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년원생, 장수사진 봉사활동

의왕시 고천동 법무부 고봉중ㆍ고등학교(교장 송화숙, 서울소년원) 사진영상반 학생들은 지난 24일과 27일 서울 영등포 본동 주민센터(동장 김연주)를 방문해 어르신 150여 명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찍어 주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번 봉사활동은 서울 영등포 본동과 주민자치위원회(회장 경숙현) 요청으로 진행됐으며 영등포 본동 내 경로당 및 관리사무소 등을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장수사진을 찍어 주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훈훈한 정을 나누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사진영상반 학생 최모군은 “봉사활동을 통한 재능 기부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고 한순간 잘못으로 소년원에 들어왔지만 좋은 기회가 생겨 사진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사회에 있었으면 생각하지 않았을 봉사활동도 하면서 새로운 사람이 돼 가는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화숙 교장은 “비행을 하고 온 학생들이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배려와 감사, 감동을 하며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돼 가길 바란다”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봉중ㆍ고등학교는 법원소년부의 보호처분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직업훈련교육, 교과교육 및 인성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봉문화예술봉사단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통한 인격 성숙 및 배려하는 마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군포시, ‘제2회 사랑의 끈 연결운동’ 행사 개최

군포시는 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군포시지부(지부장 송기태) 주최로 지난 25일 애스톤하우스에서 ‘제2회 사랑의 끈 연결운동’ 행사를 개최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멘토-멘티 1:1결연을 통해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애인 복지에 대한 대국민 참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주 군포시장을 비롯해 이석진 군포시의회의장, 강성철 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장, 도·시의원, 장애인 및 후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색소폰, 밸리댄스 및 초대가수 공연의 식전행사에 이어 본 행사에서는 장애인복지 유공자 12명에 대한 표창장 수여, 장애학생 5명에게 장학금 전달 및 12쌍의 멘토ㆍ멘티 결연식 순서로 진행됐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장애 청소년들이 멘토링을 통해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비전을 발견함으로써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끈 연결운동’은 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군포시지부가 장애 청소년에게 안정된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실시하는 후원자 결연 프로그램으로, 작년에 처음 시작해 10쌍의 장애학생과 후원자가 결연됐다. 군포=김성훈기자

군포시, 지역 주민 후원 ‘사랑의 실버카’ 120대 경로당·복지관에 전달

군포시는 최근 지역 주민으로부터 후원받은 ‘사랑의 실버카’ 120대를 지역 내 경로당과 종합사회복지관에 29일 배분을 마쳤다. 이번 실버카는 ㈜제이피에스(대표 조용남) 임원진이 군포시를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써달라며 기증한 2천640만 원 상당의 ‘사랑의 실버카’이다. 배분된 실버카는 114개의 경로당과 6개의 종합사회복지관(매화, 주몽, 가야, 노인, 늘푸른, 장애인)에서 직접 관리해 필요한 어르신들이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조용남 대표는 “회사는 비록 시흥시에 소재하고 있지만, 내가 사는 내 고장 군포시의 어려운 이웃들을 꼭 돕고 싶었다”며 “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지역 사회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증진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순형 복지정책과장은 “타지역 기업체 대표임에도 연고지 어르신들의 건강을 먼저 챙기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진정성 있는 나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피에스는 시흥시에 소재한 기업으로 2000년 7월 설립됐으며, 첨단 기술력과 장기간 축적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통신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군포=김성훈기자

의왕서, 5년동안 쓰레기 더미에서 혼자 살고 있는 70대 할머니 발견 조치

경찰이 5년 동안 심한 악취가 나는 쓰레기 더미에서 혼자 살고 있던 70대 할머니를 발견, 행정기관에 인계ㆍ조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의왕시의 한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몇 년 전부터 악취가 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의왕경찰서 부곡파출소 신춘호 소장과 안창규 경위, 박욱 경장은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해 인근 주민을 상대로 거주자의 상태와 악취가 발생한 시점 등 상황파악에 나섰다. 그런 뒤 벨을 누르고 수차례 문을 두드리는 등 10여 분간에 걸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전혀 인기척이 없어 범죄의심 또는 거주자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 소장 등은 열쇠업자를 불러 출입문 잠금장치를 해제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119구급대에 출입문 개방 출동을 요청, 열쇠가 열리지 않아 베란다로 들어가 현관문을 개방하는 데 성공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심한 악취와 함께 방안에는 각종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쓰레기 사이로 들어가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71세 할머니 A씨였다. 119구급대원이 A씨의 건강상태를 살펴보고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부곡동 주민센터 관계자들에게 쓰레기정리와 A씨의 건강관리 등 사후처리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한 뒤 신병을 인계했다. A씨는 서울의 유명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어머니와 함께 살다 4~5년 전 어머니가 별세하자 혼자 생활하다 정신적인 충격에 시달려 사람 만나는 것을 기피하고 각종 쓰레기를 모아 집안에 쌓아놓았다. 겨우 누울 자리만 남겨둔 채 발 디딜 틈도 없어 화장실도 갈 수 없어 아파트 밖에 나가 다른 화장실을 이용해 볼일을 보고 쓰레기에서 나는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춘호 부곡파출소장은 “수년 동안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 속에서 생활하던 A씨의 건강 및 생명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던 상황을 예방하고 악취로 고통을 겪은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며 “행정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해 할머니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