눈에 띈다. 현재 등록된 경기지역 초기 벤처 창업기업은 총 14곳으로 이 중 수제자동차 회사 모헤닉게라지스(파주)와 결제 솔루션 회사 와이즈케어(성남)는 내년 코넥스 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이 외에도 스틱형 티백을 제조하는 티레모, 소프트웨어 업체 셈스게임즈, 지난해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와 인디고고에 스마트줄자 ‘베이글’을 출시해 191만 달러 투자 모금에 성공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베이글랩스 등이 등록돼 있다. 하지만, 거래 부진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기준 등록기업 총 71곳 중 1년간 거래가 한 번이라도 이뤄진 곳은 4개사에 불과했고 총 거래대금은 2억 7천여만 원에 그쳤다. 종목별 거래대금은 모헤닉게라지스에 2억여원이 집중됐고, 스마트골프(5천822만 원), 폴리사이언텍(1천10만 원), 셈스게임즈(108만 원) 등이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등록기업의 코넥스 및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자금조달 기능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