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는 13일 9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맞춤형 복지차량 9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복지차량은 찾아가는 복지상담,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위기가정을 통한 통합사례관리 등의 복지업무를 보다 신속하게 수행하는데 활용된다. 응급호출, 현장상황 녹취, 공무원 위치확인 기능이 탑재된 IT기기(스마트워치)를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3대씩 보급하게 되면서 방문상담이 잦은 복지담당 공무원의 신변 안전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해 구민의 복지체감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돌봄과 배려가 살아 숨 쉬는 희망찬 행복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동 복지기능을 강화해 9개 동(효성1·2, 계산1, 작전1·2, 작전서운동, 계양 1·2·3) 행정복지센터에 맞춤형 복지 전담팀을 설치했다. 내년에는 3개 동 행정복지센터(계산2·3·4)에 추가로 설치한다. 백승재기자
성남시가 수정구 신흥동 옛 성남제1공단에 유일하게 남은 기업인 한국빠이롯드만년필㈜과 손잡고 공단 역사 기록·보존에 나선다. 옛 성남 제1공단 부지 4만6천615㎡는 오는 2020년 말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1970년대 초부터 성남 시민의 생활 터전 역할을 하던 이곳 산업단지(1974~2004년)의 역사를 조사해 시민 애환과 도시개발의 역동성을 유물로 남겨 놓으려는 취지다. 이재명 시장은 13일 오후 시장실에서 고석주 한국빠이롯드만년필㈜ 대표와 ‘성남 제1공단 역사 기록·보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빠이롯드만년필㈜는 다음 달부터 1년간 ‘성남제1공단 기록 조사 용역’을 시행한다. 용역 내용은 성남제1공단과 한국빠이롯트만년필 공장에 관한 학술조사, 구술 채록, 유물조사, 현황기록 등을 포함한다. 이 과정에서 유물로 선별된 산업 자료는 시에 기증한다. 시는 조사 용역을 기획하고, 내용을 자문한다. 기증된 산업자료는 현재 건립 추진 중인 시립박물관의 전시·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시는 애초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계획이던 성남제1공단 부지를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지역 기업과 협력한 문화유산 보전으로 전국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제1공단은 시의 중요한 역사 중의 하나여서 기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덕분에 지역에 중요한 유물이 생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고석주 한국빠이롯드만년필㈜ 대표는 “미력하나마 성남에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성남제1공단이 어떠한 역사를 갖고 있고, 성남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남=강현숙기자
화성시는 13일 충남 당진시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지역 내 주요 관광지 및 유적을 방문해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교육은 문화ㆍ관광자원 상호교류 및 서해안의 가치를 공유하고 문화관광해설사들의 해설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당진시 문화관광과장을 비롯한 문화관광해설사 10여 명은 지난 1951년부터 2015년까지 54년간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됐던 매향리 사격장과 평화역사관 및 평화생태공원 조성지 등을 둘러봤다. 제암리 3ㆍ1운동 순국기념관, 용주사 등지도 방문해 지역이 가진 역사와 이를 다음 세대에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민 당진시 문화관광해설사 회장은 “화성시의 다양하고 인상적인 문화관광 자원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내년 전곡항에서 열리는 화성 뱃놀이 축제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양평군수 후보 가운데 한 명인 강병국 경기도 체육회 총괄본부장이 지난 12일 양평지역 당협운영위원회에서 바른정당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에 복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총괄본부장은 지난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정병국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에 참여했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양평군수 출마를 준비 중인 강병국 본부장은 “그동안 보수개혁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오히려 보수 분열과 갈등 등을 키워 가는 데 일조한 책임을 통감하고 당원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저를 정치적으로 성장시켜준 자유한국당에 13일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이어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서 지방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앞으로 보수 우파진영의 대통합 대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양평지역 자유한국당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서 굳건한 군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 절차를 준수하고 경선 결과에 100% 승복할 것이며, 복당과 관련한 질책을 겸허한 자세로 감내하고 더욱 성찰하며 정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른정당 소속으로 양평군수 후보인 김승남 도의원은 강병국 본부장의 탈당에 대해 “개인의 선택에 뭐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정병국 의원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여주·양평지역 당협위원장인 김선교 양평군수는 강병국 본부장의 자유한국당 복당 의사 표명에 대해 사전 조율이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나도 오늘 아침에야 강병국 본부장 전화를 받아 알았다”며 “원칙에 따라 당의 공식적인 의사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여주 세종문화재단이 2년 3개월 동안의 준비를 마치고 오는 21일 출범한다. 여주시는 차별화된 문화진흥정책을 이끌어갈 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지난 2015년 7월 29일 재단설립 운영계획을 수립, 최근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30일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문화예술, 축제관광, 행정·경영 등 직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집 인원 18명(일반 14명, 무기계약 4명) 중 128명이 지원했다. 문화예술분야 일반 6급(팀장), 무기(사무)분야와 일반 8급 예술 및 축제 분야 지원자에 대한 지난 13일 서류전형을 통해 오는 15~17일 면접을 진행하고 일반직은 오는 21일 우선 임용하고 무기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임용할 방침이다. 시는 장기간 문화예술 관련 사업을 행정을 중점으로 진행했으나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업무와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욕구를 충족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우선 각계각층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창작과 공급이 도심 속에서부터 읍·면·동의 작은 공간에 이르기까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일상 속 문화향유 기반을 넓히고자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차별화된 문화진흥정책을 문화 취약계층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문화예술단체 지원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문화협력과 연계한 문화교류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지역문화의 특성을 연구함은 물론 새로운 문화 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여주 세종문화재단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연양동 소재 여주세종문화재단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식과 함께 인근 썬밸리호텔에서 각 기관, 문화·예술단체, 시민을 대상으로 축하공연과 설립 경과보고 등 출범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주=류진동기자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게임강국이다. 각종 세계대회에서 1등을 석권하는 사용자와 NC소프트, NHN, 카카오 등 게임업을 이끄는 공급자, 여기에 첨단 인터넷망 등 IT에 최적화된 인프라까지…. 삼 박자의 궁합이 대단하다. 이러한 강국이 되기까지 앞선 배경에는 사실 개척자들이 치열하게 닦아 놓은 노고가 있어 가능했다.지난 2000년대 초반 한국 게임 중 처음으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라그나로크’라는 온라인게임을 만든 게임업계 대부, 김정률 싸이칸홀딩스 대표(63)가 바로 그 주역이다. 초대 한국게임제작협회 회장을 역임한 김 대표는 한국 게임업의 산 증인이다. 그는 일본이 게임을 지배하던 지난 2005년 도쿄 게임쇼에서 처음으로 독립 대형 부스를 운영하는 등 한국 게임업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기도 했다. 또 세계적 투자가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대표에게 지난 2005년 지분 52.4%를 4천억 원에 매각하는 등 벤처신화를 쓴 주인공이기도 하다.특히 한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그라비티란 회사를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었다. 당시 지난 2003년에는 2년 연속 문화콘텐츠수출대상 국무총리상(대상)을 차지했으며 3년 연속 문화콘텐츠 수출 실적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부동산 개발업에 손을 댄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성주빌딩, 인천 논현동 칼리오페 상가, 서울 서초구 아이파크1·2차 오피스텔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그리고 남양주와 인천 송도 등 관광단지 부지를 매입, 일대 활성화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게임업의 저변을 만드는데 공을 세운 김 대표. 일선에서 손을 뗀 지 10년이 지난 현재 그는 게임에 대한 애착이 여전하다. 김 대표는 “현재 일본의 한 게임업체에 투자를 해뒀다. 아마 앞으로 투자한 곳에서 세계 게임을 주도할 무언가가 탄생될 것”이라며 “처음 게임업에 들어왔을 때처럼 지금은 게임업에 치열하게 몸을 담그고 있지 않다. 그래도 미래의 게임을 선도할 지속적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게임업을 이끄는 이들이 김 대표와 과거 동료였던 만큼 여전히 한국 게임의 발전을 바라는 게 그의 솔직한 심정이다. 현재 김 대표가 갖는 큰 관심사는 치열한 사업 확장보다 지역 사회 공헌이다. 그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 하나 없이 자수성가로 값진 경험과 큰돈을 쥐었다”며 “이제는 내가 받은 만큼 주변에 돌려줄 때”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남양주를 거점으로 탈북민 지원 단체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경기북부지역 탈북민의 자생을 위해 자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인생의 황혼기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이다. 더 큰 도전보다 주변의 어려움에 눈길이 더 간다”며 “현재 하고 있는 탈북민 지원 이외 다양한 약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